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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니치향수 브랜드 비비앙이 올리브영 섬유 향수 판매 1위에 올랐다[출처=비비앙]니치향수 브랜드 비비앙(대표 김새롬)에 따르면 올리브영 섬유 향수 판매 1위로 트렌디한 향수 브랜드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최근 니치향수에 대한 MZ(밀레니엄+Z) 세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향에 더욱 민감해지는 FW 시즌이 다가오며 향수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비비앙은 자연의 향을 직접 조향해 독창적이면서도 유니크한 퍼퓸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앞서 비비앙은 2024년 8월 무신사의 전체 랭킹 중 향수 부분에서 처음으로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올리브영 1위 등극으로 트렌디한 향수 브랜드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이번 성과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며 트렌디한 소비를 지향해 만족감을 성취하는 MZ 세대로부터 ‘인생 향수’라고 불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비비앙은 ‘롯데월드몰 1층 향기’, ‘성수동 향기’로도 언급되며 주요 온라인몰은 물론 비비앙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MZ들의 내돈내산 ‘찐 리뷰’도 비비앙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SNS에는 제품성과 패키지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으로 ‘비비앙만의 무드로 담아낸 자연의 향과 언박싱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구매할 때마다 즐거움을 준다’, ‘떨어지기 전에 구매해야 불안하지 않다’, ‘내가 쓰기에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다’ 등이다.비비앙은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2024년 11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한다. 확장 이전을 통해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11월22일부터 12월1일까지 무신사 성수 스페이스1에서 비비앙X무신사의 단독 팝업 스토어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비비앙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혜택과 함께 ‘모든 영감과 위로는 자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비비앙의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니치향수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비비앙 김새롬 대표는 “MZ 세대에 더불어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제품을 지속해서 론칭할 예정이다. 무신사, 올리브영과의 꾸준한 협업으로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비수도권으로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해 고객분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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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 전경[출처=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에 따르면 2024년 10월15일~18일(금요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3홀에서 '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이 개최된다.2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과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은종목)이 공동으로 주최한다.국내외 최첨단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 기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서 150개 업체가 참가한다.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6만2000여 종의 고정밀 공구와 스마트 용접기 및 용접로봇 자동화, 레이저 용접·절단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진일보된 용접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이번 전시회는 신제품 개발 동향과 신기술, 업계 동향 및 산업 발전 추이를 비롯한 국내외 공구 및 관련 기기, 용접 및 용접 로봇 자동화 산업의 면면을 실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구 및 용접, 절단 전문기업들과 관련 주요 메이커들이 참여한다. 공구 및 용접산업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특히 동반성장위원회와 효성중공업이 2022년도, 2023년도에 이어 올해도 전시에 참가하는 용접 관련 중소기업의 참가비 일부와 부대행사를 지원하는 등의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다.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공구 및 용접 업계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 해법을 제시한다. 신규시장 창출을 포함한 거래선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부대행사로는 증강현실 시뮬레이터(AR Simulator) 용접기능경기대회와 미국용접학회 공인용접검사관 특별 세미나가 개최된다. 친환경 용접기술 등의 트렌드 변화와 산업의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공구는 일반 사용자에서부터 제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소모성 산업으로 기계, 자동차, IT, 조선, 항공, 전기, 전자, 광학, 반도체, 건설 등 관련 산업에서 파급 효과가 큰 핵심 기반산업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주요 연관·수요산업인 금속산업대전, 한국모빌리티산업전, 건설안전박람회, 콘크리트엑스포와 동시 개최해 유관산업 간 시너지를 더한다.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 관람을 원하는 업체는 전시회 홈페이지(www.tool-welding.com)에서 사전 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전시회를 주최한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문병윤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공구 및 용접 협동조합이 함께 협업해 공구 및 용접 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마련한 신뢰성이 높은 성과 창출의 전시회로 상담 580백만불, 계약 90백만불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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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혁신기업으로 불리는 애플(Apple)은 2024년 6월10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언어, 시각적 이미지, 행동, 그리고 맥락까지 이해하는 AI는 인간의 표현을 지원한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증권시장에서는 AI 관련 기업의 주가는 호황을 누렸다. 구글(Google)의 AI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대표적이다.그동안 애플은 경쟁사들과 달리 AI 기술 부문과 관련해 뚜렷한 비전을 보이지 않아 'AI 지각생'이라고 불리면서도 '남다른 한 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공개 직후에는 타사와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 없어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애플의 혁신 의지와 미래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애플 기업분석 [출처=iNIS]◇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하며 성장 가도 달리지만 반독점 위반으로 소송 직면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M1 칩 이상을 탑재한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최신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AI 효과로 구형 혹은 일반 모델 이용자의 수요를 자극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아이폰 판매량이 2억4700만 대, 2026년 2억5700만 대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이후 애플은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8월6일 기준 207.64달러로 최고점인 237달러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1년 최저점인 164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음성비서 '시리'에 새성형 AI 챗GPT-4o(옴니, Omin)를 접목했다. 