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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출범한 박근혜정부는 침체된 건설업체를 살린다며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고 부추겼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더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적극 부양하며 신규 아파트가 늘어났다. 아파트의 빌트인 가구를 납품하려는 가구업체가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가격도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구업체는 담합을 시도했다.31개 가구업체 관계가 오프라인에 모이거나 카톡방에 참여해 담합을 논의했다. 낙찰을 받을 업체와 들러리 업체를 미리 정해서 유찰될 가능성을 제거했다. 10년 간 이어진 가구업체 빌트인 가구 담합 사례를 분석해보자.▲ 31개 가구회사 10년간 빌트인 가구 담합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빌트인 가구 담합으로 입주자 피해 증가... 담합 사례 속속 드러나며 가구업계에 대한 불신 확대2014년 4월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리바트, 한샘, 에넥스, 한샘넥서스, 넵스 등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931억 원(잠정)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가구업체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사전에 낙찰 예정자를 합의했다. 24개 건설회사가 발주한 738건의 특판 가구 구매 입찰이 담합의 대상이었다.신규 아파트는 주방 가구와 일반 가구를 미리 설치해 입주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건설회사는 대규모로 가구를 구입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홍보한다. 건설회사와 입주자 모두 이익을 보는 구조라는 입장이다.하지만 가구회사가 담합을 해서 가격을 비싸게 납품하면 대량 구매의 이점은 사라진다. 건설회사는 가구 가격을 입주자에게 전가하면 되므로 큰 피해가 없다. 모든 피해는 선량한 입주자가 부담하게 된다.10년 동안 담합한 입찰 계약금액은 약 1조9457억 원으로 가구 업체들은 최소한 5% 이상의 이익을 추가로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빌트인 가구는 싱크대, 상부장, 하부장, 냉장고장, 아일랜드장, 붙박이장, 거실장, 신발장 등을 포함한다. 아파트뿐만이 아니라 오피스텔 등 대단위 공동주택에 모두 필요하다.빌트인 가구 담합 사건은 비밀스러운 회동과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다른 내부고발 사례와 달리 카톡 등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가구업체가 담합을 부인하기 어려웠던 이유다.2022년 장기간의 담합 행위에 부담감을 느낀 가구업체 1곳이 내부고발을 하며 전모가 드러났다. 공정위는 2년 간의 조사를 거쳐 2024년 4월 관련 내역을 공개했다.내부고발을 한 업체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징금 처분을 면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위와 검찰 모두 리니언시라고 자진신고자감면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담합에 가담한 31개 업체에 총 931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업체별로 보면 △한샘 211억 원 △현대리바트191억 원 △에넥스 173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대형 가구업체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과징금도 경영실적 개선에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공정위는 조사를 진행한 24개 건설회사 외에 추가로 70여 개의 거래 내역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담합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공언을 추가 조사 결과로 입증됐다.2024년 10월 말 공정위는 시스템욕실 설치공사를 입찰담합한 대림바토스, 재성바스웰, 이현배쓰, 한샘 등 9개 업체에 총 과징금 67억 원을 부과했다. 2025년 2월13일 공정위는 드레스룸과 팬트리 가구 등 시스템가구 3324억 원 규모를 입찰담합한 동성사, 스페이스맥스, 쟈마트, 한샘 등에 총 183억 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2025년 2월23일 공정위는 반도건설이 발주한 38건의 빌트인 특판가구 구매 입찰에서 13개 가구업체들이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돼 과징금 총 51억 원을 부과했다.2024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가구업체의 담합 행위로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업체의 경영 정상화도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부정행위 관련 첩보 수집 시스템 구축해 운영 필요... 징벌적 과징금으로 피해자 보상에 적극 나서야담합행위는 자본부의 시장경제에서 건전한 경쟁을 해치고 가격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기업간 경쟁이치열해져야 혁신이 일어난다.기업이 변화를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망하고 이러한 기조가 경제 전반에 걸쳐 일어나면 국가도 무너진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간을 무너뜨린 가구회사 담합 내부고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첫째, 담함 가담자도 많고 담합기간이 10년이 넘었음에도 공정위나 검찰이 적발하지 못한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 이들 기관은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거나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사건에만 조사의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크다.공정위도 내부고발자의 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광범위한 첩보를 수집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속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부정행위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정부기간은 업무 부정행위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은밀하게 신분을 위장해서라도 현장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 관련 기업의 파산을 유도해야 한다. 담합에 가담한 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담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발각됐을 시에 내야 하는 과징금 규모가 수십배 더 많다면 담합을 결정할 경영자는 없다. 현재 수준의 과징금으로 담합을 근절하기 어렵다.