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기업과 화이트기업] (50)신입사원의 이직률이 50%나 돼 블랙기업으로 지목된 일본 쇼핑몰 라쿠텐
민진규 대기자
2016-08-30 오전 10:13:26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의 홈페이지 

◈ 6개월내 신입사원 이직률이 50%나 되는 라쿠텐은 블랙기업

일본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Rakuten)은 신입 영업사원의 이직률이 6개월에 5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블랙기업으로 간주된다.

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2010년 3월 대학졸업생 약 57만명 중 20만명이 3년 이내에 퇴사하고 있지만 퇴사비율은 30% 수준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10% 수준에 불과하므로 라쿠텐의 6개월 50%는 단연 압도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은 인터넷 광고수주의 높은 할당량 때문에 아침부터 막차시간까지 매일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라쿠텐의 사장은 매출을 늘리는 것을 지상과제로 선정해 두고 과로로 직원이 퇴사하면 그 빈자리에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을 대체 투입하기도 한다.

또한 매일 아침 전원 집합해 아침조회를 하는 것도 퇴사비율을 높이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업무시작 전에 일반직원은 8시에 아침조회, 임원급은 7시에 사전조회를 하고 있으며 자율참석을 강조하고 있다.

조회에 대한 출석을 관리하고 있으며, 3회 미참석 시 보너스 감면, 미참석 시 공고문 및 위협 등을 가하고 있어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기업들이 직원을 혹사시키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유니클로와 라쿠텐은 그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블랙기업이 많은 영역을 보면 유통업과 서비스업인데 유니클로와 라쿠텐은 유통업체에 속한다. 

◈ 오너에게는 회사가 천국이지만 직원에게는 지옥

라쿠텐은 ‘?天’으로 ‘즐거운 하늘’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즐거운 하늘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라쿠텐은 인터넷 쇼핑몰로 급성장한 기업인데 이름 그대로 오너에게는 천국과 같은 기업이지만 직원들에게는 지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사회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신세대는 개성이 강해 조직보다는 개인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 편하게 성장한 젊은이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것도 퇴사비율을 높이는 원인이지만 무조건 젊은이들이 나약하다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힘든 일은 기피하고 편한 일만 찾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에 경영자는 신입사원들을 잘 구슬려서 요령 있게 일을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의 기업 중에서 라쿠텐과 같이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높은 기업이 있는지 모르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 일본 기업의 사업모델을 모방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의 책임할당이나 조회의 운영방식도 유사하다. 

  –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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