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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이하 한라)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그룹이다. 한라시멘트와 한라중공업 등과 같은 기업 이름에는 친숙하지만, 만도, 한라건설 등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한라는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동생, 정인영 회장이 1962년 창업한 대기업 집단이다. 1980년 국가의 산업화 조치로 주력계열사를 국가에 헌납해야 했고, 1997년 IMF외환위기로 그룹이 공중 분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이후 한라건설을 디딤돌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최근 건설산업이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1997년 사태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 중공업으로 한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창업한라의 창업자인 정인영 회장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일본에서 영어를 공부한 정인영 회장은 해방 이후 신문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6∙25동란 때는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미군의 통역으로 일했다. 전쟁 통에 먹고 살기 어려워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하던 시기에 일본에서 공부한 영어실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형인 정주영 회장이 미군 관련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현대그룹의 창업 초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과 같이 현대그룹의 기반을 닦았지만 1962년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했다.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중공업 개발 없이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일념으로 1962년 현대양행을 설립했다고 한다.한라는 국내 최초로 건설중장비를 생산했으며, 발전설비, 해외 플랜트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경남 창원에 대규모 중장비건설공장을 지었지만 1980년 중공업합리화 조치를 명분으로 내건 신군부에게 빼앗겠다.정부는 이 공장을 기반으로 한국중공업을 설립했으며, 이후 한국중공업은 민영화되면서 두산중공업이 되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설비, 담수화설비, 각종 플랜트 기업인 두산중공업의 뿌리는 현대양행이다. 현대양행을 국가에 빼앗긴 이후 자동차부품 회사인 만도기계를 설립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1997년 IMF외환위기로 그룹이 해체될 때 만도기계를 잃었지만 2008년 다시 경영권을 되찾았고, 현재는 한라의 핵심계열사이다.만도기계는 현대자동차라는 막강한 사업파트너를 갖고 있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대그룹과 관련이 없는 기업이었다면 만도기계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정인영 회장이 정주영 회장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만도기계의 성장신화가 가능했다. 한라가 1980년의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했지만, 조선회사인 한라중공업에 무리한 투자를 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990년대 초부터 조선사업이 활황을 보이자 조선이 미래성장동력이라고 판단해 다른 계열사를 총동원해 투자했지만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1996년 가동을 시작한 한라중공업은 적자가 누적되면서 상호출자, 지급보증을 무리하게 하면서 그룹을 해체시키는 뇌관이 되었다. 당시 한라처럼 철강업에 무리하게 투자했던 한보그룹도 부도 처리되었다. 한라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중공업과 역사를 같이 했지만 2번의 위기로 좌초된 것이다. 신군부가 현대양행을 빼앗은 1980년이 첫 번째 위기였고,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초토화된 1997년이 두 번째 위기였다.두 번의 위기를 넘으면서 그룹이라고 부르기 초라할 정도로 사업이 축소되었다. 계열사 중 한라건설만 남았지만, 범현대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재기할 수 있었다.2008년 KCC그룹의 지원을 받아 초우량기업인 만도를 재인수하면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현재 한라는 자동차 부품, 건설, 유통, 항만,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도전을 강조하며 제 2의 창업을 강조한라는 2008년 만도를 인수하면서 재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룹이 해체된 이후 한라건설만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가 만도를 인수하면서 자동차부품 전문그룹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2008년 캐나다 STackpole사가 합작해 한라스택폴을 설립했고, 같은 해 독일의 Hella와 합작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도 만들었다. 2011년에는 독일의 Brose사와 제휴해 만도브로제도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및 자동차용 전기모토를 제조하고 있다. 2012년 창업 50주년을 맞이해 정인영 회장의 도전정신을 살려 제 2의 도약을 꿈꾸자고 역설한 것도 만도의 인수로 사세가 확장되면서 생긴 자신감이 바탕이 되었다.실제로 그룹에 돈을 벌어주는 회사들은 하나같이 자동차부품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그룹의 모기업은 한라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을 때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한라마이스터의 경우에도 자동차부품 유통업으로 시작한 만도의 자회사이다. 한라건설은 건설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한라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몽원 회장은 우량기업인 만도관련 기업들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한라를 지원하면서 각종 논란이 초래되자 만도의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라의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라의 사령탑인 정몽원 회장은 정인영 회장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그룹을 물려 받았다.대부분의 대기업은 장자상속이라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지만 범현대가는 능력에 따른 상속을 중시하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도 둘째 아들인 정몽구가 아니라 넷째 아들인 정몽헌을 후계자로 지정하면서 분란을 초래했다. 정몽원 회장은 ‘진취적인 노력, 창의적인 계발, 공동체 의식’을 한라정신이라고 강조하며 도약을 하자며 임직원을 독려한다. 진취적인 노력은 도전정신으로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한다.창의적인 계발은 문제의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는 기반이 된다. 