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 조선산업"으로 검색하여,
7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중국 조선산업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중국조선산업가동율모니터링 지수(CCI)가 649점을 기록했다. 2016년 610점 대비 39P이 높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2017년 1분기 670점 대비 21P 줄어들었으며 연초 대비 3.1% 하락했다. 특히 2분기 선박시장의 침체, 건조기업의 주문 감소 등으로 선행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다.2017년 3분기 신규선박건조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문받은 선박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2017년 3분기 중국 조선산업 가동율 모니터링 지수 또한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3분기 중국 조선산업은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China_CANSI(China Association of the National Shipbuilding Industry)_Monitoring Index 1▲중국조선산업 가동율 모니터링지수(출처 : 중국조선산업공업협회)
-
2017-08-11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 따르면 수출을 목표로 조선산업을 재건할 방침이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과 필적할 정도의 조선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최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조선소에 원양구축함 2척을 주문했다. 또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헨더슨조선소에 새로운 일거리를 맡길 예정이다.특히 독일조선회사인 루어선은 해군에 필요한 선박을 주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140년의 군함 건조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조선소에서 500척의 군함을 수출했다.▲오스트레일리아 정부 로고
-
지난 1년간 싱가포르 조선산업이 침체되면서 국내 관련 업계 실적도 둔화되고 있다. 저유가 지속, 건조기술 개발, 선박수요 감소 등으로 글로벌 해양산업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추세에도 국내 복합기업 케펠(Keppel) 해양사업부는 2017년 2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수목적선박에 대한 수주 집중화로 조선산업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첫째, 당사 자회사인 해양서비스업체 Keppel Singmarine에 따르면 2017년 5월 미국 동종계 Stolt-Nielsen로부터 소형 LNG선박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이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S$ 1억300만달러다.현재 특수목적선박 중에서도 LNG선박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Stolt-Nielsen에서는 이번 LNG선박과 유사한 선박 3척에 대해서도 당사와 옵션계약(Option)을 체결했다.둘째, 케펠(Keppel)에 따르면 2017년 5월 해양건설사업에서 S$ 2억6300만달러 상당 건조 수주계약이 확보됐다. 계약 대상업체는 베트남 엔지니어링회사 PetroVietnam Technical이다.선박은 원유와 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해양지원선 3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베트남 해상유전인 카롱도(Ca Rong Do)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유전용 특수목적선박의 공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최근 유전개발과 운반선의 수요가 동시에 발생되면서 해양건설업계에 이같은 수주계약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선산업 전략을 에너지산업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케펠(Keppel)은 지난 2016년 해양사업 침체로 순이익이 급감되면서 직원 8000여명을 해고했다. 올해 2017년은 LNG사업을 비롯한 특수목적선박의 성과에 따라 당사 경영실적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Keppel Singmarine 홈페이지 이미지
-
방글라데시 조선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이자율을 현재 13%에서 5~6%로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정부에 5% 이자율로 현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인도, 중국, 일본 등의 경쟁국들은 은행이자률이 3%에 수준에 불과해 금융비용이 방글라데시와 비교할 수 없도록 낮기 때문이다.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방글라데시는 현재 10억 달러 수준인 수출액을 연간 1억5000만달러 추가로 늘리고 1000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현대에서 분리되면서 조선산업이 주축이었지만, 이후 조선업의 호황으로 벌어들인 자금력을 동원해 금융, 석유화학, 정유, 종합상사, 자원개발과 같은 사업군을 늘려 종합그룹의 기반을 구축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그룹에서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조선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2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와 시장(market)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조선을 기반으로 적극적 M&A통해 종합중공업으로 변신현대중공업은 단순히 선박건조에서 나아가 선박의 핵심부품인 엔진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1976년 현대중공업에 엔진사업부를 신설했다. 스위스의 Sultzer, 덴마크의 B&W, 독일의 MAN 등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1979년 일본의 고베제강(神戶製鋼), 영국의 Meehanite, 프랑스의 Pielstick 등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해 엔진을 생산하면서 선박용 엔진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선반용 주기관, 보조기관, 의장품 제조, 산업설비 수출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전까지 국내 어선용 소형 디젤엔진만 생산했지만 본격적으로 선박용 디젤엔진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에도 기존의 벌크선, 컨테이너선박, 탱크선 위주에서 LNG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유조선인 탱커선은 산유국에서 원유를 수송해 뱃길로 운송하는 선박으로 한국의 산업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1994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건조했고, 2000년 국내 최초로 독자엔진을 개발했다. 2005년 1만 TEU급 컨테이너선도 수주해 건조했다. 2006년 국내 최대인 214급 잠수함, 2007년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도 건조했다.2010년 디지털용접시스템을 도입하고, 2011년 원격제어 및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십(smart ship)을 건조했다. 최근에 주력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는 일반 상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현대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에 금융, 석유화학, 정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M&A했다. 2008년 현대중공업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인수해 하이투자증권 등으로 개명했다.