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금융허브로 육성] 07. 연말까지 해양금융 관련 사업부 부산 이전 추진…글로벌 금융허브전략 완성위해 서울 사수 필요
민진규 대기자
2022-11-17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

윤석열정부가 집권 2년차를 대비해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며 거대 야당이 이른바 송곳 검증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이 좌초될 위기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내년 초부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공기업 2차 지방 이전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이전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연말까지 해양금융 관련 사업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년 동안 한진해운·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조윤승 KDB산업은행노동조합 위원장은 부산을 해양금융 허브로 조성하려면 해양산업 기반부터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KDB산업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외자도입 1·2위를 다투며 글로벌화 첨병 역할을 담당하므로 서울에 남는 것이 국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KDB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정부가 글로벌 금융허브 전략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해외 투자자가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서울역으로 이동한 후 KTX를 타고 부산까지 오가는 긴 여정을 달가워 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조 위원장은 서울을 글로벌 금융허브로 구축하기 위해선 국민연금공단 등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금융공기업을 여의도로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뿐 아니라 기업의 재무팀도 집적시켜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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