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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는 조선시대 동해 해상을 방어하던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위치했던 장소로 1995년 남구에서 분리됐다. 수영구는 몰라도 광안리해수욕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것은 수영구도 마찬가지다. 2017년 18만 명을 기록했던 주민은 2024년 8월 기준 17만28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수영구 지역구 정연욱 의원(초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봤다.◇ 사회·문화 공약 75.7%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21.6%22대 초선으로 당선된 정연욱 의원은 37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1)·경제(산업)(6)·사회복지)(17)·문화(교육)(11)·과학(기술)(2) 등으로 구성됐다.▲ 22대 부산 수영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공약 구분 [출처=iNIS]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46.0%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29.7% △경제(산업) 공약 16.2% △과학(기술) 공약 5.4% △정치(행정) 공약 2.7%를 기록했다. 정연욱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정치(행정) 공약은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 및 지원 1개 뿐이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소속 다른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허황된 정치공약을 다수 내걸은 것과는 비교된다.경제(산업) 공약은 △‘망미단길’, ‘비콘그라운드’, ‘빵천동’ 그리고 골목상권 청년 창업 지원 △도전하는 청년 지원 강화(일자리·주거·교육·취업·창업) △100년 전통시장 육성 : K푸드, K컬쳐 △저금리 사업자금, 마케팅 활동 지원 △소상공인 결제대행 수수료 인하 △국민자산형성 - 재형저축 재도입, 서민투자·저축 비과세 확대 등 6개다.사회(복지) 공약은 △BuTX(부산형급행철도) 수영역 연결 △신해양교통수단 위그선 도입 △공공형 교육·돌봄 확대 및 내실화 △달빛 어린이병원, 공공어린이병원 육성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완화 - 급여, 근로환경, 휴가 △휴대폰 구입비·요금 인하(저가요금제 확대) △군 장병의 안전과 건강, 근무환경, 급여 개선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확대 △어르신 주치의, 간병비 부담 경감 등 17개다.문화(교육) 공약은 △씨파크, 씨뮤지엄, 씨푸드페스티벌 △국제해양레저박람회·해양스포츠대회 △광안리 워케이션 특화단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크리에이티브 수영 - 창작·공연·전시 지원 강화 △시니어 친화형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11개다.과학(기술) 공약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쿨 in Suyeong △UAM(도심항공교통), 도심공항터미널 등 2개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출마자 다수가 과학기술 공약에 관심이 없었는데 정연욱 의원은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이 중요함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포퓰리즘적 정치공약은 없지만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공약도 부족해정연욱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수영 평가 결과 [출처=iNIS]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완화 - 급여, 근로환경, 휴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쿨 in Suyeong, UAM(도심항공교통),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분석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완화는 대기업 노조가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 개입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귀족노조로 불리며 노노갈등을 양산하는 대기업 노조가 변하지 않는 이상 격차 해소나 상생은 어렵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은 인공지능만 전문으로 스타트업 교육 자체가 불가능하고 부산 수영구에서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나 수도권에서도 AI 스타트업 창업교육은 찾아보기 어렵다.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수영구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발달장애인 가족 돌봄 부담 완화, 휴대폰 구입비·요금 인하(저가요금제 확대), 어르신 주치의, 간병비 부담 경감, 국민자산형성 지원을 적용했다.휴대폰에 관한 정책은 청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함인데 구입비 인하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몫이다. 단말기 유통질서가 파괴돼 관련 법률을 제정한 것인데 이를 다시 시장에 혼란을 초해하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어르신 주치의를 지정하고 간병비 경감은 경감하려는 취지나 의도는 좋지만 막대한 복지재정을 확보할 방안부터 제시해야 한다. 자칫 희망고문의 일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 및 지원, 도전하는 청년 지원 강화(일자리·주거·교육·취업·창업), 크리에이티브 수영 - 창작·공연·전시 지원 강화,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확대를 확인했다.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은 개선할 구체적인 제도와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완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사실 구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이 주민을 위해 최선의 방안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청년을 지원하겠는 공약은 일자리, 주거, 교육, 취업, 창업 등 지원 내역을 제시했지만 규모, 예산이 없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 청년층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는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 관련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확대할 일자리 숫자와 예산을 명시해야 한다.