조선업 비중을 줄이고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도 인수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무역과 자원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윤활기유, 집단에너지 사업에 석유화학제품까지 사업영역을 추가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통해 B2C사업을 하고 있어 B2B사업 위주의 현대중공업이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조선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조선업 매출비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가 인수 후에 매출이 대폭적으로 신장되면서 정유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 혁신과 도전으로 신사업도 급격하게 확장현대중공업은 2002년 매출이 7.4조원 규모의 조선사였지만, 매출 60조원 규모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성장했다. 중형 선박을 주로 건조하는 현대미포조선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작업지원선, 연로저감∙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을 중심으로 경쟁우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을 위주로 건조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방향을 잡았다.성공적인 M&A로 평가 받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인수도 그룹의 조선매출 비중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 2 고도화 설비가동, 제 2 BTX공장 착공, 중앙기술연구원 개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국내정유업계에서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 뒤쳐진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수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뚫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은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세계 5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매그너(MAGNA)그룹과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북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제조에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선두주자이고, 삼성 SDI가 후발주자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풍력, 태양광산업의 필수요소인 전력저장장치인 ESS(Energy Storage System)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ESS는 리튬이온전지와 같은 기존의 중소형 2차 전지를 대형화하거나 회전 에너지 압축공기 등 기타 방식으로 대규모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다.전기차 뿐만 아니라 태양력발전, 풍력발전에서도 전력저장장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한국도 전력수급의 불안으로 인해 중요 산업시설에서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전원장치)뿐만 아니라 ESS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이 외에도 박막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현대아반시스를 신설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10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 해양공장을 신설해 해양플랜트용 대형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해양공장은 기존의 해양공장과 인접해 자재수급이나 물자이동이 용이하다. ◇ 조선업의 불황이 길어지고 신사업 전망도 불명확현대중공업이 지난 10여 년 동안 급격하게 사세를 확장하면서 덩치를 키웠지만 내실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가 많다. 조선업도 최근 발주량이 늘고는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침체되었던 물량이 나오는 수준이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내구연한이 넘어선 선박을 운용하던 선주들이 노후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박발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금융위기로 촉발된 국제경기침체는 국가재정위기로 확산되면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되지 않는 이상 국제화물 물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조선경기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고 전망된다.200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도 선박금융 등 일부 사업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시너지는 나지 않는다. 하이투자증권 자체도 시장점유율이나 규모로 봐 소형증권사에 불과해 인지도도 높지 않다. 하이투자증권은 박근혜 정부의 금산분리정책에 따라 매각해야 할 경우 인수금액보다 헐 값에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마저 낮아 매각자체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도 내수시장 점유율이 낮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높지 않아 장기적으로 사업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내수시장에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지배적 사업자로 군림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룹의 지원을 받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고착화된 시장구조를 타파하기는 어렵다.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시장반응은 미지근한 이유다. 현대오일뱅크가 메이저 사업자로 부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해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2008년 KCC그룹과 공동투자했던 태양광 사업도 현대중공업이 투자금액을 손실 처리하는 방법으로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태양광사업에 투자했던 그룹들이 전부 좌초위기를 맞이 하면서 현대중공업이 발 빠른 대응을 한 것이다. 이미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합작법인의 손실을 전부 떠안게 된 KCC그룹이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마저 깨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자원개발도 사업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범현대가의 지원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채무가 과다해 정상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글로벌화가 진척되면서 제조기업들이 직접 무역을 담당하면서 존재가치가 없어진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이나 해외투자로 사업방향을 전환했지만 성공한 사례를 많지 않다. 현대종합상사도 자생적으로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의 호황으로 얻은 이익을 사업다각화 전략을 위해 투입했지만 성과를 크지 않았다. 나름대로 조선업 비중이 줄어들고, 매출을 급격하게 늘렸지만 본원적인 경쟁력을 키웠다고 보기는 어렵다.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잇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기는 했지만 그룹의 기존사업과 연관성이 낮아 시너지가 없었다는 점도 M&A전략에 문제가 있었지 않나 평가 받는 이유다.금융계열사 확장도 선박금융을 위한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투입한 금액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고, 미래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 M&A를 부정적으로 보도록 만든다.– 계속 –
