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업문화 대전환] 36. 인천항만공사... 경영진이 모험과 실패를 감수해 결과 공유해야 도전 정신 확산 가능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책임 경영 실천 중...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관리를 통해 구성원의 동기부여 강화
백제 건국 신화인 비류백제에서 시작된 인천광역시의 역사는 고구려, 신라, 고려 등을 거치며 성장해왔다.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1883년 제물포항이 개항되며 한반도의 갑문 역할을 수행했다.
6·25 전쟁의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도 인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외항으로 성장하던 인천항은 동북아의 물류 거점인 부산항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교역이 확대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2015년 컨테이너 중심의 신항이 개장하며 서해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기존의 내항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인천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를 분석하기 위해 질문지를 발송해 충실한 답변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조차도 기업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공기업의 피드백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인천항만공사의 기업문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인천항만공사 본사 전경 [출처=인천항만공사]
◇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 구축 목표...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책임 경영 실천 중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인천항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자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년 동안 인천신항 개장, 아암물류 2단지 조성 등 항만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카페리 및 크루즈 여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을 구축하고자 인천 신항을 완전 자동화된 최첨단 항만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항을 더 큰 지속가능 복합가치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천항만공사의 조직, 경영방침 등을 살펴보자.
- 구체적 사업 목표(goal)는.
"2035년까지 5대 경영목표인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 TEU △해양관광 여객 500만 명 △온실가스 50% 감축 △공공기관 안전관리 1등급 △부채비율 5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해 상생 항만,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나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 구조는.
"기능별로 경영본부, 운영본부, 건설본부로 나뉘어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는 2007년 정부로부터 항만관리 법인으로 지정받아 인천 내항 및 외항 등 항만시설의 보호와 질서유지 등을 위한 경비 보안 업무를 담당한다."
- 미션(mission)은.
"미션은 ‘인천항을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동량 확보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신규 항로 개설, 배후단지 확대,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달성 등을 추진한다."
-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거버넌스(G)로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 처음 출범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윤리경영 및 준법통제에 관한 제반사항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출범 이후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논의한다. 2024년 총 8개의 안건을 검토했다."
- 임직원 ‘윤리경영 실천’ 강화 노력은.
"모의 훈련 및 신고 방법 홍보를 통해 접근성과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통 기반의 익명이 보장된 상담을 통해 신뢰도를 향상시켜 신고·상담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청백리 문화탐방 및 재판 참관을 통해 윤리의식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직원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준법의식을 제고하는 등 윤리경영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환류를 고도화했다.
- 사회(S)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은.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안전망 강화하기 위해 식생활 지원, 의료 건강, 생활 안전 등을 추진 중이다. 자립 준비 청년에게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로 맞춤형 식료품 꾸러미, 결식 우려 아동에게는 영양간식, 비타민 등 간식 패키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전문기관의 인지학습·정서치료 등을 지원해 사회적 발달을 돕고 있다. 고령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관리실 조성 및 주민 건강관리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 인천항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태양광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수상 태양광 연구개발(R&D) 추진을 검토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규 아이템 발굴에 힘쓰고 있다.
육상 전원 이용 증대를 위해 기존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이용 모니터링 및 신조선박 수전시설 설치를 협의하는 등 선박 시설의 호환성 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을 통해 선사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전기 충전소 증설을 위해 임대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사업 지연 요소를 해결했다."
- 민간협력 자원순환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은.
"유관기관·지역민과 협업한 해양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 이바지하고 있다. 분리 수거함, 파우치 등 업사이클 아이템을 발굴하고 생산해 업사이클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인천항 환경경영 인식을 확산하는 중이다."
-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2015년 개장한 인천 신항과 해양관광 활성화가 대표적이다. 인천 신항의 개장으로 인천항에는 중대형 컨테이너선이 취항할 수 있게 되었고 컨테이너 처리 능력이 확보되면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 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인천항은 최대 4000TEU급 중소형 선박 위주로 기항해 왔으나 신항 개장 이후 1만TEU가 넘는 중·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어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2027년 하반기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할 예정이다.
2019년 크루즈터미널, 2020년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2024년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25만 명을 달성하는 등 인천항은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복합가치항만으로 거듭났다."
