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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대법원은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던 '타다'가 합법이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020년 소위 '타다 금지법'이 제정되며 혁신적인 공유 서비스는 좌초됐다.해외 여행을 가면 복잡한 버스나 택시보다 더 인기가 있는 교통수단은 공유 차량이다. 미국의 우버(Uber), 싱가포르의 그랩(Grab), 인도의 올라(Ola), 중국의 디디추싱(Didi Chuxing) 등이 대표적이다.특정 국가를 넘어 가장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단연코 우버라고 볼 수 있다. 우버는 2009년 설립된 이후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우버의 내부고발 사건을 정리해보자.▲ 우버(Uber)의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임시직으로 운전자 고용하는 사업모델 한계점 도달... '긱 경제'의 본질 지켜야 성장 지속가능 2022년 7월 마크 맥간(Mark MacGann)은 영국 언론사인 가디언에 12만4000여 건에 달하는 우버의 내부문서를 제공했다.이른바 우버 파일(Uber Files)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8만3000개의 이메일, 1000개의 기타 대화 파일로 구성돼 있다. 맥간은 우버가 법을 무시하고 임시직 중심의 경제 모델인 ‘긱 경제(gig economy)’에서 운전자의 법적 지위를 오도하는 것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우버의 사업 모델은 참여자들이 독립된 계약자, 즉 자영업자이며 모두가 유연한 자영업자의 지위를 원하는데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업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수 국가에서 우버 운전자들이 고용보험, 질병 수당 등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이라고 봤다.우버의 운전자는 자유 계약자로 자기가 일하고 싶은 시간만 영업하는 자영업자이므로 보험이나 수당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우버 운전자에게 사회보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우버는 2013~2017년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 수천 만 달러를 뿌리며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며 법적인 걸림돌을 해결했다.특히 프랑스 파리와 네델란드 등에서 택시 운전자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현직 유력 정치인에게 로비를 강화했다. 현재 프랑스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도 로비의 대상이었다.또한 유럽집행위원회의 경쟁정책 담당 집행위원었던 네일리 크루스도 포섭됐다. 퇴임도 하지 전에 우버의 자문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합의했다.우버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킬 스위치(Kill Switch)을 운영했다. 킬 스위치는 사무실 컴퓨터가 서버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경찰관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에 도착하면 작동시킨다. 당연하게 수사관은 확보할 자료에 전혀 접근할 수 없었다. 프랑스 뿐 아니라 캐나다, 벨기에, 인도, 루마니아, 헝가리에서도 사용됐다. ◇ 정치인 로비 통해 사업 대대적으로 확장했지만 반발 초래... '킬 스위치'로 수사 방해 의혹 제기우버는 혁신의 대명사로 낙후되고 경쟁력을 잃은 택시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급성장했다. 우버 내부고발이 주는 사회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첫째, 사업 확장을 위해 정치권 로비를 강화했으며 일부 국가의 정치인은 직·간접적으로 편의를 제공했다. 2014년 8월 프랑스의 경제장관이었던 마크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택시 기사들은 2014년 우버팝이 출시되자 반발했다. 마크롱은 우버가 출시한 우버팝(UberPop)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도입의 장애물인 프랑스 법률를 개정하는데 조력했다.택시 기사들의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자 우버는 2015년 6월25일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마크롱은 우버 운전사의 면허요건을 완화하는 법률에 서명했다.둘째, 비공식적인 계약으로 규제기관의 책임자를 자문위원회에 참여시켜 공권력을 무력화시켰다. 네일리 크루스는 2014년 11월 유럽집행위원회를 떠나기 전에 이미 우버와 고용 계약에 동의했다.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커미셔너(commissioner)는 '쿨링 오프(cooling-off)'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이후 18개월 동안 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새로운 일자리를 맡아야 한다.그럼에도 이러한 준수사항을 지키기 않았다. 크루스는 디지털 및 경쟁정책을 감독했으며 빅 테크에게는 사업 확장이나 경영전략 수립을 어렵게 만드는 큰 골칫거리였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인텔(Intel)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우버가 크루소를 영입하려고 시도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특히 우버는 직원들에게 크루소가 비공식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단속했다. 크루소는 2018년 자문위원회를 떠날 때까지 모국인 네덜란드에서 우버가 사업을 시작하도록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셋째, 수사기관을 법 집행을 방해하기 위해 보안장치를 개발해 활용했다. 우버는 지식재산과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며 데이터나 정보를 삭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우버는 법률 및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고 이러한 장치를 운용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가의 법집행을 무력화시키거나 정의에 반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항변했다.우버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보안프로그램을 활용해 법적으로 불리한 증거를 압수당하지는 않았다. 말장난에 불과한 궤변이라고 보여진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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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국가기간망인 철도를 독점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Korea Railroad Corporation·코레일)는 국가경제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계륵(鷄肋)으로 전락했다.여객 및 화물 운송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이지만 만성적인 적자, 대책 없는 파업, 정치권의 전리물로 전락한 낙하산 인사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권력을 장악한 대통령과 정부 여당부터 먼저 정신을 차려야겠지만 임직원 및 노조도 환골탈태(換骨奪胎)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는 없다. 