청년이나 노인층이나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 지원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다. 단순 노동이나 시간을 때우는 수준의 일자리는 급여도 적고 생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저금리 사업자금, 마케팅 활동 지원, 소상공인 결제대행 수수료 인하, 공공형 교육·돌봄 확대 및 내실화를 측정했다.소상공인이 수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은 좋지만 소상공인에게는 마케팅보다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마케팅은 정치인이나 공무원보다 소상공인이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업무다.결제대행 수수료는 카드사의 정책 변화가 중요한데 이익이 급감한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포퓰리즘적으로 제시하는 정책이지만 정작 효과는 미미하다.또한 민간기업인 카드사에게 이익을 포기하고 공공성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시장 경제를 부정하는 행정이다.공공형 교육을 돌봄 영역에서 내실화하겠다는 것도 정치인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공교육이 실패한 상황에서 내실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교사들에게 무조건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어렵다. 돌봄 정책 전반에 걸쳐 재정비가 필요하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신해양교통수단 위그선 도입, 군 장병의 안전과 건강, 근무환경, 급여 개선, 광안리 워케이션 특화단지, 달빛 어린이병원, 공공어린이병원 육성을 평가했다.신해양교통수단 위그선 도입은 침체된 지역 조선산업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위그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는지도 의문이다.위그선을 도입한다고 해양교통이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도 어설프다. 위그선 도입에 관한 논의가 오래 되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부터 찾아봐야 한다.군 장병의 복지는 수영구가 아니라 국방부 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하다. 군부대가 밀집돼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자치단체가 군인 처우 관련 정책을 많이 도입하지만 실효성이 낮다.워케이션은 유명 휴가지에서 놀면서 근무한다는 컨셥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수요가 급감한 상태다. 2022~2023년에 유행했던 개념을 2024년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다니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셈이다.강원도 강릉시나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도 워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많이 내놓았지만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예산만 낭비하는 전시행정의 일종이라고 봐야 한다.공공어린이병원은 필요하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수요가 부족해 서울특별시에서도 운영이 불가능하다. 인구가 감소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수영구에 적합한지도 의문이다.종합적으로 정연욱 의원의 선거공약은 허황된 정치 공약에 치중하며 정작 중요한 경제산업 및 과학기술 공약을 등한시한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에 비해서는 양호하지만 정작 수영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많지 않았다.광안리해수욕장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부족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구청장과 지방의원, 국회의원 모두가 반성하길 바란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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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구한말 개항한 부산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급한 결과 국제항구도시로 부상했다. 부산시 남구는 1975년 신설된 이후 1995년 수영구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수영구가 분리될 당시 32만 명을 넘던 인구는 2024년 7월 기준 25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오래된 주거지와 부두 시설이 많아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경제기반이 없어 성장 잠재력은 크지 않다.부산시 남구를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박수영으로 재선을 했다. 박수영은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공무원 출신으로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도 맡았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박세일 전 서울대 교수가 창립한 이후 보수 진영의 이론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남구 지역구 박수영 의원(재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사회·문화 공약 80.5%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10.6%▲ 22대 부산 남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공약 구분 [출처=iNIS]22대 재선으로 당선된 박수영 의원은 123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11)·경제(산업)(13)·사회(복지)(58)·문화(교육)(41)·과학(기술)(0) 등으로 구성됐다.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47.2%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33.3% △경제(산업) 공약 10.6% △정치(행정) 공약 8.9% △과학(기술) 공약 0.0%를 기록했다. 박수영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정치(행정) 공약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수 축소! △귀책 사유 정당 무공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삭감!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 금지!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금지 등 11개다.경제(산업) 공약은 △스타트업 타운 건설 △상속세 개편(자본이득세로 전환) △법인세 감면(문재인 정부 이전인 22% 수준 회복) △산업은행 이전으로 정책금융 확대 △공업지역 해제로 기업유치기반 마련 △청년창업허브 조성 등 13개다.