과징금을 내지 못해 파산하는 기업도 생겨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과징금 때문에 파산한 기업이 없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나오길 기대한다.셋째,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을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에서 집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서 중요한 재산에 속하기 때문이다.과징금은 정부의 노력으로 얻은 이익이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돈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징벌적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충분하게 보상하기 위함이다.특히 의식주와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발생하는 담합은 용납하기 어렵다. 기업의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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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매업체인 스파(Spar)의 자사 브랜드 상품의 이미지. [출처=스파 홈페이지]2025년 3월17일 아프리카 경제동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의 유통과 광업을 포함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매업체인 스파(Spar)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남아공 국내에 고급 식료품점을 출시할 계획이다. 앙골라 국영 다이아몬드 무역 회사인 SODIAM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경매 회사인 TAGS(Trans Atlantic Gem Sales)와 함께 2025년 첫번째 입찰에서 다이아몬드 원석 US$ 1540만달러 이상을 판매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파(Spar), 2025년 4분기 국내 고급 식료품점 출시 계획남아프리카공화국 소매업체인 스파(Spar)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국내에 고급 식료품점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회경제치수(SEM) 그룹의 레벨 7에서 10 사이의 부유층을 타겟으로 30곳에서 40곳 정도 개점한다.고급 주거 지역과 도심 지역의 접근성이 용이한 지점을 모색하고 있다. 스파의 자사 브랜드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자사 브랜드 상품(PB 상품)을 통해 경쟁력과 소매업 마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아공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는 중이다.◇ 앙골라 SODIAM, 아랍에미리트 경매 회사인 TAGS와 함께 2025년 첫번째 입찰에서 다이아몬드 원석 US$ 1540만달러 이상 판매앙골라 국영 다이아몬드 무역 회사인 SODIAM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경매 회사인 TAGS(Trans Atlantic Gem Sales)와 함께 2025년 첫 번째 입찰에서 다이아몬드 원석 US$ 1540만 달러 이상을 판매했다.앙골라 수도인 루안다(Luanda)에서 2025년 3월5일부터 3월15일까지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에 출품된 다이아몬드 원석은 총 36개로 95퍼센트(%)가 판매됐다.출품된 다이아몬드 원석의 크기는 10캐럿 이상으로 이중 60캐럿 이상인 원석은 7개였다. 루카파 다이아몬드(Lucapa Diamond Company)의 원석 2개가 높은 가격으로 입찰되며 전체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TAGS는 앙골라 국내 7개 광산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 원석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룰로(Lulo) △Tchegi △소밀루아나(Somiluana) △Kaixepa △Chitotolo △카토카(Catoca) △루엘레(Luel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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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 입춘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며 역대급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젊은이조차도 살면서 가장 아팠다고 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는 평가다.신체적 고통외에 경제적 비용 부담까지 켜지고 있다. 독감환자가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 대신에 최대 15배나 비싼 비급여 주사인 '페라미플루'를 선택하기 때문이다.2005년부터 2009년까지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한 독감백신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밝혔다. 한국 독감백신담합 관련 내부고발을 살펴보자.▲ 독감백신담합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9개 백신사업자가 5년 동안 입찰담함해 국가예산 낭비... 총 60억 원의 과징금 부과질병관리본부는 국민보건에 필수적인 인플루엔자백신을 구입해 병원에 공급한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공익목적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백신사업자가 투찰하는 단가에 따라 물량을 배정한다.하지만 (주)녹십자, 동아제약(주), (주)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주)보령바이오파마, 씨제이(주), 씨제이제일제당(주), 에스케이케미칼(주), (주)엘지생명과학, (주)한국백신 등 9개 업체는 담합해 조달시장을 교란했다.9개 백신사업자는 정부조달 물량을 배정하고 투찰단가를 사전에 협의해 결정해 조달납품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행위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졌다.2009년 10월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부고발을 바탕으로 9개 백신사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독감 백신 입찰자료 등 관련 사류와 컴퓨터 파일을 확보한 것이다. 공정위는 제약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에서 조달청 입찰가 담합 정황을 확인했다. 