부실경영·방만경영·독단경경·비윤리적 경영 등으로 얼룩진 코레일의 경영혁신 방안을 살펴보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영혁신 관련 핵심 이슈 [출처=iNIS] ◇ 임기 채운 사장 없을 정도로 난장판된 경영... 파괴적 혁신 추진할 전문가 영입해야 경영 정상화 가능 코레일 역대 사장은 신광순, 이철, 강경호, 허준영, 정창영, 최연해, 홍순만, 오영식, 손병석, 나희승, 한문희 등 11명이다. 현재 사장인 한문희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 근무한 사람은 경찰관 출신인 허준영으로 32개월에 불과하다.가장 짧은 기간 사장으로 근무한 사람은 신광순과 강경호로 5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임기가 3년인 전직 10명의 사장이 재직한 기간은 평균 18.4개월로 자신의 경영전략을 펼쳐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편이다.1대 사장인 신광순은 철도청장으로 재직하다가 코레일이 만들어지며 자연스럽게 사장으로 임명됐다. 2대 이철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임명됐다가 이명박정부가 출범하자 물러났다.3대 강경호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으로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냈지만 철도업무와 연관성은 없다. 4대 허준영은 경찰청장을 지낸 후 사장에 임명됐다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며 그만뒀다. 5대 정창영은 감사원 공무원 출신으로 허준영 후임으로 임명됐으나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별한 경영성과도 없었지만 박근혜정부가 시작되자 코레일을 떠났다.6대 최연혜는 한국철도대 교수, 철도청 차장을 거쳐 코레일 부사장을 지낸 후 사장으로 임명됐다. 최연혜는 허준영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며 사장직을 내팽겨쳤다.7대 홍순만은 건설교통부 공무원으로 고속철도과장과 철도국장을 지냈지만 노조가 임명을 반대했다. 8대 오영식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코레일 사장을 맡았다. 이철에 이어 정치인 출신으로 코레일을 이끌었지만 경영혁신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9대 손병석은 국토교통부 차관을 마치고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적자 누적과 성과 부진을 견디지 못했다. 홍순만과 손병석 모두 코레일을 관리·감독하는 주무 부서 출신으로 전문성 논란은 피했지만 성과가 발목을 잡았다.10대 나희승은 철도기술연구원장으로 낙하산이라는 비난은 비켜갔지지만 정권 교체와 각종 사고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사퇴를 완강하게 거부하자 국토교통부가 해임을 건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했다.11대 한문희는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철도청에 입사했으며 30년이 넘는 기간 철도업무를 경험했다.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있다가 침몰하고 있는 코레일로 옮겨왔다.한문희 사장이 임기를 제대로 채우길 바라지만 그렇게 될지 의문이다. 파괴적 혁신(dosruptive innovatopn)을 추진해 성공하느냐에 따라 경영 정상화 뿐 아니라 재임 기간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노선 확장 시도 중단하고 적자 노선 폐지 필요... 정치권도 대오각성(大悟覺醒)해 혁신 거들어야코레일은 2020~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3년 동안 2조7327억 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종합물류, 역세권 개발, 해외 진출 등 신사업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지만 실현이 가능할지 의문이다.202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사장은 KTX 요금이 13년째 동결돼 있다며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산역과 같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코레일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사장의 임기가 단명으로 자율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구조이므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 2005년 설립 이후 임명된 10명의 사장 중 누구도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햇다.해고되거나 사퇴한 이유는 당사자의 부정부패, 사고 발생, 경영실적 부진, 정권 교체로 임기를 보장하지 않아 퇴진 등으로 다양하다.국회의원에 출마한다며 사퇴한 사장도 다수를 점유하므로 임명 전에 임기를 채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권이 교체되며 사퇴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둘째, 강성 노조는 이행하기 어렵울 정도로 복잡한 요구를 남발하며 파업을 멈추지 않았다. 2005년 이후 6회 대규모 파업을 단행해 경영부실을 누적시켰다.특히 2016년 9월27일부터 12월7일까지 72일간 역대 최장기간 파업은 코레일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높였다. 파업 이외에도 노조가 임금 인상이나 근무 조건을 개선해 달라며 태업하는 행태도 사라지지 않았다.노조를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적극 포함시켜 책임감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부실이 누적되고 이익을 내지 못하면 스스로 급여나 복리후생의 삭감 등을 경영회생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셋째, 무능한 경영자와 노조가 수익성을 외면하며 경영합리화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했다. 2023년 기준 총부채는 20조4653억 원으로 지속해 늘어나는 중이다.만성적인 적자에도 흑자를 달성할 방안조차 마련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룡에 버금갈 정도로 비대해진 조직과 사업 구조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정치적 목적으로 건설하려는 철도 확장을 중단하고 적자 노선의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적자로 운영되는 지방공항을 폐쇄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코레일이 정상화되려면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근절, 노조의 경영 참여 보장,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선 합리화 등이 요구된다.일본의 철도회사는 코레일과 달리 경쟁체제를 유지하며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철도 역사를 개발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정부와 정치권의 눈치만 보며 경영혁신에 게을리하는 코레일은 반성해야 한다. 불필요한 철도 노선 확장이나 적자 노선의 폐지 논의에 정치권도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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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알디(Ald UK)의 점포 전경 [출처=홈페이지]2024년 11월07일 유럽 경제동향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를 포함한다. 