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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는 지주회사인 ㈜LS산하에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예스코, E1등 핵심계열사를 포함해 국내 50개, 해외 72개 등 총 122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이다. LG그룹에서 산업용 전기 및 전사 소재, 에너지 등을 주축으로 분리 독립했지만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부품, 스마트 그리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LS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와 시장(market)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전선회사에서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 시도 중㈜LS는 LS의 지주회사로 LG전선이 LG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2008년 LS전선을 분리한 후 지주회사로 전환한 것이다. LS는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산업용 전기와 전선 소재산업에 속해 있다.LS의 주력기업인 LS전선은 초고압 전력선 및 광통신케이블, 각종 전선류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피복선, 산업용특수케이블, 특수선, 권선, 소재, 부스닥트, Greenflor를 생산∙판매하는 전선사업과 전력, 알루미늄, 해저케이블을 생산∙판매하는 전력사업, 광통신, Data케이블을 생산∙판매하는 통신사업 등을 한다. LS산전은 전력기기∙시스템의 제조·공급과 자동화기기∙시스템의 제조∙공급을 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으로 그린에너지사업을 육성하고 있다.LS엠트론은 사출성형기, 트랙터, 방위사업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계사업, 전자, 자동차, 2차 전지, UC등의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부품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LS엠트론의 핵심제품은 농사용 트랙터이다.LS_Nikko동제련은 1999년 ㈜LS가 50.1%, 일본계 투자법인인 JKJS가 49.9%의 지분으로 합작해 설립했다. LS산전의 동제련 사업부분을 양수 받아 전기동, 금, 은 황산 등의 제조·판매 하고 있다. JKJS는 Nippon Mining & Metals Co. Ltd.(80%), Mitsui Mining & Smelting Co. Ltd.(10%), Marubeni Co. Ltd.(10%)의 비율로 구성된 투자집단이다.LS의 사업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Green Biz)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 사업은 산업용 전기, 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로 전력송배전 & 통신, 에너지, 소재, 자동차, 기계 & 부품과 연관되어 있다. 전력송배전 & 통신은 전선, 전력기기/시스템에 관련된다.전력기기/시스템은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Switchgear/배전반, 전력 계측기기, 변압기/초고압 변압기, 전력용 반도체 등을 말한다. 에너지사업은 LNG/LGP를 공급하고, 해외에서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기계 & 부품사업은 농기계/트랙터, 사출시스템, 커넥터, 전지박, 자동차용 고무호스 등을 생산한다. 소재는 전기동, Copper Rod/동박, 동관/STS관/후육관 생산과 관련되어 있다.반면에 신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그린 비즈니스를 선정했고,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친환경 기기 및 부품, 미래형 자동차 부품 & 솔루션을 포함한다.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 및 케이블, 연료전지, Recycling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지능형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조절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AMV/AMR, EMS, 통신 인프라, UC(Ultracapacitor)를 개발한다.친환경 기기 및 부품은 HVDC, 초전도 케이블 & 한류기, 해저케이블, GIS 등을 말한다. 미래형 자동차 부품 & 솔루션은 인버터, 릴레이, EV케이블과 같은 전기차 전장품, 충전기, 운영S/W를 포함하는 충전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LS는 그린(Green)을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고 녹색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 자원재활용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그린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3S경영을 강조하고 있는데, 3S는 ‘Smart(영리함), Synergy(시너지), Speed(속도)’를 의미한다. 구자열 회장은 2014년 신년사에서도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기차 부품 등 미래성장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LS가 기존의 전선, 전력기기, 전선소재, 농기계, 에너지 사업의 한계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해외시장 개척에 그룹의 미래를 걸어LS는 지난 10년 동안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LS전선의 글로벌 시장개척에 공을 들여 왔다. 구자열 회장은 2015년까지 LS전선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SPSX)를 인수했다. 또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700억 원을 투입해 전력 케이블 생산공장을 건설했다.글로벌 지점망도 2004년 10여 개에 불과했지만, 60여 개로 확대했고, 해외매출 비중도 30%에서 60%로 2배로 늘렸다. LS전선은 현재 세계 1위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2위인 프랑스 넥상스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현재의 추세라면 2015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는 어렵겠지만, 선두그룹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계열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고,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전력선통신(PLC) 업체인 플레넷을 인수했고, LS_Nikko동제련은 반도체 재료 등으로 쓰이는 희유금속과 귀금속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휘닉스엠앤엠을 합병했다.