관련 기업에 대한 면밀한 조사 과정을 거쳐 과징금을 결정했다.2011년 4월15일 공정위는 9개 백신사업자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백신 정부조달 담합 금지명령을 시정명령했고 8개 사업자에 대해 총 60억6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질병본부는 업체의 담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방식을 수차레 변경했음에도 전체 백신사업자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담행행위를 자행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공정위는 이번 담합행위 적발로 과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들이 경쟁하면 자연스럽게 국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사전예방에 관리감독 업무를 초점 맞춰야... 내부고발자 보상·보호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 완벽 구비해야국민 누구나 겨울철만 되면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고령층은 감기로 건강이 악화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독감백신담합 내부고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첫째, 정부가 국민보건에 필요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물량을 학보하기 위한 공익목적의 입찰에서조차도 담합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정거래법 제19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담합을 자행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특히 일반국민의 건강권과 관련된 백신마저도 이익에 눈이 먼 기업의 먹잇감이 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윤리경영(business ethics)에 대한 이해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둘째, 익명의 내부고발자가 없었다면 질병관리본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독감백신의 원가와 낙찰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입찰가의 관리나 업계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정보파악이 요구된다. 사후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사전예방에 관리감독 업무를 초점을 맞춰야 한다.셋째, 공정위는 공익 제보자에 대한 보상과 보호초치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익명의 제보자를 위해 어떤 보상을 제공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부고발을 활성화시키려면 보상 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백신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부고발자가 골칫거리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공정위는 자신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천사'라고 인식해야 한다.자칫 공정위 담당자나 책임자가 내부고발자가 익명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공(功)으로 치부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업무 처리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염려돼 조언하는 것이다.결론적으로 내부고발은 공익을 해치는 법위반 행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공정위는 내부고발자의 보상과 보호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완벽하게 구비하길 바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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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CI [출처=LS그룹]LS그룹(회장 구자은)에 따르면 지주사 LS(대표 명노현)의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총 투자금액은 US$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로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4500억 원에 달한다.㈜LS가 직접 주관한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로 사명을 변경했다.이후 2008년, 약 1조 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2020년 日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설립해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권선(卷線)이란 전기기기 내부 전선이나 전선 코일들이 감겨 배열·배치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이다.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EV(Electric Vehicle)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이후 SPSX는 2024년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이로써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특히 전기자동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의 제품은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 생산이 가장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장 또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퍼센트(%),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LS그룹은 2025년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2025년 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명노현 LS 부회장은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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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로고[출처=LS그룹]LG그룹 지주사 LS(대표 명노현)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Pre-IPO (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투자금액은 US$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로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4500억 원에 달한다.LS가 직접 주관한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로 사명을 변경했다.