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남재욱 교수가 ‘양승만 이동현상부문상’ 초대 수상자 선정
이동현상, 유변학, 용액 공정 분야의 권위자로 기초학문과 산업 응용을 융합한 공정 해석 연구 선도
▲ 서울공대 화학생물공학부 남재욱 교수 ‘양승만 이동현상부문상’ 초대 수상자 선정(왼쪽부터 김방희 한국화학공학회장, 남재욱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출처=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총장 유홍림) 공과대학(학장 김영호, 이하 서울공대)에 따르면 남재욱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한국화학공학회가 제정한 ‘양승만 이동현상부문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025년 10월15일(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2025년도 가을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양승만 이동현상부문상’은 고(故) 양승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명예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적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그가 평생을 바쳐 발전시킨 이동현상 분야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양 교수의 제자들과 부인 홍의정 여사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상이다. 이동현상(Transport Phenomena) 분야의 연구 및 교육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앞으로 매년 수여된다.
양 교수는 1976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KAIST 생명화학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13년 9월 26일 향년 63세로 별세해 학계에 큰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유체역학, 콜로이드 자기조립, 광학 소재 등 미시적 이동현상 연구에서 선구자적 업적을 남겼으며 200편에 이르는 논문 출판과 다수의 국내외 수상 경력으로 그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제1회 수상자인 남재욱 교수는 이동현상, 유변학, 용액 공정 분야의 권위자로 기초학문과 산업 응용을 융합한 공정 해석 연구를 선도해왔다.
특히 배터리 전극 및 디스플레이 광학층의 고속 생산을 위한 슬롯 다이 코팅 공정의 해석과 개발을 통해 실험과 수치 해석을 결합한 공정 이해 체계를 구축했다.
이 연구는 연속 코팅, 박막 형성, 점탄성 유동 제어 등 첨단 제조 기술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에너지·환경 소재 공정종합설계 연구단장으로서 용액 공정의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데이터 기반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남 교수는 “이동현상 분야의 기초학문 발전에 헌신하신 양승만 교수님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학문적 유산을 이어받아 이동현상 연구와 후학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공대는 "서울대가 배출한 세계적 연구자인 양승만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된 것은 우리 대학과 학문 공동체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화학공학회는 양승만 교수가 보여준 학문적 열정과 업적은 한국 화학공학의 큰 자산이다"며 "이번 상은 그 정신을 계승할 이동현상 분야 연구자들의 도전과 성취를 격려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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