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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나이지리아 주요 은행인 유니온 은행(Union Bank of Nigeria Plc)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마감 기준 총 수익은 N1750억나이라로 전년 동기간 1607억나이라 대비 8.9% 증가했다.2021년 총 수익 증가의 주요인은 부채 회수의 확대에 힘입어 비이자 수익이 늘아났기 때문이다. 비이자 수익은 557억나이라로 전년 440억나이라 대비 26.7% 증가했다. 운영 비용은 791억나이라로 전년 780억나이라 대비 1.5% 확대됐다. 운영 비용이 매출 확장에 비해 축소된 것은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엄격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 2021년 총 대출액은 8991억나이라로 전년 7367억나이라 대비 22% 증가했다. 유니온 은행은 주요 경제 기회 부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또한 금융 상품 기반과 디지털 금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고객 예금은 1조4000억나이라로 전년 1조1000억나이라 대비 20.4% 늘었다.반면 영업 이익은 1034억나이라로 전년 997억나이라 대비 3.6%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205억나이라로 전년 254억나이라 대비 19.3% 줄어들었다.▲유니온 은행(Union Bank of Nigeria Pl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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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남아프리카공화국 신용조회업체인 트랜스유니온 SA(TransUnion SA)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소 3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3자에 의한 데이터 해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 유출은 '허가된 고객의 자격 정보를 오용 및 남용함으로써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국제 해커들은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 트랜스유니온은 R2억2200만랜드를 요구하는 국제 해커들의 협상을 거부했다.트랜스유니온은 제3자가 트랜스유니온 SA 및 기타 소스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2017년 이전 데이터 침해로 인한 트랜스유니온과 관련되지 않은 최소 5400만 건의 기록도 포함됐다.현재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데이터를 선별 및 검토하고 있다. 2022년 4월 현재 트랜스유니온은 아프리카 8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케냐, 나미비아, 르완다, 스와질랜드, 잠비아, 말라위 등에서 운영 중이다.▲트랜스유니온(TransUn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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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필리핀 유니버설 은행인 유니온 은행(UnionBank of the Philippines Inc)에 따르면 전기통신 제공기업인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 Inc)과 개인정보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 고객을 노리는 사기꾼 검거 조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사기 사건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통신사와 은행이 서로 교환하는 것은 법으로 허용된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사기꾼 용의자의 전화번호, 이름, 주소 등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공유하게 된다. 선불된 전화번호로 신변을 숨기는 사기 용의자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약속하는 스펨 메일이 급증했다. 의심되는 사람의 정보를 분석해 초기에 사기꾼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온 은행(UnionBank of the Philippines In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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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일본 라쿠텐유니온(楽天ユニオン)에 따르면 라쿠텐측의 일방적인 계약약관 변경에 대해 대응할 계획이다. 라쿠텐유니온은 라쿠텐시장의 일부 출점자로 구성된 임의단체이다.지난 5월 라쿠텐(楽天グループ)은 사전 고지 없이 출점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제품 무료 배송제도에 참여를 의무화한다고 공지했다. 무료배송 제도는 소비자가 3980엔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배송료를 무료로 하는 방식이다. 배송비는 출점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반발하는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도 독점금지법위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일률적인 도입은 보류하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반발로 인해 라쿠텐은 동결 고지기간을 마련한 후 7월 1일 재개할 방침이다.현재 대부분의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배송료가 무료이다. 또한 당일이나 익일 배송이 일반화되면서 입점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라쿠텐(楽天グループ)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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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많으며 전력 부문에서 연간 US$ 29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나이지리아 정부는 소비자에 대한 전력 배분 및 공급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계은행의 지적에 항의했다.미국 글로벌 신용정보 및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재정적 여유가 20%포인트 하락했다. 재정적 여유가 없음이 62%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이다. 대다수의 소비자인 87%는 청구서 및 대출금 상환 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계청(Stats sa)에 따르면 2021년 3월 청산한 기업 건수는 216건으로 전월 178건 대비 21% 증가했다. 자발적 청산이 61건, 강제 청산이 10건 각각 늘었다.2021년 3월 청산한 기업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전체 청산한 기업 건수는 2020년 1분기 대비 18.9% 확대됐다.▲통계청(Stats 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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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신용정보 및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재정적 여유가 20%포인트 하락했다. 재정적 여유가 없음이 62%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이다. 대다수의 소비자인 87%는 청구서 및 대출금 상환 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만이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영향에서 재정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51%는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영향에서 재정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74%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2%는 각종 회원 가입 및 구독을 취소했다. 38%는 디지털 서비스를 취소 또는 축소했다. 