사회(복지) 공약은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연금 개혁 △북항3단계 마스터플랜 수립 △외대부지 공공성 확보 개발 △종합병원급 의료센터 유치 추진 △청년 주거공간 확대, 공공기관 협력 강화 △안전한 원룸 환경 마련 (CCTV 및 자경단) △교통접근성을 위한 트램 추진 등 58개다.문화(교육) 공약은 △국제규격 워터스포츠센터 건립 △공공도서관 신속 건립(영어특화 코너 조성) △실내수영장 건립 △UN참전국 문화 거리 △UN평화공원 화합의 뜰 조성 △유람선 터미널과 접안시설을 활용한 해상교통 멀티플렉스 조성 △체류형 웰니스 관광리조트 설치 검토 △국제학교 유치 추진 등 41개다.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다. 남구가 주거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부도시설이나 버려진 공장 부지를 활용한다고 뉴욕항 재개발을 참고하면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5가지 영역 모두 하(下)로 평가됐으며 재개발보다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 맞춰야▲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남구 평가 결과 [출처=iNIS]박수영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축소!, 진짜 지방자치! 지방자치단체 권한 강화,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 금지!를 판단했다.국회의원의 특권을 포기하는 것은 헌법의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꼭 필요한 제도일 뿐 아니라 국회의원 스스로도 포기할 의지가 없다. 국회의원 정수는 300인 이하인데 전문가들은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증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2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형식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으며 기초 자치단체장은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허수아비 정치인으로 지방자치가 정상화될 수 없다.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남구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소득세 경감으로 가정이 풍요롭게, 법인세 감면(문재인 정부 이전인 22% 수준 회복), 산업은행 이전으로 정책금융 확대,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금지를 적용했다.소득세 경감은 재정건전성 확보하려면 증세가 필요한 실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가 부채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커졌다. 건전 재정을 위해서 증세가 불가피하다.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포함되며 '뜨거운 감자'가 된 산업은행 이전은 법 개정이 필요하며 여당만으로 불가능하다. 산업은행법에 본점은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되어 있다.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에 대한 규제 철폐하며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판 기념회는 정치 자금을 거두는 방식으로 전락했지만 순기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른 정치를 위해서도 정치자금을 합법적으로 모금할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종합병원급 의료센터 유치 추진, 안전한 원룸 환경 마련(CCTV 및 자경단), 문화회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분석했다.안전한 원룸 환경은 CCTV와 자경단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며 정책의 완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지역에 몇 대의 CCTV를 설치할 것인지, 자경단의 구성원과 운영 방법 등이 구체적이어야 한다.문화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공약도 복합문화공간을 규정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복합이라는 용어는 2개 이상의 요소로 구성한다는 의미일 뿐이다.남구에 종합병원급 의료센터를 유치한다는 것도 지역 이기주의 발상일 뿐이다. 부산 지역에 종합병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병원의 지역적 편중이 문제라고 봐야 한다. 도로와 교통이 좋아 병원 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산업은행 이전으로 정책금융 확대, 글로벌 금융기관 추가 유치 , 청년창업 허브 조성, 종합병원급 의료센터 유치 추진을 파악했다.글로벌 금융기관을 부산 남구에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에도 오지 않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산업은행의 임직원조차도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저항하는 현실을 망각한 것이다.청년창업 허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지만 성공 모델은 찾기 어렵다. 부산 남구의 공무원이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창업 허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세계 최고 창업 허브인 미국 실리콘밸리조차도 공무원이 주도하지 않고 민간에 자율성을 부여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창의적이고 자율성이 요구되는 창업 허브에 관행과 관리를 내세우는 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실패를 염두에 둔 정책이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국제학교 유치 추진, 어린이도서관 등 문화공간 인프라 확대, 교통접근성을 위한 트램 추진을 평가했다.국제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 등 일부 지역만 성공 사례가 존재한다. 초중고생의 무분별한 유학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지만 성과는 미진하다. 오히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지도 못한 실패한 정책이다.어린이도서관은 별도로 건설하기 보다 기존 도서관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램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발상도 올바르다고 보기 어렵다. 오륙도선은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종합적으로 박수영 의원의 선거공약은 5가지 영역 모두 하(下)로 평가된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123개의 공약을 개발했지만 지역의 실정이나 예산의 효율적 배분 원칙조차 충족하지 못했다.