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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을 선거구는 해운대갑에 비해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고령층 중심의 인구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개발되며 청년층 유입이 늘아나며 진보적인 색채가 드러나고 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독립했으며 자유한국당 배덕광이 당선됐다. 엘시티 비리혐의로 구속된 후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교두보로 확보했지만 21대 미래통합당 김미애가 당선된 후 재선까지 성공했다.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해운대구을 지역구 김미애 의원(재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봤다.◇ 사회·문화 공약 86.3%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13.7%22대 재선으로 당선된 김미애 의원은 51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0)·경제(산업)(7)·사회(복지)(30)·문화(교육)(14)·과학(기술)(0) 등으로 구성됐다.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8.8%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27.5% △경제(산업) 공약 13.7% △과학(기술) 공약 0.0% △정치(행정) 공약 0.0%를 기록했다. 김미애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22대 부산 해운대을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공약 구분 [출처=iNIS]정치(행정) 공약은 1개도 없어 해운대갑 주진우 의원과 상황이 같다. 해운대을이 한 때 진보당에 빼앗겼지만 보수세로 돌아섰으므로 강한 정치성향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경제(산업) 공약은 △벤처·창업기업 지원 기관을 설립하여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개방형 창업생태계 구축 △4차 산업분야 인재 양성기관 구축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마련 △지역인재 우선 채용 △반여2·3동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활성화 추진 △부산 디지털 산업·창업 중심 거점기관 유치 △청년미래발전 기금 조성 등 7개다.사회(복지) 공약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부산환경체험교육관 건립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도심 청년 창업 공간) △제2센텀선 추진(중장기 과제) △종합병원 연계 지역주민 대상 무료 의료 봉사 및 검진 실시 △해운대구 ‘(가칭)여성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추진 △저출생 극복위해 육아부담 완화하는 부모보험 도입추진 등 30개다.문화(교육) 공약은△교육국제특구 실시 △영유아, 초·중·고 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독서능력, 코딩교육, 수학교육 등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소양 함양을 위한 기후 환경, 한-아세안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체험과 영어교육(영유아 맞춤형 교육)을 동시에 하는 키즈카페 유치 등 14개다.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다. 과학기술이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함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은 우려스럽다.◇ 달성가능성 등 5개 영역 모두 보완 필요... 많은 예산이 필요한 건물 신축보다 운영방안 수립이 바람직김미애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해운대을 평가 결과 [출처=iNIS]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벤처·창업기업 지원 기관을 설립하여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개방형 창업생태계 구축, 4차 산업분야 인재 양성기관 구축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마련을 분석했다.미래 신산업 육성과 개방형 창업생태계 구축은 지원 기관을 설립해도 개방형 창업 생태계 구축은 어렵고 국내에 성공 사례도 없다. 육성할 미래 신산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4차 산업 인재 양성기관 구축도 전시행정의 일환이며 서울 소재 대학도 4차 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기관이 성공할 가능성 낮다.우리나라 대학 중에서 4차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곳은 1개도 없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일상화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8년이 흘렀지만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해운대구을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지역인재 우선 채용, 부산 디지털 산업·창업 중심 거점기관 유치, 청년미래발전 기금 조성,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적용했다.지역인재 우선 채용은 지역 주민이나 청년에게는 솔깃한 공약이지만 실패한 정책이다.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공기업도 공기업 지역할당제로 지역 소재 대학 출신을 30% 채용하고 있는데 고심이 매우 깊다.말레이시아와 같은 경우에도 외국 투자기업에게 내국인 채용 비율을 할당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우리나라 지방의 입장에서 지역 대학의 존립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하지만 잘못됐다. 오히려 지역 대학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 돼야 하며 학생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디지털산업 및 창업 중심 거점기관은 거점 기관을 유치해도 창업 활성화가 어렵다. 대부분의 대학이 창업센터를 운영하지만 대학에서 창업에 성공한 사례는 '가뭄에 콩나듯' 많지 않다.창업은 창업기관이나 건물보다 창업을 지도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와 창업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컨설팅 등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한다.안전체험관은 건물 신축보다 교육 등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윤석열정부 들어서도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원시적인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대응 방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건물을 짓는 것은 많은 예산도 투입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소요되지만 안전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안전 관련 공무원 역량 개발은 비용도 적게 들지만 효과가 좋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제2센텀선 추진(중장기 과제), 저출생 극복위해 육아부담 완화하는 부모보험 도입, 글로벌 소양 함양을 위한 기후 환경, 한-아세안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확인했다.