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1
" 개선"으로 검색하여,
110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도시가 형성된지 수천 년이 흘렀지만 과거에도 현제에도 도시계획은 쉽지 않은 영역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구조물을 배치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이번 회에서는 '고층복합건축물의 소방시설 등 성능위주설계 심의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경기도 남양주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사례를 대상으로'라는 주제의 석사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이 논문은 2024년 8월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회학과 ICT융합안전전공 이숙현이 완성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이후 고층건물을 짓는 붐이 일어나면서 상업건물 뿐 아니라 아파트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고층건물이 많아지면서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고층복합건축물의 소방시설의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가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논문의 주요 내용을 간력하게 소개한다.▲ 성능위주설계 절차 흐름도 [출처=서울시 표준가이드라인]◇ 연구의 목적... 심의제도의 개선사항 및 통합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 제시도심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건축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도심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직공간의 활용성이 증대되고 건축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축물의 고층화·심층화·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층복합건축물, 고층건축물은 층수가 30층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건축물, 복합건축물은 하나의 건축물에 용도가 2가지 이상인 건축물로, 이러한 건축물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층복합건축물은 수용 인원이 많지만 건축 면적이 제한적이고 층수가 높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적, 물적 피해가 크다.이러한 위험성으로부터 재실자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소방시설법)에서는 2011년부터 성능위주설계(Performance Based Design)1)가 도입됐다. 이는 기존의 사양(코드) 위주설계로는 건물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도입된 설계제도다.성능위주설계는 화재 안전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화재역학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기법과 피난 및 화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공학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2011년 성능위주설계에 심의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까지 화재역학, 시뮬레이션 기법, 검증방법에 대한 발전은 미비하고, 성능위주설계 법률제도에 대한 개정은 여러차례 이뤄졌다.현재 심의제도는 평가단원(이하 심의위원이라 한다.)의 심의의견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심의의견은 검증이나 협의 없이 반영되고 있다.또한 2단계에 걸쳐 심의가 진행되어 설계도서에 심의내용을 반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도면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현장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빈번하다.이로 인해 건설현장에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증가해 발주처 및 건축주의 경제적 비용이 상승하며 심의의견 중 명확한 기준이 없는 항목 등은 현장에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따라서 본 연구는 심의의견 분석과 FGI(Foucs Group Interview)을 통해 심의제도의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심의의견을 현장에서 반영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행정기준과 통합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능위주설계 도입의 배경... 과잉 설계되는 부분을 줄여 최종적으로 설비비용 절감건축 기술의 발달과 인구의 도시 집중화로 인해 건축물의 고층화, 심층화, 복합화가 진행되면서 기존의 사양 위주 설계로는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소방시설 등에 성능 위주설계를 도입했다. 성능 위주 설계는 화재 위험 분석, 인명 안전성 평가, 화재 안전성 평가, 화재 역학, 화재·피난 시뮬레이션, 피난 해석 등을 활용하여 소방시설을 설계할 때 공학적인 기법을 도입한 제도다.이는 사양 위주 설계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화재 방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학적인 접근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과잉 설계를 지양하여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설계 방법이기도 하다.결론적으로 최적 설계를 추구해 설비들이 올바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제도화된 설계 시 안전율 등에 의해 과잉 설계되는 부분을 줄여 최종적으로 설비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설계다.◇ 성능위주설계의 장의... 특성에 적합하게 화재안전성을 실현하면서 불필요한 설비를 배제법제도에 따른 성능위주설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원하는 수준의 화재안전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설계전략을 세우고 화재역학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기법과 화재시뮬레이션과 피난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하는 공학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적극적, 자율적, 정량적 설계가 가능할 설계를 말한다(소방시설 공사업법).소방 관련법 및 화재안전기준 등에 따라 제도화된 설계를 대체하는 설계로서 화재안전기준 등 법규에 따라 설계된 화재안전성능보다 동등 이상의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는 설계다(구법-소방시설 등의 성능위주설계방법 및 기준).소방대상물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서 특성에 적합하게 화재안전성을 실현하면서 불필요한 설비를 배제하고 발전된 소방기술의 적용을 통해 효율적인 소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설계다.◇ 외국의 성능위주절차와 국내와의 차이점... 심의의견의 일관성이 결여 되는 단점 존재미국의 경우 코드와 기준을 바탕으로 성능위주설계 과정을 진행하는 반면 일본의 경우 성능지정 평가기관에서 설계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로 성능위주 설계가 진행된다.국내의 경우는 심의의견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면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처럼 코드와 기준을 바탕으로 진행한다면 성능설계의 절차는 간단하지만 이슈가 되는 항목이 발생할 경우 개정 절차를 거쳐야하므로 즉시 반영이 어렵다.일본의 경우처럼 성능지정 평가기관에서 설계를 평가하는 경우 설계 평가가 일관성을 가지게 되며 이슈가 되는 항목도 즉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국내의 경우는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심의제도에 의한 평가방법이었으며 지차체별 공통의견, 표준가이드 라인이 있었다. 하지만 심의의원의 구성에 따라 심의의견이 다르게 제시될 수 있다. 이는 심의의견의 일관성이 결여 되는 단점을 깆고 있다.◇ 주요 연구 결과... 심의위원의 현장 전문성 강화 및 교육 필요하며 협의체를 통해 심의의견 검증 필요성능위주설계 심의제도의 핵심인 심의의견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사례분석, FGI(전문가심층인터뷰)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심의의견 중에서 문제가 있는 심의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개선방안으로는 심의의원의 현장 전문성 강화와 교육의 필요성과 협의체를 통해 심의의견이 검증되고 중복의견이 통합돼야 한다.둘째, 사례분석과 FGI를 통해 20일 이내에 진행되는 심의절차는 설계사의 조치 계획서가 부실하게 작성됨을 알 수 있었다.20일의 기간을 25~30일로 조절해 설계사의 조치계획서가 실효성 있게 작성돼야 하며 설계사의 미반영 의견이 자유롭게 받아들여 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고 성능설계자의 교육 또한 필요하다.셋째, FGI를 통해 현장에서 미반영 되는 심의의견에 대한 대처 방안이 다양함을 알수 있었다. 현장에서 부분 반영 및 미반영 사항이 있는 경우 조치 방안에 대해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미반영되는 경우는 심의의견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많은데 심의위원의 동의를 요하는 건 불합리하다. 이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넷째, 지자체별로 제정된 표준가이드라인의 통합이 필요하다. 각각 표준가이드라인은 대동소이하므로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표준가이드라인의 반영 여부를 심의하고 건물의 특성에 따라 추가하여야 할 내용을 제시하는 심의로 1단계로 진행하되 기간을 충분히 주어 설계사의 조치계획 작성 시간을 여유 있게 주어야 한다.다섯째, 시뮬레이션 방법 및 검증절차가 성능 심의에 중심이 되도록 범국가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이에 대한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 연구성과의 한계... 심의의견 관련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존재본 연구는 성능위주설계의 중심인 심의의견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소재의 3곳에 대한 현장사례 분석을 진행하여 연구의 한계가 있었다.설계사의 설계도서를 완벽히 보완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본 연구자의 업무 분야가 아니므로 제한이 있었다. 또한 관련 부처의 자료 제공에 대해 한계가 있었다.4차 혁명시대로 가고 있는 현시점에 관련 부처의 데이터 수집이 제한적인게 아쉬웠다. 현재까지의 심의의견에 대해 완공된 건축물에서 적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효율성이 있는 의견은 일반건축물에도 적용하도록 하였으면 한다.◇ 향후 연구과제... 일본의 평가제도를 도입해 국내 제도 개선 필요본 연구는 현행 시스템 내에서의 개선방안을 제시했고 성능위주설계 제도와 관련되어서는 추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미국의 성능위주설계 프로세스처럼 기준이나 코드가 중심으로 되는 경우는 설계절차는 간단해지는 반면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하기 어렵다.