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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인 2015년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주변사람의 평가에 민감한 일반인에게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더 잘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을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아들러는 태어날 때부터 각종 질병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볼품없는 외모로 잘난 형 및 동생과 비교당했던 경험을 살려 인간의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대다수 사람들이 아들러를 '용기의 심리학자'로 부르는 이유는 스스로 열등감을 극복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과 더불어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대 심리학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기반해 차남의 성향과 특징을 살펴보자.◇ 남자는 출생 순위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갖춰... 개인적 자질이 사업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여자에 비해 남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남자로 한정해 설명하겠다. 일반적으로 차남으로 태어난 사람은 장남이나 막내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아들러는 가족 구도의 출생 순위가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비교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먼저 장남은 책임감, 베려심, 비관적, 보수적 등의 특징을 보인다.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므로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현재 갖고 있는 지위나 재산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염려로 현실을 비관적으로 파악한다. 동생이나 주변인이 자신이 갖고 있는 권위에 도전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다.가급적이면 규칙을 중시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보수적이다. 장남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과중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한다.다음으로 차남은 장남과 달리 적극성, 적응력, 경쟁심, 야심적 등으로 표현된다. 장남은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으므로 수성에 관심을 갖는 반면 물려받를 재산이 없는 차남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장남과 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적응력이 높아진다. 형제들과 골고루 애정을 나눠야 하므로 공동체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차남은 장남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투하게 된다. 장남에 대해 경쟁심을 갖고 있으며 더 뛰어나길 원한다. 장남에 비해 성장하고자 하는 야망이 크며 추종자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마지막으로 막내는 차남과 같은 경쟁심, 승부욕, 열등감, 의존성 등을 갖고 있다. 막내는 장남과 차남 등 윗사람이 많으므로 경쟁자에 둘러쌓여 있다.자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많은 자극을 받으므로 승부욕이 강해지며 형들을 앞지르기 위해 노력한다. 신체적 조건이나 자질이 뛰어난 형이 있으면 열등감에 휩쌓여 좌절하기 쉬운 편이다.막내는 부모나 형으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아 자립성이 약하고 의존성이 강하게 된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에 봉착하면 극복하지 못한다.종합해 보면 모든 장남, 차남, 막내가 위에서 설명한 보편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유사한 행태를 보인다.장남의 강한 책임감이 창업가의 길로 이끌기도 하고 저돌적인 차남이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가업을 일으키기도 한다. 막내라고 반드시 응석받이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공룡보다 날쌘 표범이 생존 가능성 높아... 기업가적 경제에선 창의성이 효율성보다 필요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2005년 설립 이후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경영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장남과 차남의 특징을 고려해 21세기에 필요한 경영전략을 제시해 보자.▲ 21세기에 필요한 경영전략과 차남의 특징 [출처=iNIS]먼저 21세기 경영전략은 20세기의 대지독폐(大遲獨閉)와 달리 소속연개(小速連開)를 지향해야 한다. 큰(大) 것에서 작은(小) 것, 속도가 느림(遲)에서 빠름(速), 혼자(獨)에서 함께(連), 폐쇄(閉)에서 개방(開)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공룡처럼 덩치가 큰 대기업보다는표범처럼 날쌘 벤처기업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살아남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내부 조직보다 새로운 태스크포스팀(TFT)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대기업조차도 수직계열화로 효율성을 높이던 방식을 버리고 '적과의 동침도 불사한다'는 정신으로 합종연횡(合從連橫)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달군다.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조차도 외부에 개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인다. 내부의 동질적인 사고가 갖는 위험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경영환경은 관리적 경제(Managerial economy)에서 기업가적 경제(Enterepreurial economy)로 바뀌었다. 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가는 더 싸게, 품질은 더 좋게, 출시는 더 빠르게'하는 경영을 선호한다,반면에 후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을 전개한다. 소비자의 니즈(needs)가 급변하므로 기존 사업을 더 잘하는 것으로 생존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영은 운영 및 원가 효율성이 중요시하던 20세기와 달리 신사업을 창안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철저한 현상의 부정에서 출발한다.신사업의 범위는 신상품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저하게 기존 사업의 영역을 파괴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처럼 엉뚱해야 한다.결론적으로 21세기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소속연개(小速連開)의 경영전략을 잘 선택할 경영자가 장남인지 차남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다만 현상 유지에 관심을 갖는 장남보다 적극적이며 야심적인 차남이 유리할 수 있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가는 한국의 승계시스템에서 3대를 넘긴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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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에서 황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사람'이며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의 천자(天子)로 칭했다. 황제의 권위는 누구도 넘볼 수 없었으며 하늘의 뜻에 따라 승계됐다.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 초원을 비롯한 유목민 사회에서는 장자(長子)상속보다 형제(兄弟)상속이 일반적이었다. 고구려도 초기에는 형제에게 왕권을 물려주다가 자식에게 넘겼을 정도다.고대부터 왕이 아닌 귀족이나 일반 가문에서도 장자상속이 정착됐다. 왕실이 아니더라도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영원불멸할 기반을 구축하길 희망했다.상속을 받은 사람이 물려준 자산(asset)을 유지해 가문의 영광을 이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부자 3대 없고 거지 3대 없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영속성은 강하지 않았다. 대부분 2~3대를 넘기지 못했다.장자든 차남이든 혹은 남녀 구분 없이 자녀가 거대한 자산을 축적한 부모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자손에게 바톤(baton)을 넘긴다.◇ 이전투구(泥田鬪狗)하다가 망한 기업도 적지 않아... 후계자의 역량에 대한 오판이 가장 위험고대부터 왕의 절대권력은 '신성불가침'에 해당되므로 왕비든 왕자든 누구와도 공유하기 어려웠다. 왕이 죽고 난 후 골육상쟁(骨肉相爭)의 난장판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후계자 내정이다.제국을 평화롭게 잘 다스리기 위해서 강력한 지도력(leadership)이 필요했다. 따라서 신체가 강건하고 현명한 자손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왕의 후계자는 큰아들, 즉 장자로 정해 형제자매와 잘 화합하도록 승계구도를 잡는다. 장자가 포용성이 높고 가문의 명예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다.대부분의 근대 국가에서 왕실이 붕괴되고 국가의 권력은 소수 정치인과 경제인에게 집중됐다. 정치인과 경제인도 왕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력과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길 희망한다.대의정치가 일반화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치인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므로 자손에게까지 권력을 넘겨주기 어렵다. 하지만 경제인은 자신이 축적한 사유재산을 누구에게 넘길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정치 가문보다 경제 가문에서 후계자 선정과 재산 분쟁이 빈발하는 이유다. 부자가 후계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을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잘 지킬수 있는지 여부다.일반적인 기준에 더해 가족이나 일가친척을 모두 잘 챙기고 돌봐줄 넓은 아량을 갖고 있는지도 평가한다. 