이후 2008년 약 1조 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자동차차(EV)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2020년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설립해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이후 SPSX는 2024년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이로써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특히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의 제품은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 생산이 가장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장 또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LS그룹은 2025년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2025년 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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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특화 설계 조감도[출처=롯데건설]롯데건설(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에 따르면 2024년 12월28일(토요일) 오후 2시 용산구 선인중앙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 계획의 경미한 설계변경 범위 내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 설계로 입찰을 제안했다.또한 향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른 특화 설계도 추가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이 추가로 제시한 특화 설계는 일률적인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적극 반영해 최고 48층 높이의 4개 동으로 배치했다.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 특화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한강과 마주해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 산호아파트는 2024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118-16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임대 7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135억 원 규모다.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인접해 교통망이 뛰어나 서울 도심지 이동이 용이하다.원효초와 성심여중·여고 등 학교가 있어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번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까지 시공사로 선정돼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9571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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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레일리아 광산 회사인 루카파 다이아몬드(Lucapa Diamond Company)에서 2024년 7월 앙골라 룰로(Lulo) 광산에서 채굴한 176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의 이미지. 해당사에서 2024년 동안 채굴한 5번째 100캐럿 이상 다이아몬드이다. [출처=루카파 다이아몬드 엑스(X) 계정]2024년 10월24일 아프리카 경제동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의 통계와 광업을 포함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연구소인 PMBEJD(Pietermaritzburg Economic Justice and Dignity)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국내에서 식료품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오스트레일리아 광산회사인 루카파 다이아몬드(Lucapa Diamond Company)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앙골라 룰로(Lulo) 광산 매출액은 US$ 169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86% 급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PMBEJD, 2024년 9월 기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국내에서 식료품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연구소인 PMBEJD(Pietermaritzburg Economic Justice and Dignity)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국내에서 식료품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2024년 9월 필수 식품 44개를 포함한 평균 장바구니 비용은 R 5255.68랜드로 2023년 9월과 비교해 1.9% 인상됐다. 2024년 8월 대비 0.5% 상승했다.44개 필수 식품 중 양파를 포함한 13개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인하된 반면 31개 식품은 가격이 인상됐다. 이 중 △토마토 32% △강낭콩 30% △달걀 21%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로 상승했다.◇ 앙골라 SODIAM, 2024년 3번째 입찰에서 US$ 1290만 달러 가치 다이아아몬드 원석 판매오스트레일리아 광산회사인 루카파 다이아몬드(Lucapa Diamond Company)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앙골라 룰로(Lulo) 광산 매출액은 US$ 169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86% 급증했다.룰로 광산의 다이아몬드 원석 평균가는 1캐럿당 3033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88% 이상으로 상승됐다. 2분기 홍수 발생에도 룰로 광산의 생산량은 2023년 3분기 7058캐럿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앙골라 다이아몬드 거래기업인 SODIAM(Sociedade de Comercialização de Diamantes)에 따르면 2024년 3번째 입찰에서 US$ 1290만 달러 가치의 다이아아몬드 원석을 판매했다.해당 입찰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다이아몬드 원석 경매회사인 TAGS(Trans Atlantic Gem Sales)와 함께 앙골라 수도 루안다(Luanda)에서 진행됐다.TAGS는 앙골라 내 광산 7개에서 채굴한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루안다 입찰에는 10.8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44개가 공개됐으며 이 중 42개가 판매됐다.