일본의 경우처럼 전문 성능 지정기관에서의 평가는 일관성이 있으며 새로운 이슈 사항도 바로 반영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도입하기 적합한 제도라 사료된다.본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의 성능위주설계 심의제도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화재 안전성이 강화되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방안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배웅규 전문위원(중앙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 외교관은 미국이나 서유럽 선진국에서 근무하길 원한다. 쇼핑이나 의료기관 등 생활 환경도 편리하고 자녀 교육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1988년 출범한 노태우정부가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2017년 시작한 문재인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밀어부쳐도 이를 뒷받침할 외교관이 부족했다. 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모두 소리만 요란했지 성과가 초라했던 이유다.전문가인 외교관도 이러한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가려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의회 의원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TV나 신문에서 한번이라도 들어봤던 국가나 대도시를 가고 싶어한다. 바람직한 현상일까?▲ 한국 공무원과 정치인이 해외 연수로 많이 가는 마카오 거리 전경 [출처=iNIS]◇ 왜 한번도 안 가본 곳으로 가지?... 배울 것보다 볼 것이 많은 장소를 선정하니까 관광이라고 판단해외 연수의 목적은 새로운 것을 배워와 지역의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연수 주제와 그에 따른 참가자가 정해졌다면 연수국가와 도시, 방문기관을 선택해야 한다.훌륭한 정책을 배우려면 관공서를 방문해야 하고 기술개발이나 산업동향을 파악하려면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나 공장을 견학해야 한다.사실 해외연수 계획을 수립할 때 이러한 목적에 맞는 연수지를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럴듯하게 세금을 사용하는 명분만 맞출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게 된다.연수의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는 해외에 나가 멋있는 건물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앞사게 된다. 자연스럽게 연수보다 관광이 우선 순위로 올라오게 된다.실무자들이 연수목적에 적합한 방문지도 선정해 놓아도 결정권을 가진 의원들이 ‘독일은 가봤는데 한번도 안 가본 프랑스로 가지?’ 라고 말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그냥 방문 목적에 적합한 연수기관이 있든지 없든지 프랑스로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에서 어떤 기관을 방문할지, 무엇을 배워올지는 관심조차 없다.유능한(?) 실무자는 의원들과 협의하는 단계에서 참가자들이 가보지 않은 나라로 정해 버린다. 해당 실무자가 연수에 따라 간다면 자신의 선호도 반영하는 센스를 발휘한다.자매결연도시에 가서 배울 것도 많고 국제적으로 열리는 엑스포나 박람회, 농업 전시회, 그린시티 박람회와 같은 곳에 가면 한꺼번에 더 많이 배운다.그런데 이런 행사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공부하러 가는데 배울 것이 풍부한 곳으로 가야지, 어떻게 안 가본 나라를 찾는단 말인가?그러니까 연수가 아니라 관광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일본만 열 번 갈 수도 있고 독일은 다섯 번 가지만 프랑스는 한 번도 안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 왜 대도시만 가는가?... 자기 지역과 유사한 환경에 처한 도시 방문이 바람직해외 연수가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것 뿐 아니라 지방은 최대한 피하고 대도시만 다니는 연수도 지양해야 한다.인구 4000명의 시골 마을에서도 인구 5만 명의 소규모 도시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소멸 위험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도 대부분 인구가 3만 명을 넘지 않는다.이러한 지방의회 의원은 대도시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과 유사한 환경에 처한 지방을 방문해야 배울 것이 많다. 당연하게 대도시보다 시골을 가는 것이 합리적이다.서울특별시정도면 프랑스 파리시청을 방문할 일이 있겠지만 작은 자치구가 파리시청에서 무엇을 배우고 유사한 정책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자기 지역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을 최대한 많이 포함 시켜야 한다. 남들이 선호해 다녀왔던 곳을 가는 경우가 많고 그래야 할 경우도 있다.그러나 새로운 장소를 찾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다른 지자체가 다녀와서 보고서도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을 자꾸 가는 것은 시간과 세금을 낭비하는 셈이다.사실 해외 연수를 가는 의원이나 공무원이 다른 관계자가 다녀온 곳을 계속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가지 않아도 갔다 온 것처럼 보고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계속 이렇게 하니까 한국 사람들이 단골로 찾아가는 기관에서 ‘한국사람, 이제 지겹다’ ‘방문하려면 돈을 내라’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심지어 어떤 관계자는 ‘한국 사람은 서로 네트워킹도 하지 않는가? 이 브리핑 받고 간 한국 연수단이 100개는 넘는다’는 핀잔까지 한다. 자랑스럽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러운 공무원과 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주제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최소 6개월 전에는 기획을 완료해 부실 연수 방지해외 연수는 최소한 6개월 전에는 기획이 끝나고 출발 2개월 전에는 방문기관이 확정돼야 한다. 즉 공무국외여행 심의를 최소 6개월 전에 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래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해외기관을 방문하면서 한달 전에 연락하는 것은 큰 실례다. 이렇게 급하게 진행되는 연수는 '수박겉핥기'식이 될 수밖에 없다.연수 기획은 연수의 주제와 참가자를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방문기관과 연수내용과 일정을 확정하면 완료된다.무엇보다 연수 주제와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주제는 의정활동에서 구체적인 현안 사업과 연관되는 것부터 보편적인 내용까지 모두 포함 시킬 수 있다.예를 들어 ‘일본의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건축물 심의 관련 제도적 장치 연수’부터 ‘일본의 도시미관 정책’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그냥 ‘도시농업’이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실내 밀폐형 수직농업의 도시농업 활용 및 도시청년 창업농 육성 방안’ 정도로 가급적 주제를 구체화하는 것이 좋다.연수를 가겠다는 사람이 명확한 목표도 없이 두리뭉실하게 배워오겠다는 것 자체가 아무것도 안 배운겠다는 것과 비슷한 말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명확하면 보고서 내용도 충실하고 정책에 활용도가 높아진다.- 계속 -
-
▲ 대웅제약이 개발 예정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출처=대웅제약]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에 따르면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돼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이다.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이러한 피하 주사 제제는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었다.이에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 세로 1cm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로,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대다수는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가진 소아와 청소년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법은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은 국내 최초로 대웅제약이 생물의약품 기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대웅제약은 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2020년 산업통상부 제1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개발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클로팜(CLOPAM®)’ 특허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효능을 나타낸다.클로팜은 국내에서 총 2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5건이 등록돼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6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수분에 의해 형태와 기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대웅제약은 액체 상태의 용액을 고체 바늘 형태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가압건조’ 공정을 적용해 약물을 바늘 끝부분으로 배치했다.따라서 패치가 피부에 부착되기 전까지 완전 밀봉돼 안정적인 품질과 일관된 약물 전달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소마트로핀 마이크로니들 임상 1상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피하 주사 제제인 케어트로핀카트리지주를 비교해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임상을 통해 피하 주사제와 동등한 수준의 약물 흡수율을 확보함으로써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더불어, 현재 성인 적응증으로만 허가된 인성장호르몬 제품을 소아 적응증으로 확대해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혁신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약물 개발을 넘어,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최상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2023년 말 기준 서울특별시의 인구는 938만 명으로 2014년 1030만 명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청년층이 경기도나 인천광역시로 많이 유출됐다.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2014년 1235만 명에서 2023년 1363만 명으로 128만 명이 증가했다. 증가된 인구 중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사람이 있지만 서울시를 탈출한 사람도 적지 않다.서울시의 주택정책 실패가 전세난을 초래했고 이를 피해 다수 시민이 경기도로 이주했다고 봐야 한다.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할 수도 있다.하지만 1000만 인구를 자랑하던 글로벌 도시라는 이미지가 붕괴됐다. 