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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 KG 모빌리티 토레스 HEV 정면[출처=KG 모빌리티]KG 모빌리티(회장 곽재선, 대표이사 황기영, 박장호, 이하 KGM)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에 앞서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등 일부 사양을 공개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KGM이 밝힌 토레스의 하이브리드(HEV) 기술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KGM이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기업인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로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 및 강점을 극대화해 실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KGM이 P1형, P3형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 구현이 가능하다.더불어 e-DHT는 구성 부품 수 최소화 및 모터, 제어기, 변속기 등을 통합해 중량 저감은 물론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제어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퍼센트(%)까지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성과 주행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고속주행 시에는 고출력의 구동 모터뿐만 아니라 엔진의 구동력 보조를 통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 및 정확한 세부 사양은 2025년 3월 중 출시 시점에 공개 예정이다. 경쟁이 심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준중형과 중형급 SUV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 있는 3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KGM은 토레스의 가솔린 모델 및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등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별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KGM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제적 연비와 SUV 실용성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모델로 다양한 옵션 상품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출시 확대 등 회사의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터의 위치에 따라 FMED(Flywheel Mounted Electric Device)와 TMED(Transmission Mounted Electric Device)로 분류한다.- FMED : 엔진과 상시 맞물려 있기에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없는 소프트형 하이브리드- TMED : 엔진과 분리돼 모터만으로 EV 모드로 주행 가능한 하드형 하이브리드- 모터의 위치에 따라 P0~P4까지 세분돼 있다.* FMED - P0: 엔진의 액세서리 벨트 / P1: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TMED - P2: 변속기의 입력축 / P3: 변속기의 출력축* 기타 - P4: 후륜 차동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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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LG CNS,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사업 동맹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왼쪽부터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과 LG CNS 현신균 대표)[출처=LG CNS]인공지능(AI) 전환(AX) 전문기업 LG CNS(현신균 대표)에 따르면 최근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김경진 총괄사장)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즈니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LG CNS는 AI 인프라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국내외 AI 사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기업이 AI를 활용하려면 서버, 스토리지 등 데이터를 처리하는 하드웨어,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AI 서비스를 실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 3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AI 인프라 사업은 하드웨어와 제어용 소프트웨어 구축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핵심은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 대용량 스토리지, 네트워크, GPU 가상화 소프트웨어, AI 데이터센터 등 AI를 사용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AI 인프라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개방형 생태계에 한국 AX 파트너로 참여해 국내외 고객의 A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델 AI 팩토리는 파트너사들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과 델의 서버,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결합하는 개방형 에코시스템 방식으로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양사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과 LG CNS의 AI 인프라 구축 역량 등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X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AI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AI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간다. 또, LG CNS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인프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델 AI 팩토리를 포함한 AI 인프라 설비와 솔루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향후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로 협업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DAP GenAI 플랫폼’ 및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델 AI 팩토리와 결합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LG CNS는 AI 비즈니스 성장에 발맞춰 AI 애플리케이션 영역과 더불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2022년부터 LG CNS는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등 첨단 하드웨어 인프라 분야 사업을 위한 기술 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편 LG CNS는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 센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LG CNS CEO 현신균 사장은 “2025년부터 금융,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AI 인프라는 이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강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터프라이즈 AI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와 인프라 솔루션의 모든 영역을 이끌어온 전문기업이자 가장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델의 글로벌 역량과 LG CNS의 AX 전문성이 만나 양사 공동의 고객들에게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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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웧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 항소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른바 오너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전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거침 없는 성장을 구가했지만 최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변한 것도 원인일 수 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고 창의성을 살리지 못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도 한몫했다.◇ 기업에 맞는 혁신전략의 선택...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경구 되새겨기업문화 혁신모델을 연구하고 기업에 적용해보면서 발견한 것은 ‘S’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점이다. 동양철학을 연구해보면 ‘S’자는 영원함을 의미하고 태극기의 중앙에 있는 문양에도 가로 형태의 S자가 있다.기업문화 혁신이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절적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토론하고 자문을 받으면서 기업문화 혁신모델을 수정·보완해왔다.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성과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S자 혁신’이 가장 이상적으로 평가받지만 개별 기업의 기업문화를 진단한 후 상황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야 하고 위에서 제시한 ‘W’, ‘E’, ‘A’, ‘T’ 등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어느 한 가지 모델이 전가의 보도처럼 모든 기업이나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해방 이후 한국은 그동안 서구 자본주의를 도입한다는 미명하에 외국의 경영철학이나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오류를 범했는데 기업문화도 이와 비슷했다.따라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의 SWEAT 모델은 기업문화를 해석하고 혁신하기 위한 독자 모델을 연구한 결과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믿었다.서구의 자본주의 사상과 제도가 시대를 뛰어넘어 세계 어디서나 절대적으로 통용된다고 보긴 어렵다. 20세기 초 한국이 시대적 흐름을 놓쳐 자생적인 자본주의 철학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한국 전통을 어떻게 현대 자본주의 모델에 접목할 것인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한다.SWEAT 모델이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받았으면 한다. 탐욕스러운 서구 자본주의의 병폐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를 무조건 답습한다면 한국 기업의 미래는 없다.경영이론이나 자본주의 철학도 비판적인 시각과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모방과 답습만으로는 일류나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지난 200여 년 동안 서구 자본주의가 세계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하지만 현재의 서구 자본주의 모델은 경제성장의 한계를 드러냈다. 글로벌 공동체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다.기업이 신규사업을 하거나 기존사업의 시장이나 기술이 변할 때, 해외로 진출하거나 사업환경이 변할 때 기업문화가 변화를 가로막기도 한다.▲ 삼성그룹이 선택한 혁신 모델의 비교 [출처= iNIS]◇ 창의적 혁신모델 S자를 과감하게 선택해야... 글로벌 기업 모방만으로 선도 기업 성장 불가능삼성의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S자 혁신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삼성이 추진한 W자 혁신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왜 삼성이 S자 혁신을 해야 하는지 나름의 이유도 설명한다.여기서 제시한 혁신모델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유기체라 볼 수 있다. 인간의 오감과 마찬가지로 한 요소가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한 변화가 또 다른 요소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개별 요소가 다른 요소와 유기적인 결합체로써 기능한다.하나의 요소가 별개로 작동하는 시스템 사고와는 다르다. 서양철학은 각 개별 요소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양철학은 모든 요소가 유기체의 부문으로서 존재하고 유기체가 하나라도 부족하면 전체 시스템이 위험해진다고 본다.삼성의 혁신 노력을 종합하여 평가한 결과 삼성의 기업문화 혁신의 방향을 제시해봤다. 미국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S’의 혁신을 지향한 것과 달리 삼성은 ‘W’를 선택했다.기업의 성과요소인 이익을 시스템 도입에 투자했고 이 시스템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이 전략은 잘 들어 맞았고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아주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할 수 있었다.삼성이 이런 전략을 추진한 것은 업무와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을 변혁시키는 방법이 어렵고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삼성 직원이나 외부의 전문가들은 삼성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 2등 전략으로 선두기업을 모방해 개선할 때까지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그렇지만 스마트폰, , 소프트웨어 위주의 시장 재편 등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할 때는 정작 이 시스템은 작동하기 어려웠다.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삼성은 성과에서 조직으로, 조직에서 다시 시스템으로 향하는 S자 혁신’으로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패스트 무버(fast mover)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먼저 혁신해야 한다. 삼성의 문제는 조직에 있으므로 가장 먼저 혁신을 해야 할 가 조직이며 그중에서도 사람이라는 요소다.