- 현 이경규 사장의 경영방침과 경영철학은.
"현재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 분야에서 안전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안전 우선, 창의 도전, 사업 혁신, 고객 만족을 경영방침으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골든하버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 [출처=인천항만공사]
◇ 중국·동남아 시장을 핵심으로 미주·유럽 시장 개척 중... '골든하버'를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지 부상 추진
6·25 전쟁의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도 인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외항으로 성장하던 인천항은 동북아의 물류 거점인 부산항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교역이 확대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2015년 컨테이너 중심의 신항이 개장하며 서해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기존의 내항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인천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를 분석하기 위해 질문지를 발송해 충실한 답변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조차도 기업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공기업의 피드백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인천항만공사의 기업문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인천항만공사 본사 전경 [출처=인천항만공사]
◇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 구축 목표...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책임 경영 실천 중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인천항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자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년 동안 인천신항 개장, 아암물류 2단지 조성 등 항만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카페리 및 크루즈 여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을 구축하고자 인천 신항을 완전 자동화된 최첨단 항만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항을 더 큰 지속가능 복합가치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천항만공사의 조직, 경영방침 등을 살펴보자.
- 구체적 사업 목표(goal)는.
"2035년까지 5대 경영목표인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 TEU △해양관광 여객 500만 명 △온실가스 50% 감축 △공공기관 안전관리 1등급 △부채비율 5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해 상생 항만,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나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 구조는.
"기능별로 경영본부, 운영본부, 건설본부로 나뉘어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는 2007년 정부로부터 항만관리 법인으로 지정받아 인천 내항 및 외항 등 항만시설의 보호와 질서유지 등을 위한 경비 보안 업무를 담당한다."
- 미션(mission)은.
"미션은 ‘인천항을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동량 확보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신규 항로 개설, 배후단지 확대,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달성 등을 추진한다."
-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거버넌스(G)로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 처음 출범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윤리경영 및 준법통제에 관한 제반사항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출범 이후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논의한다. 2024년 총 8개의 안건을 검토했다."
- 임직원 ‘윤리경영 실천’ 강화 노력은.
"모의 훈련 및 신고 방법 홍보를 통해 접근성과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통 기반의 익명이 보장된 상담을 통해 신뢰도를 향상시켜 신고·상담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청백리 문화탐방 및 재판 참관을 통해 윤리의식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직원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준법의식을 제고하는 등 윤리경영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환류를 고도화했다.
- 사회(S)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은.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안전망 강화하기 위해 식생활 지원, 의료 건강, 생활 안전 등을 추진 중이다. 자립 준비 청년에게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로 맞춤형 식료품 꾸러미, 결식 우려 아동에게는 영양간식, 비타민 등 간식 패키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전문기관의 인지학습·정서치료 등을 지원해 사회적 발달을 돕고 있다. 고령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관리실 조성 및 주민 건강관리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 인천항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태양광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수상 태양광 연구개발(R&D) 추진을 검토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규 아이템 발굴에 힘쓰고 있다.
육상 전원 이용 증대를 위해 기존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이용 모니터링 및 신조선박 수전시설 설치를 협의하는 등 선박 시설의 호환성 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을 통해 선사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전기 충전소 증설을 위해 임대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사업 지연 요소를 해결했다."
- 민간협력 자원순환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은.
"유관기관·지역민과 협업한 해양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 이바지하고 있다. 분리 수거함, 파우치 등 업사이클 아이템을 발굴하고 생산해 업사이클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인천항 환경경영 인식을 확산하는 중이다."
-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2015년 개장한 인천 신항과 해양관광 활성화가 대표적이다. 인천 신항의 개장으로 인천항에는 중대형 컨테이너선이 취항할 수 있게 되었고 컨테이너 처리 능력이 확보되면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 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인천항은 최대 4000TEU급 중소형 선박 위주로 기항해 왔으나 신항 개장 이후 1만TEU가 넘는 중·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어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2027년 하반기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할 예정이다.
2019년 크루즈터미널, 2020년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2024년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25만 명을 달성하는 등 인천항은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복합가치항만으로 거듭났다."
- 현 이경규 사장의 경영방침과 경영철학은.
