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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에 땨르면 2017년 12월 물류산업경기지수는 56.6%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12월 신규수주지수는 53%로 전월 대비 2.3%P 감소했으며 재고지수는 50.7%로 전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2017년 12월 도로물류운임지수는 103.1포인트로 전월 대비 1.32% 줄어들었다.2017년 연말을 맞아 물류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여전히 물류업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중국의 경제회복 및 글로벌 선진국의 경기회복 영향,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 등으로 물류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hina_CFLP(China Federation of Logistics & Purchasing)_Logo▲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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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아제르바이잔 정부에 따르면 2017년 '물류산업'의 전략적 로드맵을 전개해 6억5000만마나트 상당의 GDP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물류산업에 중점은 중앙아시아, 흑해, 유럽, 중국, 러시아, 이란 간의 해양 화물운송선의 물류로를 개선해 교역량을 확대시키는 것이다.구역별 운송량 점유율 목표치는 ▲중앙아시아-흑해 40% ▲중앙아시아-유럽 25% ▲중국-유럽 3% ▲러시아-이란 40% ▲이란-흑해 25% 등이다.2020년까지 계획된 발전계획이며 이에 따라 1만8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대내외적 경제성장에 상당부분 기여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제르바이잔 위치(출처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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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정부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싱가포르 산업부(MTI)에 따르면 2016년 11월 향후 10년간 '물류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액 S$ 83억달러를 배정해 인프라 및 관련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우선 인프라는 식품, 음료, 정밀기계 등을 중심으로 물류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력은 PMETs(전문직·관리직·임원직·기술자) 2000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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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정부 로고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2016년 11월 세계은행(WB)으로부터 '물류산업 개혁'에 투입될 5.22조루피아에 대한 대출을 승인받았다.물류산업 중에서도 '공급망'에 대한 효율성이 인접 말레이시아, 태국 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해당국가 보다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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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를 잘 정돈하고 관리해야 한다. 한진은 간판기업인 대한항공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막대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진해운의 계열분리움직임으로 종합물류기업의 한 축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진의 기업문화를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5-DNA 10-Element의 성취도, 기업문화 위험관리, 혁신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해 보자. ◇ 5-DNA 10-Element의 성취도 분석▲ [그림 12-1. 5-DNA 10-Element 분석]한진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점수로 평가해 보면 [그림 12-1]과 같다. 한진이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전(vision)의 정립이다.‘세계 최상의 물류기업’의 목표(goal)는 무난하지만 달성가능한지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시장은 막강한 빅(Big) 4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로컬기업에 불고한 한진이 세계 최상의 물류기업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추상적이고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잘 세우지만, 이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사업(business)은 물류산업 자체가 블루 오션에 위치해 있고, 글로벌 시장을 지행하고 있어 나쁘지 않다. 한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이 정체된 것은 시장이 아니라 한진 자체의 문제에 기인한다.물류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고 블루 오션이라는 명백한 증거로 끊임없는 시장 진입자의 출현이다. 다만 한진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국내 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어 중간 정도의 점수를 줬다. 한진이 우호적인 사업환경 덕분에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위험관리에는 소홀하고 있다. 보완시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저가항공시장의 경쟁도 치열하고, 부채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진해운도 경영부실논란을 초래하고 있지만 한진이 해운을 잃을 경우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도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비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더 고민이 필요하다. 한진의 조직 중 사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점은 자주 지적되고 있다. 물류가 대규모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사람의 중요성이 큰 서비스사업이다. 한진이 자사의 실정에 적합한 기업문화 혁신을 한다면 성장 잠재성은 크다.다만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오너의 마인드 변화와 역량강화이다. 직원이 사업의 중심이 아니라 종속적인 부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기업문화 혁신은 불가능하다. ◇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전략▲ [그림 12-2.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한진이 기업문화 5-DNA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평가해 정리한 것이 [그림 12-2]이다. 비전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리 가능한 위험에 속해 그나마 다행스럽다.비전의 목표설정이 부실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도 높지는 않지만 오너가 의지만 보인다면 해소가 가능하다. 대부분이 관리 가능한 위험에 속하기는 했지만 사업, 조직, 성과는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 한진해운은 그룹분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해운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져 있고, 독자경영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없다면 무리할 필요가 없다.