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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선박 [출처=HMM]HMM(대표이사 최원혁)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조85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99억 원 대비 23퍼센트(%)인 5248억 원 증가했다.영업이익은 6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 원 대비 2069억 원인 5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73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851억 원 대비 52%인 2546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17.5% 대비 4%포인트(p) 증가했다.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1분기 평균 2010포인트(p)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해 1분기 말 1300p 수준이다.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HMM, 2025년 1분기 vs 2024년 1분기 실적 비교 [출처=HMM]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USTR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 하향세로 전망된다.HMM은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2025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 예정이다.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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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한류로 물든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개최 [출처=KOTRA]KOTRA(사장 강경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2025년 5월13일(화) 오후 2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레이가든(내셔널데이 홀)에서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한국의 날’을 맞아 열린 다채로운 문화 행사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을 포함해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하네다 코지 엑스포 정부 대표를 비롯해 1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국가의 날 행사는 조직위원회가 국가별로 특정일을 지정해 개최되는 엑스포 공식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은 한일 간 전통 외교 사절의 역사와 현대 외교의 의지를 잇는 상징적 행사로 엑스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엑스포 홀에서는 K-뷰티 메이크업 쇼, 한복 패션쇼 등 ‘한국 컬렉션’ 프로그램이 하루 동안 이어졌다. 저녁에는 오사카 엑스포 아레나에서 ‘한국의 날 M 콘서트’가 열려 K-팝의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한국관은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5월17일(토)까지 5일간 ‘한국 주간(Korea Week)’으로 운영해 관계 부처 및 민간 기업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 기술, 산업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복합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특히 엑스포장 와쎄(전시홀)에서 진행되는 ‘한국 우수 상품전’은 대한민국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다.국내기업 93개사, 바이어 160개사가 참여해 헬스케어, 뷰티, 리빙, IT 가전 및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B2B·B2C 전시마케팅과 현지 진출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일 양국 기업 간의 협력과 교류를 이어간다. 행사는 5월16일까지 진행된다.▲ 한류로 물든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개최 [출처=KOTRA]한편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첨단 기술과 감성적 콘텐츠가 결합된 체험형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5월13일 기준 35만 명의 누적 방문객을 돌파하며 오사카 엑스포의 인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한국의 날’ 기념식을 준비한 강경성 KOTRA 사장(한국관 정부 대표)은 “5월13일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이어지는 한국 주간 동안 관람객들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마음껏 즐기길 기대한다”며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켜 한국 관광과 산업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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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로고 [출처=HD현대]HD현대(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기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전문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 용접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로보틱스는 2025년 5월8일(목)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VAZIL COMPANY)’와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랩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CEO, 김성원 바질컴퍼니 CT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정밀 용접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 조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HD현대로보틱스는 AI에 기반한 용접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테스트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데이터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페르소나 AI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 및 AI 기반의 로봇 제어,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바질컴퍼니는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용접 도구를 개발하고 테스트베드 구축을 담당한다.참여사들은 2026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닉 래드포드 페르소나 AI 대표는 “AI 기술을 조선업의 핵심 공정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다. 