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루안다 입찰에 국제 다이아몬드 제조기업 38개가 참여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양사는 향후 앙골라의 다이아몬드 산업 성장을 목표로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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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unBoxed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하고 있는 모습[출처=LG CNS]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대표이사 현신균)에 따르면 2024년 10월14일~16일(수요일, 현지시간)까지 3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서 열린 ‘unBoxed 2024’ 행사에 참여해 ‘LG 옵타펙스TM(LG OptapexTM)’를 공개했다.LG CNS가 새롭게 선보인 ‘LG 옵타펙스’는 AI,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등 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의 글로벌 버전이다. 한국기업 처음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LG 옵타펙스’는 최적화와 정점(Apex)의 합성어이며 고도화된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202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LG 옵타펙스’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LG 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e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있다.MOP가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 등에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인다면 ‘LG 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은 심야, 새벽 등 컨트롤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포함해 365일 24시간 동안 ‘LG 옵타펙스’를 통해 더 많은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포털 검색 광고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키워드 검색 결과 화면에서 광고 활동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광고는 실시간으로 운영된다.기업들은 광고 노출 위치 등 조건에 따라 광고 비용을 결정해 입찰하고 낙찰 결과에 따라 광고를 운영한다. 포털 검색 광고는 다양한 기업이 최적의 광고 효과를 보기 위해 입찰 경쟁을 펼치는 구조다.디스플레이 광고는 이미지, 비디오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배너 광고, 팝업 광고 형태로 노출되는 광고를 말한다. 미디어렙사는 광고주를 대신해 어떤 광고매체에 어떻게 광고를 운영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광고를 운영해 주는 기업을 의미한다.‘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셀러들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LG 옵타펙스’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하면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AI의 예측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A패션 셀러가 검색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하려고 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 수가 높은 화면상의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아마존 셀러들은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제품을 동시에 관리·판매한다. 현실적으로 셀러가 각각의 제품에 대해 매시간 직접 검색 키워드와 키워드별 입찰가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 같은 문제를 ‘LG 옵타펙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 증가, 수익 증가, 광고 비용 절감 등 목표 △예산 △기간만 설정하면 ‘LG 옵타펙스’가 최상의 정답을 찾아내 자동으로 광고를 집행한다.과거에는 셀러들이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LG 옵타펙스’를 사용하면 10분 안에 아마존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LG 옵타펙스’는 셀러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 데이터까지 활용한다.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다.이를 통해 ‘LG 옵타펙스’는 셀러가 경쟁사 현황, 계절 변화, 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셀러들은 이 모든 것을 간편하게 ‘LG 옵타펙스’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 복잡한 데이터를 찾아보거나 분석할 필요가 없다.LG CNS는 약 30개 기업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는 중이다.예를 들어 B뷰티 셀러가 판매하는 알로에 선크림이 늦봄에 미묘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 B셀러는 수백 개의 제품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LG 옵타펙스’가 이를 포착해 모든 제품에 동일한 금액으로 집행하던 것을 알로에 선크림 광고에 예산을 더 투자했다. B셀러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매출 23% 증가, 이익 43% 증가, 광고 비용 25%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LG CNS는 2023년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했다. 광고 전문가, AI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아키텍트,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을 모아 3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MOP를 완성했다.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접목된 MOP는 국내 마케팅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MOP는 출시 약 1년 만에 1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 원을 돌파했다. 기업들 뿐 아니라 국내 톱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들도 MOP를 적극 도입했다.C 건강기능식품 기업은 MOP 도입 후 광고비 대비 매출액이 30.1% 향상됐다. D 제조기업은 검색광고 노출 빈도수 15.3% 상승 및 검색광고 단가 12.9%를 절감했다. 이 같은 MOP의 성공이 LG CNS가 글로벌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이다.