역대 및 현재 서울시장의 책임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시장은 대권 욕심으로 무리한 정치 행보를 걷기보다 시민이 체감할 주택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989년 서울시의 택지개발, 주택건설, 공공시설, 도심 재개발, 산업물류단지 조성사업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SH의 주장에 따르면 약 20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은평 뉴타운,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주택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서울시민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SH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SH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2022년 ESG 1차 평가에서 문제점 다수 지적됐지만 개선 노력 부족국정연은 2022년 SH의 ESG를 1차로 평가했다.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는 ESG 경영이 기업경영의 화두로 부상했음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홈페이지에 ESG 경영에 대한 자료는 전혀 없었고 윤리경영·안전경영·인권경영은 분류돼 있다. 2021년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해 ESG 경영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했다.2019년 국정감사에서 SH의 친·인척 부정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이 자진 신고한 친·인척은 1건이었지만 자체 조사 결과 15명으로 늘어났다.2019년 엄격한 별도의 절차 없이 노사 합의만으로 전환한 정규직은 390명에 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이 막대한 규모의 사업을 벌이면서 임직원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사회(Social)는 공기업의 사회 가치(social value) 존중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민이 열약해지는 주거환경을 피해 경기도·인천시로 탈출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2021년 국감에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가 사회주택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2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7000가구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2021년 말 기준 입주 가능한 물량은 1712가구로 목표 달성률은 24.45%에 불과했다. SH가 사회주택으로 제공한 매입임대주택 865가구를 제외하면 실질 공급은 847가구로 적었다.환경(Environment)은 정부정책에 영합하기 위한 전시행정보다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환경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효율성이 떨어지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마트 모스월(Moss Wall)도 실효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미니발전소와 스마트 모스윌에 대한 홍보자료조차 찾아보기 어렵다.2022년 평가 당시에는 ESG에 대한 자료를 부족했지만 2024년 9월 평가를 위해 엠아이앤뉴스는 SH 관계자에게 상세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 뿐이라는 회신을 받았다.SH 홈페이지의 소개란에 있는 'ESG 경영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링크로 보내줬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89페이지에 달하며 영문과 한글로 별도 작성했다. 국정연은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ESG 2차 평가를 진행했다. ◇ ESG경영 선언했지만 ESG 경영 헌장 부재... 2023년 부채비율 178.78%로 부채 상환에 165년 소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2022년 SH는 신(新) 비전 선포와 ESG 경영을 선언했다. 2023년 ESG 경영 추진 체계를 구성하며 환경 부문 전담 조직인 녹색도시부를 신설했다. SH의 ESG 경영 비전은 ‘품격 있는 도시 조성에 ESG가치를 더하는 SH’다.ESG 전략방향은 △환경친화적 경영으로 고품질 주거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투명·열린 경영으로 시민 신뢰 제고로 나뉜다. ESG 경영의 중점 요소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ESG 경영 헌장은 없었다. 2023년 홈페이지에 ESG 경영 선언문을 공개했다. 내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실현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 △주거복지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시민과 노동자 중심의 안전도시 조성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ESG 경영의 거버넌스 전략방향은 ‘투명·열린 경영으로 시민 신뢰 제고’로 밝혔다. 중점 요소는 △윤리·투명경영 △지속가능 경영 인프라 △소통·참여로 정했다.ESG 경영 추진조직은 ESG 경영위원회로 의사 결정을 담당한다. 내부위원 3인 및 외부위원 4인(ESG 연관 분야 전문가 및 고객대표)로 구성된다. ESG 경영위원회에서 심의, 자문한 것에 대해 실무를 추진하는 ESG 혁신부에서 보고돼 심의·의결한다.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2년 3등급 △2023년 3등급으로 변화가 없었다. 1차 평가 당시에는 2021년 자료를 참고하려고 시도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국가 차원의 주택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5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양호하지만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2023년 이사회 현황에서 사내이사는 4명, 사외이사는 8명이다. 최근 3년간 이사 수는 변동이 없었다. 최근 3년간 여성 사외이사비율은 △2021년 16.67% △2022년 25% △2023년 12.5%로 2023년 급락했다.2023년 매출액은 1조2994억 원으로 2021년 2조4928억 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1069억 원으로 2021년 1398억 원과 비교해 하락했다.2023년 부채총계는 17조706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78.78%에 달했다. 2021년 부채총계는 17조634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85.263%에 달했던 건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심각한 수준이다.2023년 당기 순이익으로 부채를 모두 갚으려면 165년이 소요된다. 현재 수준의 경영방식으로 부채 상환은 불가능하고 세금으로 메꿔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인권경영 목표 및 추진전략 수립해 사회가치 추구... 2021년 공공임대주택 거주 적발 건수 급증ESG 경영 사회 부문의 전략방향은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밝혔다. 중점요소는 △안전 △인권·인적자원 △주거복지·상생협력이다.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인권경영의 목표 및 추진전략을 수립했다.SH의 인권비전은 ‘인권친화적 기업으로 ESG를 선도하는 품격있는 SH’이다. 인권목표는 ‘ESG경영기반 인권 존중 문화 정착으로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성과 창출’로 정했다.추진전략은 △인권경영체계 고도화 △조직문화 개선 △공급망 내 인권가치 창출 △고객·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으로 각각의 실천과제를 밝혔다.2020년부터 SH는 유엔글로벌콤팩트의 기업의 사회책임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의 10대 원칙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원칙을 이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2020년, 2021년, 2022년의 10대 원칙 이행보고서를 공개했다. 2021년에는 UNGC 리드 그룹에 선정됐다.2022년 국정감사에서 S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서 입주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거주하다 적발된 건수가 2021년 637건으로 조사됐다.2018년 380건과 비교해 67.63%나 급증했다. 적발 건수는 △2018년 380건 △2019년 382건 △2020년 471건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입주 자격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수행하지 못한 결과로 파악됐다.공공임대주택은 주택 취약계층의 주거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입주자격 위반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취약계층의 주거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이기 심각한 사안이다.2018년부터 2022년 8월 기준 전체 입주자격 위반 건수는 총 2092건으로 조사됐다. 위반 사유에서 주택 소유에 따른 자격 위반은 1305건으로 가장 높았다.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처사다.2023년 신입사원의 평균임금은 2426만9000원으로 2021년 2359만 원과 비교해 2.88% 인상됐다. 2023년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정규직 평균 연봉은 5915만 원이며 무기계약직은 3638만원으로 정규직 연봉의 61.50% 수준이다.2023년 육아휴직 사용인원은 총 86명으로 2021년 62명과 비교해 38.71% 늘어났다. 2023년 남성의 육아휴직자 수는 36명으로 사용비율은 26.9%였다. 2021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9명으로 사용비율이 14.7%에 그친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2023년 사회공헌활동의 기부액은 7억 원으로 2021년 5억 원에서 40%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사회공헌활동의 수혜 인원은 △2021년 7215명 △2022년 6164명 △2023년 360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2024년 7월 SH는 첫 번째 지속가능경여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ESG 경영 성과를 반영했으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향후 ESG 경영 성과를 매년 공개하고 소통해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쌓을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 실현 불가능한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100% 달성 제시... 기후변화대응 가이드라인은 실천 방안 부재ESG 경영 환경 부문의 목표는 △온실가스감축 목표 100% 달성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목표 100% 달성을 밝혔다. 환경친화적 경영으로 고품질 주거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전략방향으로 잡았다. 친환경 경영을 활성화해 환경 보전과 친환경 전환을 달성할 방침이다.