부모보험 도입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봐야 한다. 육아부담 완화 자체가 주관적인 단어이며 개별 부모마다 원하는 요구 조건이 다른데 일반 보험으로 해결하기란 어렵다.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은 프로그램의 종류, 질, 참여도 등이 구체적이어야 글로벌 소양 함양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이 가능하다. 아세안 국가와 문화교류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도 명확해야 한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도심 청년 창업 공간), 종합병원 연계 지역주민 대상 무료 의료 봉사, 해운대구 ‘(가칭)여성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 영유아, 초·중·고 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측정했다.청년 복합공간은 창업과 주거를 복합적으로 운영해야 하므로 쉽지 않다. 국내에서 창업과 주거를 통합해 성공한 모델도 찾기 어렵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사례는 관공서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수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자신의 집 차고나 동네 레스토랑에서 창업했다는 얘기는 한국과 사정이 다르다.일자리 지원센터는 건물을 짓는데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전문 상담사가 필요하다. 수도권에서도 전문 상담사를 구하기 어려운데 부산에서 확보할 가능성도 낮다.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육은 공교육에서 성공한 모델 찾기 어렵다. 서울시나 경기도가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적극적으로 배치하고 있지만 맞춤형 영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부산환경체험교육관 건립, 해운대구 신청사 차질 없는 건립 추진, 디지털 체험과 영어교육(영유아 맞춤형 교육)을 동시에 하는 키즈카페 유치를 평가했다.환경체험교육관은 교육관 건립보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환경은 자연 상태에서 체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 교육에 필요한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 교사의 양성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해운대구 신청사 선립은 2024년 6월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차질이 예상된다. 해운대 뿐 아니라 부산시 전체에서 인구가 줄어드는데 신청사를 건립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키즈카페에서 디지털을 체험하고 영어 교육까지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요금, 수요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공공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에 속한다.종합적으로 김미애 의원의 선거공약은 재선 의원으로 나름 지역 실정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운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달성가능성, 운영성, 적절성, 합리성 등의 영역에서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해운대을 지역이 보수화돼서 재선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유리한 정치 지형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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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쇼핑센터가 들어서며 상전벽해(桑田碧海)한 지역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해변가에 즐비한 음식점은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서울특별시의 종로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것과 달리 부산은 서구, 동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이 서로 정치 1번지라고 우길 정도로 뚜렷한 거물급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PK(부산·경남)의 중심이며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을 정도로 정치적인 도시다.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해운대구갑 지역구 주진우 의원(초선)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봤다.◇ 사회·문화 공약 94.4%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5.6%22대 초선으로 당선된 주진우 의원은 36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공약은 정치(행정)(0)·경제(산업)(1)·사회(복지)(13)·문화(교육)(21)·과학(기술)(1) 등으로 구성됐다.▲ 22대 부산 해운대갑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공약 구분 [출처=iNIS]문화(교육) 공약이 전체의 58.3%를 차지했으며 △사회(복지) 공약 36.1% △경제(산업) 공약 2.8% △과학(기술) 공약 2.8% △정치(행정) 공약 0.0%를 기록했다. 주진우 의원의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정치(행정) 공약은 1개도 없다. 주진우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해 정치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 공약은 지역별 일자리 육성 1개다. 해운대에 출마했는데 지역별 일자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사회(복지) 공약은 △BuTX(부산형 급행철도) 신속 추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센텀 언더그라운드 시티 △도심 친화형 비즈니스 거리 조성 △공동주택 지원금 증액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장산-송정-오시리아 조기 추진 등 13개다.문화(교육) 공약은 △국제교육화 특구 본격 추진 △구남로 첨단 미디어 문화 스트리트 활성화 △송정 기업 유치 워케이션(worcation) 센터 △초등학교 과밀학급 방안 마련 △운촌마리나항 주민의견 적극 반영 △관내 초등학교 해운대 아쿠아리움 연계 해양 체험학습 실시 △연구개발 기업유치 워케이션(worcation) 센터 추진 △해양 관광 활성화 △송정해수욕장 해양스포츠 활용 늘봄프로그램 확대 추진 등 21개다.과학(기술) 공약은 센텀 첨단산업연구개발진흥 단지 확대 1개 뿐이다. 