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기업과 화이트기업] (37)개인의 블로그, 카페, SNS의 정보도 신뢰성이 낮기는 마찬가지
민진규 대기자
2016-06-16 오후 3:45:29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개인의 블로그(blog), 카페(café),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이다. 

◈ 블로그와 카페의 글을 보면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지 여부 판단 가능

언론사 기자보다 더 글을 조리 있게 전문적으로 쓰는 개인도 생겨나면서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power bloger)’가 양산됐다.

일부 양심이 없는 파워 블로거는 기업의 후원을 받고 홍보성 글을 올려 주면서 순진한 네티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블로그 글에 대해 댓글을 다는 것도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 된지 오래다. 돈을 받고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 블로그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조차 어렵다. 블로그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이유다.

회원 수가 수백만에 이르는 카페가 생겨나면서 기업이나 단체의 스폰서가 많이 붙은 카페의 운영자는 카페활동이 취미생활이 아니라 직업이다.

카페는 특정 주제나 취미를 공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블로그보다 더 홍보효과가 높은 편이다. 기업에 우호적인 카페도 있지만 악의적인 카페도 있다.

카페의 글이 블로그의 글과 다른 점은 선호 여부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좋은 글만 있는 카페도 있고 나쁜 글만 모아둔 카페도 있다. 카페의 회원숫자와 구성을 보면 어떤 의도가 가진 카페인지 알 수 있지만 일반은 이를 분별하기 어렵다. 

◈ 특정 안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을 보면 블랙기업인지 판단이 가능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도 개인간의 소통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홍보하고자 하는 정치인이나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

기업들도 직원이나 회사의 명의로 트위트나 페이스북을 개설해 운영하기도 한다. 기업들도 트위트나 페이스북을 관리하는 직원을 별도로 두고 자사에 유리한 정보를 게재한다.

기업에 불리한 기사나 소문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무조건 부인을 하는 방식을 대처하기도 한다.

이런 기업들은 인터넷에 회사에 대한 비방이나 좋지 않은 평판이 올라올 경우 직원들을 동원해 옹호하는 글을 무더기로 올리도록 강요한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블랙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블로그, 카페, SNS도 전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취사선택해서 믿을 수 밖에 없다. 지식검색과 같은 글들도 기업의 홍보성 자료로 도배된 경우가 많다.

주장의 근거가 박약하고 무조건 옳다는 식의 논리로 구성된 글이라면 홍보성 자료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부 블랙기업은 전문 홍보회사를 선정해 인터넷 댓글을 관리하고 홍보성 자료를 도배하기도 한다.

선량한 소비자를 가장한 네티즌이 만든 블로그나 카페도 많기 때문이 잘 검증해야 한다. 특히 구직정보의 경우 개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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