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비닐봉투·포장재·수자원'의 친환경적인 변화
노인환 기자
2016-03-25 오후 6:06:21
싱가포르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생필품부터 생명과 직결된 자연자원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현재는 비닐봉투, 포장재, 수자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먼저 전세계적인 환경운동인 '비닐봉투 사용억제'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연맹(NTUC)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플라스틱봉투의 재고량은 1010만개로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됐다.

S$ 10달러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장바구니를 사용할 경우 0.1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규정을 도입한 결과다. 아직 유럽, 아메리카 지역의 '친환경소재 종이봉투'의 도입은 비용문제로 검토단계다.


       * 싱가폴국립대학(NUS)에서 개발된 친환경 향균성 비닐포장재

다음은 비닐봉투만큼 일회성이 강한 포장재를 도입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싱가폴국립대학(NUS)에서 '친환경 식품포장재'를 개발했다. 갑각류의 생분해성 폴리머성분으로 포장재를 제조해 유통기한을 연장시켰다.

실험결과를 보면 일반 폴리에틸렌 및 인공레진 포장재 속의 빵에는 곰팡이 생성일이 4일인 반면에 신개발된 친환경 포장재는 10일로 2배 이상 길다. 이번 신제품의 상용화는 도시형 신선품 포장사업에 도입될 계획이다.


               * 중국 난징국제물허브센터(NIWH) 예상 조감도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인 물(Water)이다. 환경수자원부(MEWR)는 최근 몇개월간 적은 강수량으로 물공급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물가격은 30% 급증될 수도 있다.

현상황에 맞춰 해양건설업체인 셈코프(Sembcorp)는 2018년까지 중국에 '난징국제물허브센터(NIWH)'를 구축하고 있다. 물관련 기술개발과 시험을 통해 자국의 급수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변화는 앞서 언급된 부문 외에도 자동차, 선박, 에너지 등에도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싱가포르의 명성도 정부의 정책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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