비전 프로 헤드셋은 2023년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비전 프로가 탑재한 '비전 OS'는 3차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화면의 제약을 벗어난 세계 최초의 공간 운영체제(OS)다. 혁신의 기업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애플은 가정용 전자제품(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 및 서비스는 애플앱스토어, iCloud 애플 뮤직, 애플 케어 플러스, 애플 웰렛, 에어팟, 아이패드, 아이폰, Mac, 애플워치 등으로 다양하다.애플은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셔먼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타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제한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독점적인 힘을 행사하는 등 폐쇄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유럽연합(EU)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만약 기소된다면 매일 벌금 US$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내야 한다.애플은 DMA의 강력한 제재에 의해 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주요 수익 중 하나인 '인앱결제 수수료'를 포기한 바가 있다. 하지만 EU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잡스가 마련한 도약의 발판을 기반으로 최고 ICT 기업 등극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폴 잡스는 1955년 출생한 이후 창의적인 혁신가로 명성을 떨쳤다. 1967년 휴렛 팩커드(HP)의 CEO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어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만한 잔여 부품을 양도받을 수 있는지 물어본 전적이 있다.1968년 창업 동지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여름 동안 임시 채용되기도 했다. 1972년 리드 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후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서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과 같이 창업했다.1985년 경영분쟁을 이유로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 퇴출됐다.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했다.1996년 애플이 NeXT를 인하며해 1997년 임시 CEO가 됐다.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각각 출시해 애플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갔다.현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티머시 도널드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임 후 애플 최고경영자가 됐다.다. 2012년 4월 미국 잡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쿡을 포함시켰다. 경영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쿡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회사의 수익과 이익을 2배로 늘렸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3480억 달러에서 1조90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2023년 매출액은 3832.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2022년 매출액은 3943.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9%, 2021년 매출액은 3658.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26%, 각각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143.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1194.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3%, 2021년 영업이익은 1089.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36% 각각 늘어났다. 2023년 순이익은 965.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줄어들었다. 2022년 순이익은 998.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1%, 2021년 순이익은 94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92% 각각 증가했다. ◇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장착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추진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0.8%에 차지했다.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 때문이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17.3%에 불과했으며 전년 대비 출하량이 9.6% 빠졌다.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애플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을 확대하는 리벨런싱(정기종목변경)을 결정했다.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에도 펀드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시장수익률과는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XLK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기존 5.9%에서 21%로 높아지는 동시에 애플은 현재 비중 약 22.2%에서 4.5%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단 한 곳의 결정이지만 미국에서 대표 기술주가 변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아이폰은 폭넓은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첨단 카메라가 달려 있다. 애플워치는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과 내구성을 지녀 착용한 상태로 다이에서 하이킹까지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화 가능한 디스플레이 설정이나 화면과 관련된 음성을 제공해주는 VoiceOver 등 시작 장애인 또는 저시력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한다.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문서를 스캔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맥에 띄울 수 있다. 사용자끼리 아이폰 기기 자체를 가까이 함으로써 연락처 정보나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뛰어난 보안성이 장점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AI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이용한 것이다.애플은 2024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했던 인공지능을 탑재한 코파일럿+PC에 이어서 인공지능 PC 경쟁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이상을 투자한 최대 주주이다.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오픈AI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애플 시리 챗GPT-4o 탑재로 경쟁사와 차별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구글 또한 자사 검색 엔진을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에만 200억 달러(약 28조원)을 지불했다.2024년 6월 ioS18 업데이트를 통한 AI 챗봇 서비스는 아이폰 15 프로부터 사용할 수 있어 이전 모델을 쓰고 있는 이용자는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애플이 고급 모델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한다면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중국 회웨이는 다른 전략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3월부터 갤럭시S24뿐만 아니라 구모델인 캘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탭 S9까지 AI 기능의 적용을 확대했다.