지능형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스마트 조선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김성원 바질컴퍼니 CTO는 “정밀 용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조선업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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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HD현대 로고 [출처=HD현대]HD현대(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기선)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조8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영업이익 1조2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대폭 늘어났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견인을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 6조7717억 원, 영업이익 8592억 원, 영업이익률 12.7% 기록하며 2019년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년 동기보다 26.8% 늘어난 48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830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신조 인도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AM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 개조, 디지털솔루션 등으로 분석된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6.3% 감소한 1조9668억 원과 1201억 원을 기록했다.다만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차세대 신모델을 대표로 선진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 하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 7조1247억 원 과 영업이익 3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9.8% 감소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매출 1조147억 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2182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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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2025 글로벌 신통상 포럼’ 개최 [출처=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에 따르면 2025년 4월29일(화)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협상의 시간, 협력의 해법’이라는 주제로 ‘2025 글로벌 신통상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2월18일 발표된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세션1. 격변하는 통상환경 속 불변하는 한국 비즈니스의 경쟁력에 집중해야첫 번째 세션에서는 케이트 칼루트케비치 맥라티(McLARTY) 전무이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칼루트케비치 전무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실장과 백악관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2기 행정부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칼루트케비치 전무이사는 “한국은 방산, 조선, 반도체, 의약품, 에너지 등 미국이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 산업에 있어 자국 내 불완전한 공급망을 보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파트너다”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은 미국 내 강력한 투자 기반을 활용하고, 현지 협력사들을 소통 채널로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 유종철 대한상공회의소 APEC협력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간 공급망 협력 구조 △아웃리치 현장 분위기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했다.◇ 세션2.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글로벌 사우스’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 기업 대응책으로 조명된 ‘글로벌 사우스’에 주목했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2센터장은 글로벌 사우스의 시장 기회와 경제협력 방향을 소개했다.이어 전임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였던 빈준화 KOTRA 글로벌공급망실장은 인도, 강준모 LG 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남아시아에 대해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시장 정보를 공유했다.또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개발 협력 사업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1)과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2)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김영 사이넥스 대표는 (KSP) 파라과이 의료사업 진출 사례, 권현정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실장은 (EIPP) 케냐 콘자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센터 조정 사례, KOTRA 개발협력실은 (KSP) 협력 대상국의 사업 수요를 기업이 직접 발굴해 KSP로 제안할 수 있는 ‘KSP 민간제안제’를 각각 소개했다.◇ 세션3. 미국관세 대응 정보,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에서 확인KOTRA는 미국의 통상조치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 공유를 위해 4월10일부터 매주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열고 있다.이번 설명회는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미국의 주요 관세조치 및 USMCA 동향 △중국의 대응 △원산지 관리 및 품목 분류 전략 △무역 리스크 대응 방안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는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수출 및 해외 진출기업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대행사, 관세·FTA·CBAM·공급망·해외시장정보·KSP 등을 주제로 한 기업 상담 부스 운영포럼 현장에서는 참가기업을 위한 1:1 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관세대응 119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 △FTA해외활용지원센터 △CBAM 헬프데스크 △공급망 컨설팅 △해외시장뉴스 △KSP 민간제안제 홍보부스 등 분야별 상담 부스를 통해 실무적 지원이 이뤄졌다.강경성 KOTRA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포럼을 마련했다”면서 “KOTRA는 85개국 131개 무역관을 통해 현장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우리 기업에 전파하고 정부와 함께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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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역사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종교 및 의료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작됐다. 담배를 피워서 흡입한 연기를 내뿜는 행위 자체가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믿었다.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16세기 말 유럽으로 담배가 전파됐다. 유럽과 일본을 거친 담배가 조선에 도착한 것은 17세기 초로 알려져 있다.조선에 상륙랬던 담배는 낯설고 비싼 외래품이었지만 대중속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담배가 가래를 해소하고 소화에 도움이 됐으므로 의약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실제 담배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담배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며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된 담배 내부고발 사건의 내역을 살펴보자. ▲ 담배회사의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흡연자의 중독시켜 담배 소비를 늘리려는 전략 구사... 