삼성의 혁신 방향은 창의성을 죽이고 오히려 감시와 통제를 부활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삼성의 장점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벤치마킹해 삼성만의 특성을 가미해 커스트마이징하는 것인데 기업문화 혁신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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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CES 2025 LG이노텍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모습[출처=LG이노텍]LG이노텍(대표 문혁수)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5’ 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전시부스는 CES 행사 첫날이었던 1월7일(현지 시각) 개장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1월10일까지 4일간 열린 전시 기간 동안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LG이노텍 부스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부스를 방문한 고객의 제품 문의 및 즉석 미팅 요청도 잇따랐다.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에는 웨스트홀 전시장 메인홀에 1800인치 규모의 초대형 영상광고와 부스 입구 외벽에 9미터 크기의 대형 배너광고를 동시에 게시해 전시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LG이노텍은 이번 CES 2025에서 모빌리티 테마에 집중해 전시 제품을 선보였다.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특히 LG이노텍은 오픈 부스를 세련되고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블랙 색상으로 조성해 미래 목업 뿐 아니라 최근 회사가 발표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Enable The Next (고객이 꿈꾸는 미래의 실현)’와 슬로건 ‘Your Aspiration, Our Innovation(고객의 미래, 우리의 혁신이 답하다)’ 등이 한층 하이라이트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미래차 목업(Mock up)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15종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와 함께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A+’ 등도 새롭게 선보이며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2024년 대비 비중을 30% 늘린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고객들의 잠재적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광학∙통신∙전장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제품들이 유저씬(User scene) 기반 체험형 콘텐츠 형식으로 소개돼 호평이 이어졌다.그 중에서도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고성능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앞에 선 고객이 눈을 감으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울린다.기존 제품과 달리, 150도의 화각으로 운전자, 조수석뿐 아니라 뒷자리 동승자까지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 모듈 하나에 5백만화소의 RGB(Red, Green, Blue)카메라, 야간이나 터널과 같이 조도가 낮은 상황을 위한 IR(Infrared, 적외선)카메라, 그리고 안면인식을 통한 로그인 및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3D 카메라까지 모두 담겼다.차량에 탑승해 안면인식 로그인을 하면, 이전 운전자가 맞춰 놨던 라디오 채널, 에어컨 세기 등이 새로운 운전자가 설정한 세팅으로 자동 전환된다.한 북미 고객은 “이처럼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부가 기능들을 작은 카메라 모듈 하나에 모두 담았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고 말했다.LG이노텍의 독보적 차량 조명 기술로 개발한 ‘넥슬라이드 비전’의 혁신성도 주목받았다.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과 스마트 필름 기술이 결합된 이 제품은 픽셀 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제품 옆에 비치된 패드를 통해 원하는 문구를 쓰면 차량 조명 그릴에 동시에 뜬다. 고도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차량 조명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넥슬라이드의 레터링(lettering) 기능을 체험해본 한 고객은 “주행 중 응급상황 발생으로 급정차 할 경우 깜박이 비상등을 켜는 게 최선이었다면 ‘넥슬라이드 비전’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뒤 차량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의 기술력이 놀랍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All-Weather Camera Solution)’,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부품 라인업이 CES 2025에서 각광받았다.문혁수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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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시장 전망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출처=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산업조사 전문기관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는 ‘2025년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시장 전망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의 최신 동향부터 주요국 및 주요기업의 자율주행 분야 사업전략에 대한 동향을 조사·분석했다.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전망, 국내외 정책 및 선도기업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했다. 자율주행차 산업과 자율주행차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하나의 참고 자료로서 도움이 된다.2023년 기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의 약 40% 이상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의 무역규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센서 분야에도 적극 영향력을 행사해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뿐만 아니라 2024년 4월 뉴욕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아낌없이 계속되고 있다.중국은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와 지원에서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는 것이 자유롭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잇고자 자율차 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미국이 각종 규제로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는 성과를 도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미국은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으로서 단순히 판매 대수가 많을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요가 높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자율주행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2024년 8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AI) 훈련용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코르텍스(cortex)’를 공개했다.