-
2000년 IMF외환위기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내 최대 재벌인 현대그룹에서 분란이 일어났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2남인 정몽구와 5남인 정몽헌이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소위 말하는 왕자의 난이 2000년 3월과 5월 2차례 발생한 것이다.왕자의 난을 계기로 현대그룹은 자연스럽게 분리절차에 들어갔고 2남인 정몽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5남인 정몽헌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6남인 정몽준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을 물려 받았다.현대중공업그룹(이하 현대중공업)은 왕자의 난을 계기로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었고, 2002년에 현 체제를 갖췄다.◇ 맨손과 투지만으로 일군 조선산업의 역사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쌍벽을 이루던 인물이었으나 두 사람의 차이점도 명확하다. 이병철 회장이 갑부의 자식으로 아버지의 재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정주영 회장은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맨 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현대중공업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도 정부의 중화학공업 정책에 편승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쓴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울산 미포만에 조선소를 건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정주영 회장은 500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조선소건립자금을 빌리고, 조선소도 없이 선박수주를 했다.현재는 유통되지 않는 500만 원짜리 지폐에는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했던 거북선이 그려져 있었다. 1500년대에 이미 쇠로 만든 철갑선을 만드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설명으로 조선기술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동네 포구에 불과했던 울산 미포만에 거대한 조선소를 건립하려고 시도했던 것 자체가 도전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정주영 회장의 주 특기인 밀어 부치기와 현장 중시형 경영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현장에서 직접 조선소 건립을 감독한 것은 모래사장인 포항 영일만에 포항제철을 건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박태준 회장의 스타일과 닮았다. 박태준 회장이 포항제철이라는 하나의 기업에만 몰입한 것과는 달리 정주영 회장은 현대그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박태준 회장보다는 더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현대중공업㈜는 1972년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1983년 건조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조선사로 등극한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가 배를 만드는 것에 주력한 반면, 배를 수리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1975년 현대미포조선소도 설립했다.조선산업은 1980년대, 1990년대 한국경제발전을 견인한 주력산업으로 부상했고, 2000년대 들어서도 역할이 감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30년 이상 한국경제를 떠 받치던 조선산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2011년 이후 조선산업의 실적부진은 현실화되었고, 2013년 현재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자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살리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맨손으로 도전해 일군 기업이라는 자부심도 강하게 갖고 있다.몇 년 전부터 현대중공업은 정주영 회장을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소비재산업에 주력했던 삼성그룹과는 달이 현대그룹은 국가인프라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정주영 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에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이라는 정주영 회장의 말이 걸려 있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이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장서서 수주노력을 한다면 위기에 빠진 국내조선산업을 일으켜 세울 수 있고,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모든 기업들 중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이 가장 강하게 베인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법정관리를 받다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돼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의 인지도는 약화되고 있다.반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순환출자의 핵심고리역할을 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선산업이 제 2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대주주의 정치인 논란을 극복하고 사업구조전환 노력이 필요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정몽준이다. 그는 정주영 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의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그는 현대중공업㈜가 위치한 울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가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몽준 의원과 특수관계인이 현대중공업㈜의 지분 4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1988년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전담하고 있다. 다른 그룹과 달리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이 뇌물과 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와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특혜를 받기 위한 목적에서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재직 중 천문학적인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강제추징명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수 천억 원을 내지 않고 버티는 전직 대통령으로 인해 특별법까지 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대통령의 재임기간에 기업인들의 정치자금 각출은 반강제적으로 이뤄졌다.정주영 회장은 아들인 정몽준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정치외풍을 막아보고자 했으나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고, 본인이 직접 정당을 만들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1992년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기존 정당의 높은 벽을 실감만 하고 낙선했다. 