"현재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 분야에서 안전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안전 우선, 창의 도전, 사업 혁신, 고객 만족을 경영방침으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골든하버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 [출처=인천항만공사]
◇ 중국·동남아 시장을 핵심으로 미주·유럽 시장 개척 중... '골든하버'를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지 부상 추진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인천항 ESG 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2년 연속으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협력사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가 교육, 컨설팅, 평가 등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사업(business)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자.
- 대표적인 사업 영역은.
"인천항의 성장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항만물류사업, 항만운영사업, 항만건설 및 유지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물류사업의 경우, 항만 물동량 유치와 배후단지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항 특화형 환적모델을 활성화하고 이용자 중심의 물류사업 환경 개선 등이 중심이다.
항만운영사업은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항만을 조성함으로써 해양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최근 해상사고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항만보안 과학화 및 디지털 안전망 구축을 통한 보안사고 ‘제로(Zero)’ 달성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항만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은 항만 인프라 개발과 항만시설 최적 기능 유지로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서 스마트항만 개발, 항만시설 안전 최적화, 지역·항만 공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단계별 R&D 관리로 성과물에 대해 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활용성 제고에 있고 건설사업에 있어 다방면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주력하는 시장(market)은.
"주력 시장은 컨테이너 화물 증대와 해양관광 활성화 2가지다. 인천항 컨테이너 항로는 39개에서 2024년 말 기준 67개로 28개 증가했다.
동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만TEU에서 2024년 355만TEU로 3.1배 늘어나 대한민국 제2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다. 주력 시장은 동남아시아, 중국이다.
해양 여객은 2023년 97만 명에서 2024년 125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여객과 크루즈여행을 접목한 Fly&Cruise의 확대,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5항차) 달성, 지자체 협업 강화 및 항로개설 추진 등으로 성장했다."
-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market)은.
"미주와 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2024년 인천항 정기항로를 통한 미주·유럽 수출입이 2023년 대비 51% 상승했다. 미주·유럽항로 등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이유다.
국제카페리 여객이 429% 증가했고 고객만족도는 2023년 대비 0.1점 상승한 96.7점을 달성했다. 인천시와 협업을 통한 ‘인천 i바다패스’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연간 4만 명 이상의 신규 여객 수요가 창출됐다."
- 주력하는 고객(customer)은,
"주력 시장과 연결돼 중화권 및 동남아 지역이 핵심 고객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고객 역시 주력 시장과 연관된 미주·유럽 선사다. 항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넓은 세계와 안정적으로 해운물류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삶의 질 제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크루즈 여행과 국제카페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인천항을 통한 해양관광 여객은 향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마케팅 전략은.
"주요 교역국과 관광객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물류의 경우 글로벌 소비 및 투자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핵심 시장인 중화권 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분야에는 화주 인센티브의 신설, 중고차 분야에는 특화 세미나와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며 중화권 물동량이 6.4% 증가했다.
해양관광의 경우 한·중 항로 일반 이용객 중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80% 이상이라 관광 홍보회를 개최했다. 또한 잠재이용객을 대상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한·중 국제 여객이 429% 증대 시켰다."
- 지난 3년 간 매출액과 순이익(net profit)은.
"매출액은 2022년 1722억 원에서 2023년 1829억 원, 2024년 1886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도 2023년 40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024년 971억 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정상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 3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비교 [출처=인천항만공사]
- 사업의 가장 큰 위험(risk)은.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위협에 속한다. 해운 산업은 글로벌 경제 흐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같은 위기가 지속되면 기업과 각 국가는 수출입 물량을 줄인다.
이는 곧 물동량의 감소로 이어져 매출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떨어진다. 사업 전반에 있어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이후에 진행되는 다른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 주주(shareholder)의 이익(profit)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출자했으며 항만공사법에 따라 인천항 관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며 이해관계자에게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청렴한 윤리경영체계를 강화하고자 이사회 운영성과 평가를 최초로 도입하고 전문분야별 소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목표로 삼고 청렴도 조사 지표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 '골든하버'도 추진하고 있는데.
"골든하버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42만7000제곱미터(㎡)를 대상으로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항은 글로벌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항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동북아 물류 및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5년 이내에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목표는.