영국은 슈퍼마켓 체인점 간의 경영전략이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알디(Ald UK)가 점포를 확장하는 반면에 아스다(Asda)는 구조조정을 시작했다.프랑스는 2024년 9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약산업, 자동차, 운송기계 등 대부분에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아일랜드에서는 야심차게 시작했던 여성 스포츠 의류점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했다. 중국발 온라인 쇼핑몰과 가격 경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영국 알디(Ald UK), £8억 파운드를 투자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알디(Ald UK)는 £8억 파운드를 투자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전역에 11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15개 점포는 리뉴얼 중이다.알디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소매점포를 최대한 확장해 소비자에게 경쟁업체보다 더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고품질의 상품을 충분하게 제공한다.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아스다(Asda)에 따르면 본사 관리직 직원 약 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11월6일 공급업체와 미팅을 연기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현재 리드와 레스터 등 3개 지역에 있는 사무실에 5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한 후에는 2025년 1월1일부터 1주일에 3일 출근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2024년 7월 아스다는 사업을 재구축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와 점포 운영 기준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고양할 예정이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 2024년 9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9% 하락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에 따르면 2024년 9월 제조 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8월에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확대됐다.2024년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특히 제약산업의 지수가 11.7% 떨어지며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특히 8월 제약산업의 생산은 18.8% 늘어났다.운송기계 생산은 5.5%. 자동차산업 생산은 12.8% 각각 떨어졌다. 반면에 에너지와 수도는 1.5%, 농산물제조업은 0.4% 각각 올랐다. 2024년 3분기는 2021년 2분기 대비 대폭 악화됐다.◇ 아일랜드 피치린(Peachylean), 온라인 쇼핑몰과 경쟁이 심화되며 파산아일랜드 여성 스포츠 브랜드인 피치린(Peachylean)은 온라인 쇼핑몰과 경쟁이 심화되며 파산했다. 중국의 테무와 쉬인, 미국 아마존 등이 저가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이 급감했다.2021년 영국 BBC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10만 파운드를 지원받았다. 개인 투자자로부터 50만 파운드, 아일랜드 기업청으로부터 25만 파운드의 투자를 유치했다.2021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110만 파운드를 초과하며 2020년 대비 3배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42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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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전력 공급업체인 KenGen(Kenya Electricity Generating Company)의 수력 발전소의 모습. [출처=KenGen 엑스(X) 계정] 2024년 10월31일 아프리카 경제동향은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의 정부 정책과 기업 경영 등을 포함한다.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다국적 물류 회사인 두바이 포츠 월드(DP World)와 새로운 행정 수도 내의 공공 자유구역(Public free zone)을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케냐 전력 공급업체인 KenGen(Kenya Electricity Generating Company)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회계연도 세수후이익 Sh 68억 실링으로 집계됐다.◇ 이집트 정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포츠 월드(DP World)와 새로운 행정 수도 내 공공 자유구역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다국적 물류 회사인 두바이 포츠 월드(DP World)와 새로운 행정 수도 내의 공공자유구역(Public free zone)을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체결은 전자제품, 자동차, 의류, 신발류 등 주요 산업 부문의 인프라 시설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바이 포츠 월드의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젝트 내의 투자 유치와 무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근시일에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및 경제성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시 개발 비전에 따라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현대적인 산업 도시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숍라이트(Shoprite), 프랜차이즈 지점 인수 거래가 승인되며 운영 확장에 집중할 방침남아프리카공화국 슈퍼마켓 소매업체인 숍라이트(Shoprite)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지점들에 대한 인수 거래가 승인되며 향후 운영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남아공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는 숍라이트의 인수 거래 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향후 공공의 우려를 사거나 공정한 시장 경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숍라이트 그룹은 2024년 1분기 동안 지점 68곳을 개점했으며 이중 53곳은 남아공 국내에 위치한다. 향후 새롭게 열릴 지점은 주로 복서(Boxer)와 픽앤페이 의류(Pick n Pay Clothing)의 브랜드에 집중될 계획이다.숍라이트의 국내 프랜차이즈점 인수 계획 목록으로는 △SPAR 카롤리나(SPAR Carolina)와 톱스(TOPS) △SPAR 디에프클루프(SPAR Diepkloof) △반 리베크 공원(Van Riebeeck Park) 픽앤페이 리큐르(Pick ‘n Pay Liquor) △션스 디스카운트 리큐르(Sean’s Discount Liquor) 등을 포함한다.