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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인 2015년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주변사람의 평가에 민감한 일반인에게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더 잘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을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아들러는 태어날 때부터 각종 질병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볼품없는 외모로 잘난 형 및 동생과 비교당했던 경험을 살려 인간의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대다수 사람들이 아들러를 '용기의 심리학자'로 부르는 이유는 스스로 열등감을 극복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과 더불어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대 심리학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기반해 차남의 성향과 특징을 살펴보자.◇ 남자는 출생 순위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갖춰... 개인적 자질이 사업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여자에 비해 남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남자로 한정해 설명하겠다. 일반적으로 차남으로 태어난 사람은 장남이나 막내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아들러는 가족 구도의 출생 순위가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비교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먼저 장남은 책임감, 베려심, 비관적, 보수적 등의 특징을 보인다.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므로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현재 갖고 있는 지위나 재산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염려로 현실을 비관적으로 파악한다. 동생이나 주변인이 자신이 갖고 있는 권위에 도전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다.가급적이면 규칙을 중시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보수적이다. 장남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과중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한다.다음으로 차남은 장남과 달리 적극성, 적응력, 경쟁심, 야심적 등으로 표현된다. 장남은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으므로 수성에 관심을 갖는 반면 물려받를 재산이 없는 차남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장남과 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적응력이 높아진다. 형제들과 골고루 애정을 나눠야 하므로 공동체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차남은 장남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투하게 된다. 장남에 대해 경쟁심을 갖고 있으며 더 뛰어나길 원한다. 장남에 비해 성장하고자 하는 야망이 크며 추종자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마지막으로 막내는 차남과 같은 경쟁심, 승부욕, 열등감, 의존성 등을 갖고 있다. 막내는 장남과 차남 등 윗사람이 많으므로 경쟁자에 둘러쌓여 있다.자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많은 자극을 받으므로 승부욕이 강해지며 형들을 앞지르기 위해 노력한다. 신체적 조건이나 자질이 뛰어난 형이 있으면 열등감에 휩쌓여 좌절하기 쉬운 편이다.막내는 부모나 형으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아 자립성이 약하고 의존성이 강하게 된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에 봉착하면 극복하지 못한다.종합해 보면 모든 장남, 차남, 막내가 위에서 설명한 보편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유사한 행태를 보인다.장남의 강한 책임감이 창업가의 길로 이끌기도 하고 저돌적인 차남이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가업을 일으키기도 한다. 막내라고 반드시 응석받이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공룡보다 날쌘 표범이 생존 가능성 높아... 기업가적 경제에선 창의성이 효율성보다 필요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2005년 설립 이후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경영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장남과 차남의 특징을 고려해 21세기에 필요한 경영전략을 제시해 보자.▲ 21세기에 필요한 경영전략과 차남의 특징 [출처=iNIS]먼저 21세기 경영전략은 20세기의 대지독폐(大遲獨閉)와 달리 소속연개(小速連開)를 지향해야 한다. 큰(大) 것에서 작은(小) 것, 속도가 느림(遲)에서 빠름(速), 혼자(獨)에서 함께(連), 폐쇄(閉)에서 개방(開)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공룡처럼 덩치가 큰 대기업보다는표범처럼 날쌘 벤처기업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살아남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내부 조직보다 새로운 태스크포스팀(TFT)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대기업조차도 수직계열화로 효율성을 높이던 방식을 버리고 '적과의 동침도 불사한다'는 정신으로 합종연횡(合從連橫)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달군다.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조차도 외부에 개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인다. 내부의 동질적인 사고가 갖는 위험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경영환경은 관리적 경제(Managerial economy)에서 기업가적 경제(Enterepreurial economy)로 바뀌었다. 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가는 더 싸게, 품질은 더 좋게, 출시는 더 빠르게'하는 경영을 선호한다,반면에 후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을 전개한다. 소비자의 니즈(needs)가 급변하므로 기존 사업을 더 잘하는 것으로 생존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영은 운영 및 원가 효율성이 중요시하던 20세기와 달리 신사업을 창안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철저한 현상의 부정에서 출발한다.신사업의 범위는 신상품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저하게 기존 사업의 영역을 파괴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처럼 엉뚱해야 한다.결론적으로 21세기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소속연개(小速連開)의 경영전략을 잘 선택할 경영자가 장남인지 차남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다만 현상 유지에 관심을 갖는 장남보다 적극적이며 야심적인 차남이 유리할 수 있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가는 한국의 승계시스템에서 3대를 넘긴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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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면 직장인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연말정산'이다.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가 1년 동안 납부한 소득세를 정산하는 절차로 많은 이들에게 '13월의 보너스' 또는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며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겨준다.그러나 연말정산을 하는 과정은 단순히 세금을 돌려받거나 추가로 납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연말정산은 우리나라 세법 체계의 복잡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세법은 그 복잡성으로 유명하다. 국세기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 기본적인 세법들부터 시작해 수많은 특별법과 시행령, 시행규칙들이 얽히고설켜 있다.연말정산의 복잡성은 처리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근로소득자들은 다양한 공제 항목과 그 기준을 이해해야 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때로는 복잡한 계산식을 통해 자신의 세금을 산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법의 복잡성 [출처=Napkin.ai]◇ 공제항목의 다양성 등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추후 세금 추징 혹은 가산세 부과 피할 방안 제시연말정산의 복잡성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공제 항목의 다양성이다.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연금보험료공제, 특별소득공제, 특별세액공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공제 등 수많은 공제 항목이 존재한다.각 공제 항목마다 적용 대상과 한도가 다르며, 때로는 중복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는 납세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공제 방법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둘째, 세법 개정에 따른 변화다. 매년 세법이 개정되면서 연말정산 과정도 함께 변화한다. 예를 들어 특정 공제 항목의 한도가 조정되거나 새로운 공제 항목이 신설되는 경우가 있다.이러한 변화는 납세자들이 매년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야 함을 의미한다. 2024년 연말정산의 경우,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의 공제율, 연금계좌 세제혜택 확대 등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많은 납세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셋째, 서류 준비의 복잡성이다.