재선 의원으로서 의욕을 충만하겠지만 초선 때 내세운 공약이라도 제대로 지켰는지 자평해보는 것이 좋다. 토목 건설과 더불어 불필요한 인프라 투자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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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해변가에 익사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전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인 골드 코스트는 퀸즐랜드주에 위치하고 있다. 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은 시즌인 만큼 익사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도 증가한다.퀸즐랜드주는 해변가 일대에 감시용 드론을 투입해 인명 구조대와 협동 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 헬기를 띄우는 것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되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개체 수가 줄고 있는 백상어에 대한 보호 관찰을 위한 드론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해변가의 사람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과도하게 상어를 잡아 들이면서 오히려 보호 대상이 된 것이다.스마트 UAV라는 드론은 인공지능(AI)과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있어 90%의 정확도로 상어를 식별할 수 있다. 상어가 식별되면 목표물 바로 위에서 호버링하며 위치를 안전팀에 전송한다.2021년 6~10월 동안 진행되는 이 실험은 상어와 기타 해양생물, 그리고 해변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대책으로써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실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드론 사용을 찬성했다.참고로 퀸즐랜드주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남동부 3개 주에서 드론으로 상어를 탐지하는 초기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실험은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다.▲골드 코스트 전경(출처 : Ma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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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영국 정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실내 수영장인 블루 어비스(Blue Abyss)가 £1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콘월(Cornwall)지역에 건설 중이다.최고의 극한 환경에서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블루 어비스는 해상 에너지, 해양, 국방, 우주 분야를 지원하는 테스트 센터 및 훈련센터가 될 것이다.또한 해저 로봇 공학의 발전을 도모하거나 우주 비행사들을 훈련시키는 것과 같은 최신 수중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풀이 될 것이다.블루 어비스의 물 수용 능력은 4만2000입방미터인데 이는 17개의 올림픽 수영장 수용 능력과 맞먹는다. 수심 깊이는 40미터이고 중심부의 가장 깊은 수심은 50미터나 된다. 블루 어비스는 콘월 공항(Cornwall Airport)에 위치한 항공 및 육상 사업 구역인 에어로허브 엔터프라이즈 존(Aerohub Enterprise Zone)에 건설된다.16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8개월 동안 건설이 진행된다. 지역 경제에 연간 800만파운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블루 어비스(Blue Abyss) 조감도(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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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에 따르면 2040년까지 전국의 강과 호수의 90%를 수영이 가능한 수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의 목표는 유럽과 미국의 최소 80%보다 높다.현재 뉴질랜드 강과 호수의 72%는 수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수자원정책에 있어서 담수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질개선을 위해 향후 23년동안 $NZ 2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환경부, 지역협의회 등과 더불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정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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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7OCI그룹(이하 OCI)은 이회림 회장이 1959년 설립한 동양화학공업이 모태로 인수∙합병을 통해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등 화학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재계 순위 24위 기업집단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다.창업주의 장남 이수영 회장은 OCI(주), 차남 이복영 회장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삼남 이화영 회장은 유니드를 각각 독립경영하고 있으나 3세 경영으로 넘어가면서 각각 분리∙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사업이 태양광 전지의 핵심소재로 각광을 받아 왔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태양광업체들이 부도 및 철수 등을 고려하고 있어 사업전망은 밝지 않다. ◇ OCI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OCI는 국내23개, 해외53개 등 총7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화학/유통, 에너지/금속/요업, 건설/자동차/I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OCI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화학/유통부문 계열사는 OCI㈜, 유니드, 디씨알이, OCI-SNF, OCI상사 등이 있다. OCI㈜는 1959년 설립한 동양화학공업이 모태로, 포스코켐, 거평제철화학, 제철화학, 동양제철화학 등을 거쳐 2009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 제품은 카본블랙, TDI, 고무약품, 나프탈렌, 소다회, PVC창호재, 시약 등을 제조∙판매하는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다.유니드는 1980년 한국카리화학에서 출발해 1994년 현재 상호로 변경되었다. 