특히 LS_Nikko동제련은 2020년까지 총 3조 5000억 원을 투자해 매출액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S엠트론도 트랙터,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 첨단사업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시장개척현황을 보면 기존의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벗어나 유럽, 북미,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LS전선은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수페리어에식스를 인수했고, LS산전도 전력인프라로 최근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 유럽,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지역은 전력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전개하고 있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기존의 국내사업을 벗어나기 위해 중국,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25개 국가에 트랙터를 수출하고 있다. LS의 사업은 크게 보면 전력산업과 연관되어 있어,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국내 전력사정은 어느 선진국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으로 더 이상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지난해 LS산전과 JS산전 등이 전력선 납품비리에 연루된 것도 국내시장이 정체되어 있어 매출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국내 전선시장이 대한전선 등과 독과점하고 있어 담합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등 감독기관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고, 사회가치(social value)를 중시하는 내부자에 의한 내부고발(whistle-blowing)이 빈번하면서 과거의 영업관행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LS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포화된 국내사업보다는 해외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즉 다시 말해서 해외사업확대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이다. 구자열 회장이 3S경영에서 글로벌(Global)을 중시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전력산업에 대규모 인프라를 투자하는 국가들이 한국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국가차원의 지원을 획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인프라사업은 기업의 역량보다는 국가의 외교적 역량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정부가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적극적으로 조력해야 한다. LS와 같은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경우 한국경제의 미래도 밝아지기 때문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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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하 LS)은 LG그룹 창업자인 故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 중 넷째 구태회, 다섯째 구평회, 여섯째 구두회 삼형제가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가해 만든 그룹이다.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기업을 분할해 줬고, 개별 기업으로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하나의 그룹으로 뭉친 것이다.2003년 계열 분리 후 M&A를 통해 덩치를 불렸고, 10년도 되지 않아 자산과 매출이 급격하게 신장되어 재계 서열 13위로 성장했다.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부모와 자식, 형제끼리의 재산싸움이 빈번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촌간에 잡음 없이 공동경영을 하고 있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분리 독립한 후 10년 만에 재계서열 10위권 진입했지만 그늘도 커져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될 때만 하더라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다. 전선, 산전, 동제련 사업들이 성숙기에 접어 들었고, 개별 기업으로서 생존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시장이 성숙되자 해외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했고, 중소규모의 M&A, 즉 스몰 딜(small deal)을 통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덩치를 키우는데 성공했다. 모기업인 LG그룹의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 내실경영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LS의 핵심계열사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이다.LS전선은 동케이블을 제조하는 회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저케이블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LS산전은 전력기기나 시스템을 제조하며, 현재는 그린에너지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LS니꼬동제련은 LS산전의 동제련사업부분을 양도받아 일본계 투자법인인 JKJS가 49.9%의 지분으로 합작하여 1999년 설립했다. LS엠트론은 농기계인 트랙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2차 전지까지 넘보고 있다. E1는 가스충전소사업,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업을 하고 있다. LS계열사들을 보면 E1와 예스코를 제외하면 전선제품을 제조하는 사업과 연관되어 있어, 그룹의 실적은 전방산업인 전력산업의 부침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과 신흥공업국 모두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사업적 위기를 경험했다. 수요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납품하거나 가격을 담합하는 식으로 경영을 하다가 발각되어 최근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1990년대 중반 이후 기업들이 공급과잉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M&A로 기업의 숫자를 줄이고, 덩치를 키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부분의 산업에서 독과점현상이 만연하게 된 이유다. LS가 단기간에 재계 서열 1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 배경에도 독과점사업으로 인한 담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선시장도 국내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소수의 경쟁업체들과 담합이 쉽게 가능했고, 전력기기 시장도 LS산전이 거의 독과점하고 있어 가격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전력선을 제조하는 구리를 제조하는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유일의 전기동 생산업체다. 