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경기지부, 11월21일 ‘디지털 권리선언문’ 전개
디지털 범죄, 개인정보 노출, 허위 정보, 알고리즘 편향 등 해결 추진
백진호 기자
2025-11-25

▲ 굿네이버스 경기지부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아동학대 대응 기관 종사자 및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아동권리옹호 캠페인 ‘디지털 권리선언문’을 전개했다 [출처=굿네이버스 경기지부]


굿네이버스 경기지부(지부장 문상록)에 따르면 2025년 11월21일(금)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아동학대 대응 기관 종사자 및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아동권리옹호 캠페인 ‘디지털 권리선언문’을 전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4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42.6퍼센트(%), 유·아동의 25.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p, 0.9%p 상승한 수치다.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분석한 ‘2023년 아동·청소년 성범죄 유죄 판결문’에 따르면 전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4건 중 1건이 디지털 성범죄로 최근 4년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OECD가 발간한 ‘디지털 시대 아동의 삶’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기기가 학습·오락·정보 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폰 과의존을 비롯해 각종 유해 콘텐츠 노출, 사이버 괴롭힘 등 중대한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지부는 이러한 디지털 위험과 역기능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권리선언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범죄, 개인정보 노출, 허위 정보, 알고리즘 편향 등 아이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겪는 문제를 알리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결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아동 당사자들이 직접 외친 디지털 권리선언을 바탕으로 사회의 책임 있는 응답을 요청하는 데 의미를 뒀다.

이어 아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아동이 안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아동의 눈높이를 고려한 알 권리 보장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아동의 자율성 존중 △참여 기반의 아동 친화적 디지털 환경 조성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아동학대예방(실종·유괴)을 위해 ‘어린이 실종·유괴 제로(Zero)를 위한 안전 가이드’를 제작해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배포하며 홍보했다.

한 캠페인 참여자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디지털 공간 속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 경기지부는 학대, 빈곤 및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과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전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동학대예방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디지털 권리선언문’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문상록 굿네이버스 경기지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공간 속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알리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도민들이 디지털 아동권리옹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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