"인천항의 항만물류와 해양관광 가치를 동반 성장시키는 것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완전 자동화 부두로 만들어지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류와 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가치항만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현장 근로자에게 지원 물품 전달 [출처=인천항만공사]
◇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관리를 통해 구성원의 동기부여 강화... '주니어보드' 통해 직원과 교류 강화
인천항만공사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일·가정 양립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족생일, 가족의 날 지정, 가족행사 연차 촉진 등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699건 시행하고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권장문화를 확산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 일·생활 균형 만족도가 2023년 91.1점에서 2024년 91.9%로 0.8점 상승했다.
조직 내에 청년세대와 영유아보육 직원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출산육아·가족친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천항만공사의 조직(organization) 및 시스템(System) 혁신 노력은 다음과 같다.
- 개별 직원에게 상세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를 제공하는지.
"직원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직무 현행화 및 직무기술서를 작성해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24년 234개의 직무기술서를 정의함으로써 직무와 수준별 필요 역량을 도출했다."
- 직원(employee)의 창의성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는.
"사내 공모전을 실시해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활용·분석 사내 공모전을 개최해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 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는 제공하는지.
"스마트캠퍼스를 통해 일정 금액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직원이 스스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각 본부·직급에 대한 역량 진단(공통역량, 리더십역량, 직무역량)을 진행하고 진단이 완료되면 개인의 강점 및 약점 역량과 본인에게 맞는 추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캠퍼스 내에 있는 교육과정 외에도 외부 교육 신청을 통해 타 온라인 교육과정도 신청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강의를 수강한 후 과제나 평가 응시를 진행해 실질적으로 직원이 해당 역량을 인식하고 습득할 수 있다."
-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직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직원은 지속가능 성장 기반의 핵심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수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승진 심사 시 포상가점을 축소하고 직무성과 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했다.
고성과자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고난도 직무수행자를 우대하는 등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관리를 통해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있다."
- 우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도 도입했는데.
"입사지원부터 최종 면접까지 학력, 연령 등 차별적인 요소를 전면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강화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직무 특성에 맞게 직군 안에서도 분야를 구분해 채용하며 직무수행능력평가 과목을 달리하고 면접 위원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선별한다. 직무 적합도를 고려에 신입사원을 배치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원활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원활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관리자 중심의 수직적 의사결정으로 실적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표개선 TF팀을 통해 실무 중심의 피드백 및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한 본부 간 장벽으로 인해 의사결정에 있어 잦은 지연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라운드테이블 정례개최를 통해 통합적 문제해결방식을 도입했다."
- 조직의 운영(operation)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직무 체계를 정립하고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중복되거나 모호한 업무를 줄이고 각 구성원마다 자신의 업무 범위를 체계화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구성원의 기여가 보다 공정하게 평가되고 보상된다."
- 조직의 운영(operation) 효율성이 성과(performance)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불필요한 병목과 소모가 줄어들면서 구성원들의 일처리와 실행력의 속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는 더욱 깊이 있는 문제 해결 방식과 창의적인 성장을 고민할 수 있게 되며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성과를 넘어 추후 조직 전체가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는다고 생각한다."
- 최고경영자(CEO)가 기업문화 정체성(identity) 정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CEO의 경영철학을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상적인 방식이 기업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 조직이 어떤 조직인가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 CEO가 직원과 교류하기 위해 역점을 두는 사업(혹은 행사)은.
"주니어보드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부터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사업 등 크고 작은 주제들을 직급과 나이에 제약을 받지 않고 격의 없이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사가를 제작하고 관련한 행사 및 영상 제작, 디지털 상품 제작 및 홍보 등에 대해 계획을 논의하고 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 CEO가 생각하는 기업문화는.
"기업 문화란 한 조직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조직의 분위기를 넘어 구성원들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결정하는지, 어떤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등 그 방향성과 성격을 실질적으로 드러낸다고 인식한다."
- CEO는 기업문화가 경영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기업문화가 직접적인 실적을 만들지는 않지만 구성원들이 더 큰 실적을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문화는 서로 다른 개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쌓은 작은 행동이 결국 기업 전체의 경영실적 향상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 CEO가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한 노력은.