◇ 케냐 전력 공급업체인 KenGen, 2024년 6월말 기준 회계연도 세수후이익 Sh 68억 실링 집계케냐 전력 공급업체인 KenGen(Kenya Electricity Generating Company)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회계연도 세수후이익 Sh 68억 실링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간 50억 실링과 비교해 35% 급증했다. 지열과 수력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매출이 강세를 보이며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금융 수입이 42억 실링으로 2023년 17억 실링 대비 147% 급증하며 운영 수입은 96억 실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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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중국 에너지 기업인 해싱 그룹(Hexing Group) 그룹 로고. [출처=해싱 그룹 페이스북 계정]2024년 10월29일 아프리카 경제동향은 나이지리아와 케냐의 정부 정책과 기업 경영을 포함한다. 나이지리아 이민관리청인 NIS(Nigeria Immigration Service)에 따르면 2024년 10월 24시간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중국 에너지 기업인 해싱 그룹(Hexing Group)에 따르면 케냐 운영 확장에 U4 1000만달러(Sh 13억 실링)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NIS, 2024년 10월 24시간 실시간 감시시스템 도입나이지리아 이민관리청인 NIS(Nigeria Immigration Service)에 따르면 2024년 10월 24시간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나이지리아 국내의 국토, 해양, 항공 국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국경 보안 능력의 강화와 불법 활동을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정책은 국가 보안 부문에 기술적 개선과 방안을 활용하고자 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에너지 기업인 헤싱그룹(Hexing Group), 케냐 운영 확장에 US$ 1000만 달러(Sh 13억 실링) 투자 계획중국 에너지 기업인 헤싱그룹(Hexing Group)에 따르면 케냐 운영 확장에 US$ 1000만 달러(Sh 13억 실링)를 투자할 계획이다.투자를 통해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새로운 오피스를 수립해 케냐 국내를 포함해 동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부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사업 확장 계획에는 전기 제품 현지 조립 시설 구축도 포함된다. 기존에는 헤싱그룹의 중국 제조시설에서 수입했으나 현지 운영율과 공급사슬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새로운 오피스를 통해 국내 제품 공급량 향상과 향후 12개월 동안 일자리 1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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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얼 태국(Haier Thailand)은 촌부리에 국내 최초 에어컨 생산시설을 설립하고자 100억 바트를 투자했다.[출처=하이얼 태국 홈페이지]2024년 10월25일 동남아시아 경제는 싱가포르와 태국을 포함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에어 인디아와의 정기 주간 코드셰어 서비스를 14개에서 56개로 늘린다.하이얼 태국의 태국 시장 점유율은 13%에서 35%로 증가했다.◇ 싱가포르 항공(SIA), 에어 인디아(Air India)와 코드셰어 협정 확장싱가포르 항공(SIA)은 에어 인디아(Air India)와 함께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트워크에 인도 도시 11곳과 해외 40곳이 더해진다.싱가포르에서 벵갈루루·첸나이 간의 정기 주간 코드셰어 서비스를 14개에서 56개로 늘린다. 또한 SIA는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Air India Express)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참고로 SIA는 에어 인디아의 지분 25.1%를 소유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경영이 악회돤 에어 인디아를 민간에 매각했다. ◇ 하이얼 태국(Haier Thailand), 촌부리 에어컨 생산시설 설립위해 100억 바트 투자태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하이얼 태국(Haier Thailand)은 촌부리에 새로운 에어컨 생산시설을 설립하고자 100억 바트를 투자했다.2025년 10월 가동을 시작했을 때 30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2배인 600만 대로 늘린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수출하고자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하이얼의 2024년 매출 목표를 110억 바트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얼의 가전제품 점유율은 13%에서 35%로 상승했다. 2024년 1월~9월 98억 바트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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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중국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홈페이지중국 국가통계국(中国国家统计局)에 따르면 2024년 9월 학교 학생을 제외한 전국 도시 지역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7.6%로 떨어졌다.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에 따르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3.10%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기존 3.35%에서 3.10%로 25bp 인하했으며 5년 이상 LPR 금리는 3.85%에서 3.60%로 25bp 인하했다.일본도쿄상공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에 따르면 2024년 4~9월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부채액 1000만 엔 이상으로 도산한 건수가 15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일본 NTT, KDDI, 후지쯔, NEC, 라쿠텐 모바일 등 5개사는 2030년대 All-optical network를 본격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홍콩공항공사(香港機場管理局, 機管局)는 홍콩을 국제 금 거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공항 귀금속 보관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의 국제 금 저장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3.10%로 인하중국 국가통계국(中国国家统计局)에 따르면 2024년 9월 학교 학생을 제외한 전국 도시 지역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7.6%로 떨어졌다.8월 실업률은 18.8%였으며 2023년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까지 치솟았다. 