코르텍스는 AI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구축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가 총 10만 개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테슬라는 FSD 베타 12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로보택시 공개를 예고하는 등 발전된 기술을 대중에 선보이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반면 애플은 2024년 1분기 10년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포기를 선언했다. 주요 완성차 OEM들이 자율주행 상용화 일정을 연기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산적해 있는 기술적 과제로 인해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는 요원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Precedence Research의 2024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3년 US$ 1583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3%의 고성장을 통해 2033년 약 2조75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자율주행차 시장은 고성장이 전망되는 매력적인 시장임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ICT 전 영역의 기업이 타깃으로 하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오늘날 자율주행 시장참여자들의 전략 수정은 후퇴를 위한 것이 아닌 본격적인 선점 경쟁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따라서 한국 기업 역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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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FPT 아이에스(FPT IS) 사무실 전경 [출처=홈페이지]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의 성장을 함께하는 Digital IT 서비스 파트너 SK C&C(사장 윤풍영)는 2024년 8월5일 베트남 FPT 아이에스(이하 FPT IS)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력은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각 산업 분야 고객들의 ESG 요구에 대응하고 양사가 힘을 합쳐 디지털 ESG 사업을 보다 빠르게 전개하기 위한 목적이다.이에 따라 양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Digital Carbon Passport)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 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Digital Battery Passport)’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제품 탄소 발자국 평가 국제 표준인 ISO14067를 수용하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탄소 배출 전과정평가(LCA) 대응을 동시에 지원하는 국내 첫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참고로 FPT IS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의 세계적인 ICT 회사 FPT 코퍼레이션(Corporation) 회원사로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글로벌 고객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탄소 관리 및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VertZéro)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Green Transformation) 컨설팅 및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는 넷제로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활동 등 SK C&C와 협력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 한국 및 전 세계의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SK C&C 김민혁 Global 사업단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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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출처=LG에너지솔루션 공식 홈페이지]글로벌 배터리 전문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2024년 7월25일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6조1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8조7735억 원 대비 29.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6조1287억 원 대비 0.5% 증가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06억 원 대비 57.6% 축소됐다. 반면 1분기 1573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 원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동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사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를 성공했다. LFP 제품군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프랑스 르노(Renault)와 3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ESS전지사업 부문도 2024년 5월 한화큐셀과 4.8GWh 규모의 북미 전력망용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SS SI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시스템통합(SI)도 함께 제공한다.오스트레일리아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고품질 리튬정광 175만 톤(t) 장기 공급계약 및 전환사채 투자계약을 맺었다.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진단했다.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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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랜드웨이 인베스트먼트(LandWey Investment)에 따르면 '일하기 좋은 기업' 으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상기 인증서는 국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인 GPWIN(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Nigeria)이 자격을 갖춘 기업에게 발급하는 것이다.랜드웨이 인베스트먼트는 평균 신뢰 지수 점수인 65%의 최소 임계값을 초과했다. 혁신적인 직원들 및 직장 문화를 인정받았다. 인증서를 받기 위한 절차에는 일과 삶의 균형, 직장인 스트레스, 생산량,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공간 등도 조사됐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같이 빠르고 경쟁적인 사회환경에서 대부분의 고용주들과 심지어 직원들까지도 회사가 커질수록, 일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두려움과 싸우곤 한다.