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머징 마켓] (5) 라오스, 동남아 최빈국에서 '투자대상국'으로 부상 중

한우리 기자 | 기사입력 2016/04/26 [13:57]

[글로벌 이머징 마켓] (5) 라오스, 동남아 최빈국에서 '투자대상국'으로 부상 중

한우리 기자 | 입력 : 2016/04/26 [13:57]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투자대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주변국가인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이 외자유치를 통해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주변 국가인 라오스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투자유치 활발

 

라오스에 주로 투자하는 국가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이며 이들 국가의 투자 사례를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중국은 전반적인 교통인프라부터 국내 첫 통신위성인 라오샛-1(Lao Sat-1), 새로운 경제작물의 도입까지 다방면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라오샛-1은 현재 상업서비스 시행을 위해 시범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퐁살리마운틴의 경사면 2500헥타르(ha)에 커피와 차를 경작하고 있다. 중국의 차재배업체가 지질조사를 통해 비옥한 토사면을 찾아 종자를 심고 있다. 향후 1만2000헥타르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 일본은 환경부문 중 '물'에 대한 교육 및 부대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2012~2017년 수자원의 생산부터 처리까지의 전과정을 학교교육으로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3월 수도 비엔티안의 물공급 확장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한 자금 7350억킵을 지원했다. 2020년이면 비엔티안 인구가 100만명을 초과해 식수수요가 늘어나고 환경오염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마지막 싱가포르는 '식품'에 대한 높은 성장성에 관련업체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특히 식품서비스업체 Mekong Group은 올해 국내시장에 진입에 중요한 4가지 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라오스의 ▲정치적 안전성 ▲저조한 범죄율 ▲친기업 정책 ▲낮은 생계비용 등이 시장의 성장배경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국민 1인당 GDP는 1700달러로 미얀마와 캄보디아 보다 높아 잠재구매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제시된 3개국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도 무역과 금융 등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작은 시장규모이지만 라오스의 안정적인 배경과 미개발된 잠재성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고무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무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라오스 정부는 2016년 내로 '국가고무협회(LNRA)'를 설립해 지역 고무생산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28만헥타르(ha) 고무나무 농장의 대부분은 외국인투자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인근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대표적인 고무생산국가도 협회의 설립을 통해 국가의 주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라오스 정부도 이러한 산업체계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예를 들면 고무농장의 70% 이상이 민간자본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처럼 국제고무시세가 하락될 경우 투자가 유출돼 경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진다. 이때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LNRA가 주도해야 한다. 

 

LNRA가 설립되면 중국과의 고무교역 활성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라오스산 고무의 수입쿼터제를 시행해 연간 2000톤까지만 수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 라오스 고무경작지 현황으로 '남부'지역이 가장 큰 규모로 재배 중(출처 : 라오스 농업부 홈페이지)

 

문제점 많은 바나나 농사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

 

라오스 농림연구청(NAFRI)은 2016년 4월 득보다 실이 큰 '바나나 농사'가 농가의 경제적, 신체적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한가지 효과 외에는 모두 '손해투성인' 사업이라고 덧붙이며 아래와 같이 문제점을 제시했다.

 

첫째, 바나나농사에 쓰이는 화학제는 약 40여가지로 과다사용이 문제가 됐다. 제초제, 살충체, 비료, 영양분 등을 포함해 105~140개로 추산된 화학보조제가 첨가돼 농사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결국 수확량의 감소와 더불어 토양 및 수질오염까지 야기시켰다.

 

둘째, 바나나농사로 인해 농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다. 지나친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현기증, 두통 등을 유발했고 남부지역의 경우 농민의 8%가 지난 6개월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경작지 기준으로 반경 200~300m 이내에 거주하는 농민은 위해성분의 노출에 매우 취약했다.

 

해당기관은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의 주요인이 농민들의 농업용 화학제에 대한 '지식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토양, 작물, 기후, 양, 시기 등에 따른 적절한 사용법을 모르는 농민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추가로 정부의 농민교육의 부실함도 함께 언급됐다.

 

참고로 2015년 라오스의 바나나 수출량은 21.68만톤으로 수출액은 3900만달러에 달한다. 수출의 88%는 중국이며 나머지는 태국으로 출하된다. 이번 바나나농사 주요 피해지역은 퐁살리, 우돔싸이, 루앙남타, 볼리캄사이, 사라반 등이다. 

 

▲ 바나나 나무에 살충제를 뿌리는 농민(출처 : sea-globe)

 

라오스에 대한 외국의 투자는 아직까지 농업 등 1차 산업에 국한됐지만 점차 2차 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통신위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식품가공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 라오스(Laos)

  - 국내총생산(GDP) : 375억달러 - 구매력기준 세계 116위

  - 인구 : 약 680만명 - 세계 104위

  - 언어 : 라오스어

  - 종교 : 불교가 대부분이며 타종교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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