학생을 제외한 25~29세 실업률은 6.7%, 30~59세 실업률은 3.9%를 기록했다.중국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에 따르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3.10%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기존 3.35%에서 3.10%로 25bp 인하했으며 5년 이상 LPR 금리는 3.85%에서 3.60%로 25bp 인하했다.7월 대출 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이번에 인하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COVID-19 펜데믹 이후 취약한 주택 시장 지원 및 소비 성장 촉진을 위해 강력한 부양정책을 펼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9월 예금 지준율 0.5%포인트 인하, 약 1조 위안 장기 유동성 공급, 금융시장 완화, 역환매율 20bp 인하한 1.5%로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한 10월25일(금요일) 1년 중기대출기관(MLF)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9월 중기대출제도(MLF) 금리를 3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일본 NTT, KDDI, 후지쯔, NEC, 라쿠텐 모바일 등 5개사, 2030년대 All-optical network 본격화에 협력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에 따르면 2024년 4~9월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부채액 1000만 엔 이상으로 도산한 건수가 15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1500건을 넘는 것은 2014년도 1714건 이후 10년 만으로 부채총액은 2529억1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들었다.지역별 도산 건수는 도쿄도 927건으로 15%, 가나가와현 274건으로 5%, 사이타마현 225건으로 33%, 지바현 149건으로 10% 각각 늘어났다.일본 NTT, KDDI, 후지쯔, NEC, 라쿠텐 모바일 등 5개사는 2030년대 All-optical network를 본격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NTT가 대표 연구자로 차세대 인프라 공통 기반 기술 확립을 목표로 총무서 프로그램에 공동 제안해 채택됐다. 향후 5년간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의 신규 기금에서 200억 엔을 지원받아 2028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홍콩공항관리국(香港機場管理局), 국제 금 거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귀금속 보관 시설 확장 계획홍콩공항관리국(香港機場管理局, 機管局)에 따르면 홍콩을 국제 금 거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공항 귀금속 보관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의 국제 금 저장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 몇 년 간 금 보관, 거래, 결제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크게 증가해 저장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초기 기존 시설 150미터톤(t) 용량을 200미터t으로 늘려 공간을 확보하고 향후 최대 1000미터t까지 늘릴 계획이다.공사는 2009년부터 150미터t 용량의 귀금속 저장 창고를 운영해왔다. 중앙은행, 상품거래소, 귀금속 은행, 정유사, 상장지수펀드 발행자 등에 창고 보관 및 현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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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평양부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은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물이 없는 가난한 백성들이 강물을 퍼다가 식수로 삼는 상황을 활용해 일확천금(一攫千金)을 꿈꾸는 상인들을 농락했다. 몰락한 양반과 탐욕스러운 상인을 웃음거리로 전락시킨 소설의 줄거리다.한국수자원공사는 강에 댐과 저수지를 건설해 하늘이 공짜로 내려준 빗물을 팔아 돈을 번다는 측면에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국가가 수자원공사에 막강한 권한을 위임했다.수자원을 잘 관리해 국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저렴하게 공급해야 하는 임무는 소홀하면서 부가적인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경영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수자원공사는 1967년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환경부 산하 공기업이다.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다가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2018년부터 환경부가 관리·감독하지만 방만·부실 경영은 피하지 못했다. 수자원공사의 경영 문제점과 혁신 방안을 살펴보자.▲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영혁신 관련 핵심 이슈 [출처=iNIS] ◇ 경영진·직원 전문성 축적·발휘에 무관심... 낙하산 인사 및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부실 주범1997년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를 예방해 기상이변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합의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았다.우리나라도 여름철에 강우량이 집중되지만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돼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우리 속담에 ‘물 쓰듯 하다’는 말이 있는데 ‘돈이나 물건을 마구 헤프게 사용한다’는 의미다. 과거에 물은 공짜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귀하지 않았다.저렴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생수나 정수기의 판매를 허용하지 않았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수자원공사의 경영이 실패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우선 경영이 파탄이 난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석탄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마찬가지로 역대 경영진의 대부분은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1대부터 16대까지 사장은 장창국·안경모·이희근·이상희·이태교·이윤식·이태형·임정규·최중근·고석구·곽결호·김건호·최계운·이학수·박재현·윤석대다.1대 사장인 장창국은 군 출신으로 사장직을 마친 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대 사장인 안경모는 공무원 출신으로 교통부장관을 지낸 후 산하 기관의 사장으로 취임했다.4대 사장인 이상희는 도지사·내무부장관으로 승진한 공무원으로 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 사장과 건설부 장관까지 두루 섭렵했다.역대 수자원공사 사장 16명 중 13명이 외부인사이며 3명만 내부에서 승진했다. 