트랜스유니온은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연체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일찍 신용제공업체에 연락하라고 권고했다.▲트랜스유니온(TransUn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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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유니온은행(Union Bank of Nigeria)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의 회원사인 국제금융공사(IFC)와 US$ 4000만달러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이로서 유니온은행은 국제금융공사와 국제 무역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금융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국제무역 상황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휴 계약은 국제금융공사의 글로벌 무역금융프로그램(GTFP)에 따라 유니온은행에게 부분적 또는 완전한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유니온은행의 무역 관련 거래에 대한 지급 위험을 보증한다. 다만 보증은 거래마다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신용장, 무역 관련 약속어음, 보증금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초 금융상품에 의해 뒷받침된다.▲유니온은행(Union Bank of Nigeri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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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Ratings)에 따르면 2020년 10월 첫째주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Union Bank of Nigeria PLC)의 신용등급을 'B-'로 확정했다.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의 장기 발행업체 채무불이행 등급(IDR)은 'B-'에 포함됐다. 미래전망은 부정적으로 결정됐다.실행가능성 등급(VR), 국가 등급(NR) 등에는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의 신용 기초체력에 단기 리스크가 퇴보한다는 피치의 견해를 반영했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과 석유 가격 폭락 등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때문이다. 피치는 경기 침체가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의 현재 신용등급 수준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기업과 가계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재무지표에서 나타나기까지는 몇 분기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은 1917년부터 금융사업을 시작했으며 나이지리아 국내의 대표적인 상업은행이다. ▲나이지리아유니온은행(Union Bank of Nigeria PL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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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UnionPay)에 따르면 2018년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동안 총 사용금액은 1.58조위안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건수는 7억9400만회로 나타났다.1일 평균 사용금액은 전년 대비 31.9%, 사용건수는 전년 대비 24.5% 각각 증가했다. 쇼핑에 지출된 금액은 전년 대비 40%나 증가했다. 여행, 가족모임 쇼핑 등이 주요 소비항목으로 드러났다.여행을 보면 항공사, 철도, 고속도로, 자가용 주유 등에 지출한 금액이 약 50%나 늘어났다. 호텔 숙박비로 결제한 금액도 6년 연속 증가했다.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친구가, 친척 등과 저녁식사를 하는 관행이 있는데, 음식과 음료소비도 50%이상 증가했다. 구이저우와 샨시 지역의 경우 음식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특히 카드지출이 많았다.쇼핑에 지출된 항목을 보면 생활 필수품, 대형 생활용품, 보석 등인데 전년 대비 40% 정도 늘어났다. 베이징, 광둥, 허난 지역이 증가 상위지역에 랭크됐다.연휴 기간 동안 전국 3000개 이상의 슈퍼마켓, 3000개 이상의 농장 등과 협력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 것도 식품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 우메이 등과 같은 슈퍼마켓에서 매출은 2~4배 확대됐다.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재의 추세이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독점적 지위를 보유한 신용카드 브랜드이다.▲유니온페이(UnionPay) 앱 이미지(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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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이명희 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의 자료를 보면서 신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과연 그 사람이 미래의 신세계 사업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인지 평가하기 위한 시도도 했다.표면적으로 드러난 이명희 회장의 리더십과 전문경영인 구학서 회장의 조화로운 경영권 분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신세계의 앞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새로운 사업의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보여최근 신세계가 펼치고 있는 경영전략을 보면 사업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사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복합쇼핑몰이라는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지만,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점한 건물을 롯데그룹이 인수하는 것을 방치하고, 급기야 강남상권을 사수하기 위해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1조원 이상의 빚을 늘려 부채가 급격하게 늘었다. 롯데그룹이 강남점까지 인수할 움직임을 보였지만, 무리한 투자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할인점 사업도 정치권의 규제로 추가 출점이 쉽지 않고, 일반 슈퍼마켓에 제품을 공급하는 변종 SSM사업도 확장이 어렵다. 이마트가 할인점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운 것처럼 롯데그룹도 마찬가지 상황이기는 하지만 할인점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쉽지 않다.롯데그룹은 계열사가 생산한 과자, 빙과, 유제품, 식품 등으로 수익모델이나 시너지 효과가 크지만, 신세계의 경우 최근 강화하고 있는 PB제품이나 수입 화장품, 수입 의류, 수입 액세서리 등으로 매출신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해외사업도 중국에서 실패 이후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복합쇼핑몰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도 미래가 밝지는 않다. 여주복합쇼핑몰의 경우 신선한 시도였고, 매출액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은 의도했던 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약 1조원을 투자해 2016년 완공 예정인 하남의 유니온스퀘어도 성공가능성은 높지 않다.