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의료비 영수증, 교육비 납입 증명서, 기부금 영수증 등 수많은 서류를 수집하고 정리해야 한다.최근에는 홈택스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등을 통해 이러한 과정이 일부 간소화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납세자들이 서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복잡성은 납세 오류 가능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복잡한 규정과 절차로 인해 납세자가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추후 세금 추징이나 가산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복잡한 절차는 납세 협력 비용을 증가시킨다. 연말정산을 실수한 납세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합소득세 신고를 진행해야 하며 이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한다.더불어 복잡한 세법 체계는 조세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세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납세자와 그렇지 않은 납세자 사이에 실질적인 세부담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 소득, 같은 세금'이라는 조세 원칙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납세자 친화적인 세법 체계 구축 필요... 조세정의 실현하고 조세 행정의 효율성 높여야납세자가 복잡한 연말정산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하게 위해서는 세법 간소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규정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가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제 항목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것이다. 현재의 복잡한 공제 체계를 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형태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격의 공제 항목들을 통합하거나 일괄적으로 공제하는 방식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둘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간소화다. 현재도 홈택스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납세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예를 들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최적의 공제 방법을 제안하거나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통해 증빙서류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셋째, 복잡한 세법을 완전히 단순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세법 교육을 강화한다. 따라서 납세자들의 세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학교 교육과정에 실용적인 세금 교육을 포함시키거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세금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이 대표적이다.넷째, 정부는 세법 개정 시 납세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개정된 세법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안내가 이뤄야 한다. 납세자들이 변화된 세법에 쉽게 적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연말정산은 우리나라 세법 체계의 축소판이다. 연말정산의 복잡성은 곧 우리나라 세법의 복잡성을 의미한다. 납세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조세 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때로는 조세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므로 세법 간소화는 단순히 연말정산 절차를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조세 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제다.하지만 세법 간소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때로는 정책적 목적을 위해 복잡한 규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러나 납세자 친화적인 세법 체계를 만드는 것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조세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정부, 국회, 세무 전문가, 그리고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보다 간단하고 공정한 세법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세법 간소화 [출처=Napkin.ai]연말정산은 매년 찾아오는 숙제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세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 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현장에서 세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복잡한 연말정산 절차가 간소화되는 날, 그날이 바로 우리나라 세법 체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현준 전문위원(세무사) [출처=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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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IBK기업은행 로고[출처=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에 따르면 2024년 11월21일(목요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총장 박종태), 웹케시(대표 강원주)와 ‘IBK경리나라를 통한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입주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인천대 창업지원단 입주기업에게 △IBK경리나라 서비스 이용수수료 1년간 무료 지원 △세무·회계 교육 및 창업기업 지원책 제공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은 입주기업의 창업 초기 금융 부담을 줄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천대와 웹케시는 입주기업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인천대 창업지원단은 글로벌 혁신벤처·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총 10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매년 약 50개 창업기업이 졸업 후 새로 입주한다.임문택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입주기업이 IBK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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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에서 황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사람'이며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의 천자(天子)로 칭했다. 황제의 권위는 누구도 넘볼 수 없었으며 하늘의 뜻에 따라 승계됐다.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 초원을 비롯한 유목민 사회에서는 장자(長子)상속보다 형제(兄弟)상속이 일반적이었다. 고구려도 초기에는 형제에게 왕권을 물려주다가 자식에게 넘겼을 정도다.고대부터 왕이 아닌 귀족이나 일반 가문에서도 장자상속이 정착됐다. 왕실이 아니더라도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영원불멸할 기반을 구축하길 희망했다.상속을 받은 사람이 물려준 자산(asset)을 유지해 가문의 영광을 이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부자 3대 없고 거지 3대 없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영속성은 강하지 않았다. 대부분 2~3대를 넘기지 못했다.장자든 차남이든 혹은 남녀 구분 없이 자녀가 거대한 자산을 축적한 부모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자손에게 바톤(baton)을 넘긴다.◇ 이전투구(泥田鬪狗)하다가 망한 기업도 적지 않아... 후계자의 역량에 대한 오판이 가장 위험고대부터 왕의 절대권력은 '신성불가침'에 해당되므로 왕비든 왕자든 누구와도 공유하기 어려웠다. 왕이 죽고 난 후 골육상쟁(骨肉相爭)의 난장판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후계자 내정이다.제국을 평화롭게 잘 다스리기 위해서 강력한 지도력(leadership)이 필요했다. 따라서 신체가 강건하고 현명한 자손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왕의 후계자는 큰아들, 즉 장자로 정해 형제자매와 잘 화합하도록 승계구도를 잡는다. 장자가 포용성이 높고 가문의 명예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다.대부분의 근대 국가에서 왕실이 붕괴되고 국가의 권력은 소수 정치인과 경제인에게 집중됐다. 정치인과 경제인도 왕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력과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길 희망한다.대의정치가 일반화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치인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므로 자손에게까지 권력을 넘겨주기 어렵다. 하지만 경제인은 자신이 축적한 사유재산을 누구에게 넘길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정치 가문보다 경제 가문에서 후계자 선정과 재산 분쟁이 빈발하는 이유다. 부자가 후계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을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잘 지킬수 있는지 여부다.