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공기업 ESG 2차 평가] 59. 한국가스공사(KOGAS)... 부채 상환에 41년이 필요하지만 경영혁신 노력은 부족
고객의 가스구입비 절감을 위한 대책 미비... 종합청렴도 3등급을 헤어 나오지 못해 의식 개선 불가피
민서연 주임기자
2025-06-30
1983년 설립된 한국가스공사(KOGAS)는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 및 복리 향상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기업이념인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을 바탕으로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 편익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 공기업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은 △도시가스 제조, 공급과 부산물 정제·판매 △천연가스 개발, 수송 및 수출입 △수소에너지 제조·공급 △천연가스 인수기지 및 공급망 건설·운영 △액화석유가스의 개발 및 수출입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 받은 사업 △석유자원 탐사·개발 사업 및 관련 사업 등을 운영한다.

KOGA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OGAS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2013년 윤리경영 평가 요약... 기재부 지침을 어기면서 직원복지 향상 및 신뢰성 낮은 정보공개로 빈축

◆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 비전(vision)인‘Respect More’ 는 ‘고객을 존중하면서(Respect) 더 많은 가치, 성장, 보상을 추구하여(Expect) 비전 2017을 달성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은 ‘인재, 기술, 브랜드 파워’이며, 핵심 가치(core value)는‘신뢰, 변화, 도전, 책임’이다.

윤리경영의 4대 추진전략은‘윤리경영 운영시스템 고도화, 모니터링 및 환류 시스템 강화, 부패통제기반, 사회적 책임기반 구축’이다. 직무별 윤리규범 실천력 제고와 윤리의식 및 실천역량 강화로 윤리경영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를 촉구하고 윤리실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모니터링 및 환류 시스템을 강화한다.  

◆ Code(윤리헌장) 윤리헌장은 별도로 없고 임직원의 행동강령과 간부솔선수범수칙을 제정해 운용한다. 윤리강령의 사명은‘임직원의 기본윤리를 확립하고, 임직원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주주와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이다.

다른 공기업의 행동강령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에 대한 처리,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정치인과 정당, 타 공무원 등의 부당한 요구에 대한 처리, 신고인의 신분보장, 외부 강의와 회의 등의 신고, 행동강령 책임관의 지정, 준수여부 점검 등이 세밀하게 명시되어 있다. 

◆ Compliance(제도운영) 윤리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조직은 대외협력팀과 감사실이다. 대외협력팀은 윤리강령 제/개정 및 실천 프로그램의 수립과 운영을 총괄하며 윤리경영 실천 여부와 수준향상도 측정을 위한 주기적 평가 및 모니터링을 한다. 

부패를 통제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부패통제 실천과제는 청렴이행 매뉴얼 운영, 전자입찰 활성화, 부패요소 제거를 위한 계약제도 개선, 사이버 비리신고센터‘청음고’운영 등이 있다.  

◆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 2004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해 왔고, 2005년부터는 매년 임직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회사, 시공회사, 하도급 회사 및 가스공사 현장책임자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윤리캠프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내방송 시행, 윤리강령 만화 사례집 발간과 배부, 신입사원 대상 윤리교육 및 윤리서약서 징구, 부패 취약 분야 대상의 교육, 연구개발원 R&D 윤리다짐 제정, 시설운영본부 윤리리더 교육 시행, 시공회사 임원 대상 윤리경영 공유, 하도급 회사 사장단 대상 윤리경영 공유, 협력고객 대상 건설시공 청렴도 및 계약업무 만족도 시행 등 다양하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 글로벌 역량제고 전략으로는 글로벌 인재 확보, 핵심 기술력 확충, 재무 건전성 강화로 정했다. 경영시스템 고도화 전략으로는 핵심가치 내재화, 고객지향 경영 정착, 성과 기반 조직운영 이다.

가스공사가 도입한 부사장체제가 참모가 아니라 계선조직이 되면서 의견충돌과 의사결정지연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직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사장과 역할분담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책임회피의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 2009년 가스공사는 환경핵심 이슈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및 질소화합물(NOx), 폐기물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등의 명세와 향후 달성목표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10년과 2011년 총 114억 원의 예산을 우리사주 구입자금으로 융자했다. 가스공사의 직원 연봉이 매우 높은 수준임에도 직원의 돈벌이를 위해 예산을 남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무제표 신뢰성 확보보다 운영의 효율성∙효과성, 재무보고의 신뢰성 및 법규준수를 우선으로 삼고 있다. 

