[글로벌 이머징마켓] (2)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

한우리 기자 | 기사입력 2016/04/26 [10:11]

[글로벌 이머징마켓] (2)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

한우리 기자 | 입력 : 2016/04/26 [10:1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2015년까지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하지만 7%대 성장률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중국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었지만 짝퉁기업이라고 비아냥을 듣던 로컬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글로벌 선도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체리자동차▲지리자동차 등이 ▲GM ▲포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피아트 크라이슬러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소비자 유혹

 

체리자동차(奇瑞汽车)는 최근 파격적인 소비자 마케팅정책을 발표했다. 자사의 주력모델인 ‘아이뤼쩌5’와 ‘Tiggo3’, ‘Tiggo5’ 3가지 제품에 대해 기본 무상보증기간 ‘3년/8만km’ 이후 엔진과 핵심부품에 대해 추가로 10년/100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을 포함한 핵심구성요소에 대한 연장 보증은 예상치 못한 높은 유지보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체리자동차측은 제품의 품질과 엔진의 신뢰성에 자신 있으며 고품질 서비스로 소비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다.

 

▲ 체리자동차 '아이뤼쩌(瑞泽)5' (출처 : 체리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chery.cn)

 

지리자동차는 세단에서 성장세 지속

 

지리자동차가 2016년 3월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3월 한 달 동안 총 4만9903대를 판매해 연간성장률 3%를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1716대 판매해 2015년 동기 대비 51% 대폭 감소했으나 중국시장에서 4만818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7%의 안정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판매량 최고 브랜드는 승용세단 ‘신디하오(新帝豪)’가 차지했으며 3월 총 판매 2만643대를 달성해 동기 대비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스포츠 유틸리티 차종 ▲ GX7 ▲ SX7 ▲GX9 ▲Geely NL3’ 등은 총 판매량 4545대에 그쳐 동기 대비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형 ‘킹콩(金刚)’의 판매량은 7060대로 13% 상승했으며 소형세단 ‘웬징(远景. GC7)’은 1만2914대 판매해 24% 성장률을 기록했다. B클래스 세단은 총 4339대 판매됐으며 최근 출시한 스포츠 유틸리티 ‘보웨(博越)’는 3월 한 달 동안 1018대가 팔렸다.

 

▲지리자동차 판매량 1위 브랜드 ‘신디하오(新帝豪)’ (출처 : 지리자동차 홈페이지)

 

1분기 자동차 생산량 659만대 기록해 전년 대비 6%증가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659.05만대와 652.67만대로 2015년 동기 대비 6.18%와 5.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승용차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570.23만대와 566.90만대로 동기 대비 7.26%와 6.75% 증가했으며 상용차는 88.82만대와 85.77만대로 생산은 동기 대비 0.29% 감소했으며 판매는 1.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 10대 브랜드는 ▲상하이자동차 ▲ 둥펑 ▲창안 ▲이치 ▲베이치 ▲창청 ▲화천 ▲장화이 ▲지리 순으로 집계됐다. 10대 브랜드 총 판매량은 583.50만대로 전체 판매량의 89.4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베이치만 소폭하락하고 그 외 다른 기업은 일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 1위기업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集团. SAIC Motor) 브랜드 종류

 

짝퉁이미지 벗기 위해 무인자동차 개발 및 주행에 성공

 

창안자동차 공학연구소는 ‘중국 최초로 실시된 무인자동차 장거리 주행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은 중국 자체 무인자동차 기술이 어느새 국제적인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는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테스트는 충칭을 출발해 쓰촨과 싼시, 허난, 허베이를 경유하고 마지막으로 베이징에 도착하는 2000km에 걸쳐 진행했다. 감속과 차선변경, 추월, U턴 등 복잡한 테스트와 함께 고속주행, 터널통과 등 다양하게 이뤄진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 진행한 시속 120km의 고속주행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했다.

 

테스트 완료 보고 후 창안자동차는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력향상과 대량 생산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로컬자동차 기업과 인터넷 기업의 심도있는 협력을 통해 자체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에도 주력함에 따라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창안자동차, 중국 최초 무인자동차 장거리 주행 테스트 (출처 : 창안자동차)

 

중국 자동차 시장은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무인자동차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을뿐만 아니라 주요 기술은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중급 브랜드 기업들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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