장남만 화려한 인생을 즐기고 다른 자녀와 자신의 형제자매를 소홀하게 대하면 안되기 때문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재산 상속은 가족간의 다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1945년 이후 미국식 시장경제를 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다수의 대기업이 상속분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일부 기업은 형제자매가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다 망했다. 가업을 물려받은 장남이 몰락해 차남이 고군분투(孤軍奮鬪)해 기사회생하기도 했다.기업 상속은 장남이든 차남이든 혹은 장녀이든 경영을 잘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국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람직한 기업상속 모델을 고민하며 경영자 역량 평가지표 개발... '가문을 일으킨 차남' 사례 조명 예정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이른바 '가문을 일으킨 차남들'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다.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라고해도 재산을 후계자에게 넘길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져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가문을 일으킨 경영자의 역량평가 지표와 평가 결과 모델 [출처=iNIS]기업 후계자의 경영 역량을 평가할 지표를 찾기 위해 국정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했을 뿐 아니라 혁신적인 제언을 차곡차곡 모았다.경영 역량 평가지표는 리더십(Leadership), 도전정신(Challenge), 열정(Passion), 포용성(Inclusion),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등 5가지다.우선 리더십은 △창업을 통해 성장했는가 △운명공동체를 구성했는가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을 받았는가 등의 지표료 판단이 가능하다.창업을 한 기업가와 부모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기업가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창업자 1인의 이른바 '원맨쇼'가 아니라 팀을 구성했는지도 기업의 기대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도전정신은 △신사업을 지속 확장했는가 △글로벌 경영을 강화했는가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는가 등이 대표적인 징표다.부모로부터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대기업을 성장시켰는지 혹은 신사업을 적극 시도했는지도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기에 적정하다.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인식도 파악하고자 한다.열정은 △경영에 적극 참여했는가 △업무에 대한 열의가 강했는가 △사업 이외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가 등으로 표현된다.진정한 기업가는 돈보다는 사업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사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사회 구성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대부분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포용성은 △핵심 참모와 운명을 같이 했는가 △경쟁자로부터 존경을 받았는가 △이해관계자와 공생을 추구했는가로 파악할 수 있다.우리나라 대기업은 좁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자에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 편이다. 생존 게임은 규칙을 지켜야 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강패들의 집단 난투극에 가깝다.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승자를 원망한다.사회적 책임은 △사회가치를 존중했는가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기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에 참여했는가 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강조했다. 국내 대기업 창업주 대부분은 이러한 기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2~3세로 넘어오면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국정연은 위의 5가지 자표를 적용해 '가문을 일으킨 차남들'을 선정했다. 평가할 경영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SK그룹 최종현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PC그룹 허영인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 등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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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26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퍼레이드에 참여한 각국 선수단이 삼성 '갤럭시 Z 플립 6 올림픽 에디션'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출처=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회장 이재용)은 2024년 7월28일 이재용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 여명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7월2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비지니스 미팅은 다음과 같다.우선 세계 최대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의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전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정보통신)·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다.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림픽은 각 종목별로 연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지만 후원한 기업인에게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 △사업 전략을 점검 등을 위해 중요하다.올림픽에 파견된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파리에 집결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한 이후 40여 년 간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했다.‘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올림픽 공식 후원을 개시한 직후인 1999년 삼성 브랜드 가치는 US$ 31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세계 5위인 914억 달러로 약 30배 성장했다.삼성전자는 ‘대표적인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건희 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이 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 이어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 스포츠계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삼성이 후원을 이어가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은 IOC 최상위 스폰서 TOP(The Olympic Partner) 15개 회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이 후원을 중단할 경우 경쟁국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IOC 최상위 스폰서 TOP(The Olympic Partner)은 △삼성(한국) △Airbnb(미국) △Alibaba(중국) △Allianz(독일) △Atos(프랑스) △Bridgestone(일본) △Coca-Cola(미국) △멍뉴(중국) △Deloitte(미국) △Intel(미국) △Omega(스위스) △Panasonic(일본) △P&G(미국) △Toyota(일본) △Visa(미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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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최근 국내 대기업 대부분은 내년도 글로벌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과 1위 자리를 다투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회장에 오른 이재용은 1개월 만에 경영능력을 검증 받아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삼성그룹은 창업자인 이병철과 2세인 이건희 모두 내부고발로 오너 경영 체제가 흔들린 역사를 갖고 있다. 이병철은 1966년 한국비료공업의 사카린 밀수사건 당시 아들 이창희, 이건희는 2007년 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일부 학자는 이병철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삼성전자를 설립하며 삼성의 새 역사를 펼쳤다며 내부고발이 도약의 발판이 됐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다.이건희는 위기극복을 주장하며 경영에 복귀했지만 뚜렷한 실적은 내지 못하고 타계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재용이 회장에 취임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한 것도 글로벌 경영 위기다.삼성은 사업보국을 내세웠지만 정경유착으로 성장하며 내부고발의 자양분인 불법·비법행위가 풍부한 편이다. 이병철과 이건희는 철저한 용인술과 유무형의 보상으로 관료·정치인을 포섭해 난공불락의 철옹성을 구축한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 김 변호사가 촉발한 내부고발 사건을 분석해 보자.▲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광범위한 폭로에도 수사 결과는 쥐꼬리김 변호사는 검사로 근무하다가 삼성 법무팀에 합류해 삼성 X파일 사건과 에버랜드 전환사채발행 사건 등의 해결에 직접 관여했다.해결 과정에서 목도한 내부 문제점을 해소하자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건희를 신격화하는 사내 분위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것도 2004년 삼성에 사표를 제출한 이유로 들었다.삼성 퇴사 이후 로펌에 근무하며 신동아·한겨레신문 등이 보도한 삼성 관련 기사의 출처(source)로 의심을 받으며 삼성과 갈등이 시작됐다.2007년 10월 삼성을 비호하는 언론이 아니라 종교단체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삼성 비자금과 로비 정황을 폭로했다. 