주거 및 관광단지에 불과한 해운대에 첨단산업연구개발진흥 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여당 지지세 강한 지역에 전략공천 받으며 공약 개발에 소홀... 5개 부문 모두 낙제점 평가주진우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해운대갑 평가 결과 [출처=iNIS]달성 가능성은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지역별 일자리 육성, BuTX(부산형 급행철도) 신속 추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센텀 첨단산업연구개발진흥 단지 확대 등을 분석했다.BuTX는 부산형 급행철도로 수도권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 민자 9조 원 유치해 2025년 착공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투자자 나오지 않고 있다.운석열정부 들어 GTX도 A부터 H까지 우후죽순처럼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일부 개통한 A노선이 적자로 전체 노선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체의 경영악화도 사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도심공항터미널은 2014년부터 추진했지만 성과가 없고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돼야 하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 해운대구갑 지역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초등학교 과밀학급 방안 마련, 센텀 언더그라운드 시티, 53사단 이전 개발을 적용했다.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과밀학급에 대한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저출산으로 초등학교 폐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언더그라운드 시티는 캐나다 토론토 등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토론토는 겨울철 기상에 대처하기 위해 건설한 것이지만 해운대는 폭설과 한파가 없어 필요성이 낮다. 누가 이러한 발상을 했는지가 놀라울 따름이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장산-송정-오시리아 조기 추진, 운촌마리나항 주민의견 적극 반영, 해양 관광 활성화를 확인했다.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은 2035년에서 2029년으로 개통 목표가 앞당겨졌지만 민자사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할지 의문이다. 2025년 착공할 계획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주민의견 적극 반영은 마리나항을 개발하면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적극이라는 용어 자체가 주관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이다.해양 관광 활성화는 활성화를 판단할 기준이 없다. 부산 앞바다는 해양스포츠에도 적합하지 않고 관광자원도 없고 수십 년 동안 해양관광은 침체돼 있다. 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도심 친화형 비즈니스 거리 조성, 송정 기업 유치 워케이션(worcation) 센터, 연구개발 기업유치 워케이션(worcation) 센터 추진, 구남로 첨단 미디어 문화 스트리트 활성화를 측정했다.워케이션은 부산시 수영구에서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인기가 급감했다. 강원도 강릉시와 제주도도 뒤늦게 호들갑을 떨었지만 성과는 미약하다.연구개발 기업을 유치하고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한다는 발상도 비슷한 관점에서 보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구체적인 연구 과제가 필요하며 해운대에 워케이션 연구자를 위해 연구소를 설치할 기업은 많지 않다.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국제교육화 특구 본격 추진, 어린이 청소년 미래 공간 꿈 나눔터 국비 확보, 송정해수욕장 해양스포츠 활용 늘봄프로그램 확대 추진을 평가했다.국제교육화 특구는 해운대에서 국제교육이 왜 필요한지부터 설명이 돼야 한다. 해외유학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으로 국제교육화 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목표를 달성한 특구는 없다.물론 특구를 지정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학교가 처음 설립 목적과는 달리 의과대나 해외유학을 준비하는 중간 단계로 변질됐다.늘봄프로그램은 긴급 돌봄에 해양스포츠 활용은 어려우며 누가 이러한 발상을 했는지 의심스럽다. 일반 돌봄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양스포츠를 도입할 필요성도 낮다.종합적으로 주진우 의원의 선거공약은 국민의힘의 지지성향이 강한 해운대에 전략공천을 받음으로써 공약 개발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대부분의 공약이 달성가능성, 적절성, 운영성 등 5가지 영역에서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진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뚜렷한 활동 실적이 없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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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주요 공약[출처=iNIS]부산 해운대는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초고층 마천루가 즐비하게 들어셔면서 천지개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도시다.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자들이 모여 살며 보수 세력이 철옹성을 쌓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에 성공한 하태경 의원은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서울 중·성동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혜훈 전 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태경 의원이 21대 대표발의 법률안은 58개이며 △가결 3건(5.2%) △대안반영폐기 6건(10.4%) △임기만료폐기 47건(81.0%) △철회 1건(1.7%) △폐기 1건(1.7%) 등이다.국민의힘에서 이른바 험지출마 1호로 '퍼스트펭귄'을 자처했던 하태경 의원의 정치적 도전에 대한 평가를 엇갈린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부산시 해운대갑 하태경 의원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 사회·문화 공약 92.6%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0.0%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1대에 당선된 하 의원은 27개 공약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최소 40개에서 150개까지 공약을 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공약이 적은 것은 보수 유권자가 공약보다는 정당에 관심을 갖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공약은 정치(2)·경제(0)·사회(14)·문화(11)·과학기술(0)로 구성됐으며 사회 공약이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 공약 40.7% △정치 공약 7.4%이며 미래 먹거리인 경제·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다.