조직도 오너 일가가 사업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읽지 못하고 타성에 젖은 경영을 하고 있지 않나 우려된다. 한진이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DNA 중 사업, 조직, 성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관심은 단순한 관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한진이 채용하고 있는 혁신 전략▲ [그림 12-3. SWEAT Model로 분석한 한진 기업문화]SWEAT Model로 한진의 기업혁신방법을 분석해 보면 [그림 12-3]과 같다. 한진의 기업문화 혁신노력을 SWEAT Model로 분석하면 유럽의 제조기업이 주로 채용하는 ‘E-Type Model’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유럽의 제조기업이 선택하는 E-Type Model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E-Type Model이 비전에서 시작해 사업을 정돈하는 것과는 달리 한진은 사업에서 출발해 시스템에 역량을 집중했다.사업 자체가 서비스산업에 속하고 있으면서 서비스 기업의 채용하는 혁신전략을 도입하지 않은 셈이다. 미션으로 선정한 사업구조, 가치혁신, 관계혁신 등을 부르짖지만 효과가 나지 않는 이유다.물류사업이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글로벌 선도 서비스기업이 주로 채용하는 ‘역 E-Type Model’을 선택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세계적 항공사인 미국의 Southwest Airline는 역 E-Type Model을 채용하고 있다. 구미 선진국의 성공한 글로벌 서비스기업들은 대부분 Southwest Airlines과 마찬가지로 역 E-Type Model을 선택한다.이 모델의 장점은 조직혁신을 단행해 성과를 내는 것이다. 조직혁신 노력도 오너, 즉 위가 솔선수범(率先垂範)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한진이 E-Type Model을 선택해 기업문화 혁신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조직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직 부문에서 일의 배분, 업무 노하우의 형식지(explicit knowledge) 전환, 인재의 존중 등 현안 문제점의 개선이 시급하다.조직개선이 시스템으로 구축되면 자연스럽게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시장접근전략 수립과 마케팅 역량은 구현된다. 그리고 E-Type Model의 취약점인 시스템과 조직의 연계도 고민해야 한다.한진이 시스템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아 이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지만 시스템도 조직과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한진의 기업문화는 물류기업이지만 제조기업과 유사한 특성을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2세 경영자, 2세에서 3세로 넘어 오면서 사업가치나 기업문화가 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부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그룹의 체질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약화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오너와 경영진이 합심해 기업문화를 잘 진단해 한진의 특성에 부합한 혁신전략을 세워 실천하고 기업의 비전처럼 세계 최상의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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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항공, 해상운송 수요가 크게 줄어 들면서 한진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운송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신규 항공기도입 등 대규모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차입이 증가했다.유가가 급등하면서 비용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운송단가가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영업손실도 급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진은 사업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3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을 이익(profit)과 위험(risk)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사업이 레드오션에 처해 있어 성과내기 어려워물류사업 자체가 블루 오션(blue ocean)이지만, 한진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는 경쟁이 치열하고 이익이 열악한 레드 오션(red ocean)이라고 평가 받는다. 사업성과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매출이나 이익 신장률은 낮아지고 위험지수는 높아지고 있다.물류산업이 서비스사업이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결요건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인프라투자를 위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 현재의 이익구조로는 어렵다. 한진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다.국내 물류업계의 고민은 비싼 유류비, 변동폭이 큰 환율,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초래된 경쟁심화 등이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트럭, 배, 항공기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항공 여객운송의 경우에 정부의 묵시적 동의 하에 업계가 담합하면서‘유류할증료’라는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제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육상운송, 화물운송,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담합이 쉽지 않다.국제운송의 경우 환율로 인한 환차손도 우려된다. 저가항공의 여객운송, 용선을 통한 해상운송업 참여, 지입을 통한 육상운송 및 택배시장 진출 등 규제완화와 제도적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상식을 파괴한 업종이나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인 물류산업의 현황을 파악해 보면 한진이 단기간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수익구조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투자나 인재유치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한진의 위험도 마찬가지 요인에 의해서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가격인하로 매출감소,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이다.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위험회피 전략은 담합이다. 2012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미야트 몽골항공과 몽골 노선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담합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국제노선에 비해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알짜 노선으로 알려졌는데, 수익을 유지한 비결은 담합이었다. 시장에서 저가항공의 국제선 진출로 담합으로 연대된 대형 항공사의 카르텔(cartel)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항공사는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을 잡겠다는 구상을 하지만 오히려 시장의 니즈(needs)는 이들의 구상과는 정반대다.작은 항공기, 기내식조차 없애는 파격적인 서비스 절감으로 항공료를 반 값으로 낮추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항공기의 도입이 경쟁력을 높여 준다는 것도 설득력이 약하다. 