부도덕한 마케팅과 경영전략으로 위기 자초1999년 미국에서 상영된 영화 '인사이더(The Insider)'는 담배회사의 내부고발을 다뤘다. 1990년대 중반부터 담배산업에 대한 비리가 서서히 폭로되면서 국민의 반감이 고조된 시기에 담배회사의 부도덕성을 질타했다.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3대 담배회사인 브라운 앤 윌리엄슨(Brown & Williamson)에서 근무했던 제프리 와이갠드(Jeffery Wignad)의 경험을 다루고 있다. 세부 스토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미국 CBS 방송의 PD인 로월 버그만(Lowel Bergman)은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필립 모리스(Philip Morris)의 한 연구논문을 입수했다. 버그만은 전문적인 용어 투성이의 논문을 풀어서 설명해 줄 전문가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와이갠드 박사를 만났다.와이갠드는 1942년 뉴욕에서 태어나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89년 미국 3위 담배회사인 브라운 앤 윌리엄슨(Brown & Williamson)의 연구개발(R&D) 부사장으로 스카웃됐다.와이갠드는 B&W가 담배의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 암모니아 화합물을 첨가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한 B&W가 담배의 유해행에 대한 연구결과를 얻고도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실제 담배회사는 흡연자의 중독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제조과정에서 암모니아를 첨가한다. 암모니아는 니코틴의 흡수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와이갠드가 내부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B&W는 와이갠드에서 비밀유지 서약을 강요하며 해고한다고 위협했다. 결국 1993년 와이갠드는 비자발적으로 회사에서 퇴출된 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 인터뷰를 진행했다.B&W는 퇴사한 와이갠드가 언론과 만나는 사실을 파악한 후에 집요하게 괴롭혔다. 와이갠드가 '의사소통 능력 미달'로 해고했다는 사실마저 공개했다.또한 CBS와 와이갠드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와 가족들은 익명의 협박 전화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다. 특히 B&W는 와이갠드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CBS는 1996년 와이갠드와 진행했던 인터뷰를 방영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흡연자와 흡연으로 질병을 얻은 수 많은 사람들이 소송을 제기했다.1998년 B&W는 미국 46개 주정부와 흡연으로 초래된 질병 치료 비용 배상, 담배광고와 마케팅의 제한 등에 대해 합의했다. 와이갠드는 내부고발 이후 교사로 취직했으며 청소년의 흡연예방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내부자 설득보다 진실 은폐에 초점 맞춰... 비밀엄수 서약서로 증언을 막는 것은 불가능 미국 언론과 지식인은 거대 담배회사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은 와이갠드의 용기를 높이 평가햇다. 담배회사인 B&W 내부고발의 쟁점과 판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B&W은 담배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부 연구자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CBS에서 입수한 연구보고서는 필립모리스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이미 B&W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그럼에도 흡연자가 담배에 강하게 중독될 수 있도록 암모니아 첨가물을 넣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익을 얻기 위해 흡연자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밀어부쳤다.문제점을 지적한 와이겐드를 조직 부적응자로 몰아갔다. 공학박사인 와이겐드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멍에마저 씌웠다. 설득하기 위한 노력보다 사실을 은폐하는데 집중한 셈이다.둘째, 내부고발을 방송한 CBS 이사회마저 B&W의 소송과 협박에 굴복했을 정도로 집요하게 공격했다는 점에서 용서받기 어렵다.B&W는 와이겐드가 CBS와 인터뷰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에 방송을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담배회사는 언론사의 주요 광고주로 경영실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사실 무리한 로비와 협박은 결국 B&W에게 부메랑으로 다가온다. 부정적인 여론은 악화됐으며 담배회사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조차 없었다. PD가 강력하게 밀고나가지 않았다면 진실은 영원히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셋째, 와이겐드가 비밀엄수 계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에 방송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법원에서 증언한 내용을 취재하는 형식을 취했을 정도로 비밀유지 계약서의 위력은 컸다.기업의 영업비밀은 반사회적이거나 불법적인 내용까지 보호하지 않지만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법률에 무지한 평범한 직장인이 영업비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과거와 달리 법원의 판결은 영업비밀 보호보다 공개함으로써 얻는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옮겨지고 있다. 전향적인 시도라고 판단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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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제9차 한국조선해양산업 CEO 포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서울대학교 공과대학]서울대(총장 유홍림)에 따르면 2025넌 4월26일(토)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로이드선급기금 연구센터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한 ‘제9차 한국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이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현재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의 조선·해운 정책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조선협력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2021년 발족해 올해 5년 차를 맞은 한국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은 국내 조선해양산업계 기업 및 기관들의 상호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고자 산업체의 전·현직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업계 주요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다.