외부인사 중 관료 출신은 5명이고 나머지는 정치인,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2023년 임명된 16대 윤석대 사장도 정치인 출신이다. 내부인, 퇴직 공무원, 정치인, 교수 등과 5명이 경합했지만 정치인이 임명됐다. 윤석열정부도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공기업 경영진은 권력투쟁의 결과물이라 여긴 것이다. 다음으로 상수도 사업과 같은 주력사업 이외에 내륙주운(內陸舟運) 및 운하시설, 신재생에너지, 공유수면의 매립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부실을 심화시켰다.내륙주운 및 운하시설은 이명박정부에서 4대강과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에 8조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대부분 회수하지 못했다.에너지 회사도 아닌 수자원공사가 추가한 신재생에너지는 수상태양광·수력·조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특히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본업과는 거리가 멀다.문재인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수상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오히려 환경 파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자원공사는 관리 중인 모든 댐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댐의 부영양화, 수생생태계 파괴, 중금속 오염 등의 이유를 제시하며 반대한다.2020년 영주댐 환경영향 평가를 앞두고 수질 악화를 감추기 위해 녹조 제거제인 루미라이트를 투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루미라이트는 녹조를 침전시키는 용도인데 침전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상황이다.우리 속담에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것고 동일한 상황이다. 침전된 슬러지에 대한 처리대책도 없으며 일부 전문가는 폭우 등으로 침전물이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마지막으로 경영진뿐만 아니라 직원의 전문성 부족도 정상적인 경영을 위협하고 있다. 2020년 8월 수자원공사는 합천댐·용담댐·섬진강댐 등 댐의 홍수 조절·예비 방류·방류 시기 조절 등 총체적 실패로 댐 하류 지역 주민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전임 정부에서 무리하게 시작한 태국판 4대강 사업과 필리핀 상수도 사업 등 해외사업의 부실이 심각함에도 현재 다양한 해외사업을 무리하게 추진 중이다.수자원공사는 2020년 태국판 4대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을 청산했다. 태국 정부의 귀책사유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 혈세를 낭비했다.2023년 4월 조지아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현지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내부통제시스템이 적발하기 어려운 소액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1개월 동안 8억5000만 원을 빼돌렸다.내부통제시스템은 금융기관조차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금융기관 뿐 아니라 공기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진정한 전문경영인 확보해 물관리 일원화정책 성공시켜야...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조직 괴멸 피하기 어려워외견상 수자원공사의 사업은 공짜로 얻은 빗물을 판매하는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기’식의 사업이므로 부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권력을 잡은 정권 수뇌부가 퇴직 관료나 폴레페서(polifessor·정치 지향 교수) 등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임명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행태를 벗어난 과감한 경영혁신이 필요하다.첫째,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관리 전문가로 경영진을 구성해야 한다.과거 댐을 건설하던 시기에는 토목이나 단순 물관리 업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는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사정이 달라졌다.수자원공사가 처한 내·외부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도 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국민은 잘못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국민경제에 치명상을 가해 대폭적인 공공요금 인상도 쉽지 않다.국내 사업에 익숙한 공기업이 기대 성과는 적고 위험부담이 큰 해외사업을 추진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성공한 사업 사례를 찾기 어려운 수자원공사도 해외사업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전문가들은 사업성보다는 조직을 키우거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해외사업이 대부분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현 경영진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둘째, 낙하산 사장이라고 해도 경영진은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내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2020년부터 시행된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일원화정책이 성공해야만 국민으로부터 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아직도 성과를 내지 못한 물관리 일원화정책을 실패하면 수자원공사의 경영진으로 근무했다는 이력이 훈장보다는 부끄러운 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수자원공사의 누적된 부실은 경영진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 외압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과 문재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대표적이다.정치 바람을 차단한 후에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내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월급쟁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더라고 부실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직원을 징계해야 한다.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직원의 역량을 재평가해 배치해야 한다. 파벌 중심의 ‘나눠먹기식’ 인사는 공멸만 부르기 때문이다. 높은 급여를 무기로 우수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셋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직원의 역량을 측정해 비용 효율적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자원공사에서 퇴직했거나 재직 중인 직원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무는 단순 관리에 속하기 때문에 고스펙의 직원이 필요하지 않다.그럼에도 2023년 기준 정규직의 평균 급여는 8550만 원으로 높은 편이다.