일반적인 기준에 더해 가족이나 일가친척을 모두 잘 챙기고 돌봐줄 넓은 아량을 갖고 있는지도 평가한다. 장남만 화려한 인생을 즐기고 다른 자녀와 자신의 형제자매를 소홀하게 대하면 안되기 때문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재산 상속은 가족간의 다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1945년 이후 미국식 시장경제를 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다수의 대기업이 상속분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일부 기업은 형제자매가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다 망했다. 가업을 물려받은 장남이 몰락해 차남이 고군분투(孤軍奮鬪)해 기사회생하기도 했다.기업 상속은 장남이든 차남이든 혹은 장녀이든 경영을 잘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국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람직한 기업상속 모델을 고민하며 경영자 역량 평가지표 개발... '가문을 일으킨 차남' 사례 조명 예정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이른바 '가문을 일으킨 차남들'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다.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라고해도 재산을 후계자에게 넘길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져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가문을 일으킨 경영자의 역량평가 지표와 평가 결과 모델 [출처=iNIS]기업 후계자의 경영 역량을 평가할 지표를 찾기 위해 국정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했을 뿐 아니라 혁신적인 제언을 차곡차곡 모았다.경영 역량 평가지표는 리더십(Leadership), 도전정신(Challenge), 열정(Passion), 포용성(Inclusion),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등 5가지다.우선 리더십은 △창업을 통해 성장했는가 △운명공동체를 구성했는가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을 받았는가 등의 지표료 판단이 가능하다.창업을 한 기업가와 부모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기업가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창업자 1인의 이른바 '원맨쇼'가 아니라 팀을 구성했는지도 기업의 기대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도전정신은 △신사업을 지속 확장했는가 △글로벌 경영을 강화했는가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는가 등이 대표적인 징표다.부모로부터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대기업을 성장시켰는지 혹은 신사업을 적극 시도했는지도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기에 적정하다.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인식도 파악하고자 한다.열정은 △경영에 적극 참여했는가 △업무에 대한 열의가 강했는가 △사업 이외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가 등으로 표현된다.진정한 기업가는 돈보다는 사업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사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사회 구성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대부분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포용성은 △핵심 참모와 운명을 같이 했는가 △경쟁자로부터 존경을 받았는가 △이해관계자와 공생을 추구했는가로 파악할 수 있다.우리나라 대기업은 좁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자에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 편이다. 생존 게임은 규칙을 지켜야 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강패들의 집단 난투극에 가깝다.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승자를 원망한다.사회적 책임은 △사회가치를 존중했는가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기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에 참여했는가 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강조했다. 국내 대기업 창업주 대부분은 이러한 기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2~3세로 넘어오면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국정연은 위의 5가지 자표를 적용해 '가문을 일으킨 차남들'을 선정했다. 평가할 경영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SK그룹 최종현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PC그룹 허영인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 등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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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개발한 에니악(ENIAC: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은 세계 최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이후 1980년대 미국 IBM 개인용 컴퓨터(PC)를 내놓으며 컴퓨터는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된다.진공관으로 시작한 1세대 컴퓨터는 고밀도 집적회로(LSI)를 장착한 4세대를 넘어 지적 대화 기능가 추론이 가능한 5세대로 나아가고 있다.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는 양자역할을 할용해 자료를 처리하며 처리 속도가 이전의 컴퓨터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2021년 10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업계의 선두주자다.2023년 9월 QWC(Quantum World Congress)에서 35AQ와 64AQ을 발표하며 주문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공동창업자 및 CTO로 참여하며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주식 매입 중2024년 2월15일 워싱턴주 시애틀 근처 보델 지역에 첫 생산시설을 세웠다. 아이온큐와 파트너십을 맺은 태평양북서국립연구소가 워싱턴주에 있는 데다가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시애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아이온큐 기업분석 [출처=iNIS]아이온큐의 공장은 미국 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생산시설로 불린다. 워워싱턴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양자컴퓨터를 육성하고 있으며 ‘퀀텀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2024년 8월13일 아이온큐는 스위스 퀀텀바젤(QuantumBasel)에 위치한 유럽 양자 데이터센터에 이온 트랩을 공급했다. 해외로 이온 트랩을 공급한 것은 처음이다.이온 트랩은 아이온큐 포르테 엔더프라이즈(IonQ Forte Enterprise)를 제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이 시스템은 35개의 아로리즘 큐비트로 확장이 가능하며 340억 개 이상의 가능성을 고려할 연산 능력을 갖고 있다.합성 큐비트를 사용하는 타 양자 하드웨어 개발업체들과 다르게 아이온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개별 원자를 기반으로 한다.원자들은 이온 형태로 변환되면 3차원(3D) 공간에 갇혀 레이저를 통해 초기 준비부터 최종 판독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를 ‘갇힌 이온 시스템’이라고 부르며 속도, 정확성,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다.아이온큐는 스위스 바젤 현지에서 트랩을 수령한 후 시스템 구축 및 시운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진출은 유럽에서 양자 컴퓨팅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2024년 2분기 아이온큐의 실적은 매출 US$ 11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50만 달러와 비교해 106% 증가했다. 2분기 동안 아마존웹서비스와 시스템 접근 계약을 연장하고 지능 및 보안응용연구소 ARLIS로부터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아이온큐는 한국인 김정상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이사(CTO)로 참여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1월4일부터 12월3일까지 1개월 동안 테슬라, 엔비디아, 리비안을 이어 '한국인이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 4위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장일 2021년 10월1일 이후 2022년 4월20일까지 한국인 이른바 서학개미가 주식 4억1748만 달러를 사들이며 순매수 10위를 기록했다.순매수 11위를 기록한 미국 전기차회사 리비안(RIVN)의 시가총액은 2022년 4월21일 기준 326억 달러(약 40조3596억 원)지만 아이온큐는 약 1억9370만 달러로 2조3963억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의 차이는 20배이지만 순매수는 한 단계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2023년 9월11일부터 2023년 10월10일까지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아이온큐 주식 1억2681만5735달러 상당을 순매수했다.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중 △2위 엔비디아 1억37만9885달러 △3위 애플 6585만6709달러를 제쳤다.하지만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상용화에 따른 수익 창출에 대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서학개미는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아이온큐의 주가는 2024년 9월2일 기준으로 7.42달러로 1년내 최고치인 21.60달러에 한참 못미친다. 