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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이하 대림)은 공기업을 포함할 경우 재계서열 27위로 순위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이다. 대림은 창업자 이재준 회장이 1939년 설립한 부림상회가 모체다.부림상회는 건설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이었지만, 1947년 상호를 대림산업으로 변경하면서 건설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이재준 창업주의 아들인 이준용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지만, 그의 아들 이재욱 대림산업 부회장으로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대림은 주력산업인 건설업의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레저, 관광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로 성장했지만 건설시장 침체로 한계에 봉착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이 지주회사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주력업체는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1939년에 설립된 부림상회가 모체로, 역사가 무려 74년 된 대기업이다. 기업의 연혁만 살펴보면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그룹과 유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대림은 창립초기부터 주로 건설산업에 주력했고, 지난 70여 년 동안 이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른 대기업들이 문어발 사업확장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대림산업은 일제시대에 건축자재업을 하다가 해방 이후 건설업체로 변신했다. 해방이 되면서 미군정이 발주하는 건설사업이 많았고, 주택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6∙25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도 군 시설공사를 통해 건설업을 유지했다. 휴전 이후 복구공사를 주로 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1950년대 정부관련 SOC사업을 주로 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청계천복구공사, 청계고가도로 등을 건설하면서 건설업체로서 명성을 쌓아 올렸다. 1960년대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하면서 해외건설시장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1966년 미군이 발주한 베트남 항만공사를 수주했고, 이후 베트남 특수를 누렸다. 현대건설이 1965년 태국건설시장에 먼저 진출하면서 해외수주 1호는 빼앗겼지만, 송금 1호라는 타이틀은 건졌다.하지만 중동진출은 현대건설보다 앞섰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동아건설은 1974년, 현대건설은 1975년이 되어서야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국내 건설시장이 협소하다고 판단해 1960년대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나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대기업이 수주물량을 늘리기 위해 저가수주도 불사하는데 반해, 대림산업은 내실을 중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사업성을 심의해 적정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유, 화학, 발전 등 해외플랜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해외플랜트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발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개발했다. 아파트의 브랜드바람을 불러 일으키면서 주택시장을 이끌었지만, 앞날이 밝지는 않다.주택시장이 포화상태이고, 거품논쟁이 치열해 브랜드가치가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은 도로, 항만, 철도, 공공건축물 등을 포함하는 SOC, 아파트를 위주로 하는 주택, 발전 등을 위주로 하는 플랜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SOC시장은 정부의 부채가 막대하고, 공공인프라도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주택시장도 고분양가 논란은 차치하고 1천 조원이 넘는 가계부문의 부채로 인해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 부문도 정유, 화학 등의 영역도 중국 업체의 과다진출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추가로 투자하기는 어렵다. 국내 건설시장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대림이 물류업을 주로 하는 대림코퍼레이션, 한화그룹과 공동경영하고 있는 여천NCC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대림산업에서 나온다. 대림산업이 건설업의 침체 속에서도 다른 건설업체와 비교해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장기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대림자동차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지만 이륜차 시장이 쪼그라들고, 태국, 중국 등의 저가 이륜차가 몰려오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대림이 IT, 레저, 관광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지만 주류업체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IT기업인 대림 I&S도 건설부문에 특화되었다고 하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른 영역에 눈을 돌리지 않고 전문업체로 성장한 것은 좋았지만, 주력인 건설업 자체가 국내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된다.대림산업이 해외건설시장에서 활발하게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플랜트나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는 시공능력과는 별개로 국가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어 선진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하다. 대림산업이 주력시장으로 보고 있는 중동에서는 유럽과 미국 건설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정부가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그리고 5년 단임제 하의 정권이 대통령의 실적을 외형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무리한 수주활동을 하면서 기업에게 부실을 떠넘기기도 한다.1993년 문민정부 이후 과거의 사례를 보면 정권차원의 수주활동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짊만 되는 경우가 오히려 많았다. 대림산업이 해외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해외사업만으로 돌파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청렴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모범국내 재벌역사에서 빠지지는 않는 것이 정권유착으로 인한 총수의 사법처리이다. 근대 자본주의 도입의 역사가 짧고, 격변의 현대사에서 기업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권과 결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도 이유다.