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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리조트 운영기업인 리조트 월드 겐팅(RWG)에 따르면 2022년 2월 8일 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Genting SkyWorlds Theme Park)를 공식 개장했다. 해당 테마파크의 투자 비용은 US$ 8억달러로 약 33억링깃에 달했다. 2019년 7월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 Film Corp)와 월트 디즈니(The Walt Disney Co) 등과의 개발 분쟁을 마무리했다.2019년의 합의를 통해 모회사 겐팅 말레이시아(GenM)는 폭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정 지적재산에 대한 이용 허가를 받았다. 해당 테마파크는 원래 20세기 폭스 월드 테마파크로 예정됐으나 2018년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며 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Genting SkyWorlds Theme Park)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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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5이랜드그룹(이하 이랜드)은 창업주 박성수회장이 1980년 처음 시작한 가게인 잉글랜드라는 의류가게에서 출발했다. 그는 가게가 번성하자 1986년 이랜드를 설립했다. 의류브랜드와 유통사업을 활기차게 벌였지만 실적악화로 1997년 초 선제적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고, 결과적으로 IMF 외환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2000년대 이후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면서 레저, 유통, 패션 등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국내∙외에서 공격적 M&A를 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 가든파이브 특혜 및 개인매장의 영업방해 논란, 직원 장보기 논란, 아르바이트생의 급여 꺾기 논란 등으로 나눔, 바름, 자람, 섬김의 경영이념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랜드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이랜드는 국내 30개, 해외 65개 총 95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식품, 금융, 골프장/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이랜드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섬유/의류/유통부문 계열사는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데코네티션, 와인캐슬, 아렐, 엘칸토, 이랜드위시디자인 등이다. 이랜드월드는 1982년 설립되어 2011년 이랜드㈜와 ㈜이랜드월드의 투자 및 패션부분을 흡수 합병하였으며, 이랜드의 모회사이자 사업형 지주회사다.주요사업은 의류 및 잡화의 제조, 도소매업이다. 이랜드리테일은 1978년 설립된 한신교육개발이 전신으로 백화점업 및 소매 유통업이 전문이다. 전국에 2001아울렛 10개, 뉴코아아울렛 19개, NC백화점 9개, 동아백화점 5개, 동아마트 2개 등 45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데코네티션은 의류제조 및 판매업, 와인캐슬은 주류도매 및 유통업을 한다. 아렐은 의류제조 및 판매업, 엘칸토는 잡화제조 및 판매, 이랜드위시디자인은 의류디자인을 하는 기업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을 평가대상으로 했다.관광/서비스부문 계열사는 이랜드파크, 이월드, 투어몰 등이다. 이랜드파크는 1983년 설립된 삼립개발이 모태로, 2006년 이랜드 계열로 편해 이랜드 레저비스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이후 2011년 이랜드월드의 식품사업부문을 분할 합병하여 이랜드파크로 상호를 변경했다. 종합관광 휴양업을 한다.이월드는 2006년 설립된 우방타워랜드가 모태로, 2010년 이랜드의 계열로 편입되어 2011년 이월드로 상호가 변경됐다. 주요 사업은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이다. 투어몰은 일반여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종원수와 매출을 감안해 종합관광휴양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파크를 평가대상으로 했다.IT/건설부문 계열사는 이랜드시스템스, 이랜드건설, 이랜드공덕, 이랜드서비스 등이다. 이랜드시스템스는 정보시스템 컨설팅을 한다. 이랜드 건설은 건설업, 이랜드공덕은 부동산개발업, 이랜드서비스는 건물관리 및 서비스업이 주요사업이다. 이 부문에서는 기업의 규모 및 종업원수 등을 고려해 어떤 기업도 평가하지 않았다. ◇ 나눔, 바름, 자랑, 섬김의 경영이념으로 전문가 중시이랜드의 경영이념은 나눔, 바름, 자랑, 섬김이다. 성숙한 인격과 탁월한 능력으로 고객을 섬기는 전문가를 인재상으로 하고 있으며, 미래 가능성, 열정, 책임감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성숙한 인격이란 정직한 비즈니스와 사회 섬김, 자발적 업무수행, 사회∙고객∙회사∙동료에 대한 감사,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인재 양성 등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탁월한 능력이란 수익∙비용 등을 고려한 팀웍 발휘, 긍정적∙적극적 사고로 혁신추구, 학습과 끊임없는 성장, 미래 지향적 사고 및 글로벌 마켓 리더로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신입사원 입문교육체계, 압축성장플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입문학습교육과정, 온보딩 교육과정, 사업부 현장체험과정, 직능교육과정, 프로젝트 교육과정, 비전수련회과정 등 6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요 과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입문학습과정은 이랜드 경영이념과 이랜드 Basic, 이랜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온보딩 교육과정은 비즈니스 정예화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고, 직능교육과정은 직무기초와 지식을 학습하도록 한다. 프로젝트 교육과정은 문제해결능력과 프로젝트형 업무방식을 습득하며, 비전수련회과정은 글로벌 비전을 설계한다. 압축성장플랜은 성숙한 인격과 탁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직능교육, 직책교육, 승진교육, PM스쿨, 리더십 스쿨, 전인적 교육, Eland Core Value Workshop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능교육은 초급/중급/고급반으로 구성되어 직능별 핵심 역량을 배우는 과정이다.직책교육은 이랜드MBA과정으로 핵심 책임자가 대상이다. 승진교육은 직위별 핵심역량 및 리더십 개발, PM스쿨은 프로젝트 리더 사관학교로 그룹 문제 해결사를 양성한다. 리더십 스쿨은 그룹의 리더를 양성하고, 전인적 교육은 이랜드 가족 및 가정재정교육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Eland Core Value Workshop은 Field Training을 통해 이랜드 핵심가치를 배운다. 