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던 푸드 & 드링크, 맥주 제조 및 양조업계가 유리병 부족 직면
김백건 기자
2022-05-27
영국 스코틀랜드 최대 식음료 도매업체 중 하나인 던 푸드 & 드링크(Dunns Food and Drinks)에 따르면 국내 맥주 제조 및 양조업계가 유리병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리병 재고가 바닥나면서 일부 맥주회사들은 다른 용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맥주 애호가들은 유리병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에너지 집약적인 유리 제품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공급업체들은 이미 지난 1년 동안  유리병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자사의 구매자들인 와인과 양주 공급업체들은 유리병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에서 맥주제조사들의 병맥주 종류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맥주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알코올 음료이다. 국내 소비자는 2020년 맥주에 70억파운드 이상을 소비했다. 일부 스코틀랜드 양조업체들은 이미 포장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캔으로 바꾸었다.

맥주 제조 및 양조업체인 볼트 시티 브루잉(
Vault City Brewing)은 다가오는 6월부터 거의 모든 맥주를 병 대신 캔에 담아 판매할 예정이다.
2022년 5월 넷째주 현재 1개의 맥주 포장용 유리병 가격은 65펜스로 6개월 전에 비해 30% 올랐다. 전문화된 독특한 디자인의 맥주 유리병은 맥주 산업의 오래된 유산으로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함을 지키고자 하는 맥주 제조 및 양조업체들은 병맥주가 아닌 캔 또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로 바꾸는 것은 브랜드를 평가절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르는 추가 비용은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독일 맥주업계 역시 중소 맥주 제조 및 양조업체들이 유리병 부족의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던 푸드 & 드링크(Dunns Food and Drink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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