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해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 [출처=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에 따르면 2026년 10월13일(현지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정의선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만났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취임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앞세워 인도를 세계 6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선진 인도 2047(Viksit Bharat 2047)’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해 미래 산업 육성과 글로벌 공급망 내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4년 3연임에 성공해 현재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모디 총리에게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하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현황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 대 생산 체제를 확보하였으며, 안정적인 생산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고 강조하며 “올해부터 7년간 약 US$ 1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신공장 건설,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도 현지 기반 강화와 사업 기회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인도 최상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지역 사회 내 지속적인 상생 노력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세대 성장 지원 등 인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두 사람은 그동안 수차례 마주하며 인도 산업 발전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
정의선 회장은 2026년 4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모디 총리 오찬 등에 참석했다. 2024년 현대차 인도 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계기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 이 밖에도 2015년 모디 총리 방한과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소통했다.
◇ 현대차그룹, 인도 최상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 추진
현대차그룹이 인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핵심 국가로서 전략적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약 14억 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경제 대국이며, 경제 성장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9월 OECD가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에서 인도는 7.1%를 기록했다. IMF가 10월 발표한 전망에서도 올해와 내년 각각 7% 성장해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승용차 시장(Passenger Car)은 2025년 457만 대에서 2026년 525만 대로 15%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는 대규모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입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70~110%에 달해 현지 생산 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 성장 국가들과 인접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서 지리적 이점이 높고 낮은 제조 원가로 제조 경쟁력 확보가 유리한 점 등으로 인해 세계적인 제조·수출 허브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인도 시장의 성장에 맞춰 현지 생산 기반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푸네 현대차 3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인도에서 현대차 57만 1,878대, 기아 28만 286대 등 총 85만 2,164대를 판매해 18.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도 내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중장기 155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확충을 비롯해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R&D 분야에서는 현지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도의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 R&D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인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 및 공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미래 모빌리티와 신기술 분야에서도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협업해 전기 3륜차(i3W)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는 물론 자동차 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등 미래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투자를 체계적 ·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인도 투자 전문 법인은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조율 및 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R&D 인프라와 미래 신기술,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체계적으로 조율 · 집행하고, 현지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한 우수 현지 협력사 발굴 및 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정책 및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인도 사업 기반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장애인 지원·미래 세대 교육 지원 등 인도 국민 브랜드 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책임 실천
현대차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도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사마르스(Samarth)’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도 제작·배포한다.
인도의 미래 세대 교육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업기술학교인 HATS(Hyundai Academy for Technical Skills)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HATS는 자동차 생산 및 정비, 스마트 팩토리, 건설, 산업안전 등 주요 분야의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연간 약 1만 3,000명을 교육해 인도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성장을 이끌 기술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는 사회공헌 기금도 꾸준히 조성해왔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그룹사가 마련한 인도 누적 사회 공헌 기금은 약 1억 1,000만 달러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지원과 미래세대 육성 등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인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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