원목가공보드 및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MDF, 제재목, 원목, 탄산칼륨, 가성칼륨, 액화염소, 염산 등을 생산∙판매한다. 디씨알이는 2008년 동양제철화학(현 OCI㈜) 인천공장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2008년 설립했으며 각종 화학제품 제조∙판매를 한다.OCI-SNF는 1986년 설립한 이양화학이 모태로 1998년 프랑스 SNF와 합작 투자했으며, 201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화합물, 화학제품의 제조이다. OCI상사는 도매 및 상품중개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1994년 컴테크에서 출발해 1997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OCI㈜를 평가했다.에너지/금속/요업부문 계열사는 삼광글라스, 유니온, 넥솔론, OCI머티리얼즈, OCI스페셜티, 군장에너지, 유니드LED, OCI-Ferro등이 있다. 삼광글라스는 1967년 설립한 삼광초자공업에서 출발해 2010년 삼광유리를 거쳐, 2013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주요사업은 병 유리, 유리식기 등의 제조, 판매이다.유니온은 시멘트 제조, 유가금속 재생, 내화재 도매 및 시공사업을 한다. 넥솔론은 2007년 설립되었으며 태양전지용 웨이퍼, 실리콘잉곳,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유사 반도체소자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는 넥솔론을 평가대상으로 정했다.건설/자동차/IT부문 계열사는 이테크건설, 오덱, OCI정보통신 등이 있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영창건설로 출발해 2005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산업, 환경설비공사, 토목공사, 건축공사, 플랜트 및 터미널 사업이다. 기업의 매출 규모 및 종업원 수 등을 고려해 이테크건설을 평가했다. ◇ 3C의 인재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OCI는 그룹차원의 인재상을 갖고 있지 않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OCI㈜의 인사제도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OCI㈜ 인재상은 Chance, Challenge, Change의 3C이다.Chance는 신속한 결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재적인 기회, 새로운 기회의 포착, 글로벌 시장정보의 수집 등을 통해 시의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Challenge는 도전과 실패에 당당하고, 새로운 방식과 능동적 행동으로 고객의 니즈와 조직의 이익에 앞장서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를 말한다. Change는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글로벌 동향 및 외부 시장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인재를 말한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신입사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연수원의 기초 소양교육, 조직적응 지원을 위한 ROUNDTABLE MEETING, 직무별 실무지식교육, Refresh Workshop을 통한 역량개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fresh Workshop은 입사 후 6개월, 1년이 경과한 후 시행된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과정, UOP(Universal Oil Products Co.)과정, 기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UNSW과정은 우수인재를 선발해 세계 명문대학인 UNSW의 박사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UOP과정은 정유 및 석유화학 부분의 Equipment 설계 중심의 해외연수로 세계적 지식산업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다. 엔니지어 위주로 선발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강점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타 과정은 영어공용화 과정의 일환으로 팀별 외국인 채용, English Speaking Competition을 진행한다. e-mail, 사내공문 등을 영문으로 작성하고, 업무지침 및 자료의 영문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OCI㈜가 가장 높은 점수, 넥솔론이 가장 낮은 점수▲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OCI는 화학전문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성장하던 태양광사업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격하게 침체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을 경험하고 있다.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 등의 국가들이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OCI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OCI㈜는 화학전문기업으로 오랜 업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로서도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기초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매출이 하락하고, 2012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추세가 2013년에 어떻게 바뀔지에 따라 기업평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넥슬론은 2007년 설립된 신생업체로 모든 차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락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급여수준이 매우 높지만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는 낮았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OCI㈜는 평균근속연수 10.3년에, 평균급여 5500만원이다.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3.8년에 불과해 10.7년인 남성의 평균근속연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넥솔론은 평균근속연수 2.7년, 평균급여 3100만원으로 매우 낮았다. 이테크건설은 평균근속연수 약 4년, 평균급여 6000만원으로 계열사 중 가능 높았다. 플랜트, 생활환경, 발전 등의 사업영역 중에서 생활환경사업의 남자가 6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급여를 받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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