환경경영은 기후변화대응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나눴다. 기후변화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주요 추진전략과 세부지표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SH형 기후변화대응 가이드라인은 기후재해로부터 안전한 기후친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시의 주요 기상재해인 열환경, 미세먼지, 물재난 대응을 목표로 5개 계획 부문인 △토지이용 △에너지 △교통 △물이용 △녹지로 구성됐다.SH의 2023년 친환경제품 총 구매 금액은 268억1900만 원으로 2021년 30억900만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친환경제품의 구매대상품목 구매액은 78억3500만 원이며 전체 구매액 대비 비율은 29.2%였다. 2021년에는 해당 자료가 없어 비교가 불가능했다.2023년 폐기물 총 배출량은 5942.98톤(t)으로 2021년 4922.17t과 비교해 20.74%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폐기물 총 발생량은 △2021년 22만4928.15t △2022년 28만6825.12t △2023년 14만5449.69t으로 2023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으면 목적지가 없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의 신세로 전락△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2022년 ESG 경영은 선언했지만 ESG 경영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3년 녹색도시부를 신설해 환경 부문을 담당하도록 조치했다.ESG 경영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지만 ESG 경영위원회를 수립했다. 헌장을 제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목적지도 모르면서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겠다는 발상이다. 무슨 목표로 ESG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이사회의 비율에서 사외이사가 사내이사에 비해 2배로 많은 것은 이사회의 독립상 좋지만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이 급감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혹여 비전문가인 낙하산 인사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더욱 우려스럽다. △사회(Social)=사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어느 정도 고심하는지 평가했다. SH가 시민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음에도 주택난이나 전세난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크게 느낄 수 없었다.도시 재개발이나 주택건설로 서민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보다 SH의 이익을 늘리는 데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공급망 내 인권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인권 주친 전략은 좋지만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보기 어렵다.공공임대 주택의 관리가 부실하거나 2023년 기부액도 직원의 숫자나 급여 수준을 고려하면 많은 액수도 아니다. 그나마 2021년 금액에 비해 40% 늘어났다. 남성 육아휴직자 사용 비율이 14%라는 점은 조직 내부에 거부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녹색도시부를 설치했지만 환경경영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상 이변으로 몇 백년에 한번씩 올까말까하는 대재앙이 반복되는 상황은 어떻게 대처하려는지 의문이다.열환경, 미세먼지, 물재난 대응 등에 관한 목표를 수립했지만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찾기 어려웠다. 2024년 여름도 사상 최장기간 열대야로 시민이 고통을 받았지만 서울시의 대책은 전무했다.더위를 식힐 쉼터도 부족했으며 냉방기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시민에 대한 배려 조치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듣지 못했다.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2024-09-02▲ 프라임 리저브 리트리니티 메쉬 파운데이션 SPF36 PA+++[출처=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에 따르면 아름다움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스킨케어의 정점 에이피 뷰티에서 ‘프라임 리저브 리트리니티 메쉬 파운데이션 SPF36 PA+++’(이하 메쉬 파운데이션)을 출시한다.핵심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228K™가 피부 속부터 결까지 케어하고, 피부 인자를 혁신적으로 새롭게 프로그래밍해 메이크업을 할수록 더욱 밀도 높은 피부를 선사한다. 인체적용 테스트에 따르면 사용 2주 후 58.6%의 탄력 개선을 보여 메이크업 제품의 스킨케어링 효과를 입증했다.이번 신제품은 압도적인 안티에이징 효능을 지닌 ‘플라보노이드 228K™’성분과 리얼 다이아몬드 입자가 고농축 함유돼 탄탄하게 빛나는 입체 탄력 피부를 선사하는 메쉬 타입의 파운데이션이다.기존 메이크업 제품이 노화의 흔적이나 피부의 결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면 메쉬 파운데이션은 근본적인 피부 탄력 개선을 통해 더욱 입체적인 피부로 가꿔주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제품이다.또한 피부와 친화적인 코팅 구조를 적용한 색소 입자 ‘리퀴드 다이아몬드 피그먼트’를 함유해 밀착력이 높다. 피부에 섬세하게 밀착되는 초미세 입자로 이루어져 24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지속력을 지녔다.유효 성분이 고농축 함유된 메쉬 파운데이션은 피부결, 탄력, 광채, 커버를 개선해 다이아몬드처럼 탄탄하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한다.부드러운 제형이 마이크로 메쉬에 담겨 한 번의 터치로도 전문적인 메이크업을 받은 것 같은 피부로 표현할 수 있다.메쉬 파운데이션은 총 3가지의 색상(17C 쿨 포슬린, 21N 퓨어 아이보리, 22N 페탈 베이지)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는 전국 백화점 에이피 뷰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 기아 New K8 Medel[출처=기아자동차]기아자동차(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송호성)에 따르면 2024년 8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25만1638대(도매 판매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이중 특수판매를 제외한 국내 판매량은 4만5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 줄어들었다. 해외 판매량은 21만483대로 1.4% 감소했다. 특수 판매량은 645대로 국내에서 175대, 해외에서 470대를 각각 판매했다.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판매된 차종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만5406대, 셀토스 2만7595대, 쏘렌토가 1만8580대를 각각 판매했다.국내에서 8월에 판매된 4만510대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988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3710대, K8 2711대, K5 2690대 등 총 1만786대가 판매됐다.RV는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5551대, 카니발 5534대, EV3 4002대 등 총 2만6624대가 판매됐다. 상용 차량은 봉고Ⅲ가 2990대 팔려 버스를 합쳐 총 3100대가 판매됐다.8월 해외에서 판매된 21만483대 중 스포티지가 3만941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2044대, K3(K4 포함)가 1만5980대로 뒤를 이었다.기아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
최근 우리나라 경영계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는 불가능한 목표이므로 연기 혹은 중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쉴새없이 나오고 있다. 2010년대 윤리경영을 대처하며 터득한 노하우로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을 앞세우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재벌로 대표되는 대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 ESG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정치적 고려에 따라 내려온 낙하산 경영진의 무능과 무책임은 독단경영, 무능경영, 밀실경영을 넘어 국민의 개혁 요구마저 거부한다.2024년 8월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ESG위원회가 주최한 '2024 한국ESG경영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투명경영 확립 등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결과라는 입장이다.실제 2024년 7월 LH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이 내부 부정부패나 비리를 예방하는데 어떤 기여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부 기관장들이 이른바 '품앗이'행태로 벌이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LH의 종합청렴도는 2021년 5등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나머지 기간도 4등급을 유지했다. 2024년에도 청렴도는 개선되지 않았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비리로 징계한 사례는 18건으로 연말까지 가면 2023년 수준인 93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LH는 국민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중대한 책무를 지고 있음에도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직이 방대해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핑게를 대지만 임직원의 기강이 무너진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엠아이앤뉴스는 LH의 ESG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피드백을 전혀 받지 못했다. 소관 업무가 아니다거나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는 핑게도 빠지지 않았다. 이런 인식과 태도로 ESG는 불가능한데 '대상'을 받았다니 어리둥절할 뿐이다.◇ 2009년 새출발했지만 2013년 윤리경영 평가에서 낙제점 기록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가 2013년 1월 LH의 윤리경영을 평가할 때는 이명박정부가 레임덕으로 파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박근혜정부는 권력을 이양받을 준비가 부족했다. 정권 말 권력 누수기에 국정연이 공기업의 경영이 정상적인지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믿었다.LH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들 기업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부동산 시장을 혼란시킨 주범으로 개혁의 대상이었지만 자체 회생이 불가능한 처지였다.