랜드웨이 인베스트먼트는 건전한 직장 환경을 조성해 부동산 부문과 경제를 전반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올바른 인재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GPWIN의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서' 를 획득한 또다른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스털링 은행(Sterling Bank), 나이지리아 브루이즈(Nigerian Breweries), 딜로이트(Deloitte), 코트빌(Courtville) 등이다. ▲GPWIN(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Nigeri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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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1)' 전시회가 개최됐다. 옥스드론은 전시회 현장에 기자들을 파견해 참여한 기업들을 취재했다. 국내 드론 산업의 발전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것이 글로벌 드론 종합지를 지향하는 목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주)넥스앤텍, (주)ASOA, 순돌이드론, 성우엔지니어링, (주)만물공작소, 디브레인, (주)씨너렉스, (주)시스테크, (주)코코드론, (주)스카이뷰 등 10개 업체를 소개했다.다음으로 UMAC Air, (주)무지개연구소, 지오소나(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노뎁(주), 유콘시스템(주), (주)이스턴스카이, (주)드론월드, BSTARCOM, (주)올포랜드, 해양드론기술, (주)케이씨에스에 이어 소개하려는 기업은 (주)엠지아이티(이하, 엠지아이티)이다.엠지아이티는 산업용 드론을 활용한 항공 조사 및 진단 전문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의 DJI의 공식 수입회사이다.주요 사업은 측량, 나무병원, 통합관제 시스템 등의 항공진단 분야이다. 측량 분야는 태양광패널 분석, 시설물점검, 열화상활용 분석 서비스, 체적량 산출, 작물재배 면적 및 농업현황 분석이 있다.♦ 측량 종류(출처 : 홍보물)나무병원은 산림방제, 연막방제, 스펙트럼예찰, 수도작항공방제, 방제관리프로그램 등이 있다. 통합관제시스템분야는 불법 드론비행 확인, 실시간 탐지, 5G 가드 드론 출동, LTE 관제 시스템 실시간 영상확인, 현장 지휘 등이 포함된다.측량 분야는 3D 모델링, 재해지도 작성, 생육상태 분석, 문화재 정사 데이터, 열화상 분석, 등고선, DSM, 지적도, 재배면적 조사, 지형측량 등에 활용된다.태양광 패널 분석 서비스는 PID 고장, 개방 단락 고장, 바이오패스 다이오드 고장, 핫스팟 등 열화상 패널의 고장을 조사 및 분석하게 된다.♦ 패널 고장 종류(출처 : 홍보물)특히 나무병원은 2002년부터 등록해 소나무 재선충 등 산림 방제, 수도작 방제, 연막 방제, 스펙트럼 예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문교육기관 '인제드론아카데미'를 함께 운영 중이다.♦ 방제 현장(출처 : 홍보물)엠지아이티는 항공진단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용 드론의 유통, 국가자격증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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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는 다른 중견 대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I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핵심 계열사인 만도가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다. 2000년대 초 IT거품이 폭발적으로 형성되면서 시스템의 도입비용이 급증하면서 소위 말하는 돈을 잘 버는 기업들 위주로 시스템이 도입된 결과다.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대효과가 비용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기업도 많다. 한라의 계열사도 대부분 비슷한 처지다. 한라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다섯 번째 DNA인 시스템(System)을 경영도구(methodology)와 운영(operation)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만도가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가장 먼저 선도만도는 1995년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제품정보관리(PLM), 공급망계획(SCP), 제조실행시스템(MES), 인적자원관리시스템(HRIS), 지식경영시스템(KMS) 등을 도입해 디지털기업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제조업체로서 기본적인 업무수행에 필요한 ER, PLM, SCP, MES 등의 도입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HRIS와 KMS의 도입은 상당히 이른 시기에 도입한 것이다.HRIS는 단순히 오프라인으로 관리하던 인사관리시스템의 프로그램화보다는 직원을 인적자원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직원들이 개인의 경험으로 관리하던 암묵지를 형식지로 전환하기 위해 KMS의 도입을 고려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대부분이 ERP조차 도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부터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특히 KMS의 경우 20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기업들이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만도가 빠른 의사결정이 돋보인다. 제조업체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시스템을 다른 제조업체보다 빨리 구축한 것이다.당시에 본사와 연구소, 공장의 ERP를 연계하는 기업 어플리케이션통합(EAI)시스템을 도입했다. EAI를 통해 본사와 개별 사업장에서 독립적으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통합한 것이다. 그리고 기업정보포탈(EIP)를 도입해 모든 임직원들이 단일 접점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IP의 경우에도 기업들이 너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축한다. 시스템이 업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너무 많은 시스템은 오히려 업무효율을 떨어뜨린다.EIP의 구축과 더불어 고려하는 것이 SSO(Single Sign On)이다. 시스템마다 다른 ID와 패스워드(Password)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나의 ID와 패스워드로 모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SSO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기업이 도입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의 우량계열사만 도입했다. 