"저는 함께 참여하는 모습으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 올해는 ‘청렴더하기 소통교실’과 청렴 마실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청렴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또한 구성원들과 회의나 행사에서 실질적인 의견 교류 중심의 참여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이라는 인천항만공사만의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인천항만공사 창립 20주년 기념 파트너사 감사 행사 [출처=인천항만공사]
◇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 제도 정비... 경영진이 모험과 실패를 감수해 결과 공유해야 도전 정신 확산 가능
삼성그룹의 이건희 전 회장은 '1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하며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2000년대 들어 삼성그룹이 다른 국내 그룹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는 이유도 인재경영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항만공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인재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강한 기업문화를 이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재 유치 및 육성 관련 고민을 들어보자.
-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은.
"골든하버 조성, 내항 1·8부두 재개발, 국제여객·크루즈 여객 수요 회복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정원을 확대해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채용 과정에서 채용 단계별로 직무중심 평가를 강화했다. 채용공고에서는 직무기술서 및 요구역량을 상세히 기술하고 서류전형에서는 교육이나 경력사항 등을 통해 면접 대상자에게 희망 직무와 자발적 직무 적합성(교육, 경력사항 등)을 제출하도록 해 적·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필기 전형에서 문항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직무평가 기능을 강화했다. 면접 전형에서 분야별 전문지식·응용 질문지를 개발해 역량면접을 평가하고 현업 과제를 기반으로 토론면접을 평가하고 있다."
- 직원의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노력은.
"직무 맞춤형 교육훈련·경력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직무 중심의 전보, 역량 중심 승진으로 직무전문성을 강화했고 전문가 인증제 도입을 통해 핵심 분야별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직무·경력단계별 개인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경력 단계별 직무 맞춤 교육훈련과 경력 개발을 돕는 중이다."
- MZ세대인 신입 직원에게 기업문화를 이식하기 위한 노력은.
"MZ직원들의 관심사 중심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복무·복지 병아리 교실을 통해 휴가 및 근태 등 최신 법령과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상조금 및 경조금 등 사내제도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노무법령, 사내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노사교육 퀴즈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MZ세대 신입 직원들이 기업문화를 이식하는 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직원이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점점 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내부 간담회나 조직 내 다양한 대화를 통해 이를 체감하고 있다.
다만 구성원들 사이에서 조직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말과 행동이 동시에 이어지는 제도적 기반을 다져 더욱 탄탄한 기업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직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문화는.
"소통과 협업이 잘 되는 문화를 가장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이란 단순히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이해와 공감 기반의 소통이 기업문화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다양한 직무와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존중과 믿음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 기업 혹은 경영자가 직원에게 어떤 기업문화를 이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식’보다는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기업문화는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문화란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더욱 단단하게 구축되기 때문이다.
경영자로서 저는 직원들과 함께 환경적, 심리적으로 모두 안전한 조직을 만들어 도전에 겁내지 않는 기업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혁신과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때 환경적 및 심리적으로 기업문화에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면 직원들은 도전하는 데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직원이 스스로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문은.
"타인을 배려하는 방식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약속이라도 기한을 반드시 지키는 것,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좋은 기업문화를 굳건히 만드는 기반이 된다.
결국 직원이 스스로 ‘같이 일하기 무섭거나 어렵지 않은 사람’이 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 조직과 개인 모두가 윈-윈(win-win)할 기업문화를 창달하려면.
"조직과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교차점이 있어야 한다. 이는 조직의 명확한 지향점과 직원의 주도성이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조직은 직원 개개인에게 신뢰를 주고 직원은 자신의 역할을 정의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윈-윈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 직원이 기업문화 고도화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경영진의 역할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영진이 먼저 모험과 실패를 감수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기업문화의 정착은 구체적인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실패도 자산이 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나 과정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는 피드백 방식, 자유로운 의견 공유가 가능한 소통 분위기가 더욱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정부의 시책에 보조를 맞춰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항만·물류·해양·환경·안전산업 분야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시제품 개발, 마케팅 및 창업공간 입주,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 매칭 지원, 지게차 운전인력 매칭지원, 크루즈 관광서비스 인력 매칭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일자리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 근로환경개선 지원, 동반성장 상생대출 등도 실천 중이다.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대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공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국민의 실생활에도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미치기 때문이다.