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을 보면 '국민 주거 안정의 실현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미션(mission)을 달성하지 못했다. 2009년 취임한 이지송 사장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했지만 부정부패나 비리는 줄어들지 않았다.Code(윤리헌장)를 제정하고 임직원이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공언했지만 역시나 비윤리적 경영관행은 사라지지 않았다.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식으로 만들어진 윤리헌장이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Compliance(제도운영)는 윤리경영위원회, 윤리실천사무국, 반부패실무추진반, 감찰분소, CA(Cleanup Agent) 등을 만들었지만 내부 부정행위를 줄이지 못했다. 이사회와 감사도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가능성은 낮다.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은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CEO특강, On/off 및 맞춤형 윤리청렴교육, 청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실천대회,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윤리의식을 고취하지 못했다.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은 입주민,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빈발하고 민원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LH는 시정권고 불이행 3위 공기업으로 조사됐다.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는 국민을 위한 일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무리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부채만 급격하게 늘렸다. 2012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는 LH공사의 아파트 세부원가를 공개하라고 결정했다.Transparency(경영투명성)는 국민의 감시가 어려운 해외사업을 무리하게 벌이며 낙제점을 받았다. 방만한 사업을 정돈하고 부채 해결을 위해 경영혁신을 하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수행하지 않았다.Reputation(사회가치 존중)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안정을 달성해야 하는 LH가 투기를 조장하고 주택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명박(MB)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사업도 실패했다.◇ 2022년부터 ESG 경영 본격화... 2023년 기준 부채총계 152조8473억2000만 원으로 정상 경영 불가능LH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LH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LH 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2022년과 2024년도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2022년 2월 LH는 경남 진주 본사에서 LH ESG 경영 선포식을 열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LH의 ESG 경영 비전은 ‘미래를 여는 신뢰, LH와 함께하는 희망 내일’이다.ESG 3대 전략 목표와 12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ESG 추진 조직은 이사회의 ESG 소위원회와 기획조정실 ESG팀, ESG경영협의체 등이다.ESG 전략 목표는 △친환경 주거공간 조성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온실가스 감축 94만톤)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 구축(주거안정 지원가구 225만호) △누구나 신뢰하는 투명경영 확립(부패·비리 발생 Zero)이다.LH는 2021년부터 ESG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운영규정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경영의사를 결정할 때 ESG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사에 ESG 경영을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SG 운영위원회는 비상임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2023년 임원 수는 총 7명으로 남성 임원 6명, 여성 임원 1명으로 구성됐다. 상임 정원 6명에서 2023년 상임 현원은 5명으로 2021년 6명과 비교해 감소했다. 2023년 비상임이사 수는 8명으로 2021년 8명에서 변동이 없었다.최근 5년간 LH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19년 4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5등급 △2022년 4등급 △2023년 4등급이다. 2021년 등급이 하락한 이후 4등급을 유지했다. 부정부패 일소를 위해 노력한다고 공언했지만 청렴도 면에서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2024년 3월31일 기준 최근 5년간 LH의 징계처분 건수는 △2019년 35건 △2020년 35건 △2021년 94건 △2022년 74건 △2023년 93건 △2024년 3월31일 기준 18건이었다. 2024년 징계처분 건수는 2023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징계 사유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등 위반 △취업규칙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복무규정 위반 △준수의무 위반 △업무직원 운영지침 위반 △직장 내 괴롭힘 △재산등록 성실의무 위반 등이다.2023년 LH의 자본총계는 70조95억6900만 원으로 2021년 62조7616억5100만 원과 비교해 11.55% 증가했다. 2023년 부채총계는 152조8473억2000만 원으로 2021년 138조8884억1400만 원과 대비해 10.05% 상승했다.최근 5년간 LH의 부채비율은 △2019년 254.20% △2020년 233.60% △2021년 221.30% △2022년 218.73% △2023년 218.32%로 2020년 급감 이후 완만한 하향세를 보였다. 여전히 정상경영과는 거리가 멀며 경영혁신으로 부채 상환은 불가능하다. ◇ 공공주택 및 점검 서비스 품질 낮아져 비판 받아... 2026년까지 재해자 매년 10% 감축 목표202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LH가 공급하는 신규 공공주택의 주택 품질이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됐다. LH의 신규 공공주택 입주자 사전점검 지적 건수는 △2019년 42만9481건 △2020년 59만7700건 △2021년 42만4916건 △2022년 67만9433건 △2023년 1월~9월에는 37만708건으로 지난 5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하자 지적 건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LH 공사는 2020년 1월 주택법 개정 이후 입주예정자가 입주 시작 전에 방문해 하자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입주 고객 품질서비스 용역(LH Q+)를 통해 입주자가 점검을 못할 시 매니저가 점검하도록 했다.2020년 이후 3년간 예산 517억 원을 투자해 매니저 5만450여 명을 투입했음에도 사전점검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최근 3년간 장기임대주택 입주자 사전점검 호당 평균 지적 건수’에서 입주예정자는 세대당 4.5건인 반면 매니저는 세대당 2.1건의 하자를 지적한 것으로 집계됐다.LH의 동반성장 추진 비전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 신뢰를 향한 New Start LH’이다. 목표는 ‘LH 지속성장 동력확보, 협력기업 건설 강소기업 육성’으로 정했다. 동반성장 헌장을 수립했으며 추진전략은 △공정거래 문화정착 △미래사업 역량강화 △중소기업 성장 뒷받침이다.최근 5년간 LH의 동반성장 평가결과(등급)은 △2019년 양호 △2020년 개선필요 △2021년 보통 △2022년 보통 △2023년 보통으로 2021년 이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2024년 공개한 LH 안전보건방침에서 2026년까지 재해자를 매년 10% 감축하는 것을 안전·보건 목표로 정했다. 재해자 수(명) 및 사고사망만인율(‱) 목표치는 △2024년 348명(0.34) △2025년 313명(0.31) △2026년 282명(0.29)로 밝혔다.최근 5년간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4명 △2020년 10명 △2021년 6명 △2022년 7명 △2023년 2명으로 2020년이 가장 높았다.사고 사망자는 건설발주가 가장 많았으며 도급 사망자는 2022년 1명이었다. 기획재정부에서 통보한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수 현황’ 자료를 기준으로 파악했다.2023 국정감사에서 LH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철근 누락 사태를 촉발했다고 질타받았다. 2023년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에 대해 LH는 레미콘 점검 결과 모두 ‘적정’으로 처리했다.또한 시공사인 GS건설이 설계를 변경했음에도 발주처인 LH의 승인 절차가 부재했으며 현장 관리·감독에 대한 직무를 유기했다고 지적됐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에서 최근 4년간 LH의 종합등급은 △2020년 4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3등급 △2023년 3등급으로 2021년 이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험 요소별 안전관리등급은 △작업장 △건설현장 △시설물 △연구시설로 나뉘었다.2023년 LH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188만7000원으로 2021년 6958만2000원과 비교해 3.31% 증가했다. 2023년 정규직 평균 보수액에서 남성은 7475만7000원, 여성은 6368만3000원이었다. 정규직 여성의 평균 보수액은 남성의 85.19%로 높은 편이다.최근 5년간 LH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9년 7795만3000원 △2020년 7853만3000원 △2021년 6958만2000원 △2022년 7153만6000원 △2023년 7188만7000원으로 2021년 급감한 이후 근소하게 인상됐다.2023년 LH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404만3000원으로 2021년 3162만7000원과 비교해 7.64% 인상됐다. 2023년 무기계약직 평균 보수액에서 남성은 3571만6000원, 여성은 3314만7000원이었다.2023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정규직 연봉의 47.3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정규직 연봉의 45.45%였던 것과 비교해 근소하게 상승했다.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급여나 복지, 근로조건 등의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다. 문재인정부의 노력에도 직장 내부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의 씨앗은 남겨져 있는 셈이다.최근 5년간 LH 육아휴직 전체 사용자 수는 △2019년 312명 △2020년 369명 △2021년 399명 △2022년 436명 △2023년 482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은 △2019년 24.4% △2020년 22.8% △2021년 24.6% △2022년 29.6% △2023년 30.7%로 2020년 하향 후 늘어났다.사회공헌활동에서 최근 5년간 LH의 봉사활동 횟수는 △2019년 1310회 △2020년 1200회 △2021년 1167회 △2022년 1044회 △2023년 1010회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임직원의 숫자를 고려하면 적은 수치다.