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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화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다듬었다. 60년은 동양에서 한 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숫자다.창립 60년 지난 한화가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가치를 설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한화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1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비전 2020도 모호해 새로 설정할 필요성 높아한화그룹은 진화, 팽창, 성장의 의미를 담다 CI를 만들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하자는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3개의 원으로 이들 의미를 표현했는데 한화의 경영이념, 그룹비전, 비즈니스측면 등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3개의 원은 고객, 사회,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한화의 의지도 담고 있다. 2011년 5월 한화는 그룹의 가치인 ‘신용과 의리’에‘도전, 헌신, 정도’라는 핵심가치를 포함시켰다. 한화의 비전(vision)은 ‘Quality Growth 2020’으로 선택과 집중의 내실성장을 추구해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2020년까지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이 목표다. 세계의 모든 대륙의 주요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더 큰 가치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Quality Growth 2020은 GROWTH, EXCELLENCE, TRANSFORMATION으로 달성된다.GROWTH는 그룹의 미래를 견인할 확고한 성장 축을 장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EXCELLENCE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회사 및 사업을 확충하는 것을 말한다. TRANSFORMATION은 고객중심, 성과지향의 신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설정이다. 그리고 신성장동력의 확보와 글로벌 전략을 실천과제로 정했다.한화가 정한 신성장 동력은 태양광/에너지 사업, 바이오사업, 금융/서비스 사업이다. 태양광에너지사업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 고갈에 대응하는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바이오사업은 고령 및 초고령사회에 요구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정했다. 금융/서비스사업은 금융, 레저, 건강 등 삶의 질을 고양할 수 있는 서비스의 리더가 되기 위함이다.글로벌 전략은 세계화, 현지화, 시너지이다. 세계화는 성장산업 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진출을 위해 정했다. 현지화는 현지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로서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표다. 시너지는 계열사 동반진출로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한화의 비전을 보면서 ‘Quality Growth’라는 용어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올바른 비전과 전략 그리고 혁신이 있다면 ‘Quality’와 ‘Growth’를 함께 일구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되어 있다.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비전으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기업의 비전은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품질이나 성장은 전술적 차원이다. 다른 그룹이 세계 일류, 초일류, 최고의 기업 등으로 모호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다.그룹의 목표는 수치상으로 명확해 혼동이 되지 않지만 비전은 모호하다. 한화의 구성원들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한화도 그룹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비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돈할 필요성이 높다.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하지만 오너리스크 높아기업경영에서 지속성장의 기반이 되는 것이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의 이행이다.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는 있지만 다른 대기업 오너와 차이점도 있다. 한화가 창업지를 보존하고,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보면 김승연 회장이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를 일부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화의 기업문화 중 비전의 책임을 진단하면서 나름 감동을 받은 부문이 한화기념관 건립과 운영이다. 한화는 2006년 한화의 모태인 한화 인천공장을 이전하면서 한화기념관을 건립했다. 공장을 이전할 당시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채용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발상지를 보존하고, 일반인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국내 다른 그룹들이 발상지를 파괴하거나 아파트를 지어 돈벌이에 치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이 돈벌이에 혈안이 돼 기업의 가치나 역사를 파괴하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기업의 가치는 돈과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외국의 기업들이 수백 년이 된 공장이나 시설을 보존해 역사적 유물로 삼고, 구성원의 정신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100년 기업이 열심히 돈만 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졸부가 3대를 넘기는 못하는 이유도 자식에게 재산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가치를 전수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김승연 회장도 공장터에 아파트를 짓거나 팔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보다는 한화의 정신을 보존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본다.한화는 다른 그룹들이 돈으로 사회적 공헌활동을 다했다고 위안을 삼고 있을 때,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가장 먼저 실천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능기부는 그룹 모든 계열사가 동참하고 있으며 공부방 지원,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 등의 사업으로 실천하고 있다.각 계열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특성에 적합한 맞춤식 사회공헌활동도 한다. 한화케미컬은 과학교육 프로그램, 한화건설은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 한화손해보험은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 등이 맞춤식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도 매출 상승, 수익기반 마련,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안정적 일자리 창출, 조직문화 형성, 환경가치 창출,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개척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회적 활동이 기업의 매출상승과 수익기반 마련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비용에 불과하다고 인식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차이다. 한화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맞춤식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한화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을 처음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마트 등 다른 기업들도 판매직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한화는 정규직 전환이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나누고, 고용을 유지/확대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다. 한화의 정신이 ‘신용과 의리’,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라는 점도 밝히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나 한화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일부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차이점이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전문가도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평가절하한다.사회공헌활동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른 그룹에 비해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경영진과 기업이 갖는 사회적 인식도 책임에 해당된다.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문은 경영진, 즉 오너의 사회도덕적 가치인식에 대해서 논란이 자주 되어 다룰 필요성이 높다.국내 대기업 오너들은 기업의 위상이나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비해 책임의식보다는 특권의식이 강하다. 한국에서 기업인들이 존경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사회적 책임인식이 약하기 때문이다.