중국 최대 ICT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는 2022년 출시된 노바 9 SE 보급형 모델에 AI 사진 보정 기능을 적용해 적용 범위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애플은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 헤드셋을 '공간 컴퓨터'라고 정의한다. 2024년 2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했으며 3499달러로 가격이 높아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비전 프로 헤드셋의 착용감, 무게, 배터리 지속시간과 같은 편의성과 더불어 전용 앱 및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 애플의 출시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일본 소니가 시장 쟁탈전에 뒤어들었지만 시장이 뜨뜨미지근하다. ◇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거센 반발 극복하지 못하면 실적 하락 불가피애플의 핵심 시장은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인구를 고려하면 아시아 시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약 22억 대의 애플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품으로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뺏겨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동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4% 증가했다.2024년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약 2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중국 춘제 연휴가 예년과 달리 2월로 늦춰져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도 출하량 감소에 기여했다.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TDK는 첨단 세라믹 기술로 하여금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될 것이라고 해석된다. ◇ 종합적인 평가애플은 천재 경영자로 불리는 잡스가 창업한 기업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 등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잡스가 사망한지 13년이 흘렀고 쿡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잡스의 그늘은 짙고 깊다.맥북에서 시작한 제품의 라인업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헤드셋 등으로 확장되며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청소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강한 소비자층을 형성해 시장 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제품의 경쟁력도 삼성전자, 화웨이 등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텔, 엔비디아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의 사업 구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강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이 없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와 다르다.애플의 주가는 1년 최고점인 237달러보다 낮아졌지만 다른 경쟁사와 비교하면 펀드멘탈이 견고하다고 볼 수 있어 상승 여력은 크다.그렇다고 해도 서학개미의 입장에서 보면 기술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주장은 귀 기울이는 것이 좋다. 중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중국 소비자의 애국소비 운동 등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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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부산 강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공약 분류 [출처=iNIS]우리나라 정부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후 한국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으로 부산경제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노조의 반발이 거세며 가덕도 신공항도 난항을 거듭하는 중이다. 4월10일 총선에서 부산 지역 출마자 다수가 관련 공약을 제시했지만 달성 가능성은 낮다.부산시 강서구는 낙동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을 품고 있다. 부산 북부권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반면 남부권은 명지국제신도시, 명지오션시티,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젊은층 인구가 유입되면서 진보정당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검사 출신인 김도읍 의원은 19대에 당선된 이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강서구 지역구 김도읍 의원(4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 사회·문화 공약 77.5%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16.9% 22대 4선으로 당선된 김도읍 의원은 89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5)·경제(산업)(10)·사회(복지)(43)·문화(교육)(26)·과학(기술)(5)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48.3%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29.2% △경제(산업) 공약 11.3% △정치(행정) 및 과학(기술) 공약이 각각 5.6%를 기록했다. 김도읍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정치(행정) 공약은 △가덕도신공항공사 설립 추진 △건축 용적률 및 용도 상향 △공익사업 이주·생계대책 및 합리적 보상안 마련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부산구치소 강서이전 저지 등 5개다.경제(산업) 공약은 △가덕도에어시티·송정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확대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추진 △명지녹산국가산단 산업 및 공간재편 △명지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치 추진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에어버스 R&D센터) 조성 △부산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추진 △송정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신전항 어촌뉴딜사업 준공 등 10개다. 사회(복지) 공약은 △가덕도신공항 이주·생계대책 및 합리적 보상안 마련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29.12월)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건설 △낙동강 횡단교량 건설 △늘봄 전용학교 건립 및 늘봄교실 확대 추진 △명지 그레이트 오션로드 조성 추진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랜드마크 타워 유치 추진 등 43개다. 문화(교육) 공약은 △2035엑스포 맥도 유치 추진 △K-POP고, 부산항만물류고, 자율형 공립고 유치 △가덕도 에어시티(해양리조트 및 복합문화컴플렉스 등) 조성 △낙동아트센터 건립 및 경관조명 설치 △명지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빙상장 포함) 건립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조성 △순아항 요트계류장 조성 추진 △축구전용경기장 조성 등 체육시설 확충 추진 등 26개다. 과학(기술) 공약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 지원 △대저 연구개발특구(제2 벡스코 포함) 조성 △르노코리아자동차 연계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항공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어버스 R&D센터) 조성 추진 등 5개다. 참고로 22대 총선에서 4선으로 당선된 김도읍 의원과 경쟁한 변성완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91개며 정치(행정)(5)·경제(산업)(12)·사회(복지)(50)·문화(교육)(24)·과학(기술)(0)등으로 구성됐다. 