전문성 없는 해외자원개발로 부실이 초래되고 막대한 부채가 발생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의 사장은 자원개발 사업은 성공률이 낮고, 사업변수가 많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대기 환경을 물려주자는‘블루스카이 프로젝트’는 대기환경조사, 자전거길 조성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사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삶의 질은 떨어지고 피폐해져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 차기 정부가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환율정책을 손 본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에너지 가격체계를 바꾸기 어려울 것이다.


▲ 그림 20-1. 8-Flag Model로 측정한 가스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



윤리헌장은 행동강령을 세분화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한 노력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윤리교육 프로그램은 다양성 측면에서 다른 공기업과 차별화되고 있다. 

성과급을 받기 위해 미수금을 이익으로 처리하는 것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아니다.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민영화를 반대하지만 종국적으로 독점사업의 이점을 향유하기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수십 년간 독점으로 인한 비효율을 제거하고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불안과 국부의 유출을 피할 수 없다. 석유공사 등 유사 공기업과 통∙폐합을 검토하고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전문가로 경영진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 2022년 1차 ESG 경영 평가... 우크라發 에너지 대란 및 수요예측 실패로 LNG 비싸게 도입해 국민에 부담 떠넘겨

2021년 6월 CEO 및 임원진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ESG 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며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윤리경영 제도 구비가 늦었고 실천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2011년부터 10년간 퇴직한 직원 다수가 근무하고 있는 건설사에 일감 몰아주기, 2016년 내부고발자의 실명 공개, 2020년 전‧현직 임직원 참여한 사조직 ‘수주회’의 인사평가표·승진 순위 조작, 2021년 뇌물 혐의로 해임‧파면된 직원들의 유관기관 재취업 등 다양한 부정부패가 지속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수급의 안정을 위해 설립된 목적과 달리 운영된다. 민간기업인 SK에너지·SK가스·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E1 등에 비해 도입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 한국가스공사의 ESG 경영 평가 결과 [출처 = iNIS]


최근 4년간 LNG 수요예측 실패로 단기 현물시장에서 8조9000억원 규모의 LNG를 비싸게 구매해 국부를 유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20·2021년도 LNG 수요예측 오차율이 18.7%를 기록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싼 도입가격은 소비자에게 전가됐다.

2019년 기준 5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는 39건으로 연간 평균 8~10건에 달한다. 가스는 폭발‧유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안전 불감증마저 있으니 우려된다.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공지했으나 ESG 경영 교육은 없다. 2004년부터 실시하던 윤리교육도 2022년 1월 1회 시행 이후 공개된 실적이 없다. 

가스공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개발한 미얀마 대륙붕가스전의 지분 5.8%를 소유하고 있다. 지역의 해양환경 파괴, 토지 강제 수용, 군부독재의 자금줄 제공 등의 논란이 초래되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쿠데타 이후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미얀마 정부와 자원개발을 중단했다. 

2022년 초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함양 임천강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비난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셈이다.

2045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2045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5조6000억 원을 투자해야 한다. 

헌법이 없는 국가와 마찬가지다. 임직원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빈약하고 뇌물혐의 퇴직자의 재취업 방관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려는 의지 및 투명경영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환경은 2045년까지 연료전지·냉열발전·감압발전을 이용해 사용전력을 100%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LNG 생산기지·공급관리소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도 구축한다.

2024년 2차 ESG 경영 평가... 2030 지속가능경영 비전 및 목표 수립

경영 비전 2030은 ‘KOGAS, The Leader of Energy Innovation 에너지 혁신 리더, 한국가스공사’로 밝혔다. 핵심가치는 △안전 우선 △미래 주도 △열린 사고 △소통 협력으로 설정했다.

전략방향은 4S인 △Secure 공공성 강화 △Sustainable 新성장동력 확충 △Smart 글로벌 역량 확보 △Social ESG 경영 선도로 밝혔다.

경영 전략목표는 △수급대응물량 600만톤 △신규사업 매출 3조 원 △부채비율 200% 이하 △온실가스 감축 40% (2018년 대비)로 정했다.