▲ 인천항만공사 김순철 경영본부 부사장이 선내 화재진압 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인천항만공사]
- 계속 -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협력사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가 교육, 컨설팅, 평가 등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사업(business)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자.
- 대표적인 사업 영역은.
"인천항의 성장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항만물류사업, 항만운영사업, 항만건설 및 유지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물류사업의 경우, 항만 물동량 유치와 배후단지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항 특화형 환적모델을 활성화하고 이용자 중심의 물류사업 환경 개선 등이 중심이다.
항만운영사업은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항만을 조성함으로써 해양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최근 해상사고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항만보안 과학화 및 디지털 안전망 구축을 통한 보안사고 ‘제로(Zero)’ 달성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항만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은 항만 인프라 개발과 항만시설 최적 기능 유지로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서 스마트항만 개발, 항만시설 안전 최적화, 지역·항만 공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단계별 R&D 관리로 성과물에 대해 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활용성 제고에 있고 건설사업에 있어 다방면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주력하는 시장(market)은.
"주력 시장은 컨테이너 화물 증대와 해양관광 활성화 2가지다. 인천항 컨테이너 항로는 39개에서 2024년 말 기준 67개로 28개 증가했다.
동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만TEU에서 2024년 355만TEU로 3.1배 늘어나 대한민국 제2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다. 주력 시장은 동남아시아, 중국이다.
해양 여객은 2023년 97만 명에서 2024년 125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여객과 크루즈여행을 접목한 Fly&Cruise의 확대,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5항차) 달성, 지자체 협업 강화 및 항로개설 추진 등으로 성장했다."
-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market)은.
"미주와 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2024년 인천항 정기항로를 통한 미주·유럽 수출입이 2023년 대비 51% 상승했다. 미주·유럽항로 등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이유다.
국제카페리 여객이 429% 증가했고 고객만족도는 2023년 대비 0.1점 상승한 96.7점을 달성했다. 인천시와 협업을 통한 ‘인천 i바다패스’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연간 4만 명 이상의 신규 여객 수요가 창출됐다."
- 주력하는 고객(customer)은,
"주력 시장과 연결돼 중화권 및 동남아 지역이 핵심 고객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고객 역시 주력 시장과 연관된 미주·유럽 선사다. 항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넓은 세계와 안정적으로 해운물류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삶의 질 제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크루즈 여행과 국제카페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인천항을 통한 해양관광 여객은 향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마케팅 전략은.
"주요 교역국과 관광객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물류의 경우 글로벌 소비 및 투자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핵심 시장인 중화권 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분야에는 화주 인센티브의 신설, 중고차 분야에는 특화 세미나와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며 중화권 물동량이 6.4% 증가했다.
해양관광의 경우 한·중 항로 일반 이용객 중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80% 이상이라 관광 홍보회를 개최했다. 또한 잠재이용객을 대상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한·중 국제 여객이 429% 증대 시켰다."
- 지난 3년 간 매출액과 순이익(net profit)은.
"매출액은 2022년 1722억 원에서 2023년 1829억 원, 2024년 1886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도 2023년 40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024년 971억 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정상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 3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비교 [출처=인천항만공사]
- 사업의 가장 큰 위험(risk)은.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위협에 속한다. 해운 산업은 글로벌 경제 흐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같은 위기가 지속되면 기업과 각 국가는 수출입 물량을 줄인다.
이는 곧 물동량의 감소로 이어져 매출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떨어진다. 사업 전반에 있어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이후에 진행되는 다른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 주주(shareholder)의 이익(profit)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출자했으며 항만공사법에 따라 인천항 관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며 이해관계자에게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청렴한 윤리경영체계를 강화하고자 이사회 운영성과 평가를 최초로 도입하고 전문분야별 소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목표로 삼고 청렴도 조사 지표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 '골든하버'도 추진하고 있는데.
"골든하버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42만7000제곱미터(㎡)를 대상으로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항은 글로벌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항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동북아 물류 및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5년 이내에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목표는.
