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히타치에너지와 손잡고 글로벌 HVDC 시장 공략 속도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본격적인 HVDC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
▲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글로벌 HVDC 사업 협력 MOU 체결식[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 부문(대표이사 오세철, 이하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근 히타치에너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 타워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히타치에너지와 글로벌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초고압직류송전) 사업에 대한 협력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본격적인 HVDC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전력 인프라 확장에 이어 최근 AI 비즈니스 활성화로 데이터센터가 대거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송하기 위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9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히타치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현재 약 9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또한 삼성물산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약 3.5조 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HVDC 사업에 핵심기자재인 컨버터 스테이션(전력변환기)을 공급·설치하는 등 협업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삼성물산의 안정적 EPC 수행 역량과 전력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제작 기술력을 자랑하는 히타치에너지와의 시너지를 더해 국내 잠재 프로젝트를 비롯한 향후 중동, 동남아, 유럽 등 급증하는 글로벌 HVDC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사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석환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사장은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초고압직류송전 시장을 리드하며, 이번 협약이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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