전략목표와 함께 전략과제 12개를 선정해 밝혔다.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으며 인권경영을 위한 인권경영헌장을 제정했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은 총 13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4명, 비상임이사 8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8명과 비교해 상임이사 수가 증가했다. 2023년 여성 임원 수는 3명으로 2021년 3명과 대비해 변함이 없었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의 소위원회로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사결정의 전문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ESG 관련 중대사안의 검토, 심의 또는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20년 3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4등급 △2023년 4등급 △2024년 3등급으로 2022년 4등급으로 하향한 이후 2024년 3등급으로 상승했다.

징계처분 건수는 △2020년 12건 △2021년 36건 △2022년 40건 △2023년 16건 △2024년 16건 △2025년 16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 △청렴의무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직장이탈금지 위반 △영리업무금지의무 위반 △비밀엄수의무 위반 등으로 조사됐다.

2024년 자본총계는 10조8263억 원으로 2021년 9조1193억 원과 비교해 18.72% 증가했다. 2024년 부채총계는 46조8432억 원으로 2021년 34조5505억 원과 대비해 35.58% 증가했다. 2024년 부채율은 432.68%로 2021년 378.87%와 비교해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38조3887억 원으로 2021년 27조5207억 원과 대비해 39.49%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1조1489억 원으로 2021년 9645억 원과 비교해 19.12%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41년이 소요된다. 

◇ 2027년까지 사망·중대재해 발생 Zero 목표...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 평균 연봉 남성의 84.42%

안전보건환경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안전보건환경 체계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안전보건 증진을 바탕으로 자율안전문화 구축과 이해관계자 안전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3년 경영 제1원칙 ‘안전 제일주의’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했다. 2027년까지 ‘사망·중대재해 발생 Zero’와 ‘안전관리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안전전담조직을 개편하고 천연가스 공급 사업의 핵심 부서와 각 사업소 및 건설단에도 안전 전담부서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재난안전 비전은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우선 에너지 기업’으로 밝혔다. 추진 목표는 ‘안전문화 안전시스템 선진화로 중대재해 ZERO’로 정했다. KOGAS 안전브랜드인 ‘S.A.F.E.4u’는 개선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추진 과제는 △디지털 기반 재난 관리 △초기대응 역량강화 △매뉴얼 작동성 강화 △신속 복구체계 확립 △위험성평가 중심 사고예방 △안전문화 Re-building △SAFE 4u 개선운영 △정신보건 관리 강화로 수립했다.

사회공헌 헌장을 바탕으로 본연의 경영활동 외에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이익의 사회적 환원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슬로건은 ‘푸른 에너지, 행복한 세상’으로 핵심가치는 △에너지 △미래 △상생 △나눔으로 수립했다. 추진과제는 △그린환경 조성 △미래세대 인재양성 △지역경제 활성화 △나눔문화 선도로 정했다.

2024년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400만 원으로 2021년 8788만 원과 비교해 6.97% 인상했다.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106만 원으로 남성 일반정규직 연봉인 9603만 원의 84.42% 수준이었다. 무기계약직은 해당사항이 없었다.

호봉과 직급이 같은 경우 남녀 구별 없이 모두 동일한 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비교적 최근 여성 입사자 비율이 증가하며 남성과 비교해 여성 평균 근속기간이 짧고 하위직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속기간을 반영해 기본급을 책정하는 급여체계상 남성에 비해 여성의 기본급 및 보상금 또한 낮게 책정되나 성별에 의한 급여차별이 없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91명 △2021년 97명 △2022년 149명 △2023년 178명 △2024년 17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2024년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28명 △2021년 33명 △2022년 55명 △2023년 91명 △2024년 9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현금 기부(출연금 포함)는 △2021년 160억 원 △2022년 154억 원 △2023년 141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회공헌 사업비는 △2021년 5억 원 △2022년 7억 원 △2023년 6억 원으로 증가 후 감소했다.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공개했다. ESG 정보 범위 확대를 위해 별도의 ESG 리포트를 웹보고서 형태로 발간해 공개했다.

통합적인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KOGAS 구매담당부서 및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3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 65만tCO2eq... 2023년 친환경 구매 23억 원 집계

1997년 환경경영 선언 및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경영활동을 운영한다. 사내 표준문서인 환경경영검토 절차서로 환경관리에 대한 정책수행과 부서별 책임과 권한, 절차에 대한 사항을 관리한다. 경영진은 매년 1회 환경경영시스템 경영검토를 진행한다.