대림도 1939년에 창업을 했고, 이 시기는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병참기지화 하면서 친일을 강요했던 때이다. 일제시대에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은 한결같이 친일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대림의 경우에는 명확한 친일행적이 보이지 않는다.이승만 정부나 이후의 군사정부시절에 관급공사를 주도하는 것은 정권과 연계되지 않으면 어려웠다. 관급공사나 정치적 특혜로 성장한 국내재벌의 역사가 정권유착의 역사인 이유다.대부분의 재벌 창업주들이 일제의 식산재산 불하로 몸집을 키웠고, 자유당정권의 특혜로 성장하면서 1960년 4∙19혁명, 5∙16 군사 쿠테타로 인한 부정축재자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박정희 정권시절에 부정한 방법으로 급성장한 기업들 중 일부도 1979년 12∙12 군사 쿠테타로 집권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시련을 세월을 보내야 했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정치권과 밀착한 기업과 기업주들이 처벌되는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사업적으로 특혜를 받아 성장하고, 정권이 바뀌면 정치적으로 보복을 받는다.정권과의 유착이 기업에게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주지만 오히려 이익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도 이런 방식으로 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의 창업주나 2세 중에서 사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드문 편이다. 핵심계열사인 대림산업은 1947년 이후 국내 건설시장에서 관급공사 위주로 성장했지만 대림의 창업주인 이재준 회장이나 2세 경영인은 이준용 회장도 정치적 이유로 사법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다른 재벌 창업주가 돈이 많다고 자랑하거나, 자손들이 흥청망청 과소비를 해 사회적 지탄을 받지도 않았다.이재준 회장이 소박하게 살았고, 떳떳한 사업을 지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근시안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사업을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대림도 창업한지 70년이 넘어서고, 창업자에서 2세로, 2세에서 3세로 넘어가면서 이 전통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림은 이준용 회장의 장남인 이재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경영일선을 책임지고 있다.이재욱 부회장이 그룹을 승계하면서 편법논란이 일었다. 2008년 대림의 지주회사역할을 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이 이재욱 부회장이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대림 H&K를 흡수∙합병했다.합병비율이 적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인데, 매출이나 당기 순이익 등 규모를 보면 무리한 주장도 아니다. 일부 계열사도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내부거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림이 그룹의 규모에 비해 인지도 높고, 사회적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내부거래 논란도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터진 여천공단 폭발사고는 대림의 신화에 먹칠을 했다.재빠르게 관계자들이 사과를 표명했지만, 그룹차원의 대응은 소홀했다. 다른 대기업도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대림산업만큼 비난을 받지 않았다. 대림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대림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는 증거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각종 사고가 터지고, 창업자의 정신이 훼손되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깝다.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그룹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룹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기업의 정신과 가치가 올바르게 유지되어야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존경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은 사례는 전무하다. 대림의 3세가 무엇을 우선적으로 중시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대목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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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대림그룹(이하 대림)은 창업주 이재준 회장이 1939년 설립된 부림상회에서 출발한다. 1960년대 베트남 특수, 1970~80년대 중동특수를 거치면서 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대림은 끊임없는 인수/합병과 사업영역을 석유화학, 제조/물류 등으로 확장해 재계서열 2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상장회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등 3개에 불과한데 삼호와 고려개발은 현재 워크아웃 진행 중이다. 주력인 건설사업에 위기에 봉착하기는 했지만 간판기업인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대림의 계열사를 표1와 같이 건설/석유화학, 제조/물류/IT, 레저/교육/문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건설/석유화학부문 계열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여천NCC, 폴리미래, KRCC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대림의 주력기업이다. 건설사업부분은 해외건설, 플랜트 등의 영역에 장점을 갖고 있다.삼호와 고려개발은 둘다 건설업체이고, 삼호는 1986년, 고려개발은 1987년 대림에 편입됐다. 여천NCC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NCC회사다.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LyondellBasell Industries가 만든 합작회사로 폴리프로필렌 전문제조기업이다. 대림산업은 2000년 Philips가 합작해 KRCC를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나 이익 등을 감안해 대림산업과 여천NCC를 평가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제조/물류/IT부문 계열사는 대림코퍼레이션, 대림C&S, 대림자동차공업, 대림I&S 등이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석유화학 도소매, 해운물류 중개 등을 하는 마케팅전문회사다.대림산업이 실질적인 지주회사역할을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그룹의 지배하고 있다. 대림C&S는 건설관련 철구조물과 레미콘 사업을 한다. 대림자동차공업은 최대 최대의 이륜차제조업체다. 대림I&S는 대림 계열사의 IT서비스를 담당한다. 이 부문에서는 대림자동차공업을 평가했다.레저/교육/문화부문 계열사는 오라관광, 대림문화재단, 대림미술관, 학교법인 대림학원 등이 있다. 