참고로 ‘unBoxed’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 사업 부문인 ‘아마존 애즈(Amazon Ads)’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기업, 셀러,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LG CNS 김범용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 불가결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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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년 영국의 조지 스티븐슨이 세계 최초로 여객용 열차를 운행한 이후 열차는 근대화의 상징으로 불렸다. 철도는 제국주의 침략의 발판이자 자원 수탈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200년 동안 영욕의 역사를 이어왔다.동양에서는 서양문물의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일본이 처음 철도를 도입하며 근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나라는 1899년 한양과 인천을 연결한 경인선이 개통되며 철도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떠올랐다.경인선 이후에도 경부선·경의선·경원선 등이 일제에 의해 부설되며 한반도 동서남북이 철도로 연결됐다. 일반 철도와 함께 대도시 교통망의 주축인 지하철은 1974년 서울특별시에서 1호선이 운영되며 역사가 시작됐다.2022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로템·우진산전·다원시스가 2조4000억 원 규모의 철도차량 입찰을 담합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로템의 자진 신고로 드러난 철도차량 담합 사건 관련 내부고발을 분석해 보자.▲ 철도차량 입찰 담합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iNIS] ◇ 현대로템이 업계 리더로 입찰 담합 주도... 하청을 미끼로 경쟁업체를 유인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1976년 설립된 현대중공업 철도차량사업부가 모태다.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산업재편 정책에 따라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통합해 탄생했다.국내에서 철도차량을 제작하던 3개사가 1개로 줄어들며 사실상 독점사업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경전철을 생산하는 우진산전, 열차개조사업이 주력인 다원시스가 열차 제조업에 뛰어들며 위기가 닥쳐왔다.2010년 우진산전이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4호선 전동차 입찰에서 승리하자 현대로템은 담합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철도차량 입찰 담합 사건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우선 현대로템은 2013년 경기도 김포시 도시철도 전동차 입찰을 준비하며 우진산전에 하도급을 주기로 합의하며 담합을 요청했다. 이후 2016년까지 코레일·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등이 진행한 철도차량 입찰 계약 6건을 수주했다.현대로템은 경쟁으로 철도차량 1칸의 가격이 평균 11억6000만 원에서 8억 원대로 떨어지자 가격을 올리기 위한 꼼수를 고안한 것이다.우진산전은 현대로템의 요구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입찰은 미응찰, 복수 업체가 필수인 입찰에는 합의된 가격으로 들러리를 서며 호응했다. 우진산전의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볼 일이 없는 협약이다.다음으로 동맹 관계를 구축했던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의 합의가 파기된 2017년 6월부터 냉각기가 형성됐다가 다시 복원되는 과정이다. 우진산전이 낙찰받기로 합의한 진접선 50량 입찰을 현대로템이 수주하며 양사의 신뢰가 깨졌다.1칸당 차량 가격은 2012년 신분당선 입찰에서 14억9000만 원이었지만 2018년 서울지하철 2·3호선 입찰에서 7억20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양사는 출혈경쟁을 지양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할 처지로 내몰렸다.2019년 발주된 5건은 현대로템이 3건, 우진산전이 1건, 다원시스가 1건을 각각 할당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전체 계약금액은 1조8101억 원에 달했다. 3사의 담합은 2019년 12월 진행된 수도권 급행철도(GTX)-A노선까지 이어졌다.마지막으로 담합을 주도했던 현대로템의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표면적으로 업계의 밀월관계는 종료됐다. 2020년 1월 교체된 현대로템의 대표이사와 철도사업본부장은 담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은 공정위에 담합을 자백해 323억600만 원의 과징금을 면제받았다.하지만 공정위는 현대로템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조달청은 6개월간 입찰 참가자격 제한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등은 입찰 제한조치에 대해 행정소송, 우진산전·다원시스는 과징금 부과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 텔레그램 등 수사기관 영향력 벗어날 수단 활용... 외국업체 진입 허용해 경쟁체제 구축해야철도차량의 수요자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기 때문에 담합으로 인한 피해는 최종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간다. 세금으로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은 현대로템으로 통합되기 이전에도 담합으로 입찰가격을 높여 과징금을 여러 차례 부과받았다.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입찰 내부고발이 주는 사회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첫째, 공정거래법상 담합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담합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2013년 2월7일 ‘김포 경전철 프로젝트 합의서’를 체결했다.합의서에 ‘전체 프로젝트 수주는 로템이 하고 우진에 하도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정위조차도 폐쇄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담합 사실을 적발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발주업체가 입찰과정이나 업계 동향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기울였다면 충분히 적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쉽다. 공정위 퇴직자도 다양한 기업이나 단체에 낙하산으로 취업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둘째, 현대로템이 업계의 선도업체로 담합을 주도하며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비밀통신 수단을 활용해 국내 수사기관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국내용 메신저인 카톡과는 차이가 크다.