사건 전개 과정과 이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먼저 주요 폭로 내용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증인 조작, 공무원에게 뇌물 제공 등으로 광범위했다. 비자금은 주요 임직원의 차명계좌가 동원됐다는 것인데 실제 사실로 드러났다. 반면 경영권 승계과정과 재판 관련 내용은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다.공무원에 대한 뇌물 공여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드러난 것보다 구체적이었지만 관련자가 전·현직 검사였을 뿐 아니라 이른바 잘 나가는 고위직이 대부분이라 철저하게 은닉됐다. 당연하게 검사 출신인 특검은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검사 모두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다음으로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던 검찰이 고위직을 섭렵한 선배에 대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김 변호사는 특검이 자신의 증언과 증거가 모순된다고 주장하자 반발했다.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자신을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특검은 김 변호사를 철저하게 외면했다.검찰의 수사 의지가 부족해 특검을 임명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60개가 넘는 삼성 계열사를 수사한다며 파견 받은 검사가 3명에 불과했으며 수사기간도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특검이 수사 시늉만 냈다고 비판했다.마지막으로 삼성은 비자금을 보관한 장소를 없애고 관련자의 진술을 잘 맞춰 김 변호사의 주장을 허위로 만들었다. 다른 사건에서 검찰·특검은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사실을 확인하지만 이 사건은 관련자가 증거를 훼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배려해 줬다.김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해 궤 맞춘 수사결과는 국민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비자금 조성과 제공은 허위로 결론을 내렸다. 특검의 수사결과가 엉성하자 법원의 판결도 삼성에게 유리하게 내려졌다.2008년 7월 1심 선거공판에서 김 변호사가 “법이라는 게 강자를 대변하고 강자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일갈한 것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무력감의 표현이었다. ◇ 삼성공화국·재벌 타파해야 공정사회 가능조선왕조부터 서민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다. 돈 대신에 권력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돈이나 권력이 같은 속성이나 동일한 의미라고 봐야 한다.삼성특검의 결과를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면 악마의 영혼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 삼성특검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첫째, 삼성에 포섭된 사람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삼성공화국’이라는 표현이 과도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김 변호사가 직접 고발한 공무원을 넘어 정치인·지식인·종교인 등 삼성과 이건희를 옹호하려는 사람은 넘치고 넘쳤다.이들 대부분은 충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는 인식을 갖고 경쟁을 하듯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삼성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했다는 논리는 애교로 봐줄 정도로 눈살을 찟뿌리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직위가 높고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화려한 수식어를 남용했다.둘째, 우리나라 사법체계가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져 혁명 수준의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 변호사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자산가를 위한 법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법은 돈 앞에 무력했다.수사기관이 진실을 은폐하고 기소권을 남용하는 것과 더불어 사법부마저 보신주의로 일관하면 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실제 삼성특검과 사법부는 이러한 소시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거대한 사법 카르텔은 2018년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으로 세상에 드러났지만 단죄는 불가능했다.셋째, 재벌로 대변되는 한국식 자본주의 폐해를 타파하지 못하면 공정한 사회의 구현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1945년 8·15 해방으로 일제의 식민자본주의가 무너진 자리를 차지한 정부 주도의 시장경제는 정경유착을 기반으로 재벌을 탄생시켰다.국가의 정책자금을 독점하며 근로자의 노동권마저 보장하지 않고 덩치를 키운 재벌은 경제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나누지 않고 독점했다.대마불사를 외치고 독단·독불장군식의 경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불렀지만 정작 재벌은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법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인과 공무원을 포섭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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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내부고발이라는 용어로 정착된 ‘딥 스로트(Deep Throat)'를 탄생시킨 미국 FBI 부국장이었던 마크 펠트는 30여년 동안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았다. 제보를 받았던 워싱턴포스트와 밥 우드워드 기자가 온갖 위협에도 비밀을 철통같이 지켰기 때문이다.미국과 달리 한국의 언론과 기자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신상 털기에 골몰한다. 내부고발자의 입장에서 신원이 밝혀지면 이해관계자로부터 협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공익제보자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이문옥 감사관은 1990년 한계레신문의 보도 후 신분이 드러나면서 구속됐다.내부고발자의 운명은 신원이 드러나는지 혹은 제보 내용의 파급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 부적응자를 넘어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기도 하며 정의의 사도로 영웅 대접을 받기도 한다. 내부고발자의 운명과 생존전략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 내부고발자 운명은 3갈래로 다양하게 펼쳐짐마크 펠트의 내부고발은 세계 1위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이 사임하도록 만들었다.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은 국내 1위 삼성그룹의 오너인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동반 퇴진을 유도했다.이지문 중위와 윤석양 이병은 내부고발로 당사자가 사법처벌을 받는 고통을 겪었다. 내부고발자의 운명은 어떻게 귀결되는지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우선 내부고발자가 조직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라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문옥 감사관, 이지문 중위, 윤석영 이병은 모두 강제로 조직에서 퇴출됐다. 이문옥 감사관은 6년 동안 법정 투쟁을 벌여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감사원 내부의 냉대로 그만뒀다.내부고발자를 정의로운 사람으로 옹호하는 미국에조차 불이익을 두려워해 퇴직 이후에 내부고발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미국 중앙정보국(CIA)와 국가안보국(NSA)에서 퇴직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에 관련된 비밀문서를 폭로했다. 스노든은 미국의 적대국인 러시아로 망명한 후 올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았다.다음으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내부고발자는 은퇴 후 평온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마크 펠트는 자신이 스스로 신분을 드러내기 전까지 평범한 생활을 즐겼다.아마도 이웃 사람들은 그가 FBI의 부국장임과 동시에 대통령를 사임시킨 장본인이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2006년 현대자동차의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는 공개적으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과 보상금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 위험에 처했었다. 현대차가 적발하지 못했어도 본인 스스로 위험을 느껴 다양한 이유를 제시하며 퇴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마지막으로 내부고발자가 신분이 드러난 후 시민운동가나 정치인으로 변신해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내부고발로 큰 정치적 파장이 형성되면 대외활동이 쉬워진다.1992년 군 부재자 투표 부정행위를 고발한 이지문 중위는 1995년 서울특별시의원으로 3년간 활동한 후 반부패시민사회운동가로 인생을 살고 있다.전직 판사로 21대 국회의원인 이탄희는 2017년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재판을 진행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을 떠났다.이탄희는 이른바 사법농단을 고발한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삼성의 내부고발자인 김용철 변호사도 다양한 시민활동을 벌이고 있다. ▲ 내부고발자의 생존 가능평 평가 모델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생존 가능성에 따라 위험 관리전략 달라져야 안전2006년 위키리크스를 창업한 줄리언 어산지는 세계 각국의 국가비밀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아직도 도망자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영국으로 피신한 어산지를 미국으로 송환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내부고발자가 생존하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조건은 비밀성·합법성·공공성이다.