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스트레일리아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계약 체결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 시장 진출
박재희 기자
2025-12-18

▲ 삼성물산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서명식(왼쪽부터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마리너스링크 CEO 스테파니 맥그리거 사장, 마리너스링크 샌드라 갬블 회장) [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표이사 오세철)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마리너스 링크(Marinus Link Pty Ltd)가 발주한 마리너스 링크 고압직류 송전 설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너스 링크는 연방정부와 빅토리아·타즈매니아 주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HVD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오스트레일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헤이즐 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킬로미터(km) 해저 255km 길이 750메가와트(MW) 규모의  HVDC 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 삼성물산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설명도 [출처=삼성물산]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을 통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본토 지역 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DTI(DT INFRASTRUCTURE)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총 940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 중 삼성물산 지분은 50퍼센트(%)인 약 4700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공자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 과정에서 최적화된 설계안과 UAE HVDC 사업을 바탕으로 쌓은 수행 역량을 제시해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삼성물산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위치도 [출처=삼성물산]


한편 삼성물산은 2025년 7월 약 2000억 원 규모의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에너지저장 장치(B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2025년에만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1조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 장치 사업을 수행 중이다.

▲ 삼성물산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출처=삼성물산]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 수주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 분야의 강자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는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다"며 “앞으로도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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