최근 5년간 기부 금액은 △2019년 434억826만9777원 △2020년 197억6800만2562원 △2021년 179억6463만7008원 △2022년 161억4796만550원 △2023년 169억6194만1000원으로 2019년 큰 폭으로 감소한 후 하향세를 기록했다.기부금은 기부 실적으로 인정되는 경상출연금(상생협력기금)을 포함한다. 공기업은 사회적책임 인식에서 더 높은 책임감을 가져야 함에도 기부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환경경영 비전 및 목표 수립해 실천... 한국동서발전과 파키스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은 중단해야LH의 환경경영 비전은 '지속가능한 주거공간으로 미래를 여는 국민의 기업'이다. 환경 관련 경영 및 도시-주택-주거복지의 전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건설산업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하고자 한다.2023년부터 2027년까지 LH 중장기 환경경영계획의 지향점은 △목표, 기후위기 대응 △역할, 친환경 건설산업 선도 △가치, 지속가능성 확보로 나뉜다. 추진방향은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탄소중립 도시 조성 △친환경 주택 건설 △에너지 기반 주거복지 확산이다.환경경영 추진과제 43개에 대한 성과는 △LH 그린리포트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영공시 △이해관계자 확산(입주자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2023년 4월 LH는 한국동서발전과 ‘파키스탄 주거 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LH의 주거환경 사업 노하우와 동서발전의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를 합칠 방침이다. 해당 온실가스감축사업은 파키스탄 정부가 승인한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진행된다.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감축사업을 투자해 발생한 감축 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사업방식이다.2023년 3월 파키스탄 기후변화부의 승인으로 LH는 향후 28년간 파키스탄 전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수행할 권리를 확보했다.하지만 LH 지속가능 보고서나 알리오 사이트에서 자체 이산화탄소배출량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2024 한국ESG경영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라는 점도 확인하기 어려웠다.최근 5년간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2019년 3281억2500만 원 △2020년 2666억9400만 원 △2021년 2587억4900만 원 △2022년 2832억8000만 원 △2023년 2900억8800만 원으로 하향 후 2022년부터 상승했다.친환경제품 구매품목은 △금속제창 △아스팔트콘크리트 △합성수지제창 △목재문 △LED 실내조명등 △석재타일 및 판석 등이었다.최근 5년간 LH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8년 482.67톤(t) △2019년 457.35t △2020년 469.312t △2021년 3615.43t △2022년 557.60t으로 2021년 급증한 이후 감소했다. ▲ LH 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입주민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품질관리 개선 시급... 비밀이 아닌 정보공개 적극 행보 필요△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2022년부터 윤리경영보다 엄격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정부패나 징계처분 건수가 줄어들지 않아 전면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여성 직원의 비율에 비해 이사회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은 너무 낮다. 조직 내부에서 여성 차별이 상존하고 있다고 봐야 하며 비리나 부정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 중에서 남성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여성의 관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 △사회(Social)=사회는 본업인 신규 공공주택의 품질 관리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입주민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해관계자와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보기 어렵다.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 하지만 정규직 대비 무기계약직의 급여가 너무 낮고 직장 내 차별이 존재하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육아휴직자나 남성의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좋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함에도 공개된 자료를 찾지 못했다. LH 관련 부서에 요청했음에도 제공하지 않아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녹색제품 구매금액은 2022년부터 늘어나고 있으나 구매하는 친환경제품의 종류도 다양했다. 공개된 페기물 배출량을 보면 2021년 급증한 이후 감소해 양호하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 동구바이오제약 홈페이지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1244억 원(별도 기준)으로 역대 최고 반기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신기록 갱신을 향해 순항 중이다. 또한 회사 성장세에 발 맞춰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있다.2024년 진행된 생산시설 투자는 신규 완제품 창고 건축,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생산 용량 증대, 신규 제조설비 도입을 통한 생산 품목 확대 및 생산 효율성 증진 등을 포함한다.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전략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향남제약공단 내 공장의 생산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하고 있다.일부 시설은 이미 5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설비 검증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9월부터는 전면적인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먼저 동구바이오제약은 신규 완제품 창고 건축과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제형별로 기존 대비 1.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이번 투자로 제품 보관 공간이 늘어나 앞으로 증가할 생산량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원료 공정시설을 확장해 생산 과정이 더욱 원활해졌으며 전반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증가시켰다.하반기부터 당뇨병 치료제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추가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위해 특별 설계된 생산라인의 구축으로 생산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렸다.그 외에도 포장 설비를 개선해 병에 담는 약의 생산량과 알약 형태로 포장하는 약의 생산 속도를 1.5배~2배 수준으로 개선했다.이러한 생산설비 확충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생산시설 투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올해 진행된 창고 신축과 리모델링 및 신규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특히 “확보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될 당뇨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과 생산 용량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4년 6월 대한제강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 100년 기업으로의 비전은 ‘Impact Business(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영향력을 만드는 비즈니스)’로 미션은 ‘Responsibility.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업을 위한 우리의 책임)’이다.대한제강은 1954년 부산에서 창립해 철근 제강업을 주력으로 한다.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은 임직원 모두와 기업 비전과 미션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드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제강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대한제강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대한제강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ESG 경영헌장 및 경영 목표 미수립...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은 없어 개선 필요대한제강은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경영 목표 및 계획도 마련하지 못했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는 설치되지 않았다. 기업윤리지침을 기반으로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관리원칙과 체계만 운영하고 있다.2023년 4월 철강-비철강 사업회사 인적분할에 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 비철강 사업투자회사인 디에이치오(DHO)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디에이치오는 신규사업, 철강 사업회사인 대한제강은 기존 산업을 담당해 운영하는 방침이다.대한제강은 2023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이경백, 한성민 각자 대표에서 이경백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경백 대표이사는 재선임됐으며 한성민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지배구조는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이며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2023년 말 기준 이사는 총 4명으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이사회 구성원은 전원 남성이며 여성 임원은 없었다. 이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성에 기반을 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다만 전통적 기업문화와 철강산업의 특성상 현재 당사의 이사회가 모두 동일한 성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양성평등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2024년 운영 실적에 대해 2025년 CP(Compliance Program) 등급평가 AA등급을 목표로 정했다. 2023년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법무범인)과 자문계약을 맺어 당사의 준법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리스크 분석 및 보완 업무를 진행했다.2023년 11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선포식 행사를 진행해 전사에 공정거래 CP에 대해 공유했다. ESG경영의 핵심사항인 공정거래의 자율준수와 준법을 당사 전 임직원이 수행하고자 한다. 