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상공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 2023년 전국 도산 건수 8690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
도산한 기업의 부채 총액 2조4026억 엔으로 전년 대비 3% 증가
민진규 대기자
2024-01-16

▲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도산 건수는 8690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산한 기업의 부채 총액은 2조4026억 엔으로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부채금액이 1억 엔 이하인 소규모 도산이 전체의 70%를 점유했다.

산업별로 보면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이 29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건설업이 1693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인력 부족, 건설업은 건자재 가격 상승이 각각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받은 실질 무이자·무담보 중소기업용 대출 '제로제로대출'의 상환이 본격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파산한 기업 중 제로제로대출을 받은 사례는 631건으로 2022년에 비해 140% 증가했다. 도산 기업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2년 연속이며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3년 12월 도산한 기업의 숫자는 810개로 3개월 연속 늘어났다. 2024년 제로제로대출의 상환이 본격화되면 도산할 기업의 숫자가 1만 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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