현재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전임 부회장이 의장을,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간사를 맡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닉 브라운(Nick Brown) 영국 로이드선급 총괄 CEO 등 25명의 전·현직 산업체 대표이사와 이승렬 산업부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 및 관련 전문가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시시각각 변화를 거듭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응해 한국이 국내 산업의 대표로 제시한 협상 카드가 조선업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해운정책 기조 전환이 전 세계 해운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포럼에서는 업계의 현 상황과 국내 산업체의 대응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기조 토론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번에 발표된 미국 무역대표부의 해운정책이 실질적으로 중국의 조선업을 크게 위축시킬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지나친 기대나 우려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조선·해운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해운협회의 회장단이 향후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가삼현 포럼 의장은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변화가 심하지만,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의 실익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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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HD현대중공업이 현지시간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꾸린 전시관 [출처=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사장 이상균·노진율)에 따르면 2025년 4월24일(목)부터 27일(일, 현지시간)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2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2024년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더불어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관계자 및 한국 해군 본부 정책 실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 등 양국의 주요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세미나에는 LIG넥스원 등도 참여해 잠수함에 탑재될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페루와의 함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들도 논의됐다.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24일 HD현대중공업 전시관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이번 체결은 2024년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MOA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의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t)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 HD현대중공업은 현지 시각 4월25일 페루 리마의 국립공과대학교(UNI, Universidad Nacional de Ingenieria)와 조선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를 통해 조선 및 해양 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HD현대중공업은 현지 시각 4월25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HDS-1500’ 잠수함에 대해 DNV(노르웨이·독일선급)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이는 2024년 DNV로부터 2300t급 잠수함 ‘HDS-2300’에 대해 설계 기본 승인을 받은 데 이은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K-잠수함 수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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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HD현대 로고[출처=HD현대]HD현대(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기선)에 따르면 2025년 4월24일(목) 공시를 통해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의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717억 원, 영업이익 8592억 원을 기록해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퍼센트(%), 영업이익은 436.3% 각각 증가했다.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 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 원과 1조1838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과 685억 원을 기록해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2024년 그룹 편입 후 시너지 효과를 본격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8451억 원과 7814억 원을 기록했다.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 엔진 가격 상승 및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한 667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1543억 원을 기록했다.해양플랜트 부문도 기존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한 1613억 원의 매출과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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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국정원, 조선업체 대상 ‘사이버보안’ 현장 간담회 진행[출처=국가정보원]국정원(원장 조태용)에 따르면 2025년 4월23일(수) 부산광역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부산·울산·경남 소재 조선업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간담회는 북한 해킹조직이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김정은의 해군무력 강화 지시이행을 위해 국내 조선사 해킹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 이뤄졌다.특히 우리 조선업체가 최근 美 함정의 유지보수·수리·정비(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국정원은 이날 실제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북한의 해킹 공격수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예방법 등 사이버위협 대응 방안을 자세히 안내했다.이어 기업들의 MRO사업과 관련해 美 국방부가 도입한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제도’(CMMC)를 소개하고 주요 평가지표에 해킹사고 대응·관리 역량이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했다.Cybersecurity Maturity Model Certification은 방산 공급망 사이버보안 강화 위한 필수 인증제도다. 국정원은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며 민관 합동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사이버 파트너스’ 동참을 제안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국정원이 조선업체 밀집지역에서 진행한 현장 서비스에 인상 깊었다. 실제 사례와 그에 따른 보안대책 설명 덕분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겠다”고 정기적 개최를 희망했다.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우리 조선업계는 항상 북한 등 사이버위협 세력의 타깃이기에 방심해선 안 된다. 국정원은 업계의 사이버보안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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