요소별로는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4.9%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26.4% △경제(산업) 공약 13.2% △정치(행정) 공약 5.5% △과학(기술) 공약은 0.0%를 각각 기록했다. ◇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 일자리 창출에 초점 맞춰야 발전 가능▲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강서 평가 결과 [출처=iNIS]김도읍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가덕도신공항공사 설립 추진,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29.12월),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에어버스 R&D센터) 조성, 2035 엑스포 맥도 유치 추진를 선정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윤석열정부가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해 공항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실패하며 불투명해졌다. 최근 10조 원이 투입될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대형 건설사가 외면하면서 첫 삽조차 뜨기 힘들어졌다.프랑스 에어버스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할 미래항공 클러스터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다. 아시아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협력하므로 부산에 주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35 엑스포 맥도 유치는 2030 부산엑스 유치가 불발되면서 나온 대안이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어렵고 막대한 예산과 외교력만 낭비할 가능성 높다. 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강서구갑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및 대형병원 유치, K-POP고, 부산항만물류고, 자율형 공립고 유치, 르노코리아자동차 연계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을 파악했다. 스마트헬스케어는 다수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어 중복 투자의 우려와 함께 사업 내용의 모호성으로 성공 가능성이 낮다. 스마트헬스케어의 범위가 광범해 명확한 사업 범위를 파악한 전문가나 지자체도 드문 편이다. 대형 병원을 유치한다고 관련 기업이 모여드는 것은 더욱 아니다.미래차산업은 한국 시장을 거의 포기한 르노코리아와 협력한다는 것인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르노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협력이 붕괴된 이후 우리나라 투자에 소극적이다. 르노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전기자동차(EV)의 전환에 늦어 경쟁력이 약화 중이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송정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초·중·고 학습지원금 지급, 서낙동강 유역(평강천, 맥도강 등) 수질개선을 분석했다.경제자유구역 확대는 단순 확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지원을 통해 육성할 것인지 명확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황해(충남·경기),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을 지정했지만 대부분 유명무실한 상태다. 확대라는 용어 자체가 모호하다.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 지정은 행정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추진이 가능하지만 입주할 기업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V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학습지원금 지급은 지급하려는 금액이 명확해야 달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수질개선도 개선하려는 수질 목표를 제시해애 판단이 가능하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부영아파트 합리적 분양가 분양전환, 항공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 지원으로 측정했다.부영아파트 분양가는 입주민과 갈등을 빚다가 감정가로 분양되는 추세로 '합리적 분양가'를 결정하는 방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 항공클러스터는 경남 사천이 항공산업단지 선점해 국내 다른 지역에 항공클러스터를 구축하기도 어렵다. 그린데이터센터는 탄소중립으로 수요는 늘어나지만 기업 입주가 중요하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명지 그레이트 오션로드(오션시티~국제신도시) 조성 추진,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랜드마크 타워 유치 추진,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 추진으로 판단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평범한 해안도로를 화려하게 치장하겠다는 구상인데 무리한 인프라 투자로 예산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조명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정비한다고 방문객이 급증하지도 않는다. 랜드마크는 대형 건축물인 랜드마크를 구축하자는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으로 치부된다. 지역 실정에 적합한 도시 설계가 중요하다.종합적으로 김도읍 의원의 선거공약은 가덕도신공항,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과학산단로, 고속도로, 자전거도로, 수상워크웨이, 지하철 등 건설에 집중돼 있어 우호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 불요불급한 인프라 투자보다는 지역 주민에 시급하게 요구는 일자리와 골목 상권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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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에 이어 전선은 전기자동차·반도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유탄이 네덜란드까지 떨어졌다.미국 정부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며 반도체 제조업체의 경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에게 중국 판매를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석유화학·전기기기·철강·식품 관련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유니레버·필립스·하이네켄·시그널 등도 네덜란드 기업이다.13세기 이후 북유럽의 무역을 장악하고 17세기 이후 동남아시아 해상로를 개척해 승승장구하던 네덜란드의 국력은 영국에 패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하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무역·농업을 기반으로 북유럽 강소국가로 군림하는 중이다. 북해에서 석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자원 부국이다.지난해 9월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이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세계 19위인 암스테르담은 18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밀렸지만 20위인 스위스 제네바에 비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2019년 41위였던 순위는 2020년 27위, 2021년 17위로 각각 상승한 후 지난해 소폭 하락했다.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Brexit) 이후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취리히 △아일랜드 더블린 등과 런던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인구의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민자와 갈등, 문화적 배타주의, 리더십이 부족한 정치 등을 해결해야 금융허브 꿈을 이룰 수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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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인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투자자에게 최소 400억 달러( 약 52조1300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다.또한 SEC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를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해 1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은행이 고객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비밀주의를 포기함으로써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1815년 국제조약에 따라 영세중립국가로 보장받은 이후 금융업이 급성장한 스위스는 부패한 정부 관료나 범죄자의 예금까지 보호하며 비난을 받았다. 