"인천항의 항만물류와 해양관광 가치를 동반 성장시키는 것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완전 자동화 부두로 만들어지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스마트화된 디지털 항만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류와 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가치항만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현장 근로자에게 지원 물품 전달 [출처=인천항만공사]
◇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관리를 통해 구성원의 동기부여 강화... '주니어보드' 통해 직원과 교류 강화
인천항만공사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일·가정 양립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족생일, 가족의 날 지정, 가족행사 연차 촉진 등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699건 시행하고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권장문화를 확산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 일·생활 균형 만족도가 2023년 91.1점에서 2024년 91.9%로 0.8점 상승했다.
조직 내에 청년세대와 영유아보육 직원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출산육아·가족친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천항만공사의 조직(organization) 및 시스템(System) 혁신 노력은 다음과 같다.
- 개별 직원에게 상세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를 제공하는지.
"직원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직무 현행화 및 직무기술서를 작성해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24년 234개의 직무기술서를 정의함으로써 직무와 수준별 필요 역량을 도출했다."
- 직원(employee)의 창의성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는.
"사내 공모전을 실시해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활용·분석 사내 공모전을 개최해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 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는 제공하는지.
"스마트캠퍼스를 통해 일정 금액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직원이 스스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각 본부·직급에 대한 역량 진단(공통역량, 리더십역량, 직무역량)을 진행하고 진단이 완료되면 개인의 강점 및 약점 역량과 본인에게 맞는 추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캠퍼스 내에 있는 교육과정 외에도 외부 교육 신청을 통해 타 온라인 교육과정도 신청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강의를 수강한 후 과제나 평가 응시를 진행해 실질적으로 직원이 해당 역량을 인식하고 습득할 수 있다."
-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직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직원은 지속가능 성장 기반의 핵심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수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승진 심사 시 포상가점을 축소하고 직무성과 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했다.
고성과자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고난도 직무수행자를 우대하는 등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관리를 통해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있다."
- 우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도 도입했는데.
"입사지원부터 최종 면접까지 학력, 연령 등 차별적인 요소를 전면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강화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직무 특성에 맞게 직군 안에서도 분야를 구분해 채용하며 직무수행능력평가 과목을 달리하고 면접 위원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선별한다. 직무 적합도를 고려에 신입사원을 배치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원활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원활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관리자 중심의 수직적 의사결정으로 실적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표개선 TF팀을 통해 실무 중심의 피드백 및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한 본부 간 장벽으로 인해 의사결정에 있어 잦은 지연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라운드테이블 정례개최를 통해 통합적 문제해결방식을 도입했다."
- 조직의 운영(operation)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직무 체계를 정립하고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중복되거나 모호한 업무를 줄이고 각 구성원마다 자신의 업무 범위를 체계화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구성원의 기여가 보다 공정하게 평가되고 보상된다."
- 조직의 운영(operation) 효율성이 성과(performance)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불필요한 병목과 소모가 줄어들면서 구성원들의 일처리와 실행력의 속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는 더욱 깊이 있는 문제 해결 방식과 창의적인 성장을 고민할 수 있게 되며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성과를 넘어 추후 조직 전체가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는다고 생각한다."
- 최고경영자(CEO)가 기업문화 정체성(identity) 정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CEO의 경영철학을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상적인 방식이 기업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 조직이 어떤 조직인가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 CEO가 직원과 교류하기 위해 역점을 두는 사업(혹은 행사)은.
"주니어보드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부터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사업 등 크고 작은 주제들을 직급과 나이에 제약을 받지 않고 격의 없이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사가를 제작하고 관련한 행사 및 영상 제작, 디지털 상품 제작 및 홍보 등에 대해 계획을 논의하고 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 CEO가 생각하는 기업문화는.
"기업 문화란 한 조직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조직의 분위기를 넘어 구성원들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결정하는지, 어떤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등 그 방향성과 성격을 실질적으로 드러낸다고 인식한다."
- CEO는 기업문화가 경영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기업문화가 직접적인 실적을 만들지는 않지만 구성원들이 더 큰 실적을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문화는 서로 다른 개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쌓은 작은 행동이 결국 기업 전체의 경영실적 향상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 CEO가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한 노력은.