시가총액이 15억9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2023년 매출액은 2200만 달러로 매우 적다. ◇ 공동창업자인 크리스·김정상 떠난 후 피터 채프만이 CEO로 재직 중아이온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정상은 서울대 물리학부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2000년 초 민간연구기관 벨연구소에 근무했을 때 세계 최초로 단일광자소스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개발한 바 있다. 2004년부터 듀크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2014년 2월 미국 메릴랜드대 크리스 먼로 교수에게 글로벌 벤처캐피털 NEA 파트너 해리 웰러가 찾아왔다. 그는 크리스 교수의 양자컴퓨터 논문이 사업 계획서와 맞먹는다며 투자 의사를 적극적으로 펼쳤다.당시 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김정상 교수와 함께 2015년 9월 아이온큐를 설립했다. 크리스 교수는 포획한 이온을 사용해 확장 가능성을 지닌 양자 컴퓨터 아키텍터를 설계했다.2019년 삼성전자의 벤처캐피탈 삼성캐털리스트펀드 주도 하에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캐피탈로부터 5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아이온큐를 “양자컴퓨팅의 리더”라고 지칭했다.2021년 10월 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아이온큐는 순수 양자컴퓨터업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할 수 있었다. 크리스 교수는 2023년 10월, 김정상은 2024년 2월 각각 아이온큐를 떠났다.현재 최고경영자(CEO)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40년 경력자이고 전문가다. 오리지널 사운드 카드를 개발했으며 미국연방항공청(FFA)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했다.우주비행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우주센터 근처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때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AI의 창시자 격인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와 함께 공부했다.2013년부터 2014년 9월까지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e뮤직(eMusic)의 회장 및 CEO였다. 2014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아마존 프라임 엔지니어링 임원 생활을 마친 후 아이온큐의 사장 및 이사회 회장, CEO를 맡고 있다.◇ 획기적인 기술개발을 시도하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매출액은 미미해 양자컴퓨터는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수를 사용하는 일반 컴퓨터와 다르게 얽힘(entanglement)이나 중첩(superposition) 따위의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해 0과 1이 공존하는 큐비트를 만든다.이론상으로 300큐비트는 우주에 있는 원자보다 더 많은 계산을 일순간에 해낸다. 양자컴퓨터의 연산속도는 현재의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빠르므로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의 분석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유리하다.아이온큐는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으로 잡아두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거대한 양자컴퓨터를 비디오 게임기 크기로 축소하고자 한다. 구하기 어려운 이테르븀 대신 비교적으로 흔한 바륨 이온을 활용했다.2022년 1월 아이온큐는 한국 현대자동차와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리튬 복합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있어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다면 변수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일 거라고 분석했다.이후 자율주행차의 3차원 데이터에서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터 머신비전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한다. 금속 촉매의 전기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2022년 3월 클라우드 컴퓨팅 애저에 양자컴퓨터를 연동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2년 20개의 알고리즘 큐비트(Q-bit)를 달성한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Aria)를 공개했다. 아이온큐의 매출액은 △2021년 209만 달러 △2022년 1113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0% 증가 △2023년 2204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2%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영업손실은 △2021년 3868만 달러로 41.38% 감소 △2022년 8574만 달러로 121.65% 증가 △2023년 1억5775만 달러로 83.97% 증가했다.순손실은 △2021년 1억619만 달러로 555.09% 증가 △2022년 4851만1000달러로 54.32% 감소 △2023년 1억5777만 달러로 225.23% 증가했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실적을 보며 매도 타이밍 결정이 바람직아이온큐가 이온을 큐비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피터 채프먼 CEO는 '이온이 모두 완벽하게 동일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50년 후에는 다른 대상이 선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동일한 원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류나 결함이 작다는 특징이 있다. 컴퓨터의 부피 또한 줄일 수 있기에 아이온큐는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명을 목표하고 있다.기존 양자컴퓨터는 영하 273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만 가동할 수 있어 냉각 장비가 필수적이다. 경쟁사 IBM과 구글에 맞서 아이온큐는 상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2021년 9월 글로벌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는 아이온큐와 협력해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한다고 밝혔다.2022년 6월 제너럴일렉트릭(GE) 리서치와 함께 양자컴퓨터가 다변수 분포를 모델링하는 데 있어 어떤 이점을 가지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2022년 8월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프로젝트를 통해 1년 동안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항공기 적재의 최적화 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2024년 4월 세계 1위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와 계약을 통해 미국 전력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터 기술에 대한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기술 자체가 검증이 되지 않았다거나 발표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2022년 5월 미국 공매도 투자사 스콜피온캐피탈은 아이온큐가 2020년 10월 발표한 32큐비트 시스템은 실체가 없고 실제 기술력은 11큐비트 시스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2020년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사기극 사례와 유사하다고 표명했다. 당시 미국 공매도 투자사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기술이 거짓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해 창업자 트래버 밀턴이 사임한 바 있다.아이온큐는 스콜피온의 보고서에 대해 양자 컴퓨팅 산업 전반과 자사의 기술에 대해 무지하며 허위 정보가 가득하다고 반박했다.그럼에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는 2050년 글로벌 양자 컴퓨터 시장이 26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슈퍼 컴퓨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슈퍼 컴퓨터로 해독하지 못하는 암호 등에 대처하기 위한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서학개미는 아이온큐의 미래 성장잠재력만 믿고 투자하기 보다 현재 사업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매도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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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시장조사업체인 알타레스(Altares) 로고2024년 8월 4주차 프랑스 경제동향은 경기침체로 자영업자의 파산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을 포함한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인 알타레스(Altares)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2만9958명의 자영업자가 파산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4% 증가된 수치다.2023년 5만7729명이 파산해 전년 대비 35.8%가 늘어났다. 파산한 자영업자의 평균 나이는 45.8세로 나타났다.지난 20년 동안 창업한 자영업자의 40% 이상이 5년을 넘기기 못했다. 파산자 중 50세 이상은 재창업을 시작하기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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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 2015년 인수·합병한 독립 계열사들을 재편했다. 보다 깨끗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위해 설립한 것이다.