최근 ‘다자간 금융정보교환협정’을 체결해 비밀주의를 포기했다.스위스의 상업·문화 중심지인 취리히는 2013년 글로벌 금융 중심지 5위로 런던 다음으로 가는 유럽의 금융 허브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22위로 추락했다.지난해 9월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이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세계 22위인 취리히는 △2위 런던 △10위 파리 △18위 프랑크푸르트 등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2020년 단행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줬다. 유럽연합의 경쟁도시인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도 런던을 대체할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합 중이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신냉전체제도 중립국 스위스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취리히의 금융 경쟁력이 떨어진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 등의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봤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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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 = iNIS]인류가 문자로 역사를 기록한 1만년 동안 문명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보다 불평불만을 터뜨린 자에 의해 발전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다는 낭설을 믿고 근해에 머물렀다면 유럽의 역사는 중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5000년 역사 동안 한민족이 해양으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담당했던 부산광역시는 동북아 물류 거점항을 넘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1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부산시도 금융허브의 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창업금융도시로 추진하고 금융기능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사자후를 토했다. 박 시장은 외국계 해양금융기관과 해운기업의 본사를 유치하면 선박금융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의 기반을 갖췄다는 입장이다.하지만 2014년 이후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한 금융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초라한 실적이 공개되며 부산시의 꿈이 헛된 몽상은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KDB산업은행 노동조합도 본점 이전이 부산시의 금융허브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부산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입장을 정리해 분석했다.자본주의 경제는 수요와 공급이 시장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원리인데 부산 아시아 금융허브 전략도 유사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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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장인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했다. ‘대통령과 점심’이라는 컨셉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장기근속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구로디지털단지가 ‘미래를 뜻하는 장소’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과거 의류공장, 주물공장 등이 많이 있었던 구로디지털단지는 IT 관련 벤처기업이나 대기업이 이주하면서 미래산업의 요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생활비가 장점이며 게임개발회사,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서울시의 핵심 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안전진단 모델로 평가한 구로디지털단지 [출처=iNIS]◇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최첨단 IT산업으로 변신 성공구로디지털단지는 1964년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건설한 국가산업단지이다. 당시에 강남은 거의 발전되지 않은 상태였고, 구로구도 논과 밭이 있었던 한산한 농촌 지역이었다.정부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를 강제수용했고, 2017년 대법원은 국가기관이 토지수용에 반대하던 농민들을 고문하거나 협박했다는 사실을 밝혀 국가가 강제로 뺏은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건설 초기에 입주한 봉제공장은 1960~70년대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의류를 제조했다. 가난한 시골 출신 여성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1970년 수탈적인 노동환경에 반발해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청계천 봉제공장과 큰 차이도 없었다. 1980년대 군사독재에 반발해 가열찬 동맹파업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필자의 기억 속에 구로디지털단지는 중소제조업체의 낡은 공장이 줄지어 있었던 곳이었는데 2000년대 이후 높은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다.서울 강남 테헤란벨리의 높은 임대료를 피해 벤처기업이 먼저 이주하기 시작했다. 소규모 벤처기업이 모여들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자 대형 IT기업들도 집적효과의 이점을 노리기 위해 몰려들었다.입주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한산하던 구로디지털단지역도 붐비기 시작했다. 1일 유동인구가 2018년 기준 15만명을 돌파했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유동인구에 비해서 상권은 발달하지 못했지만 저렴한 식당은 많은 편이다. 대형 오피스건물 지하마다 대기업의 구내식당과 유사한 개념의 공동식당이 위치해 있다.양식, 한식, 일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많아 근로자들의 급여는 많지 않은 편이라 박리다매(薄利多賣)를 주력으로 하는 음식점은 즐비하다.야근을 하는 직원들이 많고, 구내식당 개념의 저렴한 공동식당으로 인해 회식문화는 발달하지 못했다. 구로디지털단지만의 독특한 여가문화도 체험해볼 만하다. ◇ 신체장애보다는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해사고발생 가능성 평가구로디지털단지는 제조업체가 집적된 국가산업단지와는 달리 최첨단 ICT기업이 입주해 있어 신체상해와 같은 산업재해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반면에 국내 ICT업계의 고질병인 장시간 노동, 열정페이 등이 나타날 여지는 많다.2016년 11월 게임업체인 넷마블 20대 직원이 심장동맥경화(급성심근경색)로 사망했다. 게임개발 업무를 담당했는데 사망한 직원은 1주일에 최대 95시간 55분이나 근무했다. 사망 4주전에는 1주일에 78시간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6월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첨단산업의 요람이라는 이미지를 품고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에도 전자부품 제조공장이 다수 있다. 핸드폰 부품을 세척하는 공장 등의 경우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안전교육은 부실하다.세척액이 근로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2016년 4월 삼성전자 부품업체에서 메탄올에 중독된 근로자 4명이 시력을 잃은 사고도 발생했다.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회사는 형식적인 요건 정도로 인식한다. 화학물질의 경우에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어렵고, 부작용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근로자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보다는 퇴사를 종용하는 것도 안전불감증에 걸린 중소기업의 현실이다.