김승연 회장도 아들의 보복폭행사건 연루,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최근 경찰이 한화가 2005년 대한생명 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비를 부풀려 하청업체에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 받은 수법이 동원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이 아무리 좋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해도 오너가 불미스러운 일에 반복돼 연루된다면 베푼 선행이 퇴색된다. 오히려 천사의 이미지로 포장하고 있다고 더 나쁜 평가를 한다. 일명‘오너 리스크’가 한화의 비전을 평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오너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한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오너나 오너의 자녀가 경영능력이나 사회인식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경영권을 유지하거나 기업을 물려받는 것은 당사자나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제왕적 사고가 기업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영권 세습이나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선진국에서는 소유가 경영이 분리돼 있고, 세습이 보편화된 한국보다 100년 기업이 더 많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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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4한화그룹(이하 한화)는 1952년 화약제조업체에서 출발했지만 제조, 건설, 금융, 서비스 등의 영역으로 사업다각화를 해 성장한 대기업이다. 한화는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설정해 2020년까지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한화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미래문제에 관심이 많고,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에너지, 바이오, 금융 서비스를 정했다. 국내에서는 대한생명을 인수해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태양광 기업을 인수해 그린 에너지사업도 시작했다. ◇ 한화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한화는 5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10대 기업으로 표1과 같이 주요 사업을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표1.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제조/건설부문은 ㈜한화,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L&C㈜, 한화폴리드리머㈜, ㈜드림파마, 한화테크엠㈜, 여천NCC㈜, 한화에너지㈜, ㈜아산테크노밸리, ㈜서산테크노밸리, ㈜김해테크노밸리, ㈜경기화성바이오밸리 등이 있다.㈜한화는 1952년 설립된 한국화약으로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 태양광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관련이 있지만, 현재 두드러진 실적은 보이지 않는다. 제조/건설부문에서는 ㈜한화, 한화케미컬, 한화L&C를 평가대상 기업으로 정했다.금융부문은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저축은행이 있다. 한화생명보험은 2002년 인수한 대한생명이 전신이다.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베스트먼트, 한화저축은행 등의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지만 관련 업계의 리딩 컴퍼니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화생명보험이 자산규모나 인지도에서 상위업체로서 평가대상에 포함됐다.서비스/레저부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한화타임월드, ㈜한화 63시티, 한화S&C㈜, 한화역사㈜, ㈜한컴, ㈜한화이글스 등의 계열사가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고, 한화갤러리아는 명품 백화점이다.한화역사는 민자역사를 운영하는 기업이고, 한화이글스는 프로야구단이다. 한컴은 한글을 개발한 소프트웨어기업으로 한국 IT기업의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레저부문에 여러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매출이나 채용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 결과 평가대상으로 선정할 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도전, 헌신, 정도의 핵심가치를 강조한화의 인재존중 이념은 최고대우 실현, 인사관리 합리화, 전문인재 양성이고, 경영이념은 인재존중 이념, 조직기능의 효율화,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 사업구조 고도화와 혁신추구이다. 한화의 인재제도는 고유의 기업문화를 창조/정착시켜 기업의 경영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인재제도는 효율성과 합리성, 객관성이라는 서구적 시스템과 한화 고유의 조직문화인 신용과 의리, 유연성이라는 동양적 가치관을 조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신인사제도는 인재존중의 정신과 성과중심, 업적중심의 서구적 시스템이 반영되었다. 한화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가 발전과 성공의 기반이며 향후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도전, 헌신, 정도’의 핵심가치로 무장한 글로벌 인재들이 한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한화의 인재상은 신의를 지키는 사람, 창의와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인재상은 성과 창출형 인재를 말하며 신의를 바탕으로 창의와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 깊이 측면에서 업무 전문성과 넓이의 관점에서 국제적인 감각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인재개발 전략은 지속적인 학습체계, 성과 있는 교육, 인사제도와 연계해 강한 동기부여 등이다. 채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원에서 ‘가치창출과 변화관리’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해외 MBA, Law School유학을 보내준다.MBA과정은 GE(Global Executive) MBA와 TOP MBA가 있다. GE MBA는 국내대학 과정과 해외대학 MBA과정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TOP MBA는 미국 상위 20위 권 MBA과정을 직접 유학하는 프로그램이다.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점이수제도, 국내외 석/박사 과정 및 최고경영자 과정 지원,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점이수제도는 승격 필기시험을 치르는 대신 소정의 학점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2년 사원을 대상으로 도입되었고, 2004년부터 전 직급으로 확대했다.국내외 석/박사과정 및 최고 경영자과정 지원은 별도의 심사와 선발과정을 거쳐 실시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Leading Change과정, 중견간부 역량강화 과정, 전략적 의사결정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특강, 임원역량강화과정, CDP과정 등도 운영한다.직급체계는 다른 기업과 유사하게 5급(사원), 4급(사원), 3급(사원), 2을(대리), 2갑(과장), 1을(차장), 1갑(부장), 상무보로 되어 있다. 대졸의 경우 사원에서 부장까지 약 15~16년 정도 소요돼 40세 후반에 상무보, 50세 중반에 대표이사로 승진할 수 있다.개인별 능력에 따라 동일 직급에서 2~3년만 근무하면 승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30대 임원, 40대 대표이사로 발탁될 수도 있다. 1999년부터 기존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를 실시해 능력에 따른 성과보상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연구개발 직무는 한화케미컬, 보험영업은 한화생명이 구직자에게 유리▲ 표 2.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한화는 평가대상으로 ㈜한화, 한화케미컬, 한화L&C, 한화생명 4개사다. 이중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화케미컬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화케미컬은 폴리염화비닐(PVC),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염소∙가성소다(CA)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태양광, 2차 전지,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한화 계열사 중 연구개발 직무에 가장 유리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한화는 화약제조/판매와 무역업을 하는 기업으로 영업/마케팅 직무 희망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화L&C는 자동차 내장재, 건축/장식 자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이지만 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와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가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한화생명은 생명보험회사로 보험영업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라면 좋은 직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인지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규모나 시장점유율 등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한화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오너일가가 바람직하지 못한 사건으로 언론에 자주 보도되어 소위 말하는 ‘경영자 리스크’가 있다. 그룹 규모에 비해 우량기업이 많지 않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속한 계열사도 많지 않다.대부분의 계열사가 블루오션보다는 레드오션에 있고, 사업영역도 국내시장에 제한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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