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Apple) 등과 같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좌지우지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검색엔진에서 출발했지만 광고시장까지 장악했다.2024년 6월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그간 제한적으로 운영해왔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웨이모 앱과 신용카드만 있다면 누구나 24시간 로보 택시 탑승이 가능하다.유럽연합(EU)은 미국 실리콘밸리 거대 ICT 기업인 빅테크의 반독점적인 행위 및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에 제재하기로 결정했다.애플부터 타 빅테크에 대한 조사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앱 마켓 독점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알파벳 기업분석 [출처=iNIS]◇ 호실적에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선택과 집중' 경영전략 구사2024년 6월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구글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하드웨어를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설치한다.다수의 클라우드를 유연히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양쪽 데이터 클라우드 간의 전송 비용을 부과하지 않으며 범용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알파벳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함으로써 자사의 정보기술(IT) 환경을 현대화할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크로스 클라우드 인터커넥트(Cross-Cloud Interconnect)를 통해 전 세계 11개국에서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툴링, 인공지능(AI) 서비스 정착을 지원한다.구글은 AI 기술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100명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다. 2024년 1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US$ 9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했다.구글은 아마존 웹서비스와 MS 애저를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지속했고 상당한 수익을 창출한 것이다. 그러나 구글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쿠리안 CEO는 AI 분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알파벳은 2023년 1월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해고했다. 2024년 1월 핏빗 웨어러블, 픽셀 스마트폰 등 디지털 음성 비서와 하드웨어 제품을 담당하는 기술팀 외 여러 부서의 직원 수백 명을 내보냈다. 알파벳과 자회사인 구글의 CEO를 겸직하고 있는 선다 피차이는 우선 순위를 고려하며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절차라며 2024년 하반기에는 해고 규모를 점차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직원들은 회사가 높은 이익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더 적은 자원으로 빡빡하게 일하라는 요구와 함께 승진할 기회가 감소하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알파벳 노동조합은 일자리 감축이 불필요하다며 비판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최고재무책임(CFO)로 미국 대형 제약기업 일리아 릴리의 아나트 아슈케나지를 영입했다. 일리아 릴리사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7억7000만 달러(약 12조 원), 영업이익 26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으로 제약 및 소비자 분야에서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다.알파벳은 2024년 2분기 746억 달러(약 95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84억 달러.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유튜브 광고의 매출이 작년보다 4.4% 늘어난 것이 주요인을 분석된다.2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0억 달러로 조사됐다. 1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분기에 3억9500만 달러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알파벳의 현재 주가는 2024년 8월20일을 기준 164.16달러로 52주 최고치인 191.75달러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실적은 여전히 시장분석가의 기대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구글은 2024년 5월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선보였다. 이용자의 질문에 AI가 생성한 답변과 관련된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에 탑재된 생성형 AI이자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코딩 등 다양한 방식의 명령을 받을 수 있는 멀티모달모델이다.2024년 6월27일 우리나라 LG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클로이 로봇에 처음으로 생성형 AI가 탑재됐다.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를 통해 한정적인 범위의 명령만을 수행하는 기존 모델에서, 제미나이를 통해 언어능력이 강화된 것이다.앞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사업규모나 목적에 맞는 맞춤형 AI 비서와 함께할 수 있다. 외부 디바이스 또는 웹에 연동될 수 있으므로 타사가 개발한 오픈소스 LLM을 추가도 가능하다.주목을 받고 있는 에이전트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로 제작자가 고객이 원하는 콘셉트를 구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명령어만으로도 제품 이미지 광고 뿐만 아니라 GIF, 스토리보드 등을 창조해낸다.데이터 에이전트는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후 사업 방향에 맞는 통찰을 제공한다. 현재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자 페이지가 구축한 토대를 바탕으로 성장 가도로 이끈 선다 피차이 CEO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1973년 출생했다. 그는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페이지는 1998년 동료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을 설립했다. 2001년까지 구글의 CEO로 활약했고 2011년 4월 새로 설립된 알파벳의 CEO로 조직을 이끌었다.유년 시절의 음악교육이 평정심과 컴퓨팅 속도에 대한 집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술회했다.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는 것보다 음악이 정서 함양에는 유리하다.페이지 다음으로 2019년부터 알파벳의 CEO로 근무 중인 선다 피차이는 1972년 인도 첸나이에서 출생했다. 피라이의 아버지는 영국 대기업 제네럴 일렉트릭 컴퍼니(GEC)에서 전기엔지니어로 일했다.기술 부문에 대한 관심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인도공과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 공과대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2004년 구글에 입사해 웹브라우저 크롬,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구글 드라이브 개발에 참여했다. 피차이는 다른 인도계 CEO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말투와 함께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피차이는 구글을 폭발적으로 성장키닌 장본인이다. 2015년 기준 구글의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4년 약 1조7000억 달러를 상회했기 때문이다.알파벳의 매출액은 △2021년 2576억3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15% 증가 △2022년 2828억3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78% 증가 △2023년 3073억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8%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021년 787억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0.94% 증가 △2022년 748억4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2% 감소 △2023년 842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63% 증가했다.순이익은 △2021년 760억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81% 증가 △2022년 599억7200만 달러로 21.12% 감소 △2023년 737억9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05% 증가했다.◇ 혁신 기술로 모든 사업 분야에서 주도권 구축해 미래 밝아구글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컴퓨터 하드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AI,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드론, 자동화 기술 등 ICT 산업 뿐만 아니라 의료, 생명공학, 도시 설계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알파벳은 AI 기술에 대한 선점 경쟁자를 MS, 아마존, 애플로 두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서버와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62조4000억 원)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다. 생명기술(BT) 기업 캘리코(Calico)는 2013년 건강과 웰빙, 노화 및 관련 질병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설립했다. 웨이모는 2009년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한 구글 프로젝트에서 알파벳 프로젝트로 흡수됐다.