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 기술 검증 완료
2026년 은행 업무 환경 적용을 위한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
김경희 선임기자
2025-12-09

▲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출처=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에 따르면 한국퀀텀컴퓨팅(대표 김준영)과 차세대 금융 보안 기술인 양자 내성 암호의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자 내성 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이번 기술 검증은 양자컴퓨터로 기존에 사용하는 암호 방식이 무력화될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은행 보안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한국퀀텀컴퓨팅과 양자 내성 암호 알고리즘의 호환성·보안성 점검, 연산 성능 등을 평가해 금융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검증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은행 업무 환경 적용을 위한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8월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인증 ‘ISO27701’을 취득했다.

2025년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사이버 위협 대응 및 정보 공유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보안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양자컴퓨터 시대가 오게 되면 금융 보안 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검증은 새로운 암호 기술을 이해하고 대비 전략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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