환경 목표는 ‘2030 온실가스 40% 감축 (2018년 대비)’로 정했다. 전략과제는 △기후변화 대응체계 강화 △환경경영 및 생물다양성 △순환경제 활성화 및 환경오염물질 저감 △수소사업 기반 조성 △신사업 추진으로 환경 개선으로 각 전략과제에 따른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

환경성과 보고 범위는 본사 및 국내사업소, 가스연구원 등 국내사업장 기준 100%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은 온실가스 명세서 기준으로 작성됐다. 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Scope 3)은 판매된 제품의 사용, 업/다운 스트림 운송 및 유통, 투자 등을 반영했다.

총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2020년 59만5262tCO₂eq △2021년 68만7660tCO₂eq △2022년 75만2034tCO₂eq △2023년 65만4229tCO₂eq으로 2022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감소했다.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 및 업무난방용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로 생산설비 가동이 증가해 배출량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구매(녹색 구매)는 △2020년 -원 △2021년 69억 원 △2022년 12억 원 △2023년 23억 원으로 급감 후 증가했다. 친환경 구매비율은 △2020년 -% △2021년 49% △2022년 20% △2023년 30%로 감소 후 증가했다.

2023년부터 KOGAS ESG경영 추진계획의 전략과제에 건설폐기물 재활용 및 순환골재 제품 사용률을 반영했다.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해 시행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및 폐기물 관리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9년 7만3053.18톤(ton) △2020년 8만3592.24t △2021년 12만5651.49t △2022년 8712.04t △2023년 1만6462.19t으로 2021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급감 후 증가했다.

설비 보수 공사 및 건설공사의 감소로 전년 대비 2022년 폐기물 배출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KOGA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부채 상환에 41년이 필요하지만 경영혁신 노력은 부족... 고객의 가스구입비 절감을 위한 대책 미비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정작 중요한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비상임이사의 숫자는 변함이 없었지만 상임이사는 1명이 증가했지만 여성 임원의 숫자는 차이가 없다. 종합청렴도는 3~4등급을 벗어나지 못해 혁신의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경영부실로 부채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모두 상환하려면 41년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제유가나 가스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사회(Social)=사회는 관리가능한 위험과 무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한다고 평가했으며 개선의 시급성은 낮았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가스 가격의 하락이나 소비자 부담 축소에는 관심이 없다.

막대한 규모의 부채와 경영부실에도 임직원의 급여 인상, 낙하산 인사 관행의 고착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 육아휴직 사용자의 숫자는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가스공사 자체로는 환경파괴가 많지 않지만 가스의 개발과 정체, 운송, 공급망 구축 등의 과정에서 환경에 위해를 가한다고 봐야 한다.

녹색 구매액은 2021년 처음 나타났다가 2022년 급감한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량은 신사업의 추진 여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 2022년 및 2024년 ESG 경영평가 비교... 종합청렴도 3등급을 헤어 나오지 못해 의식 개선 불가피

2022년 12월 임명된 최연혜 사장의 경영실적이 저조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정치력으로 극복했지만 현장의 높은 벽은 넘지 못했다.

최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화와 사업주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명확한 성과는 없다. 부채액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미수금은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 도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주변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 한국가스공사(KOGA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거버넌스(G)는 2024년 실적이 2022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됐다. ESG 위원회는 구성했지만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채액이 증가했다.

비상임이사와 여성임원의 숫자는 변화가 없으며 종합청렴도도 3등급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종합청렴도는 4등급으로 추락하는 해가 있을 정도로 개선이 되지 않았다.

부채 비율은 2022년 378%에서 2024년 432%로 높아져 경영혁신 의지나 역량이 있는지 의심을 받았다. 비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이 호실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사회(S)는 무기계약직이 없으며 육아휴직 사용자의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고 봐야 한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자가 급증한 것은 일과 삶의 균형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기부금액은 2022년 160억 원에서 2023년 141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기부금액은 직원의 숫자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은 크게 개선됐지만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급감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업장 폐기물은 사업 확장이나 새로운 시설 건설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녹색제품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스공사가 친환경경영을 하려면 녹색제품에 대한 구매약을 늘려야 한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경제·경영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