드론 전문기업 윙은 무인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수도인 캔버라에서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23년에는 아마존과 협력해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사이드워크랩스는 2015년 도시혁신을 목표로 해 데이터 수집 센서가 군중과 교통을 관리하는 데 어떻게 사용되는지 탐구한다. 2019년 10월 캐나타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폐허 지역에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허가를 받았으나 2020년 5월 중단됐다. 룬은 2011년 구글의 연구팀 X로 시작해서 2018년 7월 자회사로 독립했다. 통신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서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핫스팟을 하늘에 띄워 인터넷 접속이 가능케 만든다.2018년 1000km 상공에서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2013년 뉴질랜드에서 열기구 30개로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미국 네바다주 일부 지역에서 실증실험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시스템 완전자율주행(FSD)은 아직 완전한 자율 주행이 불가능한 반면 웨이모는 실제 운행이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023년 연말부터 미국 3개 지역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기명단을 게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만 명이 웨이모 원 서비스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글과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2025년 초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할 것이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혁신 기업이다.2024년 5월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AI오버뷰 기능을 공개했다. 출시 몇 주만에 소셜미디어 상에서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사례가 공유되며 논란이 제기됐다.구글의 생성형 AI가 오답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킨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2024년 2월 구글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독일 나치군과 미국 건국자를 유색인종으로 잘못 묘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노코드(no-code) 앱 개발 플랫폼 '구글 앱시트(Google AppSheet)'는 사용자가 코딩을 전혀 알지 못해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앱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압도적 기술력으로 시장 장악 가능MS가 PC 시장의 강자라면 구글은 인터넷 및 모바일 시장의 최고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검색엔진으로 시장한 사업은 안드로이드, 유튜브, 클라우드, AI를 넘어 드론, 자율 주행차, 로봇 등으로 거침없이 확장 중이다.MS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마찬가지로 래리 페이지도 혁신의 대명사로 불린다. 잡스는 사망했고 게이츠는 사업보다는 자선사업에 열중하지만 페이지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구글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시장을 독과점하다가 구글과 빙에 밀리고 있다. 유튜브가 카톡과 네이버마저 밀어내고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서비스로 등극한지 오래다.네이버나 카카오가 국내 시장에 안주하며 혁신을 거부할 때 구글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네이버는 라인을 내세워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라도 접근했지만 카카오는 안방만 공략하다가 위기를 자초했다.PC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MS가 빙으로 구글의 검색시장에 도전하지만 아직 격차는 큰 편이다.구글은 검색과 광고시장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AI,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생명공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국내 서학 개미의 입장에서도 보면 알파벳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다. 다만 아무리 ICT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시장의 구매력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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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최대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사상구는 1995년 북구에서 분구됐다. 사상구는 사하구, 강서구, 북구와 함께 낙동강 벨트로 불리며 22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최대 격전지로 불렸다.선거 결과는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부산지역 18개 의석 중 북구갑만 빼고 모두 장악했다. 부산은 조국혁신당이 처음 유세를 시작한 지역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으로 낙향하며 야당이 절반을 목표로 도전했지만 미풍에 그쳤다.사상에서 당선된 김대식 의원은 초선으로 대학교수 출신이며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다.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사상구 지역구 김대식 의원(초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봤다.◇ 사회·문화 공약 65.1%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7.0%▲ 22대 부산 사상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공약 구분 [출처=iNIS]22대 초선으로 당선된 김대식 의원은 69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1)·경제(산업)(2)·사회(복지)(40)·문화(교육)(25)·과학(기술)(1) 등으로 구성됐다.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8.0%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36.2% △경제(산업) 공약 3.0% △정치(행정) 공약 1.4% △과학(기술) 공약 1.4%를 각각 기록했다. 김대식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정치(행정) 공약은 용도지역변경 추진 1개 뿐이다. 부산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다선 국회의원들이 무분별하게 정치공약을 제시한 것과 비교된다.경제(산업) 공약은 △사상구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창업특화지구 조성 등 2개다. 사상공단의 노후화가 심하고 빈공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사회(복지) 공약은 △학생 통합안전 체험관 건립 △24시간 보살핌 늘봄, 돌봄센터 구축 △공공 어린이병원 및 산후조리원 유치 △방과후 돌봄체계 강화 △부산시 제2청사 건립 완성 △경부선철로 지하화 본격 추진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완성 △청년행복주택 조성, 공급 △한일시멘트 이전 마무리 등 40개다.문화(교육) 공약은 △유아체험숲 교육관 조기 완성 △자율형 고등학교, 기숙형 중학교 개교 △청소년 과학체험관 건립 △제2벡스코 건립 △백양산 국립휴양림 완성 △사상역 문화공간 갤러리 조성 △낙동강변 낙조전망대 설치 △엄광산 조각공원 조성 등 25개다.과학(기술) 공약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일자리 창출로 1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선택한 공약으로 보인다.◇ 허황된 인프라 투자보다 일자리 창출 가능한 산업 육성 우선해야▲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사상 평가 결과 [출처=iNIS]김대식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대저대교, 엄궁대교 조기 완성, 사상구 교육환경 전면 리모델링, 주례~학장~대신동~부산역 도시철도 구축 추진를 판단했다.엄궁대교 조기 완성은 대저대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지만 엄궁대교는 환경단체 반발로 2029년 개통이 불투명하다. 지역의 숙원 사업이지만 철새 도래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교육환경 전면 리모델링도 쉽지 않다. 교육은 대통령도 어떻게 손대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이슈이며 낡은 집을 부수고 새집을 짓는 도시 재건축과는 차이가 있다. 리모델링 추진도 어렵지만 어떻게 리모델링할지는 더욱 고민스러운 이슈다.도시철도 구축은 2023년 구축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고할지 미지수다. 국가부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적자재정이 일상화되면서 수요가 부족한 인프라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사상구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경부선철로 지하화 본격 추진, 제2벡스코 건립,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 건립, 낙동강변 낙조전망대 설치를 판단했다.경부선 철로 지하화도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수원시 등이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없고 막대한 예산만 투입돼 달성이 쉽지 않은 공약이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하화해도 상부에 공원을 건설하는 것 외에 마땅한 활용방안도 찾지 못했다. 철도 주변 개발로 투자비를 마련해야 한다면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제2벡스코 건설은 2005년부터 요구가 제기됐으며 강서구 대저동에 건설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다. 