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정치 공약은 △법 개정을 통한 해운도 빌딩풍 예방 프로젝트 △습관적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윤창호법2’ 발의 등 2개다. 사회 공약은 △학교수업만으로 해운대에서 하버드까지 △제2장산터널 건설계획 수립 및 추진 △장산역--> 송정, 기장까지 지하철 2호선 연장 추진 △수영만 요트경기장 인근도로 확장 추진 △벡스코요금소~광안대교 연결도로 조속한 추진 △부울고속도로==> 좌동 진출램프 신설 및 대천램프 1차선 추가 확보 추진 △신해운대역 연결 셔틀버스 도입 △미포~청사포 친수공간 추진 △온천길 전선 지중화 사업 △중동 공영주차장 확보 추진 △송정해수욕장 진입도로 개설 △죽도공원 주차장 확보로 주차난 해소 △대천공원, 동백섬, 버스정류장 등 와이파이 설치 △강안대교 접속도로 조속한 완공 추진 등 14개다. 문화 공약은 △우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좌동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롤드컵 유치로 E스포츠 활성화 △게임문화융복합센터 건립 △세계3큐션대회 해운대 유치 △아시아마술챔피언십 2020 및 국제매직페스티벌 △우주항공방위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박람회 유치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 △한국어로된 국제표준교육과정(IB교육) 해운대 도입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식 교육 확대 △해운대 글로벌교육특구 추진 등 11개다. 경제 공약과 과학기술 공약은 하나도 없다. 지역의 경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약이 없다는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가 없다는 징표다,◇ 글로벌 교육특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은 황당한 공약▲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의 부산시 해운대갑 평가 결과하태경 의원의 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 · 적절성(Relevant) · 측정 가능성(Measurable) · 운영성(Operational) · 합리성(Rational) 등 5가지의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달성 가능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낙제점을 벗어난 중(中) 점수를 받았다. 롤드컵 유치로 e-스포츠 활성화는 매우 의미가 있는 공약이다. 인터넷 게임 중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시장을 갖고 있는 만큼 동시 접속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 부분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해 치러지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새롭게 경신 중인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LoL는 e스포츠에서 끝판왕급의 권위와 위상을 지닌 대회이자 전 세계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다. 실제 우리나라의 게임업체와 프로게이머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기여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달성 가능성은 약간 높다.문제는 이 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e스포츠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그것이 부산의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1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아쉽다. 하태경 의원 본인도 지역구를 떠날을 뿐 아니라 국회 입성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우주항공 분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 하지만 행사를 개최해도 전남 고흥, 경남과 대전 등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산이 우주산업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을 받을 기반은 거의 전무(全無)하다.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하(下)로 분석됐다.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식 교육 확대는 해운대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지금은 토론 수업을 얼마나 하고 있는데 공약을 통해 얼마로 늘리겠다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우리나라 전체 공교육에서 주입식 수업을 몇 %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분류 기준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이 없다. 그냥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 표를 의식해서 토론식 수업을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 걸은 것인지,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당 학생 숫자가 줄어드니 저절로 토론식 수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 것인지 의문이다.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인 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2023년 7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었지만 교육 과정 혁신이나 해외 인재 유치가 공약의 목표로 현재의 교육청 및 지자체 역량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공약이다.IB(한국어로된 국제 표준 교육과정)을 해운대에 도입은 IB 교육 시범학교로 부산 지역 초등학교 4개, 중등 2곳 중 초등학교 1개가 포함되었다. 하지만 학교 및 교사의 운영 능력 미흡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거나 확산이 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은 마이스(MICE)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인데 회의 시설이나 통역, 관광, 쇼핑, 음식 등 관련 산업을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돼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과연 그런 인프라가 있는지 아니면 그런 인프라를 통해 구체적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가능하도록 어떤 준비를 하는지 의문이다.