이후 만도는 2009년부터 ERP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만도가 해외공장을 다수 보유하고, 해외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당시 국내와 10여 개 해외법인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ERP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그리고 연구개발 프로세스의 가시화와 자동화를 위해 기술정보 공유프로젝트로 추진했다. GSI ERP를 구축한 이후 ERP가 경영활동의 핵심 툴로 활용되고, 기업활동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됨으로써 투명성이 확보되며, 기존의 업무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 IT컨트롤타워 설치했지만 운용은 원활하지 않아한라는 2012년 그룹의 지주회사역할을 하는 한라건설(현재의 ㈜한라)에 그룹 IT사업본부를 설치했다. IT사업본부는 그룹의 IT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모니터링하는 IT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IT사업본부의 임무는 공통 어플리케이션 전략, 데이터센터 및 HW전략, 모바일∙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전략 등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계열사가 도입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적합한지,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할 것인지 로드 맵(Road Map)을 그리고, 도입할 신기술의 종류와 시기도 결정하게 된다. IT사업본부의 역할은 그룹의 IT서비스업체가 하는 업무보다 한 단계 높은 그룹의 IT전략 기획자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대부분의 그룹 SI업체들은 계열사가 요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선진화된 시스템을 소개해 도입을 유도하는 정도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라는 이러한 접근방식을 벗어나 소수의 인력으로 컨트롤타워를 구성해 전사적인 기획업무를 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이다.하지만 실제 소수의 인력으로 그러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지, 한라가 그러한 능력을 갖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점이 든다. 어찌되었건 다른 그룹에 없는 조직이다 보니 찬반양론이 매우 엇갈렸다. IT컨트롤타워를 운영하는 장점은 계열사별 중복투자 방비, 계열사별로 유사한 시스템의 도입을 가능케 해 관리비용 절감, 동일시스템을 여러 계열사에 도입하면서 가격협상에 유리, 새로운 시스템 도입 시 실패가능성 최소화 등이다.반면 단점으로는 계열사별 업무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 그룹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데 시간이 지체된다는 점, 이미 투자된 시스템의 효용성이 사라진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장점과 단점 모두 일반론적인 의견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영노하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왜 한라의 경영진이 다른 그룹에서는 유사사례가 없는 IT사업본부라는 조직을 갑자기 구성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2012년에 설립한 이후 초기 설립목표와는 달리 특별한 실적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차원의 IT전략을 기획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었거나, IT사업본부의 역할이 외부에 공표한 것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이미 알려진 것처럼 대기업의 IT서비스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SI업체들은 계열사의 IT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표면적 목표와는 달리 오너의 재산을 편법으로 대물림 하는 첨병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한라도 오너의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고, 계열사의 IT예산을 총괄적으로 통제하는 조직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민에서 IT사업본부를 설립했지만, 원활하게 운영하는 데는 제약사항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업무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했기 때문에 추가로 도입할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다.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도 한라 정도 규모의 그룹이 과연 독립적인 데이터센터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해도 계열사를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매수할 자금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 시스템은 순수한 동기로 접근해야 효과가 높아국내 많은 기업을 방문해 보면 정말 필요도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 시스템이 너무 많이 도입되어 있다. ERP, SCM, CRM 등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관련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스템은 사용률이 매우 낮거나 폐기 처분되어 있다.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하는데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간다. 수억에서 수십억, 심지어 수백억을 투입하고도 사용하지 않은 시스템이 즐비하다.행정기관이나 공기업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기업의 경우에도 그러한 시스템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투입된 예산도 아깝고, 사용하지도 않는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매년 수억 원의 관리비를 지출하는 것은 더 아깝다. IT산업이 고도로 발달되었다고 자랑하는 한국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대기업들이 IT서비스업을 하는 SI업체를 계열사로 만든 것은 편법으로 재산을 물려주기 위한 목적이 우선했다.돈이 많이 남는 계열사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고가의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강요하고, 그 이익금은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했다. 왜 해당 시스템을 개발하는지도 모르고 그룹에서 시켜 개발한 시스템이 즐비하다.어차피 그룹의 오너와 경영진이 결정한 일이니 사용하지 않아도, 실패해도 아무도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시스템을 제대로 개발하고, 업무에 활용하려는 노력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시스템은 선진화된 경영도구를 도입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임직원의 역량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개발해야 한다. 직원들이 밑에서 필요성을 절감해 도입하는 시스템이 활용도가 높다. 실제 시스템을 도입하면 업무 프로세스가 간결해지고 통합되면서 업무부담이 경감되어 직원들은 남은 시간을 창의적인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창의성을 계발하라고 주문하지만,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찌든 직원들이 창의적이 되기는 어렵다. 경영진이 SI계열사의 매출을 늘려주고, 이익을 높여주기 위해 추진하는 시스템이 직원들에게 환영을 받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너의 이익을 위해 시스템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최근 몇몇 우량계열사를 제외하고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막무가내식의 시스템도입은 줄어 들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스템의 도입이 일반 주주들 몰래 기업의 이익을 빼 돌리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영진의 인식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된다.이렇게 될 때 시스템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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