향후 교육, 행사, 사전업무협의제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825억9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563억4200만 원과 비교해 28.8%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57억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200억3300만 원과 대비해 71.5% 급감됐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7.8%에서 4.7%포인트 하락했다.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478억3200만 원으로 2022년 2조1416억1600만 원과 비교해 32.4% 감소했다. 2023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36억2400만 원으로 전년 2153억8000 만원 대비 47.2% 하락했다.2023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77억9200 만원으로 전년 1376억700만 원과 비교해 43.5% 감소했다. 2023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향됐다.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한 영향으로 조사됐다. ◇ 2023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 실형 확정... 안전 작업복 브랜드 출시2023년 12월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을 확정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된 첫 대법원 판결로 실형이 확정됐다.함께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은 벌금 1억 원이 확정됐다. 또한 하청업체 대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이 선고됐다.2022년 3월 경남 함안군 한국제강 공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에서 떨어진 1.2톤(t) 방열판에 깔려 사망했다. 한국제강 대표이사는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관련해 처음으로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상상적 경합은 1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산업재해치사 죄와 근로자 사망으로 인한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 및 엄무상과실치사죄를 상상적 경합에 해당했다.대한제강은 2023년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굴뚝 시료 채취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제강은 시료 채취 관련 시설의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2024년 6월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가공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생존원가 수준인 관수 철근가격 미만의 저가 수주의 신규 수주를 멈춘다. 적자 위기의 철근 생산 및 판매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다.최소주문수량(MOQ)을 설정해 주문생산 체제로 전환하여 불필요한 생산 및 잉여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현장 이력제를 실수요향 판매 외에 유통향 판매에도 적용한다.정보가 명확히 기록되는 납품 이력제 발주 시스템을 적용해 철근의 현장 관리와 품질, 납품 서비스를 강화한다.2022년 대한제강은 안전 작업복 브랜드인 아커드(ARKERD)를 출시했다.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재해 및 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을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과 함께 존중의 의미를 담은 복장으로 근로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커드의 제품군은 △워크웨어 △방염복 △안전화 등이다. 고객 주문에 따라 원단과 부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가 가능하다. 작업 환경이나 체형, 기호에 맞추어 다양한 맞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2013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부산 지역의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난방지원금 후원 등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및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대한제강은 상근감사가 감사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회사가 속한 산업의 특성 및 경영 환경의 변화, 법규 변경 등 중요 이슈의 보고 및 교육을 진행한다. 감사가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외부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 전문가를 통해 감사기구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2023년 주요 교육 내용은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교육 △기업회계기준 및 개정세법 해설 전환금융상품의 감시기법 등 △기후위기의 본질과 해법 등이었다. ◇ 인공지능 합작법인 아이모스 설립... 에너지 순환 그린 솔루션으로 스마트팜 운영2024년 5월 대한제강은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합작법인인 ‘아이모스(Aimos)’를 설립했다. 아이모스는 ‘인공지능(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SG 경영 차원에서 자원 선순환 구조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성장, 친한경 생산체계 구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영상 AI로 적재된 철스크랩을 식별해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할 수 있다. 철스크랩은 고철과 쇠 부스러기 등으로 등급에 따라 가공 및 정제 과정이 다르다.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방식은 기존의 석탄 용광로(고로) 방식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대한제강에서 수집한 철스크랩 데이터를 활용해 LG CNS가 철스크랩 등급 판별용 AI 모델을 개발했다.대한제강은 철근 생산 시 발생하는 폐열을 1000평 규모의 온실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에너지 순환 그린 솔루션인 GREF로 해당 온실은 토마토와 파프리카, 딸기 등 농산물을 재배해 연구하는 스마트팜(Smart Farm) 랩으로 운영하고 있다.참고로 대한제강의 국내 공장 4곳의 철근 생산량은 연간 240만t으로 국내 철근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철근 전문 업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철근 생산 물량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이어 국내 3위이다.대한제강의 환경방침은 회사의 생산공정과 경영활동에 전반에 걸쳐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한다. 환경 관련 법규준수 및 조직이 동의한 그 밖의 요구사항을 준수해 환경정책 전반의 계획 및 적극적인 실천 등을 통해 초일류 환경친화 기업으로 환경과 경영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 14001) 인증관리를 통한 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오염물질 저감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대한제강은 2012년 부산시 환경 우수관리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2008년 신평공장 및 녹산공장, 2013년 평택공장에서 환경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아 각각 운영하고 있다.2023년 10월 대한제강은 남부발전과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배수는 발전수의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바닷물이다.남부발전은 온배수 공급 및 사업 운영을 지원하며 대한제강은 사업 발굴 및 투자 운영, 보조열원 설치를 담당한다. 온배수 활용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이사회 독립성 강화로 ESG 경영 추진해야 100년 기업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ESG 경영헌장 및 경영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점에서 ESG 경영 의지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에 평가한 철강업체 대부분이 오너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이 낮다는 점을 강고했는데 대한제강도 마찬가지 상황이다.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기업문화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경영 흐름의 반영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거버넌스 전반에 걸친 진단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Social)=산재사고와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과거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어 근로자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환경(Environment)=철강산업은 특성상 제강 분진과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산업으로 이산화탄소와 폐에너지를 자원으로 하는 신규사업 개발에 집중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환경 관련 규제 준수를 넘어 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2024년 8월11일 전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이 폐막했다. 파리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파리에서 100년만에 다시 개최됐다는 것 외에도 ‘가장 친환경적인(greenest)’ 올림픽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 메뉴의 30%를 채식으로 준비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 등으로 대회를 치뤘다.하지만 친환경이라는 미사여구와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채식이 격렬한 운동으로 다량의 에너지가 필요한 운동선수에게 맞지 않았다거나 푹푹 찌는 날씨는 선풍기만으로 견뎌내기 어려웠다.현실은 이상과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기업경영자에게 친숙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도 비슷한 처지다. 