필자도 게임개발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밤샘을 한 직원들이 의자에 앉은 채로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과를 시작한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이고 30대만 되면 체력이 딸려 야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문재인 정부는 근로자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52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제59조 특례조항과 경쟁력 약화를 들먹이며 반발하는 기업은 늘려있다.인력파견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법정최저임금에 근접한 수준의 저임금, 첨단화에 따른 기업 영세화로 인한 고용의 질 악화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계약직 근로자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문재인 정부가 정규직 고용을 독려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오히려 직장에서 쫓겨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정작 핵심인 IT기업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두드러져사고 방어능력 평가첨단기업이 밀집돼 있다고 해도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들 대부분은 규모가 작고 영세해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열악하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노동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어린이집과 보육시설 설치에 집중돼 있다.노동자를 위한 복지시설, 복지지원 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근로자의 고용, 노동조건의 향상 등이 근로자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데 중요하지만 정작 개선되지 않고 있다.2014년 12월 일명 산업단지 구조고도화특별법(노후거점산업단지 활력증진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통합적으로 재개발 정비하려는 목적이다.국내 산업단지는 건설 및 임대자본, 유통자본의 이해가 우선해 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건설업체와 임대업체, 산업생산보다는 유통수익을 추구하는 상업자본이 결합해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 개발과 임대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해 소규모 벤처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임대료가 오르고 복지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구로디지털단지를 부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소규모 ICT기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로 정작 원주민은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서울 도심의 주요 재개발지역이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다시 황폐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 소규모 벤처기업과 청년층이 이탈하며 활력 잃어가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제조업체의1층짜리낡은공장은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의 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변신했다. 첨단 IT기업을 모아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순히 유사업종의 집적만으로 혁신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구로디지털단지에서도 의도한 집적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실증적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실질적인 산업활동과 무관한 유통업체, 호텔 등 서비스업체가 입주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대기업이나 투기세력이 부동산 투자로 이익을 얻기 위해 저렴한 건물을 매입해 임대하면서 산업단지의 정체성(identity)을 잃고 있다.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에 모여만 있지 내부적인 네트워크는 형성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Synergy eddect)도 획득하지 못했다구로디지털단지의 핵심 자산은 젊은 청년들과 소규모 벤처기업이다. 임대료의 상승으로 영세기업들이 떠나게 된다면 산업단지는 자연스럽게 황폐화된다. 조성한지 너무 오래돼 기본 인프라는 급격하게 노후화됐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위험, 안전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구로디지털단지의 관문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겪는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는 그대로 둔 채 유동인구만 급증해 사람들에 떠밀려가야 한다.회사가 너무 많이 입주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불편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젊은이와 소규모 벤처기업이 편안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구로디지털단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국가는땅 장사와 ‘갑’질을 포기하고 기업지원에 집중해야안전 위험도 종합평가구로디지털단지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Moderate : 보통수준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산업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입주 기업 등이 제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는 기업들이 편안하게 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국가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땅 장사를 시도하거나 ‘갑’질을 자행하면 산업단지의 핵심 경쟁력은 사라진다. 건설업체나 임대업체가 땅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건전한 기업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부동산 거품으로 건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불로소득을 제거하지 않으면 기업의 혁신노력도 사라진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구로디지털단지의 성공은 공무원이나 정부의 노력보다는 건설업체의 개발방식에 크게 힘입었다. 고층 아파트형 공장을 많이 지어 저렴하게 분양한 것이 높은 임대료에 불만을 가진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자연스럽게 성장한 구로디지털단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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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나이스그룹(이하 나이스)은 1986년 설립한 전국종합신용평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한국신용정보, 한신정평가, 한신정신용정보 등을 거쳐 2010년 나이스홀딩스로 상호가 변경됐다. 현재 나이스의 김광수 회장은 LG전자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3년 인수한 서울전자통신을 정상화해 그룹의 기반을 구축한 이후 2005년 한국신용정보를 인수해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나이스는 신용평가업, 금융서비스업, 제조업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금융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국내의 후진적인 금융관행, 협소한 국내시장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 나이스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나이스는 국내26개, 해외9개, 총 35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신용정보, 금융서비스, 제조/기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나이스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는 나이스홀딩스가 있다. 나이스홀딩스는 1986년 설립한 전국종합신용평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0년 한국신용정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7년 신용평가사업을 물적 분할해 한신정평가를 설립했으며, 2010년 3월 채권추심 사업을 분할해 한신정신용정보를 설립했다.2010년 11월 투자사업부문, 신용조회사업부문의 인적분할,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자산관리사업의 물적 분할을 통해 한신평신용정보를 설립했다. 