첫째, 비밀성은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내부고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직계통상에서 내부고발을 전개하는 범위를 넘어 내·외부 감사실로 향할 경우에도 신분을 최대한 숨기는 것이 유리하다. 감사가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담합해 내부고발자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감사는 독립적인 기구임에도 한국에서 대표이사의 부하라는 인식이 강하다. 감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내부통제시스템 1~2단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패한 수사기관의 관계자가 직·간접적인 뇌물을 받고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피고발인에 넘겨주기도 한다.둘째, 합법성은 제보내용이 조직의 비밀에 포함되지 않아야 하며 제보행위도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군 부재자 투표의 비리를 폭로한 이지문 중위는 근무지 이탈 혐의로 체포됐다. 2016년 현대자동차의 세타2 엔진에 결함이 있다고 밝힌 김광호 전 부장은 영업비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도 해임됐다.내부고발을 위해 관련 문서나 파일을 임의로 복사하거나 회사 밖으로 유출하는 것도 사내 보안 규정 위반에 포함될 수 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3자의 대화를 무단으로 녹음하거나 CCTV를 몰래 설치하는 행위도 처벌의 대상이다.셋째, 공공성은 내부고발의 목적이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다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돼야 한다는 요건이다. 승진에 누락됐기 때문에 홧김에 회사의 부정행위를 폭로하거나 상사·동료와 감정 갈등이 증폭돼 내부고발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외부채용이 전무한 공무원 사회는 내부 경쟁자만 제거하면 승진은 따 놓은 당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사철만 되면 음해성 투서가 난무해진다.이러한 유형의 내부고발은 공공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공공성은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기업 직원에게도 해당된다.결론적으로 내부고발자의 생존 가능성을 평가하려면 비밀성 유지 여부, 합법서 준수 정도, 공공성 확보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생존 가능성은 위험 없음, 보통 수준의 위험, 높은 수준의 위험, 심각한 수준의 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 수준에 따라 관리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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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기업으로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1938년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가 그 효시다. 설립 당시에는 국내 청과류와 건어물을 중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단순 중개상에 불과했지만 그 뒤 삼성물산공사로 개칭해 국제무역의 범위를 미국과 유럽에까지 넓혔다.1952년 1월 현재의 삼성물산주식회사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자원개발·철강·화학·전자재료·섬유 등을 중심으로 한 상사 부문과 건축·토목·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건설 부문의 경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2014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460위, 한국기업 중 15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의 기업개요는 표 1과 같다.▲ 삼성물산의 개요 [출처=iNIS]◇ 작년과 비교해 상사 부문과 건설 부문 모두 크게 실적 호전2013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물산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 63.8% 증가했다.상사 부문에서도 철강과 화학품목에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 건설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건설 부문 실적도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올 하반기에도 수주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물산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부문별 특징, 경쟁력,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봤다.첫째, 삼성물산의 주요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사업부문은 크게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설 부문은 국내외의 건축, 플랜트, 주택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고, 마이닝, 헬스케어, Aviation 등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상사 부문은 그동안 자원개발, 철강, 화학, 산업소재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국제무역을 추진하면서 트레이딩과 오거나이징 모델에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삼성물산은 복합화력발전소, 문화시설, 광산개발, 각종 플랜트구축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면서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계열회사는 74개로 그 중 상장사는 17개이고 비상장사는 57개에 이른다.둘째, 삼성물산의 2013년 실적은 2012년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매출은 표2에서와 같이 2013년 약 18조8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9.3%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013년 약 2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크게 감소했다. 순이익도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크게 감소해 약 1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경기침체의 영향뿐만 아니라 특히 해외시장 수주에 있어 저가수주 여파로 인한 결과다.하지만 최근 발표된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선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상장 5대 건설회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특히 삼성물산은 상반기 매출 7조2342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4%, 63.8% 증가한 실적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로이힐프로젝트,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전문가들은 현재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해외시장 수주 덕분인데 작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수익성 높은 수주에 집중한 결과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러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요지표 [출처=iNIS]셋째, 삼성물산의 경쟁력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능력을 들 수 있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프런티어 시장을 개척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초고층 건물 및 발전플랜트 등 삼성물산이 강점을 갖추고 있는 사업에서 더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시장 다각화 역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삼성물산의 핵심 전략인데 최근 서북아프리카와 북아시아 등 고성장 중인 프런티어 시장 진출에 성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월 북아프리카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는데 이번에 수주한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플랜트 건설은 공사금액이 1조 원을 넘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삼성물산의 상사 부문은 산업소재 트레이딩 사업과 함께 발전 및 플랜트 분야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징(Project Organizing) 사업을 추진 중이다.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금융 등을 총동원해 사업을 발굴하고, 발굴한 사업에 대해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그 대표적인 예로는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69MW 급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 규모가 US$ 50억달러(약 5조1800억원)에 달한다.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이 온타리오 주 정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시작됐다.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안을 제안해 온타리오 주 정부로부터 예정에도 없던 사업을 수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삼성물산은 끊임없는 해외 활동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력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 발전·광산·헬스케어 등으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해 노력삼성물산이 최근 몇 년간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가 수주분야가 다양해진 것을 들 수 있다. 삼성물산은 민자발전사업(IPP)을 중심으로 광산 개발 연계 인프라 사업,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수주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삼성물산은 201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US$ 28억달러(약 2조94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민자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작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US$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IPP는 민간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발전소를 소유와 운영을 하면서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금융조달 등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하고 있다.