중국 정부가 관광수지 적자확대를 줄이기 위해 관광산업의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중국 관광객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 서면서 이들이 주요 쇼핑고객으로 떠 오르고 있지만 과연 대형 쇼핑몰들이 외국 관광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신세계가 롯데그룹의 공세에 맞서 대규모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밀어 부치고 있지만 부채규모를 줄이고,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교외 복합쇼핑몰사업도 추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차입금을 늘려 쇼핑몰을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의사결정이지만, 대규모 단지에 입주업체를 확보하고 시설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임대료가 비싼 것도 입점 업체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대문, 남대문, 여의도 등 전통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의 대규모 쇼핑몰조차도 빈 상가가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국내 유통업체들을 보면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규모 건물을 짓고, 매장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여념이 없다.아이쇼핑을 즐기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가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신세계가 정재은 명예회장의 조언대로 통합 게이트웨이역할을 할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지만, 카니발리즘(Cannibalism)효과로 인해 강하게 밀어 부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에 강점을 가진 유통업체들이 주저하는 사이 새로운 온라인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의 경쟁구도를 바꾸고 있다. ◇ 윤리경영의 표본에서 비윤리경영의 기업으로 낙인신세계가 급격하게 성장한 이면에는 사업아이템의 선정도 작용했지만, 범삼성가의 지원도 무시하지 못한다.다른 대기업과 달리 삼성그룹은 품질혁신과 같은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보다는 마케팅을 우선한다.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특허권분쟁을 하고 있는 애플과 비교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수십 배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신세계도 할인점, 복합쇼핑몰이라는 아이템을 선정한 이후에는 마케팅에 승부를 걸었다. 이마트가 저렴한 할인점이라는 이미지 외에도 윤리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대표적인 대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신세계의 윤리경영은 허구라는 것이 밝혀졌다. 직원들과 상생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직원은 감시의 대상이자 대립하는 이해관계자에 불과했다.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경영진이 오너가 대주주인 계열사의 부실을 줄이기 위해 부당하게 지원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을 받았다. 경영진의 배임행위는 모호해 여간 해서 밝히기 어렵지만, 신세계는 드러내 놓고 노골적으로 지원했다. 협력업체에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을 전가시키거나 납품가를 강제로 인하하는 고전적인 수법도 동원되었다. 모든 사건 중 백미(白眉)는 노조를 결성하려는 직원들에 대한 탄압이었다. 심부름센터에 버금가는 업무운영 매뉴얼을 만들어 보안팀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직원들을 감시했다. 보안팀 직원들에게 기업의 이익에 위해를 가하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동료를 감시하라는 이상한 임무를 맡기는 것은 정신적 학대에 해당된다.보안담당 직원들도 본연의 임무와는 연관성이 낮은 불법행위를 저항 없이 수행했다는 것은 윤리적 소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직원이라면 불법행위 명령을 거부했어야 했고, 지금도 관련 지시에 대해 정신적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이라는 화두를 들고, 부정부패와 비리의 표본모델로 지적되던 대기업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단기간에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많은 국민들은 신세계만은 다른 대기업과 다르다고 생각해 많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신세계가 오너의 이익만 추구하는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 찍히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윤리경영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신세계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윤리경영은 작은 일을 하면서도 부풀리기를 좋아하고, 행동보다는 말을 앞세우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 경영권의 승계와 정용진 부회장의 역량강화가 숙제신세계의 대주주는 이명희 회장이지만 후계자로 정용진 부회장을 정해 승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명희 회장의 지분율이 너무 높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주식을 증여하거나 상속시킬 경우 세금이 너무 많아 경영권 장악이 어렵다는 점이다.과거 다른 그룹이 한 것처럼 전환사채의 헐값 발행, 개인회사의 일감몰아주기로 덩치 키우기 등과 같은 편법증여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어 고민이 깊다. 다른 방법은 정용진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 배당을 늘리면 되는데, 정용진 부회장의 보유 지분율도 낮고, 신세계가 대규모 배당잔치를 벌일 정도로 이익도 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현재로선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다.다음으로 제기되는 이슈는 정용진 부회장의 리더십과 역량이 신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정도가 되느냐 이다. 현재까지 신세계는 정재은 명예회장의 아이디어와 전략에 따라 굴러간다고 볼 수 있다. 이명희 회장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경영자에 불과하고, 전문경영자인 구학서 회장도 대리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지금까지는 명확한 역할 분담이 되어 있었지만, 정용진 부회장이 후계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긴 것이다. 실질적인 오너이자 경영자이므로 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정용진 부회장이 보여준 행동들을 보면 아직 그룹을 이끌 준비는 되어 있지 못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각종 이슈가 터지자 그룹차원에서 등기이사에서 제외하면서 보호하고 있지만, 오히려 정면 돌파할 필요가 있다.호랑이는 새끼를 낭떠러지 아래도 던져 살아서 올라오는 놈만 키운다고 한다. 현재 신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종류와 강도는 앞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어 가면서 부딪힐 위기의 종류보다 적고, 강도도 약하다. 이 정도 위험을 회피하면 더 큰 위험을 이겨낼 수 없다. 정재은 명예회장이 정용진 부회장을 경영에서 전면 배제시키고,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그룹을 이끌어 가려는 전략을 선택했다면 현재의 처신과 전략이 적절하지만, 아니라면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여진다.정재은 명예회장도 나이가 많고, 정용진 부회장도 40살이 넘은 중년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50살이 넘어 마음을 열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은 실패를 하더라도 부모가 나서서 수습해 줄 수 있지만, 부모가 나이가 들어 판단력이 흐려지면 더 이상 도와주지 못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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