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무기계약직의 평균 급여가 496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조정할 여지가 크다.단순 관리직은 스펙과 급여를 무기계약직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는 반면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종합적인 물관리 정책을 수립할 전문직은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우리나라에 자칭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이 넘쳐나는 것은 전문가에 대한 개념 정의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공무원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했거나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전문가라고 인식한다.그동안 이러한 유형의 전문가가 수자원공사의 경영을 망친 주범들이다. 진정한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서 학위와 단순 경험을 넘어선 전문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스스로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종합적으로 수자원공사의 경영은 설립 목적인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지 못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혁신이 불가피하다.내부적으로 뼈를 갂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조직이 괴멸될 정도의 더 큰 외부 충격을 견뎌야 한다. 현재의 부실 규모나 국민 감정을 고려하면 낭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된다.윤석열정부도 낙하산 경영진에 대한 유혹을 버리고 진정한 전문가를 영입해 성공적인 물관리정책을 펼쳐야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현재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전반에 걸쳐 지지도가 낮은 이유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권를 쟁취했다는 승리감에 도취돼 국정은 농단하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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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Saudia)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Delta Air Lines)과 코드셰어(Codeshare) 협정을 체결했다. [출처=사우디아 홈페이지] 2024년 10월 1주차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서비스를 포함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Saudia)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Delta Air Lines)과 코드셰어(Codeshare) 협정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Saudia)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Delta Air Lines)과 코드셰어(Codeshare) 협정을 체결했다.기존 인터라인 계약을 강화한 것으로 항공 운영 지역을 중동과 북미 지역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코드셰어 협정을 통해 사우디아는 델타의 허브 공항과 미국 12개 도착지의 노선 접근성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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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 농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국가의 공통점은 협동조합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가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는 이웃 국가인 일본도 고령화, 인구감소에도 농산물 수출액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농촌은 일본보다 고령화 비율이 낮음에도 급격하게 몰락하는 중이다. 2024년 사상 최악의 여름 더위로 야채 가격이 폭등하는 와중에도 농민은 쌀 수매가격을 올려달라고 시위하는 중이다.국가 차원의 농업정책이 정권의 변화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며 일관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됐다. 그렇다면 농민이 주축이 돼 설립된 농협중앙회라도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농촌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다수 비전을 선포했지만 달성한 성과는 미진... 미션에 적합한 활동했는지 뒤돌아봐야2024년 3월11일 신임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vision)을 선포했다.강 회장은 농업인 권익을 보호하고 강화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희망농업' 및 '행복농촌'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2000년 이후 농협중앙회의 비전의 변천사를 살펴 보면 '비전 2015'는 '대한민국 NO. 1 유통·금융 리더'였으며 '비전 2025'는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었다.비전은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과 달성 목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역대 회장이 자신의 경영전략으로 비전을 재정립했지만 2024년 10월 현재 대한민국의 농촌과 농업인이 처한 현실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달성된 것은 없다.농협중앙회의 미션(mission)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이다.농협은 설립 목적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경제사업·신용사업·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사업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포함한다.신용사업은 농협 본연의 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수익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농업금융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교육지원사업은 지역농협 운영조직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며 조합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63년 동안 급성장했지만 외화내빈이라는 평가받아... 다양한 갈등 해소해야 미션 달성 가능농협은 1961년 농업인을 위한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구)농협과 신용사업을 담당하는 농협은행으로 일원화하며 역사적 발걸음을 내디뎠다. 63년 동안 발전한 내역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농협중앙회의 설립 이후 발전 역사 [참조=홈페이지]1960년대는 농업이 국가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농협은 이러한 농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70년대 들어서며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됐다.