한진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 비상경영을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보이지 않아2013년을 맞이하면서 한진의 조양호 회장은 ‘통렬한 반성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을 하며 비상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한진은 신기재 활용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 발휘, 새로운 시장 및 미래 상품 & 서비스 개발, 기재 및 스케줄 운영 최적화, 저비용 고효율 업무 프로세스 구축, 인력 및 조직 역량 강화, 체질 변화 통한 조직 역동성 강화 등의 목표를 정했다.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목표는 정했는데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은 보이지 않는다. 물류산업의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위험은 글로벌 경제불황의 여파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및 상품 운송량이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급감하고 있다. 2012년부터 확산된 유로존 위기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미국의 경기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조짐이 보이면서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향후 5년 이내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진과 같은 물류회사의 실적도 회복하기 어렵다. 한진해운도 적자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금 규모도 너무 크고, 영업실적도 특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력으로 하고 있는 컨터이네업계가 수급불안으로 단가를 급격하게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배로 운송하는 화물은 제한되어 있는데 몇 년 전에 발주한 선박들이 2013년에도 시장에 나오면서 공급과잉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의 경기가 회복된다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미국, 서유럽 선진국 모두 국가재정문제를 해결하지 쉽지 않아 보인다.기업의 실적이 내부의 역량약화에 의한 것이라면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부환경에 의한 것이라면 백약이 무효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망하기를 기다릴 수 없으므로 내부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국내 대기업들이 과거의 경험에 비춰 불황 때 오히려 투자를 늘려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것도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주장하는 낡은 사고의 전형이다. 한진도 외부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투자를 집행하면서 무리하고 있지 않느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은 2009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2014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600%대로 낮추기로 재무약정을 체결했지만,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08년 4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11년 800%대로 급증했다가 2012년 말 700%대로 낮아졌지만 2013년 영업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2013년 하반기 한진의 구상대로 대한항공을 지주회사로 분할할 경우 부채비율이 1,000%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매각하고, 다시 리스해 사용할 경우 부채비율을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산도 감소하기 때문에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순환출자구조, 내부거래, 지주회사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산적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라는 외치면서 재벌기업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재벌오너들이 대거 출동해 나름 모양새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그 중에서도 순환출자구조, 일감몰아주기, 내부거래 등을 타파하는 것은 재벌의 경영권승계, 재산 대물림의 핵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한진은 ‘정석기업 ㈜한진 대한항공 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정석기업이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업자체가 빌딩임대와 같은 부동산 관리사업을 하고 있어 모양새가 좋지 않다.2012년부터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대한항공홀딩스(가칭)와 자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나누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대한항공 자체가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부채를 떠 안게 될 대한항공은 더욱 부실해 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하지만 다른 그룹의 전례를 살펴보면 오너 일가의 지배를 강화하고 부의 편법 대물림을 조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순환출자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감시감독이 강화돼야 한다.지주회사가 계열사의 경영권 전횡이나 연쇄부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국내에서는 그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지주회사의 부작용만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진의 내부거래는 주로 정석기업,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관리업무를 하지만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어렵다. 온라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싸이버스카이는 SI기업으로서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유니컨버스도 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UC호스팅 전문업체로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주주배당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자녀들은 이들 기업의 배당을 기반으로 대한항공, ㈜한진 등 관련기업의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한진이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는 경영전략 수립을 우선해야 한다.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내부거래는 기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핵심계열사마저 부실로 몰아간다.한진의 오너도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경영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정도(正道)경영을 해야 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의 오너들처럼 편법경영을 일삼고, 다른 주주의 이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 하면 결국 기업뿐만 아니라 자신도 위험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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