지속가능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단체가 현장에서 완벽하게 준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소장 민진규)는 최신 ESG 트렌드를 연구해 우리나라 기업에 적합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05년부터 20여 년 동안 국정연이 윤리경영, 기업문화를 거쳐 ESG까지 연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해 ESG 2차 평가는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 맞춰 진행▲ 국정연이 개발한 팔기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로 기업을 평가하는 이유 [출처=iNIS]2012년 국정연은 우리나라 공기업의 윤리경영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1년 미국에서 탐욕적인 글로벌 기업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지며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는 시위가 일어났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반기업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했던 시기였다.소비자와 같은 이해관계자로부터 반감을 받은 기업이 장기간 생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기업도 본질적으로 망하지 않는 이른바 '100년 기업'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은 매우 자연스럽다.국내 최고 그룹으로 자부하는 삼성그룹은 100년 기업에 대한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한 기업이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을 벤치마킹해 윤리경영과 사회적책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삼성을 모방해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다른 대기업 집단도 윤리경영을 곁눈짓하며 배웠다. 중소벤처기업도 메가 트렌드를 거부하기 어려웠다.2010년대 초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찻잔 속의 미풍으로 전락한 이유는 단순하다. 대기업 오너의 실천 의지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정부마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했기 때문이다.국정연이 2022년 ESG를 평가할 독자적인 평가모델인 팔기생태계(8-Flag Ecosystem)을 적용해 100개 공기업을 평가하려고 시도한 것은 윤리경영이 실패한 전철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목적이다.윤리경영과 마찬가지로 ESG는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Leadership), 즉 강력한 실천 의지와 추진력이 핵심 요소에 해당된다.주주 뿐 아니라 임직원, 협력업체, 소비자. 지역 주민, 국가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배려하고 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참여를 이끌어내야 ESG의 정착이 가능하다.그럼에도 공기업 대부분은 낙하산 경영진의 무능한 경영, 임직원의 모럴 해저드, 이해관계자의 방관 등으로 막대한 부채가 누적되고 있다. 사실상 '회생 불가능'이라는 붉은 딱지가 붙은 것이나 마찬가지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국정연은 2024년 하반기에 공기업을 대상으로 ESG 2차 평가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2022년과 달리 단순 ESG 지표 평가를 넘어 경영전략을 재정립할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국가나 사회 차원에서 중요한 역햘을 담당하는 공기업이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지지 않고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ESG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팔기생태계 모델은 ISO의 평가 지표 모두 수용 가능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창안한 팔기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준비하는 지표 비교 및 분석표 [출처=iNIS]2024년 7월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정립된 ESG 평가모델은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자체적으로 평가모델을 수립하고 있다.국정연은 우리나라 정부 차원에서 개발된 K-ESG 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국내외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팔기생태계 모델을 개발했다.2022년부터 팔기생태계 모델을 적용해 100개 이상의 공기업을 평가했으며 2024년 상장기업의 경영에 적용해 성과를 진단 중이다. 국내에 소개된 어느 지표보다 활발하게 평가 작업에 적용된다고 판단된다.2024년 8월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는 ESG 평가 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지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온라인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며 국정연의 연구원도 워킹그룹(WG)에 참여하고 있다.ISO는 ESG가 글로벌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믿으며 지속가능 성장은 전 지구적 관심사라고 판단한다. 국정연이 개발한 팔기생태계의 지표와 ISO가 준비하는 지표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팔기생태계의 거버넌스(G)는 제도운영, 리더십, 투명성의 중지표에 24개의 소지표로 구성돼 있다. 전체 소지표는 △ESG 경영 헌장 △이사회 운영 방식 △사외이사 위촉 △내부고발제도 △이사회 구성 비율 △이사의 전문성 △감사의 독립성 △상벌제도 등이다.반면에 ISO의 거버넌스는 △조직의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에 따라 적용되는 자산 및 비즈니스 활동의 비율 △뇌물/부패로 해임 등 처벌 받은 사건 수 △고객의 개인 정보 침해로 초래되는 데이터 손실 △사이버 보안 교육을 이수한 직원 비율 △조직의 행동강령을 위반해 적발된 직원의 비율 △법률 및 내부 규칙을 위반해 발생한 사고 수 △직원 100명당 연간 발생한 재해 건수 △관련 법률 위반으로 받은 벌금, 과징금, 손해배상 등에 소요된 비용 △반부패 정책과 감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제3자의 비율 등이다.다음으로 사회(S) 측면에서 보면 팔기생태계는 △공정한 임금 체계 △정규직의 비율 △협력업체 보호 △소비자 보호 △임직원 역량 개발 △아웃소싱 비율 △주주(투자자) 보호 △지역사회 및 국가 헌신 △안전보건체계 △공급망 직원 복지 △제품 안전&품질 △타업종 침해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프로그램 △기업 평판 △언론 노출 빈도 △ESG 경영 교육 내용 △ESG 경영 교육 횟수 △임직원 소통 △협력업체 소통 △ESG 경영 교육 교재 △ESG 경영 교육 방법 △소비자 소통 △지역사회 소통 등의 세부 지표를 활용한다.ISO는 △고위 경영진 중 여성 비율 △자원 봉사 시간 △고위 경영진 중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비율 △직무 관련 차별 건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의 비율 △유급, 육아휴직 △성별 임금 격차 △정기적인 성과 및 경력 개발에 참여한 직원 수 △접근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및 서비스 비율 △직장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직원 수 △지역 사회 출연한 기부금 등을 고려 중이다.마지막으로 환경(E)은 팔기생태계가 ISO의 지표보다 더 광범위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팔기생태계는 △에너지 효율성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에너지 도입 △에너지경영 목표 △자연자원 낭비 △신재생 에너지 투자 △에너지절감체계 △에너지경영체계 △원자재 조달 △제품(서비스) 소비 △온실가스 배출 △환경경영 목표 △제품(서비스) 생산 △제품의 폐기 △자연보호활동 △ 환경경영 추진체계 등을 개발했다.ISO는 △Scope 1, 2, 3 온실 가스 배출량(톤) △총 물 소비량(리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폐기물 재활용 비율 △연간 에너지 총 사용량 △총 폐기물(유해물질 VS 비유해물질) △자연보호에 지출한 금액 △에너지 친화형 건물의 비율 △지역 생물다양성 개선에 투자한 금액 △환경규제 위반건수 △지속가능한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한 구매금액 △온실가스 배출 목표가 있는 공급업체 비율 등을 준비 중이다. ◇ ESG 무시하고 정상 경영으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해... 2027년 이후로 개혁 미룰 수 없어우리나라 공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 하나는 경영혁신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경영목표가 달라지고 낙하산으로 임명된 경영진의 전문성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기업의 투명성도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한다. 밀실에서 인사를 논하고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도 공개하지 않는다. 경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공기업이 정상적인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공기업은 감사제도도 정치적 고려에 따라 운영한다. 기획재정부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감사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은 각종 비리 사건의 처리결과를 보면 입증된다.국정연은 공기업의 사회적책임 인식도 낮다고 질타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급여 차이, 여성의 인사 차별,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차별,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에 대한 무관심 등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정부가 20%대의 낮은 지지율 박스 속에 갇히며 공기업에 대한 감시도 소홀해져 방만경영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2024년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하며 개혁 동력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27년 21대 대통령선거까지 공기업의 개혁을 미룬다면 국가 차원에서 엄청난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국정연은 역사적 사명을 바탕으로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촉구하기 위해 ESG 2차 평가를 단행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공기업을 예외없이 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다.2024년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웓들이 공기업의 경영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뚜렷하다.공기업이 ESG를 무시하고 정상 경영으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객관적 지표를 동원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 글에서는 2022년 100개 공기업을 평가한 결과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 계속 -
1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