지난 문재인정부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10개국의 유명 쉐프들을 초청해 '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운영해 13일 행사기간 동안 약 5만 명이 방문했다. 이때 왔던 각국의 유명 쉐프들은 직접 식당 개업으로 이어지지 않고 행사만 마치고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예를 들어 법 개정을 통한 해운대 빌딩풍 예방은 2020년 국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대표 발의를 한 후 폐기되다. 2023년 8월 다시 발의를 했지만 허사였다. 특히 현재 법안 내용은 통과가 되어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2021년 9월 해운대구 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공약인데 구의회 조례 제정으로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도 회의가 든다. 제2의 윤창호법을 통해 해운대에 오는 관광객들 중 상습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은 발의되었지만 대안이 제시되어 이미 폐기가 된 상태다. 종합적으로 하태경 의원 선거공약은 5개 영역 중 달성 가능성을 제외하면 모두 하(下)로 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국민의힘에서 가장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정치인인데 평가 결과가 좋지 못했다. 지역 기반이 튼튼한 국회의원은 공약 개발을 게을리 한다는 속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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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47회···22대 총선대비 공약 분석 1. 부산해운대구2023년 09월05일자 새날 유튜브 방송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볼매그린▲ 왼쪽부터 푸른나무, 볼매그린, 민진규 소장, 이상구 원장 [출처 = 22대 총선대비 공약분석 새날 유튜브 방송]○ (사회자) 9월이 되니 이제 제법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선 오늘 나오신 민진규 소장님을 다시 한번 소개해 주십시오.네. 지난 8월 초에 새날의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의 342회 방송에서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을 분석하고 이행 상황을 평가해 보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하였습니다.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민진규 소장님을 모시고 전국 250개 지역구의 공약을 분석하고 평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합니다.민진규 소장님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하시고 기업의 경영이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지방정부의 ESG 경영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을 탈고하시기도 하였습니다.국가정보원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교과서를 저술하시고 관련 강의를 하시는 등 국가정보 부분 뿐 아니라, 해외정보 등 활동하시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분야가 전공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공약에 대한 평가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의 제시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250여개 지역구 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준비를 꾸준히 해오셨습니다.▲ 새날 진행자 푸른나무 [출처=새날 유튜브]○ (사회자) 국회의원 공역평가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입니까?민진규 소장님의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뿐 아니라, 우리 복지국가소사이어티와 지방정부의 정책을 17년간 자문해오고 제시해온 글로벌앤로컬브레인파크, 지방정부 예산분석을 꾸준히 해 온 나라살림연구소, 중앙과 지방정부의 다양한 여론을 분석해온 오피니언라이브 등 여러 단체들이 협력해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서히 그 내용들을 자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사회자) 첫 번째 분석 대상을 왜 부산시의 해운대구로 잡으신 것이죠?해운대구로 하자는 것은 제가 제안하였습니다. 해운대구 중에서도 국회의원 선거구로는 해운대갑을 선택했습니다. 해운대구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신설된 지역구이지만 부산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전 선거구는 해운대구·기장군갑으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기장군은 정관신도시의 개발로 2016년 단일 선거구로 분할된 곳입니다. 해운대구는 인구가 40만명이 넘어 갑과 을로 지역구가 나누어져 있고 2명의 국회의원을 뽑습니다.특히 해운대구의 우동, 중동, 좌동, 송정동을 포함해서 청취자 여러분들이 해운대 신도시로 알고 계신 곳이 해운대갑으로 신설되었고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벡스코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 곳입니다.여기에는 유명 해수욕장 뿐 아니라 마린시티, 센텀시티, 엘시티 등 마천루가 탄생하며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보수정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구입니다.이 중에서 우동은 은퇴한 자산가와 노년층들이 많고 중동은 초고층 고급 아파트들로 구성되어 전문직과 고위공무원이 주류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운대구갑 중에서도 좌동과 송정동은 보수세가 약한 편입니다.반면 해운대구 반여1동, 반여2동, 반여3동, 반여4동, 반송1동, 반송2동, 재송1동, 재송2동을 포함하는 <해운대구을> 지역은 오래된 구도심으로 분류되고, 오래된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며, 해운대 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라 공장여공 출신의 변호사로 입지전(立志傳)적인 라이프 스토리를 가진 김미애 후보를 김세연 전의원이 공심위원으로 있으면서 공천하여 당선시킨 곳입니다. 하지만 해운대갑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꾸준히 당선되어 이제 4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사회자) 부산의 가장 잘사는 곳이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3선까지 뽑아준 곳인데 과연 지역 주민에게 지역 정치인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공약 분석과 평가를 통해 알려주겠다는 뜻이군요?그렇습니다. 