기존 법인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 및 합병하고,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201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주로 자사의 경영자문 및 관리를 하는 비금융 지주회사다.신용정보부문 계열사에는 NICE평가정보, NICE신용평가, NICE신용정보, NICED&B, NICE피앤아이, NICE에프앤아이, NICE컴비넷 등이 있다. NICE평가정보는 1985년 설립한 기업금융정보센터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한국신용평가로 상호를 변경했다.1998년 신용평가사업을 분리해 한국신용평가를 신설하고, 기존법인은 한국신용평가정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0년 자산관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한신평신용정보를 설립하고 기존법인은 NICE신용평가정보로 상호를 변경했다. 기업 및 개인의 신용정보, 수집, 분석, 제공,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NICE신용평가는 신용평가, 채권, 기업어음, 증권 등 기업의 신용을 조사 및 추심 대행업 등을 한다. NICE신용정보는 자산관리 및 채권추심 대행으로 신용조사, 추심대행업체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NICE평가정보를 평가했다.금융서비스부문 계열사는 한국전자금융, NICE정보통신, KIS정보통신, NICE아이피파트너스, NICE알앤씨, NICE데이터, NICE씨엠에스, 에스투비네트워크, NICE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2000년 한국신용정보의 금융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했으며 금융기관의 금융자동화기기 및 은행공동 CD, ATM기의 설치, 관리 등을 한다.KIS정보통신은 1992년 설립한 한국신용통신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9년 현재 상호가 됐다. 2008년 나이스그룹으로 계열 편입됐으며, 주요사업은 신용, 직불, 현금영수증 등의 VAN서비스사업, 휴게소, 주유소운영의 유통사업, 대여, 홍보영상제작의 디지털 사이니지사업 등이 있다. 한국전자금융, 케이아이에스정보통신을 평가했다.제조/기타부문 계열사는 서울전자통신, 아이티엠반도체, 티모스, 지니틱스, 아이원, 보원경금속, 티메이, NICE인프라, NICE엔푸드 등이 있다. 서울전자통신은 1983년 설립한 서울경전기가 모태로, 1997년 현재 상호가 됐다. 가전기기, 산업용기기 등의 변압기, 어댑터, 배터리 충전기를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티메이는 후대폰용 터치스크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2009년 설립했다. ◇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육성나이스는 원칙이 중시되는 정도경영과 스스로 경쟁하는 자율경영, 모두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평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비전(Vision)은 NICE, 즉 1등을 넘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는NO.1,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및 차별적 경쟁력등 혁신을 선도하는Innovate, 신사업 분야 및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하는Challenge, 일과 삶, 고객의 행복이 함께 하는Enjoy 등을 추구하고 있다.나이스는 Infromation과 Knowledge, Soultions의 조화를 통해 고도의 지식전문가 그룹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성장전략, 경영방식, 리더십, 인재상, 조직문화 등을 NICE Way로 삼고 있다. 성장전략은 Fast Vaule, Scale Up, 업종에서의 압도적 1등,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경영방식은 Speedy, Smart, Superexcellent의 3S경영, Product, Process, Business Model혁신 등 3Innovation 경영, No없는 도전과 협력을 통해 One NICE시너지 등이다.리더십은 미래 개척의 Vision Challenger, 융합의 퍼실리테이터 Syergy Builder, 가치, 원칙, 규율준수의 Moral Standard 등을 나타낸다. 조직문화는 재미와 상상, 즐기는 Enjoy문화와 1등주의, 실패를 통한 학습 등 이기는 문화, 상생 및 성장 등 함께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나이스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열정과 도전, 프로정신 등으로 열정의 인재는 불가능을 가능케할 수 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정신, 자신과 타인에게 열정을 전파 및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신, 긍정적사고로 현실 타파 및 일을 사랑하는 정신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도전의 인재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환경창조자로서 중장기 관점, 5배의 목표설정 및 달성노력, 가치향상 등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을 뜻한다. 프로정신의 인재란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이해관계자간 조정의 역량,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매너 및 역량, 업무처리능력, 전문역량, 문제해결능력 등을 갖추고 끈질긴 승부를 통해 임무를 완수하는 사람을 말한다.나이스는 국내 1등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의 교육연수제도를 살펴보면 직급별, 직무별 교육, 기본역량교육, 해외연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점 이수제 및 온라인 교육지원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운영 중이다.하지만 국내 다른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제도에 불과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선진화된 교육체계 및 전략은 구체적으로 구비되어 있지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나이스평가정보는 급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가능성도 높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나이스는 창업을 한 후 성장한 기업이 아니라 김광수 회장이 서울전자통신을 인수한 후 인수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이다. 따라서 다른 중견그룹과 달리 사업구조가 제조와 금융으로 복합화돼 있어 명확한 그룹 정체성(identity)을 찾기 어렵다.상황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신용평가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독과점을 통한 높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수익성도 매우 높다. 국내시장에서는 1등 기업이지만 후진적인 국내금융시장의 경쟁력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은 취약한 수준이다.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살펴보면 나이스평가정보의 평균근속연수는 6.1년, 평균급여액은 9000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1억원을 초과한 금액을 받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평균급여액은 6200만원선으로 매우 높다.한국전자금융은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액은 3700만원선에 불과하다. 사무직 남성은 5000만원의 평균연봉을 받고 있으나, 기술직의 경우 32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사무직여성은 3200만원, 기술직 여성은 2100만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받고 있다. KIS정보통신은 비상장사로 2006년 기준 대졸 초임은 2300만원선으로 업계 수준보다 낮은 편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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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KCC정보통신그룹(이하 KCC정보통신)은 창업주 이주용 회장이 1971년 설립한 한국전자계산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주용 회장은 1967년 한국생산성본부 산하 전자계산소 소장으로 취임해 한국 최초 컴퓨터인 Facom222(IBM1401)를 도입했으며, 전자계산소가 재단법인을 거쳐 현재의 KCC정보통신으로 상호가 변경됐다.KCC는 ‘Korea Computer Company’의 두문자어로 한국은행의 금융전산화 사업, 주민등록전산화, 김포국제공항, 철도청 등 전산화사업 등 대한민국 IT의 산증인으로 컴퓨터 분야 선구자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3년 정부가 대기업의 공공 SI사업 참여를 제한하면서 연매출 1000억원 돌파했고, SI업계 5위로 자리매김하는 등 정부정책의 최대수혜자 중 하나다. ◇ KCC정보통신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KCC정보통신은 국내 15개, 해외 1개 등, 총 16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IT, 유통/건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KCC정보통신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는 KCC홀딩스로 2011년 KCC정보통신㈜의 임대사업, 투자사업을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KCC계열사 투자, 부동산 임대 등을 하는 비금융 지주회사이다.IT 부문 계열사에는 KCC정보통신㈜, 시스원, KCC시큐리티, 영림원소프트랩, 시스웨어, ABIS, 오더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있다. KCC정보통신㈜SMS 1971년 설립한 한국전자계산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6년 현재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서비스, 컴퓨터 및 부품 등의 제조와 판매이다.