작년 광산개발 연계 인프라 수주물량이 늘어났는데 삼성물산은 지난 5월 US$ 58억달러(약 6조4113억원) 규모의 오스트레일리아 로이힐 철광석 처리플랜트와 340km의 철도 및 항만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또 작년 5월에는 세계 최대 석탄 광산이 있는 몽골 타반톨고이에서도 철도 공사를 US$ 4억8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수주했다.헬스케어 분야도 계속 추진 중인데 삼성물산은 터키 정부가 발주한 병원 건립 민간 투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추진 중에 있는데 이는 터키 수도 앙카라 동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에 연면적 54만㎡ 규모의 초대형 병원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최근 삼성물산은 동종업계 라이벌인 현대건설과 국내 1등 건설회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나란히 전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하 삼성물산)은 7조234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4% 오른 매출을 기록했다.현대건설도 상반기 7조9천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2% 상승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현대건설이 조금 앞선 상황인데 현대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천672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으며 삼성물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403억원이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63.8%나 증가했다.삼성물산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사업 국가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2012년 카타르·홍콩·몽골에 진출한 데 이어 작년엔 아프리카 모로코·호주·캐나다·영국 등으로 진출 지역을 늘리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선진 건설시장의 엄격한 공사관리와 글로벌 건설사 등과의 협업 등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국내 건설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했고, 상사 사업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충분하게 경쟁할 정도의 역량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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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전신은 1957년 설립된 동방생명보험(주)으로 생명보험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직장인 대상 단체보험 분야에서 놀라운 영업실적으로 설립 1년 6개월 만에 생보업계 1위에 올라섰다.1963년 7월 삼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1989년 7월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3년 12월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1998년 8월 국제생명의 보험계약을 인수했다.1999년 10월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생보부문 13위에 선정됐으며 2006년 4월 제2금융권 최초로 자산 100조 원을 달성했다. 종속회사로는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주), 중국 현지법인 Samsung Properties China, Ltd., 미국 현지법인 Samsung Life Investment (America), Ltd., 유럽 현지법인 Samsung Life Investment (U.K.), Ltd. 등이 있다. 2014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458위, 한국기업 중 14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생명의 기업개요는 표 1과 같다.▲ 삼성생명의 개요 [출처=iNIS]◇ 2012년 보험수입 30조원을 돌파한 후 침체삼성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대기업 중에서도 선두에 있는 거대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단연 선두에 있으며 또 주력사업이다.삼성그룹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제일모직(이전 삼성에버랜드)과 같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금융계열사의 재편이 추진하고 있다.삼성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에 따라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삼성생명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 특징, 재무제표, 경쟁력 등을 살펴봤다.첫째, 삼성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로 정하고 이를 위해 안정적인 손익기반 확보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고객 개개인의 생애주기 단계별 보장성 상품의 개발과 전속 설계사 강화를 기반으로 상품과 채널의 통합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그 결과 올해 1분기 총자산은 196조 30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1.6% 성장했고 영업수익은 6조6354억원, 당기순이익은 4094억원을 달성했다.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9201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APE의 경우 종신, CI 등 기존의 주력 보장상품 외에도 최근에는 건강상품을 출시해 전체 신계약의 51.5%인 47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면에서는 순항 중이다.▲ 삼성생명의 주요지표 [출처=iNIS]둘째, 삼성생명의 2013년 실적은 2012년에 비해 영업수익과 순이익 등 모두 크게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2012년의 경우 30조 3827억원으로 2011년 22조 6897억원에 비해 33.9% 증가했지만, 2013년에는 19조 30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36.5% 감소했다.2013년 영업이익은 5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나 감소했다. 순이익도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크게 감소해 603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0.0% 감소했다. 이는 즉시연금의 특수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삼성생명은 지난 2012년 사상 처음으로 수입 보험료가 30조원을 넘어섰다. 30조원 돌파의 주요 원인은 목돈을 맡기면 매달 월급처럼 나오는 '즉시연금'에 있었다.2013년부터 즉시연금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다는 소문에 부유층들의 보험 가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2012 회계연도에 판매한 즉시연금은 5조2460억원에 달했지만 세제 특수가 끝난 후 6개월 동안의 즉시연금 판매액은 약 6000억원에 그쳤다.이는 경영 실적을 하락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보사 수입 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셋째, 삼성생명은 다른 국내 생보사들과는 달리 퇴직연금시장과 중국시장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령화로 인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은퇴시장에서 삼성생명은 국내 최대 규모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WM Board와 패밀리오피스 등의 부유층 특화 전담채널을 강화해 상속설계 등 부유층을 위한 맞춤형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미래 성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다만 국내 경기침체 지속으로 보험가입자가 줄어들고, 보험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감소하는 위험요소가 있다.중국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가적인 보험 및 자산운용 사업기회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중국 북경의 핵심 상업지구에 대형 오피스빌딩을 신축해 안정적인 장기수익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북경 오피스 시장은 높은 경제성장과 도시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올해 1분기에 북경 프라임 오피스 시장은 계속된 신규공급량 제한으로 3.9%의 안정적인 공실율을 보이는 등 삼성생명의 안정적인 수익 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삼성생명의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 가입액 10조원을 넘은 유일 금융사국내 생명보험산업은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도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은 수익률의 부진 속에서도 향후 10년간 1~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1,600만명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돼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연고판매 위주의 보험영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도 예전처럼 쉽지 않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유럽의 선진국조차도 재정악화가 지속되면서 우량한 국채도 줄어들고 있다.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도 늘어나 안전한 회사채가 줄어 들고 있다. 자산이 늘어나도 자산운용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고민이 깊어진다.