부산을 국제회의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신설보다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 건립은 공공보다 민간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년, 중장년층, 노인층, 여성 등에게 필요한 문화센터도 부족한 실정인데 공공에서 이러한 목적의 건물을 짓고 관리할 필요성은 낮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방과후 돌봄체계 강화, 영유아 보육지원 강화, 전통시장 시설 개선 지속, 경로당 리모델링 및 신설를 적용했다.방과후 돌봄체계와 영유아 보육지원 강화는 강화하려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화장실, 주차장 등 개선하려는 시설을 특정해야 한다.경로당 리모델링은 리모델링의 대상, 신설하려는 숫자를 제시해야 완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리모델링은 전면 보수인지 아니면 내부 가구등의 교체인지에 따라 금액과 성과가 달라진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창업특화지구 조성, AI 및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일자리 창출, 사상역 문화공간 갤러리 조성을 확인했다.창업특화지구 조성은 행정력을 동원해 지구를 지정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창업자 유치는 쉽지 않다. AI와 데이터센터와 같은 신산업으로 일자리 창출하는 것는 중앙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정책이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노후 주거단지 정비계획 추진,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등 정비, 청소년 과학체험관 건립, 사상 미디어 테마파크 조성을 평가했다.버스정류장 온열의자는 서울시와 같이 북부 지역에는 적절할지 모르지만 겨울 기온이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 부산시에는 적절하지 않다. 온열의자보다 강한 바닷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 설비가 바람직하다.과학체험관은 부산 동구에 부산과학체험관이 있으므로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다. 과학체험관이 도서관도 아닌데 자치단체마다 설립하는 것은 예산낭비다. 서울시나 경기도도 권역별로 과학체험관을 운영 중이다.종합적으로 김대식 의원의 선거공약은 5가지 평가영역 모두 하(下)로 평가받았다. 기존 정치인에 비해 포률리즘적인 정치공약이 적고 나름 합리적인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아쉽다.사상구도 낡은 공단을 스마트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실체도 모호하고 성과도 미진하다. 과거의 영화를 회복하려면 구체적인 산업을 특정해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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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더불어민주당 제주을 김한규 의원 주요 공약 [출처=iNIS]지난해 8월 '부산 엑스포 물 건너갔다'고 발언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했던 김한규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여당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전망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제주특별자치도는 육지와 많이 떨어진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유지하는 곳이다. 따뜻한 기온 덕분에 감귤 농사가 발달됐지만 미국산 오렌지와 각종 과일이 수입되며 화려했던 영화를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김한규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후 오영훈 의원이 민선8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치뤄진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도 제주시을 지역구 김한규 의원(재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 사회·문화 공약 61.1%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30.6% 22대에 재선으로 당선된 김한규 의원은 36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3)·경제(산업)(7)·사회(복지)(18)·문화(교육)(4)·과학(기술)(4)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0.0%를 차지했으며 △경제(산업) 공약 19.5% △문화(교육) 공약 11.1% △과학(기술) 공은 11.1% △정치(행정) 공약 8.3% 순이다. 김한규 의원(22대, 재선)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정치(행정) 공약은 △제주4·3 유족 결정 간소화 △불필요한 산업규제 해소 △금융범죄·체불임금에 대한 처벌 강화 등 3개다. 금융범죄·체불임금에 대한 처벌 강화는 제주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문대림 의원의 공약과도 일치한다.경제(산업) 공약은 △원도심 벤처타운 설립 △벤처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조천·구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확대 △영농상속공제 요건 합리화 / 필수 농자재 포괄적 지원 △물류비·택배비 도민 부담 완화 및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기 완공 △환경보전분담금제 도입 추진, 자원순환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가맹점주가 존중받는 프랜차이즈 문화 조성 등 7개다. 사회(복지) 공약은 △일자리·교육 관련 투자 확대 △저출산·고령화 문제 책임지는 인구위기 전담부처 신설 △난임 여성 지원금 국가 책임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노동권익센터로 확대 개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예산 복원 △남성 육아휴직 확대로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 △제주외항 완공 및 신항만 착공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 통해 육지와의 의료 격차 해소 등 18개다.문화(교육) 공약은 △워케이션, 마이스 산업과 연계로 관광산업 질적 도약 △유니버셜(장애물 없는) 관광 인프라 구축 △RIS 및 교육발전특구 사업 지원 등 교육 투자 확대, 지역사회 돌봄 확충 △문화예술 지원금 확대, 공연·전시·연습 공간 확대 등 4개다. 과학(기술) 공약은 △벤처기업 투자, R&D 예산 복원 △수소경제·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수요 충족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 4개다. 국힘의힘 김승욱 후보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관련 산업의 테스트 베드로서 제주의 특성을 살린 기업 유치를 공약했다.참고로 김승욱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39개며 정치(행정)(4)·경제(산업)(9)·사회(복지)(20)·문화(교육)(5)·과학(기술)(1)등으로 구성됐다. 요소별로는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1.3%를 차지했으며 △경제(산업) 공약이 23.1% △문화(교육) 공약 12.8% △정치(행정) 공약 10.3% △과학(기술) 공약 2.5%로 집계됐다. ◇ 청년케어센터도 건물 신축보다 전문가 영입체 초점 맞춰야 성공 가능▲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제주을 평가 결과 [출처=iNIS]김한규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달성 가능성은 김 의원의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로 판단하며 저출산·고령화 문제 책임지는 인구위기 전담부처 신설, 가맹점주가 존중받는 프랜차이즈 문화 조성, 난임 여성 지원금 국가 책임제 등을 평가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내세우는 정치 공약은 단기간에 완료하기 어렵다.인구위기를 담당할 부처 신설은 윤석열정부가 이른바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립할 예정이지만 야당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한규 의원은 야당 소속이지만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라 당론만 정하면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프랜차이즈는 본사의 통제와 강압에 의한 운영이 일상화되어 있어 개선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1990년대 이후 프랜차이즈가 소매업의 주류를 이루면서 본사의 '갑'질은 심화되었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본사와 초보자에 가까운 가맹점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해결해야 상생의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적절성은 공약이 제주을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고립·은둔·장기미취업·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제주 청년케어센터 설립,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예산 복원, 난임 여성 지원금 국가 책임제 등으로 파악했다.청년케어센터는 고립 및 은둔, 장기 미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건물 설립보다 전문가를 영입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은 1990년 대부터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2024년 6월 기준 15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했다.남임 여성에 대한 지원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부재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중구난방으로 정책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인 거주기간, 연령별 차등 등을 철폐해 소득과 자산 규모마저 고려하지 않는다. 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금융범죄·체불임금에 대한 처벌 강화, 불필요한 산업규제 해소, 유니버셜(장애물 없는) 관광 인프라 구축, 해녀의 잠수병 치료 위한 챔버 추가 도입 등으로 판단했다. 금융범죄는 자본주의의 근간을 해치므로 처벌을 강화해야 하지만 화이트칼라 범죄이고 대기업이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 처벌이 미약했다. 