시스원은 1982년 설립한 국제경영기기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9년 한국전자계산기술을 거쳐 200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시스템통합 구축, 컴퓨터 시스템, 통신기기의 판매, 임대, 유지보수 등 컴퓨터 시설을 관리하는 업체이다.KCC시큐리티는 보안관제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유지보수 등을 위해 2005년 설립한 엑서스시큐리티를가 모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전사적자원관리(ERP)용 개발 및 컨설팅을 위해 1993년 설립했다.시스웨어는 1998년 솔텍정보로 법인 전환됐으며, 2000년 현재 상호가 됐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로 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ERP)의 개발과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ABIS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금융관련 솔루션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오더커뮤니케이션즈는 2004년 설립한 오티에이치이가 2010년 템플릿인터랙티브를 거쳐 2011년 현재 상호가 됐다. 주요 사업은 e-Biz컨설팅, 정보보안컨설팅, 시스템 통합, 솔루션개발, 모바일 SI등 시스템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공급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KCC정보통신㈜, 시스원, 영림원소프트랩를 평가했다.유통/건설부문 계열사는 KCC모터스, KCC오토, 종하E&C, KCC오토모빌, 아우토슈타트, 프로미어오토빌, 플러스렌터카, 플러스캐리어 등이 있다. 케이씨시모터스는 1999년 설립한 디지트라시스템을 2004년 ㈜케이씨씨모터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업종을 전환했다. 같은 해 케이씨씨모터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혼다자동차의 수입 및 판매, 수리, 서비스를 한다.케이씨씨오토는 2006년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딜러, 케이씨씨오토모빌은 2006년 설립된 재규어&랜드로버의 딜러, 아우토슈타트는 2008년 설립된 포르쉐(Porsche)의 딜러, 프로미어오토빌은 2011년 설립된 닛산자동차의 딜러이다. 플러스렌터카는 2010년 자동차 임대업을 위해 설립했으며, 국내 자동차 및 해외 수입차량의 임대가 주요 사업이다. ◇ 글로벌 인재채용과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KCC정보통신 창업주 이주용 회장은 컴퓨터 산업의 개척자, 선구자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국내 컴퓨터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47년의 역사를 가진 KCC정보통신은 ‘임직원의 행복 추구, 고객감동’을 KCC Way로 선정했으며, 글로벌 u-비즈니스 통합의 리더로서 고객가치 극대화 및 세계 일류의 종합정보서비스회사로의 성장을 비전(Vision)으로 채택했다.비전달성을 위한 핵심가치(core value)는 Customer, Advance, Exploit, Invest, Human 등으로 정했다. Customer는 고객감동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말하며, Advance는 선진 IT업계 수준 이상을 목표로 정보기술 고급인력의 세계적 수준 양성을 뜻한다.Exploit는 세계적 우량기업의 고객사화를 목표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Invest는 미래지향 정보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Human은 직원만족도 향상을 위해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 조성을 지향하는 것이다.KCC정보통신의 인재철학은 새로운 정보통신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육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는 KCC정보통신의 인재상은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Customer, Exploit, Invest, Human과 일맥 상통한다.Customer형 인재란 고객감동과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하며, Exploit형 인재는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해 세계 우량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Invest형 인재는 자기계발을 통해 정보기술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하는 사람이다. Human형 인재란 재미, 즐거움, 신바람 등의 기업문화를 선도하는 사람을 말한다.KCC정보통신은 직원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재육성계획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최근 계열사인 시스원이 시행하고 있는 채용 전제형 인턴십을 위주로 살펴봤다.채용 전제형 인턴십이란 7주간의 인턴교육 후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시스템 엔지니어가 직접 교육하는 방식이다. 적성과 성실성, IT전공자 등을 위주로 인턴 참가자를 뽑아 현장에서 실제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OJT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공인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7만원~30만원선의 자격증 수당을 지급해 방식으로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 다양한 경험습득의 기회가 많아 대기업 등으로 이직하려는 입사자 많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KCC정보통신은 이주용 회장의 개인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국내 최초 IT기업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편이다. SI(System Integration)을 주업으로 하는 국내 IT기업들은 제조업이나 유통업에 비해 숙련된 지식으로 고부가가치 업무를 하고 있지만 윤리경영이나 기업문화는 선진화되지 못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계열사 모두 동일한 급여체계를 갖고 있으며, IT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현장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 자기계발/교육은 유리한 편이다. 그룹의 주력회사인 KCC정보통신은 2013년 정부의 IT정책의 수혜를 입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중견 SI기업으로 대기업 SI기업과의 경쟁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 외에는 알려지지 않아 브랜드 이미지도 보통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시스원과 영림원소프트랩도 IT회사로서 KCC정보통신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차별성은 없다.구직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살펴보기 위해 KCC정보통신의자료를 살펴봤지만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대졸 초임을 위주로 평가했다. KCC정보통신㈜, 시스원, 영립원소프트랩 등 모두 2013년 기준 대졸 초임은 2400만원으로 IT기업으로서는 낮은 편이다.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대기업, 외국계 IT기업으로 입사하려는 사람들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기도 한다. 다른 IT기업과 달리 20~30년 장기 근속하는 직원도 많은 편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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