농기계인 트랙터를 주로 제조하는 LS엠트론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향유하고 있다.LS가 사업을 영위하는 산업이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LS가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독과점 지위를 활용한 가격인상 정책 때문이다. 기업의 성장에는 명암(明暗)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LS가 단기간에 그룹의 외형을 4배 이상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기술혁신이나 시장확대보다 독과점적 지위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다.1990년대 이후 미국식 경영기법인 ‘주주이익 극대화’는 기업의 이해관계자 중에서 주주만을 중시했고, 다른 이해관계자인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국가를 홀대하는 결과를 낳았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경영기법에 몰입해 시장질서를 교란한 대가는 가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일부 금융기관 경영진의 탐욕이 아니라 모든 기업의 잘못된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 기업의 주주이익을 위해 M&A라는 방법으로 시장참여자를 제한해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를 교란했다. 결국 주주의 포함한 모든 이해관자가 시장경제의 패배자가 됐다.LS도 최근에 터진 각종 사건이 운이 나빠서나 오너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치부하겠지만 오너의 잘못된 경영전략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임기응변(臨機應變)식의 대책만 추진하면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유사한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 원전비리 수습안도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2013년 LS는 그룹이 출범한지 10년 맞아, 그룹 회장을 교체했다. 그룹 출범 당시 회장을 맡았던 구자홍 회장이 사촌 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아무런 분란 없이 회장직을 물려 줬다. 많은 사람들이 범LG그룹에서나 가능한 아름다운 승계나 경영이라고 칭찬했다.특히 형제경영으로 유명했던 두산그룹이 전임 회장의 내부고발로 형제간 진흙탕 싸움이 있었기 때문에 LS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전문가들이 많았다. 사촌형제 8명이 서로 협의해 주요 경영현안을 토론하고 그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2013년은 아름다운 승계로 칭송을 받던 LS에게 잔인한 해가 됐다. 그룹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범LG그룹의 LIG그룹이 주가조작과 사기혐의로 풍비박산(風飛雹散) 되고 있던 터라 그동안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LS마저 추문에 휩 쌓이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이 한국전력기술과 공모해 원자력 발전소인 신고리 1호기와 2호기, 신월성 1호기와 2호기에 납품할 전력선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납품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신고리 1호기와 2호기, 신월성 1호기가 안전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고, 국민들은 최악의 전력부족사태로 고통을 받았다. 원전가동 중지로 국민들이 받은 고통 외에 직접비용도 엄청난 수준이다.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LNG 등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면서 2조 5000억 원의 비용이 들었고, 발전소 준공도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라 피해비용의 추산금액이 다르지만 최소 6조 5000억 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이른다.천문학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LS가 내 놓은 대책은 단촐하다. 사건의 주범인 JS전선을 상장폐지하고, 원전기금 1000억 원을 내 놓는다는 것이다.한수원은 불량 전선을 교체하기 위해 사건의 주범의 관계사인 LS전선에 새로운 전선을 발주했다. 지난해 LS의 지주회사인 ㈜LS와 LS전선도 한수원이 발주한 원전 케이블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가 발각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기 때문에 원죄에서 자유롭기 못하다. 구자열 회장은 부정행위가 진행된 2008년부터 LS전선의 대표이사였고 LS전선이 JS전선의 대주주임을 감안하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비록 사건은 2013년에 터졌지만, 부정행위가 2008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당시의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한국 대기업의 경영구조상 월급쟁이 경영진이 과감한 범죄행위를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 책임자인 구자열 회장은 사건과 무관하다며 면책해 주고 월급쟁이 경영진만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범죄수익에 비해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오너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기업범죄 행위는 재발할 수 밖에 없다. 시민단체들도 LS의 대책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오너가 아니라 경영진 몇 명만 구속하고, JS전선을 상장 폐지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꼬리 짜르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한다. 1000억 원의 기금도 한수원이나 국민들이 입은 피해 10조원에 비하면 1%에 불과해 피해복구가 전혀 되지 않는다.시민단체들은 한수원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JS전선 법인과 대주주들에게 피해보상소송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 행위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LS의 오너들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잔치만 하지 말고, 사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액에 합당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대로 악화된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면서 대충 넘어가면 그룹의 미래도 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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