공동체 의식은 서로 격려하며 화합과 동료애를 바탕으로 한라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주문이다. 한라가 범현대가에 포함되는 그룹이기는 하지만 존재감이 미약해 한라정신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라가 도전을 강조하면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건설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우량기업으로 불리는 만도의 경우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라는 확실한 거래처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경쟁력이 높지 않다.만도가 보쉬나 덴소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들과 비교하면 확고한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한 것도 만도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만도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이익을 ㈜한라를 지원하는데 낭비하고 있는 것도 잘못된 의사결정이다.◇ 정치권력과 거리를 두고 기업경영에만 몰두정인영 회장은 다른 대기업의 창업자들과 달리 기자라는 경력을 갖고 있었고, 영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기자라는 경력은 사회현상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판단된다.창업 당시에도 다른 대기업 오너들이 소비재생산과 건설과 같은 단순한 사업에 전념한 것과 달리 중공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국가경제에 중요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했다. 정인형 회장은 산업의 흐름은 잘 판단했지만 정치권력의 변화에는 잘 대응하지 못했다. 1980년 인생을 걸고 투자한 현대양행의 창원기계공장을 신군부에게 빼앗겼다. 정치권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것이라고 본다.정인영 회장은 정치자금을 제공하며 정치권력에 줄을 대어 특혜금융을 받고, 사업을 확장하던 다른 대기업 오너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권력의 도움을 받으면 기업이 정상적인 사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5공화국, 6공화국 정치권력과는 거리를 둔 덕분에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된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정인영 회장이 정치권력과 깊은 유대를 가졌다면 두 번의 위기를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한라가 두산중공업과 한라중공업을 정상적으로 성장시켰다면 현재 재계서열 10위권을 유지할 수도 있었다. 한라중공업의 경우에도 김대중 정부가 구조조정의 시범사례로 선정하지 않고 지원을 했더라면 2000년대 초∙중반의 조선업 호황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물론 조선업의 호황이 반짝 경기에 불과했고, 지난해 조선관련 전문그룹이었던 STX그룹마저 해체된 것을 감안하면 한라중공업을 당시 회생시켰더라도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기업을 유지하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정치권과 밀착을 하지는 않더라도 정치변화는 잘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한라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정인영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깨끗한 경영자라는 이미지를 얻었지만, 한라를 성장시키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했지만, 정치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정몽원 회장도 재계 서열 12위였던 과거의 영화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사회나 정치변화에 둔감해서는 안된다. 기업경영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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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한라그룹(이하 한라)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회장이 1962년 설립한 현대양행에서 출발한다. 한라는 외환위기 당시 한라중공업에 대한 무리한 지원으로 부도처리 되었고, 만도기계를 매각한 후 한라건설을 중심으로 회생했다.2008년 창업자인 정인영 회장이 애지중지하던 만도를 재매입하면서 그룹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2013년 4월 12일 한라건설이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만도가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출자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실계열사 지원에 대한 투자자의 반발이 거세다.많은 투자자들은 한라가 1998년의 잘못된 전철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순환출자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 한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한라는 국내∙외 총 58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자동차, 건설/유통/항만, 투자/교육/스포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한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자동차부문 계열은 만도, 한라스택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만도브로제, 만도신소재 등이 있다. 만도는 현대양행의 기계사업 분야가 독립하여 세운 만도기계에서 출발해 외환위기 때 매각되었으나, 2008년 한라건설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재인수했다. 주요사업은 제동장치,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여 납품하는 기업이다.한라스택폴은 2008년 한라그룹과 캐나다 STackpole사가 합작해 설립했고, 트랜스미션, 캐리어, 스피드센서, 엔진 등의 자동차부품을 생산한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2008년 만도와 독일의 Hella가 합작한 ECU류, Sensor류, DAS류 등의 자동차용 전자부품을 생산한다.만도브로제는 전기자동차 및 자동차용 전기모터 제조를 위해 2011년 만도와 독일의 Brose사가 제휴해 설립한 회사다. 만도신소재는 플라스틱 원료의 제조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소재전문회사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만도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평가대상으로 했다.건설/유통/항만부문 계열사는 한라건설, 한라ENCOM, 대한산업, 한라개발, 마이스터, 목표신항만운영 등이다. 한라건설은 현대양행의 건설분야가 한라자원으로 독립하여 1990년 사명이 바뀌었다. 1997년 그룹과 함께 부도 처리되었으나 법원화의에 의한 회생으로 1999년 정상화됐다. 주요사업은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환경 등 건설·시공하는 회사다.한라엔컴은 레미콘제조를, 대한산업은 골재생산을, 한라개발은 부동산 관리 및 체육시설운영을, 마이스터는 자동차용품 유통을, 목표신항만운영은 항만 하역업을 하는 회사다. 한라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라건설을 평가했다.