이랜드는 능력이 곧 승진이라는 차별 없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3x5 CDP라는 인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x5 CDP(Career Development Path)란 3년 승진에 5직급을 두어 15년이면 CEO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른 기업에 비해 성과만 내면 조기에 승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제조/유통그룹으로서 급여와 자기계발 가능성이 낮음▲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이랜드의 창업자이자 현재 회장으로 있는 박성수 회장의 특이한 경력과 성공이력이 이랜드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다른 군소 대기업들이 CEO이미지/마인드 차원에서 ‘3점’이나 ‘4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데 반해 이랜드는 ‘6점’을 받은 이유다.이랜드의 평가대상 기업 중 의류와 잡화 제조/유통을 하고 있는 이랜드월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랜드월드는 제일모직, LG패션 등 대기업의 유통 의류제조/유통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이랜드리테일은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GS숍, 홈플러스 등과 경쟁을 한다.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 등의 정책으로 출점이 제한되면서 성장세는 축소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좋다. 이랜드리테일이 종합유통체인으로서 발돋움을 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낮다.이랜드파크는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운영하는 업체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성장세는 두드러지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한화콘도, 대명콘도 등의 유명업체들에 비해 브랜드인지도가 떨어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라이드나 자기계발 가능성이 낮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보자. 이랜드월드는 평균 근속연수는 3.8년, 평균 급여액은 4,500 만원으로 계열사 중 가장 높다. 이랜드리테일은 평균근속연수는 7.7년, 평균급여액은 3,200만원으로 유통업체라는 것을 감안해도 낮다. 이랜드파크는 외식사업부문의 2010년 대졸초임은 3,60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평균 연봉이 1,800~2,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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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진단의 2번째 DNA는 사업(business)으로서 제품(product)과 시장(market)으로 구성된다. 국내 대기업이 전문성 없는 종합백화점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평가하기 어렵다. 그룹의 간판기업 제품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계열사는 구색 맞추기용에 불과하다.SK텔레콤, SK에너지,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의 시장경쟁력,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자. ◇ 에너지, 정보통신은 부동의 1위 고수SK에너지는 대한석유공사가 유공을 거쳐 SK㈜로 바뀌었다가 2007년 SK㈜가 지주회사로 되면서 제조사업부문으로 만들어진 회사이다. SK에너지는 유전을 직접 개발하거나 원유를 수입해 정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전문적인 용어로 보면 에너지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생산량의 45%이상을 수출을 하고, 국내 에너지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절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페루,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직접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이다. 오일과 LNG/LPG를 수입, 정제해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K는 한국이동통신의 대주주가 되면서 정보통신업에 진출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IT혁명과 더불어 모바일 인터넷시장이 열렸고, SK텔레콤은 한때 시장 점유율 60%를 넘나들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했다.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800 Mhz 대의 주파수를 확보한 이점도 있지만 마케팅도 잘했다.그러나 2G시장에서 확보한 우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3G, 4G로 가면서 점차 점유율이 낮아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사업전망에 대해 우려를 낳고 있다.SK의 제품을 분석해 보면 에너지, 이동통신 분야 국내 1위를 달성하였지만 다른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조차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에너지∙화학이 50%를 넘어서고 정보통신이 약 20%로 전체의 70%가 이 두 분야에 집중되어 사업취약성이 존재한다.SK텔레콤을 제외하면 소비재 제품이 없어 일반인에게 기업 인지도는 낮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인프라사업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제품군을 확보해 경기변동에 둔감하지만 정부정책에는 민감한 사업구조를 갖췄다.◇ 획기적인 서비스도 살리지 못해소위 말하는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의 인프라 사업을 많이 한 SK의 경우 마케팅 능력이 소비재 제조유통을 한 삼성, LG, 현대차 등과 비교하면 매우 뒤떨어진다. SK의 마케팅 능력을 평가할 잣대로 삼은 것은 SK컴즈의 ‘싸이월드’라는 미니홈피 서비스와 ‘네이트온’메신저이다. 먼저 2001년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민을 ‘싸이페인’으로 만들었다. 2009년 가상의 대용화폐에 불과한 도토리 판매액만 연간 천 억 원을 돌파했다.그러나 이후 출현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거센 돌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홈피가 썩고 있다’는 카피 광고로 방문자를 유도하려는 ‘고육지책’까지 하는 처지까지 몰렸다. 다음으로 SK컴즈 입장에서 보면 ‘네이트온’을 이야기 하면 더욱 울화통이 터질 것이다. 2005년 세계 시장을 지배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인 MSN을 누르고 최고 자리에 등극했지만, 모바일 세상에는 대응하지 못했다.