나름대로 돌풍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지역적 한계와 재벌오너라는 대중적 불신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정치권에 도전한 대가는 가혹해서 문민정부 기간 동안 현대그룹은 사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정주영 회장의 아들 정몽준 의원도 2002년 월드컵 열기를 잘 활용해 대선에 직접 출마했지만 노무현 후보와 후보를 단일화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선거운동기간 동안 일정부문 지지를 획득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됐지만 기존 정치체계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다.후 후보단일화 무효를 선언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렸지만 정치적 재기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경선에 출마했지만 박근혜 후보가 후보로 당선되면서 또 다시 대통령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대통령 후보에 여러 번 입후보하고, 7선의 국회의원이지만 대기업의 오너인 정몽준 의원이 가야 할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를 내 세우며 대기업의 순환출자금지를 정책으로 내 세우고 있다. 대기업과 대기업의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정치인 정몽준 의원이 어느 쪽을 선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재벌의 입장을 옹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국민의 입장을 지지할 수도 없다.정몽준 의원 본인은 현대중공업의 실질적인 오너이고 대주주이지만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기업환경에서 월급쟁이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고 믿기는 어렵다.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중요한 의사결정은 직접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기업의 대주주가 기업의 중요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고, 당연한 행위다. 정몽준 의원이 대기업 오너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로서 경영에 전념하기보다는 정치인으로 생명을 이어가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벌써 2012년 대선에서 누가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정몽준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앞으로 4년 이상 남아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다시 후보로 등록해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대기업의 오너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유리하지만은 않다. 재벌이, 부자가 정치인으로 변신을 한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라서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다만 정치인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대다수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데, 재벌기업의 오너가 자사의 이해를 우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정치인으로 목표를 이루든 아니면 정치를 그만둘 때까지 이런 논란과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전문경영인체제로 눈부신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부분 세계경기호황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2000년대 중반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확보한 수익을 사업다각화에 투자했지만 2008년 이후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업전환이나 경영정책의 변경을 위한 의사결정체제를 새로 정립하기 위해서 대주주의 정치인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계속 -
-
현대중공업은 1972년 설립 후 1983년 건조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로 등극한 이후 세계 1위 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2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현대중공업㈜를 기반으로 금융, 정유,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그룹체제를 유지하고 있다.2015년까지 그룹의 매출을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달성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대중공업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1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2015년 매출 100조원 목표로 사업추진 중현대중공업은 2002년 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지속적인 M&A로 덩치를 키웠다. 2002년 부도처리된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수했고, 2008년 CJ그룹으로부터 증권관련 기업을 매입했다. 2009년에는 현대종합상사,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를 합병했다.과감한 M&A 결과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플랜트 사업에 금융, 정유, 무역,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그룹이 됐다. 2012년 현대중공은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까지 그룹 매출을 100조원으로 잡았다. 10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점전략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수립했다.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사업부를 현대중공업㈜에 신설했다. 현대중공업의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노력의 결과 그룹 전체매출에서 조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50%수준에서 35%정도로 낮아졌다.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머리글자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공업국의 통칭)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브라질에 건설장비, 러시아에 고압차단기, 중국에 휠로더 공장을 준공했다. 브라질은 과감한 개혁과 정부주도의 경제정책으로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국가로 향후 성장전망도 밝다. 현대중공업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과감한 목표를 세웠지만 주력사업인 조선에서의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꺾였으며, 무리하게 인수한 계열사의 실적도 정체되어 있다.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도 2012년 수주실적이 목표치의 60%대에 그쳐 실적우려가 현실화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던져 주었다. 2012년에는 현대중공업㈜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조선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징후다. 기업의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의지치가 반영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 목표를 설정할 때 오너의 과다한 의욕에 따라 이상적인 목표가 설정되기도 한다.