"저는 함께 참여하는 모습으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 올해는 ‘청렴더하기 소통교실’과 청렴 마실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청렴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또한 구성원들과 회의나 행사에서 실질적인 의견 교류 중심의 참여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이라는 인천항만공사만의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인천항만공사 창립 20주년 기념 파트너사 감사 행사 [출처=인천항만공사]
◇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 제도 정비... 경영진이 모험과 실패를 감수해 결과 공유해야 도전 정신 확산 가능
삼성그룹의 이건희 전 회장은 '1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하며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2000년대 들어 삼성그룹이 다른 국내 그룹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는 이유도 인재경영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항만공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인재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강한 기업문화를 이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재 유치 및 육성 관련 고민을 들어보자.
-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은.
"골든하버 조성, 내항 1·8부두 재개발, 국제여객·크루즈 여객 수요 회복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정원을 확대해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채용 과정에서 채용 단계별로 직무중심 평가를 강화했다. 채용공고에서는 직무기술서 및 요구역량을 상세히 기술하고 서류전형에서는 교육이나 경력사항 등을 통해 면접 대상자에게 희망 직무와 자발적 직무 적합성(교육, 경력사항 등)을 제출하도록 해 적·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필기 전형에서 문항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직무평가 기능을 강화했다. 면접 전형에서 분야별 전문지식·응용 질문지를 개발해 역량면접을 평가하고 현업 과제를 기반으로 토론면접을 평가하고 있다."
- 직원의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노력은.
"직무 맞춤형 교육훈련·경력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직무 중심의 전보, 역량 중심 승진으로 직무전문성을 강화했고 전문가 인증제 도입을 통해 핵심 분야별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직무·경력단계별 개인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경력 단계별 직무 맞춤 교육훈련과 경력 개발을 돕는 중이다."
- MZ세대인 신입 직원에게 기업문화를 이식하기 위한 노력은.
"MZ직원들의 관심사 중심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복무·복지 병아리 교실을 통해 휴가 및 근태 등 최신 법령과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상조금 및 경조금 등 사내제도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노무법령, 사내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노사교육 퀴즈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MZ세대 신입 직원들이 기업문화를 이식하는 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직원이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점점 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내부 간담회나 조직 내 다양한 대화를 통해 이를 체감하고 있다.
다만 구성원들 사이에서 조직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말과 행동이 동시에 이어지는 제도적 기반을 다져 더욱 탄탄한 기업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직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문화는.
"소통과 협업이 잘 되는 문화를 가장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이란 단순히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이해와 공감 기반의 소통이 기업문화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다양한 직무와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존중과 믿음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 기업 혹은 경영자가 직원에게 어떤 기업문화를 이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식’보다는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기업문화는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문화란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더욱 단단하게 구축되기 때문이다.
경영자로서 저는 직원들과 함께 환경적, 심리적으로 모두 안전한 조직을 만들어 도전에 겁내지 않는 기업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혁신과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때 환경적 및 심리적으로 기업문화에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면 직원들은 도전하는 데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직원이 스스로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문은.
"타인을 배려하는 방식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약속이라도 기한을 반드시 지키는 것,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좋은 기업문화를 굳건히 만드는 기반이 된다.
결국 직원이 스스로 ‘같이 일하기 무섭거나 어렵지 않은 사람’이 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 조직과 개인 모두가 윈-윈(win-win)할 기업문화를 창달하려면.
"조직과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교차점이 있어야 한다. 이는 조직의 명확한 지향점과 직원의 주도성이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조직은 직원 개개인에게 신뢰를 주고 직원은 자신의 역할을 정의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윈-윈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 직원이 기업문화 고도화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경영진의 역할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영진이 먼저 모험과 실패를 감수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기업문화의 정착은 구체적인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실패도 자산이 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나 과정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는 피드백 방식, 자유로운 의견 공유가 가능한 소통 분위기가 더욱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정부의 시책에 보조를 맞춰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항만·물류·해양·환경·안전산업 분야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시제품 개발, 마케팅 및 창업공간 입주,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 매칭 지원, 지게차 운전인력 매칭지원, 크루즈 관광서비스 인력 매칭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일자리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 근로환경개선 지원, 동반성장 상생대출 등도 실천 중이다.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대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공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국민의 실생활에도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미치기 때문이다.
▲ 인천항만공사 김순철 경영본부 부사장이 선내 화재진압 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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