국내시장에서도 삼성생명의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했던 연고판매가 쇠퇴하고 홈쇼핑, 인터넷, 텔레마케팅 등의 보험판매가 늘어나면서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의 신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또한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마케팅 채널의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저렴한 보험료로 홈쇼핑과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삼성생명의 입지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새로운 자산운영처를 확보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실익을 크게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보험은 다양한 생리적, 환경적 위험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매우 훌륭한 상품으로 사회적으로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보험업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록, 각종 재난사고가 끊이지 않을수록 사람들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할 수 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보험, 대출, 펀드, 퇴직연금, 신탁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사업적 리스크는 낮은 편이다. 특히 지난 몇 년동안 급성장했던 퇴직연금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전체 금융권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넘겨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넘겨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삼성생명 퇴직연금 가입액은 12조2344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으며 그 가입자수도 103만5707명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가입액이 10조원이 넘는 금융사는 아직 삼성생명이 유일하다.퇴직연금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전체 사업자 중 유일하게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안정성, 전문 역량, 시스템과 서비스가 모두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생명이 보험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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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주도해 1969년 설립한 삼성전자공업이 모태며 1984년부터 현재 상호인 삼성전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1970년부터 백색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는 흑백TV 사업부문의 호황으로 흑백 TV 수출실적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가전제품과 반도체,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휴대폰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2013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14위, 한국기업 중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소식과 중국 전자회사들의 스마트 폰 시장 진출소식으로 인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개요 [출처=iNIS]◇ 휴대폰 업계 세계 1위로 등극하며 성장 가도2000년대 초까지 전세계 반도체시장을 장악했던 삼성전자는 2000년대 중∙후반 휴대폰사업에 주력했다. 특히 2009년 말 출시된 애플의 iPhone 열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LG전자의 옵티머스, 구글의 넥서스원 등 많은 스마트 폰이 출시되어 스마트 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졌고 스마트 폰의 대중화로 이어졌다.삼성전자의 ‘옴니아 2’와 애플의 ‘아이폰’이 2009년 말에 출시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 부문별 특징, 경쟁력,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봤다.첫째, 삼성전자는 종합가전회사로서 무선기기, 부품, 디스플레이, TV 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무선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최근 몇 년간 신흥국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유럽 경기 회복지연과 환율 변동성 또한 확대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부가 D램의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업계 최초 V-NAND 양산으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확보했다. CIS(CMOS Image Sensor), 모바일 AP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초고해상도 제품 출시와 Curved 디스플레이 상용화 등 기술 혁신을 계속 추구하고 있으며 세트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은 선진∙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0% 이상 유지해 글로벌 1위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고, 태블릿 판매량도 2013년엔 201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TV 부문은 9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초대형TV와 곡면 UH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지표 [출처=iNIS]둘째,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감률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매출은 표2에서와 같이 2013년 약 228조 6930억 원을 달성해 2011년 약165조 20억원 대비 약 38.6%가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약 13.7%가 증가했다.영업이익 역시 2013년 약 36조 7850억 원)으로 2011년 약 15조 6440억 원 대비 약 135.1%로 급증했으며, 전년 대비 26.6% 급증했다.순이익은 2013년 약 30조 4750억 원으로 2011년 약 13조 7590억 원 대비 약 121.5% 늘어 났으며, 전년동기대비 약 27.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1.5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영업이익은 3.3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하락이 주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나 이머징 국가의 통화 환율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D램은 서버용 D램 등 기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 D램도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낸드플래시는 데이터센터향 SSD 채용과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화에 따라 관련 수요가 예년과 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폰, 태블릿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애플의 명성에 뒤지기는 하지만 모바일 기기시장에서 수량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구글, 아마존 등 경쟁업체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중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부품특허기술 개발에 집중에 이에 맞서고 있다.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지속적인 공정전환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제품 라인업을 운영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나노 고성능 모바일 AP와 해상도 한계를 넘은 차세대 '아이소셀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14나노 핀펫 등 선행공정 개발도 이어가고 신규 거래선도 확대에 주력한다.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LCD패널의 경우 태블릿 수요 증가와 TV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OLED패널의 경우는 OLED패널을 채용한 제품군의 확대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대형 LCD 패널의 경우 UHD, Curved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OLED패널은 스마 트폰 외 제품군 확대를 추진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예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스마트 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고, 태블릿 시장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 폰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별∙가격대별 신제품도 확대하고 유럽, 중국 등 LTE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태블릿은 대화면 제품 시장을 창출하고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는 등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TV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 경기개최로 인해 상반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IT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인 것과 TV수요 위축 영향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삼성전자 경영승계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삼성전자는 그동한 사업혁신을 주도한 이건희 회장 이후 그룹 승계구도에 의해 미래 경영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그룹 승계자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로 경영권이 승계될 경우 대폭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삼성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현재 한국 GDP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경제의 영향력이 크며 이건희 일가는 삼성전자의 주식 전체의3.4%만 소유하고 있지만 순환출자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그룹의 중심축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 폰 부문의 낮은 성장으로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이재용 부회장이 어떻게 이 상황을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전세계의 언론 및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최근 미국의 유력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 이 부회장이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이 회장의 건강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 회장이 삼 남매 각자가 주력사업을 맡도록 하고 계열사 정리도 해놓았다.”