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과감성은 좋지만 무리하게 목표를 설정하면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달성 불가능한 기업의 목표에 대해 임직원이 냉소를 보인다. 목표가 임직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달성되려면 현실적인 목표에 의지에 의한 가중치가 10%를 넘어서는 안된다. 현재의 주변환경으로 판단했을 때 현대중공업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사업에서의 목표도 달성이 어려운데, 비주력 사업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란 더욱 어렵다.소비시장을 이끌던 선진국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금융위기로 초래된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보다는 2015년 대공항으로 갈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도 있다. 경제회복의 지연은 현대중공업의 주력인 조선업의 불황을 지속시킬 것이다. 목표달성이 어렵다면 무조건 밀어 부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달성 가능한 목표를 다시 설정해 임직원의 결속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 ◇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상생 노력 중2012년부터 재계의 화두는 동반성장이다. 대통령선거기간 중에 경제민주화가 대두되면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정책적 전환이 불가피하고 국민여론도 대기업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중소협력업체의 협력이 없다면 대기업도 성장이 불가능하다. 정부도 저성장의 늪에 빠진 국가경제를 살리고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2012년 6월 현대미포조선은 지식경제부와 ‘대기업성과공유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미포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현대중공업그룹 동반성장확산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다.협의회에는 1, 2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3차 협력업체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참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업체의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향상과 원가점감도 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이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그룹 CI의 의미와도 연관이 있다. 현대중공업의 CI는 초록과 금색의 삼각형 2개가 겹쳐 있는데 삼각형은 인류건축을 상징하는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피라미드는 안정과 번영의 의미를 나타낸다.초록은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표현했고, 금색은 영원한 번영을 상징한다. 현대중공업이라는 글씨는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부터 그동안 고수하던 높은 가격을 포기하고 수주확대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군소 조선회사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조선산업이 거대한 장치산업으로 수 천개의 협력업체와 연계하지 않으면 성정하기 어려운 생태계를 갖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전략의 수립이 필요한 이유다. 현대중공업이 그룹의 CI까지 설명하며 동반성장을 강조하지만 아직까지는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가격경쟁을 벌이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중소 조선회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 조선산업이 과다하게 팽창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버렸지만 경착륙(hard landing)보다는 연착륙(soft landing)을 유도해야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는다. 위기의 조선산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자금의 투입보다는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한다. ◇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해야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활동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그룹들이 5,000억 원을 출연해 2011년 아산나눔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재단은 사회양극화 해소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현대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1,000억 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출범시켰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자리창출을 위한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를 과학기술과 ICT융∙복합으로 신산업과 신직업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일환으로 창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기존의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으로 일자리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도 인정한 셈이다. 정부의 고민은 청년 창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은 좋지만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청년들이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창업을 해야 하는데, 정작 젊은이들은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거나 안정적인 직업으로 불리는 공기업이나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사회경험이 일천한 대졸 실업자들이 사업화가 가능한 기발한 아이디어나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가지라고 다그치지만 효과도 없다.과거 DJ정부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독려해 부분적으로는 성공했다. 이제 아무리 한국의 과학기술과 ICT이 뛰어나다고 해도 청년들이 창업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ICT도 고용창출효과가 뛰어난 소프트웨어영역은 기술력이 없고, 하드웨어만 대기업 위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ICT도 모바일 인터넷이나 인터넷망 등 인프라는 훌륭하지만 이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을 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것은 별개다.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산나눔재단의 임무는 아니지만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재단을 출범시켰다면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고민하라는 의미에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재단을 설립한지 오래되었지만 구체적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재단이 진정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흉내 내기 식으로 자금을 출연해 재단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높다. 대기업이 출연한 재단이 벤처기업활성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