오라관광은 1986년에 인수한 기업으로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이 미래사업으로 호텔/레저 부문을 고민하면서 주목을 받는 회사다. 이 부문 계열사 모두 매출규모나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 평가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아 제외했다. ◇ 인사제도대림의 인재는 한숲인상이다. 한숲은 대림(大林)이라는 기업명의 의미가 ‘한숲’이기 때문이다. 대림의 계열사들은 한숲정신을 기반으로 해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주력 기업인 대림산업은 한숲인상으로 멀리 내다본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 자기 일에 으뜸이 된다. 팀웍을 이룬다, 고객을 잘 안다, 약속을 지킨다, 금검절약한다는 7가지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대림코퍼레이션의 인재상은 Smart, Execution, Transparency이다. Smart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Execution은 제대로 된 전략을 구축하고 남과 다른 경쟁우위를 만들어 끊임없이 실행하며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게 만든다. Transparency는 경영의 투명성과 업무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게 한다.여천NCC는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 즉 인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능력과 품성을 정의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재상은 열린 마음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 적극성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이다.대림자동차공업의 인재상은 고객만족, 신뢰와 협력, 이륜차 문화창조, 전문지식인, 글로벌 마인드, 도전과 개혁이다. 상세한 내용을 보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인재, 타인의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여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인재, 새로운 이륜차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인재, 이륜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끊임없이 연구 개선하는 인재,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인재, 현상을 넘어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인재다.평가제도와 역량개발 등의 부문은 대림산업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대림산업은 구성원 개개인의 미래가 대림의 미래라는 생각을 갖고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제도는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나눠진다.업적평가는 개인별 당해년도의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대비 업무실적 및 수행과정과 달성도를 평가한다. 역량평가는 공통역량과 직무별 전문역량의 보유수준을 평가한다. 승진은 연공서열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우선시한다.직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제도는 신원사원, 핵심인재, Global전문가로 구분해 특화돼 있다. 신입사원은 입문, 직무기초, OJT, Follow-up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기업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체득하고, 직장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스킬을 습득하도록 한다. Follow-up은 입사 1년 후 부족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한다.핵심인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과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이 있다.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은 과장급에서 부장급을 대상으로 미래의 관리자 및 재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은 핵심직무를 선정해 국내외 대학원 등 외부 전문교육, 과제수행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글로벌 전문가는 자율형 학습지원,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은 영어 Meeting, Presentation, Negotiation 등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그룹 형식의 집중교육으로 글로벌 사업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은 해외 현장 부임 후 원활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연수원에서 합숙으로 진행한다. ◇ 대림산업은 플랜트, 여천NCC는 기술/제조, 대림자동차공업은 연구개발 직무가 좋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대림은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건설과 화학부문에 특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율이 낮고, 주력사업인 건설이 정체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대림산업은 크게 토목, 건축, 플랜트, 지원관리 직무로 나눠지고 각 직무별로 세분화된다. 플랜트 부문이 매출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기계발가능성이나 성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사업부문이 통합된 여천NCC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모노머,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기업이다. 경영/지원, 영업/구매, 기술/제조의 직무가 있으며 기술/제조 직무가 자기계발가능성, 경쟁력 차원에서 좋다.대림자동차공업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급여, 자기개발, 성장성, 수익성 등 여러 차원(dimension)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정체되어 있고, 해외에서 선진국 기업과 중국 등 후발국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미래전망이 밝지는 않다.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직무에 관심이 높은 구직자라면 입사를 고민할 여지는 충분하다.매출규모가 작아 평가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폴리미래, KRCC 등은 급여, 자기계발, 성장성 등이 좋아 화학분야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구직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기업이다. 대림은 중견 대기업 중에서 특별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오너의 외부활동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구직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대기업의 계열사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기업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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