며 삼성 회장직을 승계에는 다른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블룸버그통신도 “삼성SDS 상장 등으로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며 이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다는 시나리오는 확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이미 2007년에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제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가 되었으며 이후 스마트 폰 시대에 접어 들면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삼성전자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A+ 기록하는 등 전자분야 선두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당분간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애플과의 특허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래가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웨어러블기기 등 또 다른 혁신제품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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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일 간 한국 국민 모두가 극심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 ‘세월호’의 참사로 수백 명의 생사가 불분명한데,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력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들은 한국이 OECD가입국이고,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덩친 큰 아이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한국이 지난 30간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했지만, 정부 관료의 의식수준이나 국가시스템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기업들도 국가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해 덩치를 키웠지만 그에 걸 맞는 소양이나 사회적 책임의식은 갖지 못하고 있다.◇ 사회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 불가능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영인이라고 불리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다. 만년 2등에 불과했던 삼성그룹을 국내 1위 기업으로 도약시켰고, 메모리 반도체와 휴대폰을 이끌고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이런 이건희 회장은 과거 ‘기업은 1류인데, 정부는 3류’라고 큰소리쳤지만 삼성그룹의 떡값검사,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삼성전자 백혈병논란 등 어두운 행적이 드러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삼성그룹이 한국을 이끌어 나가고,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논리로 호언장담(豪言壯談)을 일삼았지만, 국민적 지지를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그룹도 휴대폰을 잘 만들고 큰 돈을 버는 기업이상의 이미지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LS도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10년 동안 덩치를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에 걸 맞는 시스템 정비나 직원 소양교육은 소홀해 작금의 경영위기를 자초했다. 과거에도 독과점 기업들이 뇌물로 공무원을 포섭해 납품가격을 담합하고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는 다반사로 일어나 전혀 새롭지 않다.하지만 주요 국가인프라자산인 원자력발전소에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전선을 납품해 가동중단사태를 초래한 것은 용납을 받기 어렵다. 수조 원에 이르는 피해를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계열사를 없애는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내 놓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웃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해, 전국민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불안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하게 납품비리를 저질렀다.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그 지역은 영원히 인간이 살수 없을 정도로 회복불능 상황에 처해지고, 좁은 반도국가인 한국의 경우 국가 전체를 파멸로 이끌어갈 수 있어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과제다.때문에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것은 존립을 위해서 당연한 것이지만, 사회가치를 파괴하면서까지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누구도 사회가치를 파괴한 기업을 단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리 기업인들이 버젓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비리 기업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다시 부활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발생한다. 이번에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사건도 비리기업이 다시 살아나 일으킨 사건이다.망한 기업주가 재산을 빼돌렸다가, 법정관리의 허점을 잘 활용해 헐값으로 기업을 인수해 버젓하게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돈만 많이 벌면 그만이라는 인식도 기업인에게 팽배해 있다. 기업이 자사의 이윤만을 위해 사회가치를 파괴하면 그 피해는 1차 적으로 다른 사회구성원이 입게 되겠지만, 언젠가 기업과 기업경영진 모두도 2차, 3차 피해자가 된다. LS의 경영진이 각종 비리백화점을 연출한 계열사 중 하나를 없애는 결정은 옳았지만, 소위 말하는 ‘꼬리 자르기’식으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 어리석은 결정이다.법적으로는 책임이 제한적이겠지만 원전비리로 초래된 모든 국가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 그리고 LS가 지속가능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이 겉치레용이 아니라 기업의 주요 경영정책 중 하나로 자리잡아야 한다.경영진을 포함해 임직원의 소양교육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임기응변(臨機應變)식으로 이 위기를 넘어간다면 LS의 미래는 밝지 않다. ◇ 활발한 토론으로 관행을 깨는 기업문화 구축이 우선과거 LG그룹 관계사 직원들과 일을 한 경험에 비춰보면 LG그룹 직원들은 토론을 즐겨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인화를 중요시하다 보니 연공서열에 따라 윗사람이 내린 결정에 순종하는 경향이 크다. LS의 임직원도 LG그룹에서 근무하다가 분사했기 때문에 유사한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반면 삼성그룹 직원들은 하위직급에서는 LG그룹에 비해 토론이 활발한 편이었다. 회의 중에 질문도 많이 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삼성그룹이 영원한 맞수이며 라이벌 기업인 LG그룹을 완전하게 추월한 것도 이런 차이점 때문이라고 본다. 조직 내부에 잘못된 관행이 바뀌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관행이라고 얘기하면서 잘못된 행위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원들이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치인들이 정치자금을 받고 국가 사업권을 기업에 넘겨 주는 것도 관행이다. 퇴직한 관료들이 자신의 능력에 관계없이 관변단체를 설립해 정부에 로비를 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것도 관행이다.사고가 나면 잘못을 반성하고, 소수의 희생양 몇 명 만들어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도 관행이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관행이다. 이런 관행 속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각종 비리행위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옳은 일은 아니라는 것이고, 앞으로 이런 관행이 자연스럽게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제대 사업을 펼치지 못하는 것도 한국에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용인됐던 일이 다른 나라에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처벌받기 때문이다.기업들이 잘못된 정책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례 중 하나는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내고, 이익의 80%는 매출의 20%를 감당하는 국내시장에서 내는 것이다. 국내고객이 봉이라는 얘기이고, 이를 관리 감독할 정부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당연시했던 잘못된 업무방식을 버려야 한다. LS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동안 견실한 성장을 하던 LS가 몇 건의 위기사태로 휘청거리고 있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회관행을 짚어 본 것이다.기업문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LG그룹의 기업문화가 삼성그룹이나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고 오히려 나은 점이 많다고 본다.LS의 기업문화도 LG그룹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나쁜 기업문화 토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LS가 LG그룹과 차별화하기 위해 추진한 각종 기업문화 혁신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많이 드러나고 있어 우려가 된다. 