근로자는임금으로 생활하는 사회적 약자이므로 체불임금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야 달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산업규제 해소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종 정책 중에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이해관계자마다 다를 수 있다. 주 52시간 노동에 대해서도 사업자와 근로자의 입장 차이가 현격하다. 관광 인프라는 전체 시설물에 장애물을 제거하려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하 필요해 일과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남성 육아휴직 확대로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 워케이션, 마이스 산업과 연계로 관광산업 질적 도약, 수소경제·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 벤처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으로 분석했다.남성육아 휴직에 대한 지원은 정부보다 기업과 당사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정착이 가능하다. 육아는 여성의 책임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의 걸림돌이다. 벤처기업 육성계획은 수립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운영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영농상속공제 요건 합리화 , 물류비·택배비 도민 부담 완화 및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기 완공, 문화예술 지원금 확대, 공연·전시·연습 공간 확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영농상속공제는 농어민 자녀에게 가업을 이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거주요건, 연령 등의 요건을 합리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예술 지원은 필요하지만 단순히 건물 신축이나 예산 지원을 넘어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종합적으로 김한규 의원의 선거공약은 달성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완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모호한 공약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국제학교, 벤처기업 유치 등으로 활력을 찾던 제주도는 관광업의 쇠퇴로 경제가 점점 후퇴하고 있어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절실한 실정이라 국회의원의 공약 개발이 중요하다.⋇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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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동국산업그룹(이하 동국산업)은 창업주 장경호 회장이 1949년 설립한 조선선재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물적, 인적 분할을 통해 기존법인은 CS홀딩스로 변경됐다. 동국산업은 5남 장상건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됐다.동국산업은 조선선재를 중심으로 하는 CS홀딩스 계열과 동국산업㈜를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CS홀딩스 계열은 창업주의 장남 장상준 전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손자인 장원영이 사장을 맡고 있다. 동국산업은 전∙현직 임원의 주가조작 및 강매혐의에 의한 구속, 내부자정보거래 논란 등을 겪으며,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동국산업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동국산업그룹은 국내15개, 해외4개, 총1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철강/제조, 에너지/유통/부동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동국산업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부문 계열사는 CS홀딩스가 있다. CS홀딩스는 1949년 설립한 조선선재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분할됐다. 피복용접재료 사업부문은 조선선재, FCW사업부문은 조선선재온산, 기존법인은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철강/제조부문 계열사는 조선선재, 동국산업㈜, 동국S&C, 동국R&S, 대원스틸, 금화철강, 디케이동신, 조선선재온산, 동양금속 등이 있다. 조선선재는 2010년 구 조선선재의 피복용접재료 사업부문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건설, 자동차, 조선 등의 용접재료를 제조, 판매한다.동국산업㈜는 1967년 설립한 대원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6년 동국건설을 흡수 합병 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냉간 압연, 압출 제품 등의 제조와 판매, 무역업 등이다. 동국S&C는 2001년 동국산업의 건설, 철구, ENG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으며, 철강재 제조, 건설관련업, 풍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동국R&S는 2004년 동국산업의 소재사업부문은 인적 분할해 동국내화가 됐으며, 2007년 현재 상호가 됐다. 내화물, 세라믹 및 철강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디케이동신은 2008년 설립됐으며, 피복강판 및 냉간, 철강압연제품의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동국산업주㈜, 동국R&S, 디케이동신 등을 평가했다.에너지/유통/부동산부문 계열사는 남원태양광발전, 경주풍력발전, 동연에스엔티, 청석개발 등이 있다. 경주풍력발전은 2011년 설립됐다. 동연에스엔티는 철강재도매 및 인력용역업을 하는 회사로 2006년 설립됐다. 청석개발은 시설물관리, 볼링장운영 등을 위해 1988년 설립됐으며, 2006년 계열 편입됐다. ◇ 인화, 창의, 전문성을 인재상으로 제시동국산업은 창업주의 뜻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냉연특수강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품질의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경영방침은 품질혁신과 창조적 사고정착을 위해 고객중심경영, 신시장개척, 소통생활화이다.동국산업은 인화, 창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인화(Harmony)는 팀 내 상호협력(Cooperation), 팀간 상호협조(Coordination), 상호신뢰를 통한 소통(Communication)등 3C로 표현된다.창의(Creativity)는 열정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예측, 변화주도, 목표설정 및 도전을 위한 긍정적 사고와 열정적 도전의식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 전문성(Professionalism)은 업무에 대한 책임과 문제해결 능력, 성과창출을 위해 자기관리, 전문직무지식, Self-leadership을 갖춘 인재에게 필요한 자질이다.동국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의 철저한 자기관리,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직무지식 습득, 전문화된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한 Self-leadership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동국산업은 그룹으로서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해 일원화된 인재유치전략, 인재육성을 위한 실천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은 없다.동국산업이 임직원의 부정행위가 빈발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들의 소양교육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동국산업이 자매그룹인 동국제강그룹이나 키스코홀딩스그룹 등과 같이 그룹으로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정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추진체계를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급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동국산업은 철강전문그룹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핵심계열사는 동국산업㈜, 동국R&S, 디케이동신 등이다. 동국산업은 장상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구체적인 그룹의 비전제시나 인재유치 및 양성전략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룹성장에 기여한 바도 두드러지지 않다.주요 계열사의 인적 분할, 물적 분할, 부실회사 인수 등을 통해 계열사 숫자를 늘리고 있지만, 본원적인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전략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동국산업㈜와 동국R&S는 철강제조업체로서는 높지는 않지만 일반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획기적인 개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쟁력이나 인지도가 높은 회사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구직자가 직장으로 선택할 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컬러강판을 제조하는 디케이동신은 동국산업㈜, 동국R&S와 달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을 보면 동국산업㈜는 평균근속연수 10.7년에 평균연봉은 5000만원이다. 동국R&S는 평균근속연수 8.4년, 평균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동국산업㈜보다 평균근속연수는 짧지만 평균급여는 15%정도 높은 편이다.디케이동신은 비상장사로 평균근속연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산/제조/유통/무역 직무의 2년 차 평균급여가 3100만원으로 제조업체로서는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철강업계 평균연봉 은 6671만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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