담합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업체명도 R(로템)·W(우진)·D(다원)와 같은 이니셜로 지칭하며 보안을 유지했다. 다원시스에서 현대로템의 대외비 문건이 발견됐을 정도로 밀착 관계는 깊었다.러시아 출신이 개발한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가 있어 국내 수사기관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해 은밀한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한다.무차별 수색영장 집행이 일상화되면서 이른바 ‘사이버 망명’의 성지로 부상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검사, 경찰관 등 수사기관 직원조차도 비밀유지를 목적으로 텔레그램을 애용한다.셋째,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가격을 중시하는 입찰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담합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철도차량의 수출은 중국의 저가정책과 일본·독일·프랑스의 기술력에 밀려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국내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공공기관 입장에서 저가낙찰은 단기적으로 도입 예산을 줄여주지만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파괴시켜 유지·관리비용을 높인다.고속도로나 일반도로를 불문하고 건설보다 유지·관리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제조업체의 담합을 방지하려면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찰이 보장돼야 한다.넷째,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독과점이 형성된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암묵적 담합이 일상화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동통신·정유·은행·보험·제과·식음료·가전 등은 3~5개 이내의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경쟁이 사라졌다. 시장경제에서 독점의 폐해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국가철도공단은 철도공단 입찰특별유의서에 따라 약 471억 원의 손해배상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정상 금액의 평균낙착률과 계약서상의 손해배상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철도차량 제조업체에 대해 슈퍼 ‘갑’의 지위를 가진 국가철도공단은 손해배상을 받겠지만 정부가 사실상 독과점을 방치한 산업의 소비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다섯째, 국내업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입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결국 피해는 전부 국가와 국민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은행시장도 씨티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발을 빼면서 5대 대형 은행의 과도한 예대마진과 고무줄 이자율이 공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급기야 운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행의 탐욕스러운 이자 장사를 질타했지만 바뀔 가능성은 낮다. 관치금융이 판치는 국내에 진출할 외국 금융기관이 많지 않아 이미 형성된 시장 구도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교훈을 얻지 못한 관료가 문제다. 기획재정부나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도 관리감독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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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2024년 9월 1주차 경제동향... 이스탄불 UKOME(Transportation Coordination Center), 도심 내 택시 수 2500대 추가하기로 결정2024-09-24▲ 튀르키예 농산물 유통 기업인 티리야키 아그로(Tiryaki Agro)의 농산물 기술 시스템. [출처=티리야키 아그로 엑스(X) 계정] 2024년 9월 1주차 튀르키예 경제는 통계와 제조업을 포함한다. 튀르키예 농산물 유통기업인 티리야키 아그로(Tiryaki Agro)에 따르면 미국 사료 판매기업인 오자크 오가닉스(Ozark Organics)의 대다수 지분을 인수했다.○ 튀르키예 통계청(TUIK)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긍정적인 성장률을 보인 산업과 성장률은 △건설 6.5% △부동산 활동 및 농산물, 임업, 어업 3.7% △정보통신업 3.4% △서비스 활동 7.4%로 각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국내 수요 및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 위해 2023년 6월 이래 주요 금리를 8.5%에서 50%까지 높였다. 국내 인플레이션율은 2024년 5월 7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 7월 62% 이하로 하락했다.○ 튀르키예 농산물 유통기업인 티리야키 아그로(Tiryaki Agro)에 따르면 미국 사료 판매기업인 오자크 오가닉스(Ozark Organics)의 대다수 지분을 인수했다.지분 인수는 티리야키 아그로의 식품 공급 자회사인 선라이즈 푸드 인터내셔널(Sunrise Foods International)을 통해 진행됐다. 인수를 통해 미국 중서부의 양계장 업자들에게 맞춘 고품질 유기농 사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2018년부터 티리야키 아그로가 운영한 선라이즈 푸드 인터내셔널은 북미 유기농 농산품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오자크 오가닉스는 2019년 운영을 시작해 유기농 옥수수와 콩 사료를 생산한다. 본사는 미국 미주리주 버팔로에 위치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운송위원회인 UKOME(Transportation Coordination Center)에 따르면 도심 내 택시 수를 2500대 추가하기로 결정했다.UKOME의 승인으로 택시 번호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입찰 소식에 택시 번호판 가격은 6% 인하됐다. 지난 5개월 간 택시 번호판 가격은 15% 이상 하락했다.높은 금리와 안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택시 번호판 면허를 취득하려는 자가 감소하며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이스탄불의 택시 번호판 수는 1990년대 이후 1만7395개를 유지했다. 미니버스와 공유 택시도 택시 수로 포함하며 현재 택시 수를 1만8395대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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