컴퓨터 기반의 메신저인 네이트온은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었지만, 정작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에게 자리를 내 줬다. 기술적으로 보면 네이트온이 카카오톡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1위 자리에 안주하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는 참담하다. 무료 모바일 메신저에 불과한 카카오톡이 무료음성통화 서비스라는 카드로 SK텔레콤, KT, LGT 등 메이저 이동통신사를 위협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한국 대기업의 조직 구조상 혁신이 어렵지만 서비스산업은 창의적인 서비스개발과 마케팅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사실마저 잊었다고 본다. 조직 내부혁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외부혁신을 게을리하면 어떤 기업도 살아남지 못한다.◇ 어설픈 조삼모사 마케팅으로 국가경쟁력을 훼손하다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도 아픔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시장점유율이 50%을 넘어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지난 10여 년 동안 언론에 가장 많은 광고를 한 업종이 이동통신, 금융, 건설이었다. 이들 업종 기업들이 과소비를 부추겼고, 국가자원의 불합리한 배분을 강제해 국가경쟁력을 훼손했다. SK텔레콤의 광고전략은 다른 계열사보다는 더 공격적이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지만 그림자도 크다.먼저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수십 억 원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방송, 신문, 가로변 광고판 등에 천문학적인 돈을 퍼 부었다. 불필요한 이미지 광고에 투자한 돈은 모두 가입자의 부담으로 전가되었다. 지금도 본원적 경쟁은 뒤로 한 채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홍보성 매스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이동통신사의 연예인 모델만 보고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는 소비자도 왜곡된 시장구조형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사가 무슨 이미지 광고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이동통신사는 통화품질 경쟁을 하지 연예인을 동원한 이미지 광고는 자제한다.다음으로 짚어야 할 것은 단말기 가격과 요금제를 교묘하게 조합한 마케팅 정책이다. 제조업체와 담합하여 단말기의 출고가를 높게 책정하고, 요금을 깎아준다는 빌미로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국내 단말기제조사들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동일한 단말기를 수십 만원이나 비싸게 판매한다는 사실은 각종 시민단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로 밝혀졌다. 자사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이동통신사가 오히려 단말기 제조업체와 짜고 소비자를 착취하는데 앞장섰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IMT2000,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수출하겠다 호언장담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국가가 향후 몇 십 년 간 먹고 살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광고하면서 소비자가 높은 통신비를 부담하라고 설득했다. 이들 서비스는 미래성장동력이 아니라 국민에게 천문학적인 비용부담만 안겼다.결과적으로 정부를 필두로 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업체, 이동통신업체가 담합해 국민을 우롱하고 조용히 덮은 대표적 통신정책이다. ◇ 전략 없는 글로벌화, 참담한 실패로 이어진다SK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IMF외환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선택한 전략이 글로벌화(Globalization)이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국내 시장의 정체로 인해 세계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은 것이다.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글로벌화를 추진해 중국, 미국 등의 국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다른 대기업보다 합작사업, 독자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두드러진 실적은 없다. 해외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2015년 이후에는 해외사업의 비중이 국내를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SK계열사 중에서 글로벌화에 성공한 기업은 에너지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SK에너지 정도에 불과하다.SK에너지는 전세계 16개국 30여 개 이상의 광구를 보유하고, 탐사∙개발∙생산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강자인 SK텔레콤도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시장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지만 최근에는 조용히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화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적응하고 글로벌 생존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이나 체계적인 계획이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다.SK의 글로벌화는 국내사업에서 특별한 역할을 찾기 어렵던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고, 보수적인 계열사 임원을 쇄신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했다는 주장도 있다.지난 10 여 년의 성과를 분석하면 잠재적 이익을 포함한다고 해도 손해를 본 사업이라는 점, 그리고 미래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렇다고 해외사업을 모두 접을 수는 없으므로 현재 진행한 사업을 전면적 검토를 통해 자체 역량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업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에너지, 화학은 전망도 밝고 SK가 글로벌 경쟁력도 가졌다고 본다. 그러나 국내에서 서비스보다는 마케팅으로 1위를 한 이동통신, 주력 계열사의 사업에 의존하면서 먹고 사는 해운, 물류, 건설, 유통 등의 사업은 축소해 나가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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