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 해수부 국정감사 맞춰 항만공사 통합 반대 제5차 결의대회 개최
항만별 특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는 일방적이고 성급한 통합 추진의 중단 촉구
최인수 기자
2026-10-13 오후 4:39:04

▲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 해수부 국정감사 맞춰 항만공사 통합 반대 제5차 결의대회 [출처=인천항만공사]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2026년 10월12일(월)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맞춰 「4개 항만공사 통폐합 반대 제5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2026년 9월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포함된 4개 항만공사 통합의 문제점을 알리고 항만별 특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는 일방적이고 성급한 통합 추진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동조합은 이날 “우리는 통합의 이유도, 효과도 듣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님들께서 물어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통합 추진의 타당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철저히 검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에게 정책 서한을 전달했다.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의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책임 있는 역할을 요청했다.

같은 날 부산과 인천 지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각각 항만공사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동조합뿐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에서도 항만공사 통합 문제를 함께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항만은 각 지역의 산업과 물류,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항만마다 물동량과 산업구조, 운영 여건 및 발전 전략이 다른 만큼 조직 통합을 먼저 결정하기보다 통합의 필요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지역사회와 현장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의 입장이다.

지역 항만공사 체제의 해체는 단순한 공공기관 조직개편을 넘어 지역의 항만 운영체계와 의사결정 구조를 변화시키고, 지역 경제와 국가 항만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통합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알리고, 충분한 검증과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항만별 경쟁력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항만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항만 현장과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때까지 통합 추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공동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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