투자/교육/스포츠부문 계열사는 한라I&C, 한라대학교,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등이다. 한라I&C는 경영컨설팅 및 벤처기업 투자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한라대학고,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등은 기업이 아니므로 평가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 글로벌 인재의 유치와 육성 노력을 강화한라의 인재상은 목표∙성취욕∙열정을 가진 창조적인 사람,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는 도덕적인 사람, 전문지식∙능력∙Global Mind를 갖춘 전문적인 사람이다. 각 계열사별 인재상 정립에 잘 반영되어 있다. 만도의 인재상은 정도와 원칙, 열정, 협력과 조화, 글로벌 리더 이다.정도와 원칙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업무수행과정, 결과공개 등에 있어 바른 길만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열정은 긍정적인 자세와 창의적인 생각 등으로 혁신과 실천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협력과 조화는 열린 생각∙열린 마음∙배려∙존중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사람이다. 글로벌 리더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습 등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이다.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인재상은 Creative 인재, Challenge 인재, Energetic 인재, Global 인재 이다. Creative 인재란 발상과 인식전환을 통해 형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Challenge 인재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사람이다. Energetic 인재란 명확한 목표와 성취욕, 열정으로 최고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다.Global 인재란 Global에 맞는 자질과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한라건설의 인재상은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하는 창의적 3C 인, Creation(창의), Cooperation(융화), Challenge(도전)이다. Creation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길, 다른 방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다. Cooperation은 열린 마음, 넓은 생각, 배려, 윤리적 소양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Challenge는 새로운 미래와 성과창조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탁월한 직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한라는 개별 계열사별로 인재상을 제시하지만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한 글로벌 인재의 확보와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대기업과 달리 그룹이 공중 분해되었다가 재기한 경우에 해당돼 열정, 창의 등을 중시하지만 임직원의 자세가 바뀌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다른 계열사와 달리 만도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사업의 특성에서도 기인하지만, 외국기업이 경영하면서 새로운 기업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한라가 재도약을 하고자 한다면 과거의 기업문화를 강조하기 보다는 만도가 이식 받은 기업문화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할 필요성이 높다. ◇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높음▲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한라의 계열사 중 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건설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만도는 그룹의 간판기업이고, 한라건설은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당연하게 포함됐지만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왜 포함됐는지 궁금하게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만도브로제, 한라엔컴 등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보다 매출액이 크지만 사원의 수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어서 구직자의 입장에서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만도브로제에 35명, 한라엠켐에 11명,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에 30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평가대상 기업 중 만도가 급여/복지/승진, 자기계발/교육,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의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급여가 만도보다 높지만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의 차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만도의 평균근속연수는 14.4년, 1인 평균 급여액은 7,700만원이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평균연봉은 2010년 7,800만원이지만 복리후생비 1,500만원까지 포함하면 9,300만원 수준이다. 2012년 대졸 초임도 4,3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한라건설의 평균 급여가 7,100만원이지만 남성의 근속연수가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길고, 급여도 높다. 한라건설은 2012년 1인 평균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2011년 7,100만원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이유는 정규직 직원의 숫자는 변동이 적었지만, 급여가 낮은 계약직이나 기타 직원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 평균급여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한라건설은 경영부실에도 불구하고 다른 건설회사에 직원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업계평균 수준의 급여는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한라가 재계서열 40위권의 기업이지만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KCC그룹 등 관계 그룹들과의 연관성 덕분에 지명도는 높은 편이다. 수십 개의 계열사보다 만도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하고 외국계기업과 합작해 자동차부품 회사를 추가 설립하면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부실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관계사를 지원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전문가가 많아지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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