시대적 흐름에 맞춰 농협은 농촌지역의 고리채 해소를 위해 상호금융, 물가안정을 위해 연쇄점 사업을 각각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농협이 농업인의 영농활동과 생활을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발돋움하게 된 셈이다.1980년대 후반은 사회적으로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민주화의 열기가 고조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바람은 농협 조직에도 영향을 미쳤다.1988년은 농협의 역사에 획기적인 해다. 조합원이 직접 조합장을 선출하고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직접 뽑음에 따라 실질적인 대표성을 부여받게 되었기 때문이다.조합원도 조합의 주인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민주화의 열풍과 세계화의 바람은 자유무역의 바람을 불러왔고 한국의 농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교훈을 줬다.1995년 농축산물의 유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농협유통이 설립됐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국내 최초의 대형 농산물 전문매장인 하나로클럽이 서울 양재동에 개장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촉발된 한국의 경제상황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산업화의 패러다임에 매몰되었던 사회구조가 21세기 정보화로 이행되게 되었고 금융업의 중요성을 절감시켜줬다.2000년 농협, 축협, 인삼협 중앙회가 하나로 통합됐고 2005년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출범했다. 2007년 ‘비전 2015’, 2020년 '비전 2025' 등으로 밝은 미래를 추구했다.통합 농협중앙회의 출범 이후에도 중앙회와 지역농협과 갈등,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등과 갈등, 노사갈등 등 어려운 난제가 산재해 있다. 현재 경영관행이 유지된다면 미래가 반드시 밝은 것만은 아니다.◇ 농업인 권익 향상이 가장 중요한 미션... 상생과 신뢰 중시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농협은 설립된 본연의 목표인 농업인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농촌의 발전을 도모하기 이해 농업인 및 고객본위, 상생추구, 신뢰중시, 최고 지향 등의 지행점을 제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가는 길 [참조=홈페이지]농협의 주인은 정부나 직원이 아니라 조합원인 농민이다. 농협이 농업인이 농사를 잘 짓고 노력에 상응하는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므로 농업인이 가장 중요하다. 농업인은 농협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가치이고 고객은 농협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가치를 가지므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상생추구는 인간과 자연, 농촌과 도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관계를 설명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자연을 보호함으로써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다.농협은 투명경영, 정직, 나눔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함이다. 최고 인재, 최고의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고를 지향한다. 최고의 인재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고 내부조직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농협중앙회의 홈페이지와 다양한 참고자료를 활용해 '농협이 가는 길'을 정리했지만 과연 농협이 이러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 리더십 부재 및 문어발식 사업확장 가장 큰 문제... 현 회장의 비전 달성하려면 조직 혁신 불가피농협의 역사를 연구한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강력한 리더십 부재, 문어발식 사업확장, 대리인 비용(agency cost) 증가 등을 제시한다. ▲ 농협중앙회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출처=iNIS]농협중앙회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적 편향성도 크게 작용한다. 정치권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인사가 회장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지나친 친정부 편향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역대 회장 중 어느 누구도 1000여 개가 넘는 농·축협을 거느리며 원팀(one team)으로 승화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독립성이 강한 지역농협 등도 문제지만 회장이 전체를 이끌 역량이 부족한 것도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회장은 정치권의 선호가 아니라 조합원과 조합을 이끌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다른 문제점은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덩치가 커져 변화에 즉대응하지 못하는 공룡으로 변한 것이다. 32개가 넘는 자회사도 문제지만 임직원도 너무 많은 편이다.농협중앙회가 경제지주 밑에 농산품, 축산물, 인삼 등 조합원이 생산하는 것을 가공하거나 유통하는 자회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자회사는 정리해야 한다.금융지주도 사금융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사업을 영위한다면 목적에 걸맞는 자회사만 유지해야 한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것이 당연하다.농촌이 아니라 대도시에 NH농협은행의 지점을 운영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NH농협은행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조합원을 대상으로 금융사업을 펼쳐야 한다.앞에서 설명한 2가지 문제보다 더 심각한 이슈는 대리인 비용의 증가다. 농협은 조합원인 농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조합원이 있어야 임직원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공기업이나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진이나 직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조합원보다 더 많은 경영정보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관리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다.열거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현 강호동 회장이 추진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은 달성 불가능한 미션이다.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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