부산도 유명 정치인이 3선을 넘어 5선과 6선까지 하는 지역정치의 폐혜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래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서 똑똑하고 진취적이며 열심히 활동하는 의원의 지역구인데 그런 분을 3번에 걸쳐 11년 동안이나 국회의원을 하도록 뽑아준 곳조차도 실제로는 별로 지역주민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특히 최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내년 총선에 '물갈이'를 요구하는 여론이 50%를 넘어섰으며 용산 대통령실과 장관·검사 출신 인사들의 대거 출마설 등으로 안팎으로 위기가 조성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부산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전체 18석 가운데 15석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3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던 곳입니다.이 곳의 여당 15석 가운데 초선의원은 김미애(해운대을)·김희곤(동래구)·박수영(남구갑)·백종헌(금정구)·안병길(서구동구)·이주환(연제구)·전봉민(수영구)·정동만(기장군)·황보승희(중도영도구) 등 9명이나 됩니다. 지역경제는 괴멸상태에 이를 정도로 침체되어 있고 인구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노무현정부에서부터 준비해 추진하던 <동남권 메가 시티 구축 방안> 등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오던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좌절되었는데도 아무런 반대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곳으로 상징성이 있는 곳입니다.또한 부산의 국민의힘당 중진의원들은 5선인 서병수(부산진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3선의 하태경(해운대구갑) · 장제원(사상구)·김도읍(북구강서구을)·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 등 모두 6명이나 됩니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분도 있기 때문에 “힘이 없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계획의 무산”을 막지 못했다는 말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동시에 부산시장까지 국민의힘이 당선되었지만 총선을 불과 7개월 앞둔 지금까지도 동남권 메기시타를 대체할 뚜렷한 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자) 부산경남지역은 PK로 분류되면서, 대구/경북과 더불어 국민의힘당의 텃밭인데, 그렇게 교체 요구가 많은가요?한국갤럽이 지난 4월4~6일 총선을 1년 앞두고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PK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 의견은 52%로 나타난 반면 현역 재당선 의견은 26%에 불과하였습니다.이번 조사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p이며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집행됐습니다. 응답률은 9.1%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역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 보수 정당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40%대를 넘었지만 이번과 같이 50%를 넘긴 적은 없었습니다.이 조사를 시행할 때 만해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전이었지만 지금은 부산지역 주민의 국민의힘에 대한 반발과 분노는 훨씬 더 높아진 상황이라 기존의 현역 의원들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것이 지역 언론사들의 분석입니다.특히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동래 출마설을 비롯해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부산진갑)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연제) △주진우 법률비서관(수영구) △박성근 총리실 비서실장(중·영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하)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해운대갑)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금정)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금정) 등 윤석열 계열의 특정 인사들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아 불안한 현역 의원들을 더욱 두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사회자) 그래도 워낙 인지도가 높은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유명하니 내년에도 공천이 되겠지요?지난 6월 국민의힘이 실시한 당무 감사가 있었지만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 공천을 위해 지역구를 비우는 방안의 하나로 3선 이상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총선 뿐 아니라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밀려 경기 성남시 분당을 선거에서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정치인 손학규는 당의 험지였던 분당에 도전했습니다.한나라당 역시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 강재섭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대구·경북(TK) 맹주로 불리던 정치 거물 강재섭의 분당 도전도 그 자체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분당을 재보선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51.0% 득표율을 올리며 당선됐고 승자인 정치인 손학규는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계기가 됐습니다.반면에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48.3%를 올리며 선전했지만 낙선 후 사실상 정치 은퇴 수순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당선된 손학규 의원이 성남시와 분당구를 위해서는 무슨일을 했는지는 아무런 평가가 없습니다.이미 해운대구가 여당 텃밭이라고 여기는 국민의힘은 여기에 전략공천을 예정하고 있고,하태경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당선된다고 큰소리치면서 항전을 하고 있습니다.문제는 3선이나 하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내년 총선을 정치게임으로 만 보는 중앙 언론과 지역 언론들의 보도 자세입니다.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세비와 활동비를 주고 있으면서도 국민은 정치인들의 효능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침체된 경제와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기여도와 활동성 평가는 아예 검증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려는 경향이 더 큰 문제입니다.청치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는 <정치 무기력증>에 우리 국민이 점차 중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자) 하태경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슨 공약을 발표했나요?