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지난해 건설비 세계 1위
민서연 기자
2023-02-14 오후 2:31:53

▲ 중국 상하이훙차오국제공항(上海虹桥国际机场) 전경 [출처=위키피디아]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건설을 시작한 세계의 공항 프로젝트 수는 71개였다. 세계 71개 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은 약 500억 달러(약 63조4757억 원)에 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이터분석 매체인 공항테크놀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서 건설 비용이 가장 높았던 곳은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이었다.

상하이공항청은 2022년 11월부터 푸둥국제공항의 판매점 지역과 통로를 확장하기 위해 제3 터미널의 건설을 시작했다. 건설 비용은 157억 달러로 발표됐다.

푸둥국제공항의 제3 터미널 건설 계획은 공항의 4번째 확장 프로젝트다. 제3 터미널의 계획 규모는 119만㎡으로 연간 승객 5000만 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 터미널이 완공되면 푸둥국제공항은 연간 승객 1억3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미널 확장 공사에는 통합이동센터·공항 주차장·화물센터·승객 숙박시설 등의 건설 계획이 포함된다.

푸둥국제공항의 제3 터미널은 향후 공항 이용객들이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베이징 지하철 수도공항선·도시철도 2호선과 21호선·상하이 동역 등과 연결할 계획이다.

푸둥국제공항의 확장 프로젝트는 양쯔강 삼각주의 교통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199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푸둥국제공항은 중국 항공사인 상하이항공·중국국제항공·중국동방항공의 주요 허브 공항이다.

한편 지난해 건설이 추진된 공항 프로젝트는 71개로 2021년 159개와 비교해 44%에 불과했다. 2021년 세계 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1100억 파운드(약 169조3617억 원)라고 공항테크놀리지는 보도했다.

지난해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서 공항 터미널의 확장이나 신규 터미널 개발이 68%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터미널 관련 건설 투자 비용은 420억 달러를 초과했다.

세계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서 비용이 높았던 10개 프로젝트 중 아시아 지역의 공항은 중국·인도·베트남의 5개였다. 아시아 대륙의 급격한 항공업 성장을 반영한다고 글로벌데이터는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이 높았던 10위는 △1위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2위 미국 존F.케네디국제공항(95억 달러) △3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볼레국제공항(40억 달러) △4위 인도 노이다국제공항(38억 달러) △5위 인도 사르다르발라브바이파텔국제공항(24억 달러)이었다.

이어서 △6위 도미니카 공화국 페데르날레스 관광개발 프로젝트(23억 달러) △7위 베트남 탄손나트국제공항(11억 달러) △8위 미국 리노-타호국제공항(10억 달러) △9위 호주 시드니국제공항(8억 달러) △10위 인도 마이수루국제공항(4억2000만 달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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