기업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업무는 오너나 경영진 몇 명이 구호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LS가 인재상으로 ‘포용’을 얘기하고 ‘도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이 서로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지만 원론에 불과하다.그룹을 이끄는 경영자는 자신의 영혼을 바쳐 경영철학을 정립해야 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파악하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창업자가 아닌 2세, 3세가 기업을 물려 받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도 세상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무조건 기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부모의 성공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신사업과 M&A가 당연한 실패로 귀결되는 이유도 뚜렷한 경영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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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보광그룹(이하 보광)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회장이 1983년 설립한 ㈜보광이 모태다. 보광은 주식관리 및 전자부품 제조업에서 출발해 편의점, 유통, 광고대행, 레저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보광과 중앙일보는 1999년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됐으며, 중앙일보는 2006년 보광에서 분리 독립했다.보광은 차남 홍석조 회장이 BGF리테일이 속한 유통계열, 삼남 홍석준 회장은 보광창업투자, 사남 홍석규회장은 ㈜보광을 포함한 하이테크/레저/광고계열, 차녀 홍라영 삼성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휘닉스벤딩서비스를 포함한 AMICUS계열을 독자경영하고 있다.다른 그룹과는 달리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 있지만, BGF리테일을 필두로 한 유통부문이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 보광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보광은 국내41개, 해외10개, 총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유통, 금융, 하이테크/레저/광고, AMICU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보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유통부문계열사는 BGF리테일, BGF캐시넷, BGF휴먼넷, BGF디에스넷, BGF푸드 등이 있다. BGF리테일은 1990년 1호 점, 2011년 6000호 점을 개설했으며, 2012년 패밀리마트를 C&U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BGF캐시넷은 1999년 설립했으며 현금자동지급기를 운용하는 VAN사업자다.BGF휴먼넷은 근로자파견대행 및 업무위탁운영이 주요사업으로 편의점등 의 인력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2009년 설립했다. BGF디에스넷은 CU점포망 내 광고∙홍보∙전시를 위해 2010에 설립했으며, BGF푸드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식품제조 및 유통을 위해 2008년 설립했다.BGF로지스계열은 마트 납품용 물품을 보관 및 납품하기 위해 각 지역 거점에 설립한 회사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BGF리테일을 평가 했다.금융부문 계열사는 보광창업투자이다. 보광창업투자는 1989년 설립했으며, 중소기업의 투자 및 창업투자조합의 자금 관리가 주요업무다.하이테크/레저/광고부문 계열사는 ㈜보광, 휘닉스파크, STS반도체통신, 코아로직, 클레어픽셀 등이 있다. ㈜보광은 1983에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스키장 및 콘도미니엄 등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는 스키장운영을 위해 2004년 설립했다.STS반도체통신은 1998년 설립한 에스티에스가 모태로 반도체 제조 및 판매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다. 코아로직은 1998년 설립되었으며 2007년에 보광에 인수됐다. 주요사업은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으로 카메라 폰의 핵심부품, 모바일폰의 멀티미디어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STS반도체통신만 평가했다.AMICUS부문 계열사는 휘닉스벤딩서비스, 동부로지스, 에미커스파트너스, 아미커스메탈 등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1984년 한국벤딩에서 출발해,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 벤딩사업부를 거쳐, 2000년 분리돼 현재의 상호가 됐다.동부로지스는 2003년 설립되었으며 훼미리마트 납품 및 식료품 보관 등을 한다. 에미커스파트너스는 경영자문 및 투자자문을 위해 2007년 설립했으며, 아미커스메탈은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순연, 합금연, 캄슘연 등을 생산∙납품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회사다. 휘닉스벤딩서비스만 평가했다. ◇ 열정과 도전을 핵심가치로 선정보광은 TV브라운관 등 전자부품 제조업으로 출발했으나 유통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보광의 다른 계열사들은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있으며, 개별 기업이 독자경영을 하면서 그룹차원의 인재상이나 인재개발전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반구직자에게 잘 알려져 있는 BGF리테일의 인재상과 인재육성 전략을 소개한다.BGF리테일은 초일류 유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열정과 도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정직, 학습, 팀웍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보상, 육성,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인사정책을 통해 개인의 윤택한 삶과 최대의 업무성과를 발휘할 수는 인사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그리고 미래지향적 유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직무전문지식, 실무능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에는 직무교육, 계층교육, 특화교육 및 해외 연수제도가 있다. 직무교육과정은 사내/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SC(Store Consultant), SP(Store Planner), 이익부서별로 체계화 되어 있다.계층교육과정에는 입문교육, 승격자 과정, 계층역량교육이 있다. 입문교육과정은 신입사원의 업무수행능력, 리더십 육성을 위한 과정이다. 또한 승격자 교육과정은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승격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계층역량교육은 전 조직원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리더 공통과정과 직원이 갖춰야 하는 기본소양에 대해 배우는 사원공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화교육에는 경영자 전문가 육성제도와 외국어/모바일 학습운영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는 잠재력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및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고, 후자는 외국어 및 직무, 역량향상을 위한 과정이다. 해외 연수제도는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직원에게 포상차원에 기회가 주어지며, 선진 유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BGF리테일은 국내 1위의 편의점업체로 시장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통산업이 낙후되어 있으며, 지식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저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통 전문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직원들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하는 것도 직원의 소양부족에서 출발하므로 교육과정의 개편도 고려해볼 필요성이 높다. ◇ 보광 계열사 대부분 평균근속연수가 짧고, 급여도 낮은 편▲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BGF리테일은 국내 1위의 편의점업체로서 GS와 롯데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1위 업체라는 자부심은 높지만 갑의 횡포, 유통질서 교란 등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윤리경영, 기업문화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초봉은 높은 편이지만, 급여인상폭은 매우 제한적이고, 자기계발 가능성 등도 매우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이 포화되면서 매출규모도 줄어들고 있으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STS반도체통신은 비메모리반도체 패키징 업체로서 삼성전자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최근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자판기 및 매점운영업체로 적자로 운영되다가 2012년 흑자로 전환되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자판기사업을 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구직자들이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보면 BGF리테일은 대졸 초임이 3600만원으로 높다. STS반도체통신은 직원 평균근속연수 3.3년이고, 평균 급여액은 3200만원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본사 직원은 초봉이 2200만원 수준이고, 지사의 자판기 운영직은 그보다 낮은 1700만원에서 출발한다. 보광의 계열사 대부분이 급여가 높지 않고,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도 길지 않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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