총선 당시 하태경 의원이 발간한 선거 홍보물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식 선거 공약 그리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21대에 당선된 하태경 의원은 27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이들 공약은 정치(2)·경제(0)·사회(13)·문화(12)·과학기술(0)로 구성됐으며 사회 공약이 전체의 4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다음으로 △문화 공약 44.4% △정치 공약 7.4%이며 미래 먹거리인 경제와 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습니다. 분야 및 요소별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시 해운대구갑 하태경 의원 공약(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주요공약)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사회자) 그냥 보기에는 내용이 매우 참신하고 좋은 것 같은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공약을 5개의 분야별로 구분해 보면, 그 특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정치 공약은 △법 개정을 통한 해운도 빌딩풍 예방 프로젝트 △습관적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윤창호법2’ 발의 등입니다.특히 지난번 태풍에서도 보도되었지만 해변가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들로 인해 빌딩풍으로 창문이 부서지고 파도가 방파제를 덥쳐서 인명 피해가 나는 등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컷기 때문에 빌딩풍 예방을 위한 법률 제정은 지역의 특성을 살릴 뿐 아니라 서울 강남에도 해당되는 매우 좋은 공약입니다.또한 관광객들이 많아 습관적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 관광특구 해운대 주민들을 위해 윤창호법2를 발의하겠다는 것도 매우 좋은 공약입니다.그런데 두 번째 카테고리인 사회 분야 공약은 △제2장산터널 건설계획 수립 및 추진 △장산역--> 송정, 기장까지 지하철 2호선 연장 추진 △수영만 요트경기장 인근도로 확장 추진 △벡스코요금소~광안대교 연결도로 조속한 추진 △부울고속도로 => 좌동 진출램프 신설 및 대천램프 1차선 추가 확보 추진 △신해운대역 연결 셔틀버스 도입 △미포~청사포 친수공간 추진 △온천길 전선 지중화 사업 △중동 공영주차장 확보 추진 △송정해수욕장 진입도로 개설 △죽도공원 주차장 확보로 주차난 해소 △대천공원, 동백섬, 버스정류장 등 와이파이 설치 △강안대교 접속도로 조속한 완공 추진 등 13개나 되는데 모두 건설 공약입니다.그나마 국민의힘에서 가장 똑똑하고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조차도 사회공약의 대부분을 토목 건설 공약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한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특히 △중동 공영주차장 확보 추진 △송정해수욕장 진입도로 개설 △죽도공원 주차장 확보로 주차난 해소 △대천공원, 동백섬, 버스정류장 등 와이파이 설치 등은 해운대구청장 공약이 되어야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공약하는 것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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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47회···22대 총선대비 공약 분석 1. 부산해운대구2023년 09월05일자 새날 유튜브 방송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볼매그린▲ 왼쪽부터 푸른나무, 볼매그린, 민진규 소장, 이상구 원장 [출처 = 22대 총선대비 공약분석 새날 유튜브 방송]○ (사회자) 다른 지역구 의원들과 달리 문화와 교육 분야의 공약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군요?그렇습니다. 해운대구의 특징 중 하나가 부산 문화의전당이나, 벡스코 등 전시장과 공연장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약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한 경제 공약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또한 옛날에는 부산시 서구가 각종 명문 고등학교들이 위치해서 부산의 교육 1번지였지만 지금은 부산의 부자들이 대부분 해운대구에 거주하면서 해운대고등학교와 같은 자사고도 생기고 교육 때문에 해운대구로 이사 오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교육 정책도 지역주민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에 교육 관련 공약이 많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하태경 의원의 이 부분의 공약들은 매우 참신하고, 일부는 구체적이어서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 비교되기도 합니다.그런데 문제는 이들 공약들의 적절성이나 효과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나 토론, 문제 제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하태경 의원의 문화 분야 공약은 △우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좌동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등 일부는 건설 관련 공약입니다.나머지는 △롤드컵 유치로 E스포츠 활성화 △게임문화융복합센터 건립 △세계3큐션대회 해운대 유치 △아시아 마술 챔피언십 2020 및 국제매직페스티벌 △우주항공방위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박람회 유치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 등입니다.이들 정책들은 부산시장이 해야 할 일인지, 국회의원이 해야할 일인지를 모를 공약들이 다수이고 이들 공약들이 대부분 박람회, 전시회 유치 등 실제로 일부 상인 외에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에게는 교통체증 외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듭니다.교육 공약은 △학교수업만으로 해운대에서 하버드까지 △한국어로 된 국제표준교육과정(IB교육) 해운대 도입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식 교육 확대 △해운대 글로벌교육특구 추진 등입니다.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고 실행을 어떻게 하겠다는지에 대한 방안도 불분명합니다.▲ 부산시 해운대구갑 하태경 의원 공약(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주요공약)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사회자) 그런데, 경제와 과학 및 기술에 관한 공약은 없나요?국민의힘당의 주류인 윤석열 계열과는 다른 정치적 위치에 있지만 경제 공약과 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는 등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지역의 경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약이 없다는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가 없다는 징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보니 이번에 윤석열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SOC 부분을 대폭 늘리면서 연구개발 예산을 40% 가까이 삭감할 때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또한 교사들이 연이어 자살을 하고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20만 명의 교사들이 운집을 해도 국민의힘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이 교육상임위원회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는 변명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물론 국회의원의 임무가 지역 발전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앙정치를 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하태경 의원의 주력 종목인 북한 때리기나 동북아 지역의 외교 안보 관련 이슈들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여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지역 주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날 진행자 푸른나무 [출처=새날 유튜브]○ (사회자) 공약 자체에 문제가 많았는데 지난 총선에서는 그러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군요?민 소장님은 공약을 5가지 측면에서 분석하는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으로 선거공약을 분석하였습니다. 이것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입니다.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하는데 인류의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이에 따라 하태경 의원의 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 · 적절성(Relevant) · 측정 가능성(Measurable) · 운영성(Operational) · 합리성(Rational) 등 5가지의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습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달성 가능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롤드컵 유치로 e-스포츠 활성화>한다는 공약은 매우 의미 있는 공약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평점은 중(中)입니다.인터넷 게임 중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시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시 접속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 부분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해 치러지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새롭게 경신 중인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입니다LoL는 e스포츠에서 끝판왕급의 권위와 위상을 지닌 대회이자 전 세계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라고 볼 수 있는 대회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게임업체와 프로게이머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기여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달성 가능성은 중(中) 이상으로 평가하였습니다.문제는 이 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E 스포츠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그것이 부산의 중요한 산업이 될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이기에 해당 공약은 1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둘째, 적절성은 공약이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우주항공 분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박람회를 개최할 수는 있습니다.하만 행사를 개최해도 전남 고흥, 경남과 대전 등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어있는 상황에서 부산이 어떤 지역 기반과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우주산업으로 지역 경제가 도움을 받을 기반은 거의 전무(全無)합니다.따라서 행사 유치에 예산을 투입하고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이 어떤 실질적인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 평가가 필요합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사회자) 실제로 집행이 제대로 되었는지 측정이 어려운 공약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인가요?셋째, 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식 교육 확대라는 공약은 해운데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지금은 토론 수업을 얼마나 하고 있는데, 공약을 통해 얼마로 늘리겠다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없습니다.우리나라 전체 공교육에서 주입식 수업을 몇 %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분류기준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이 없습니다.그냥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 표를 의식해서, 토론식 수업을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 걸은 것인지,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당 학생 숫자가 줄어드니, 저절로 토론식 수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 것인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나 관련 법 개정 및 예산 투입 등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임기가 끝 나가는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넷째,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인 <운영성(operational)>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2023년 7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었지만 교육 과정 혁신이나 해외 인재 유치가 공약의 목표로 현재의 교육청 및 지자체 역량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공약입니다.IB(한국어로된 국제 표준 교육과정)을 해운대에 도입하는 공약도 IB 교육 시범학교로 부산 지역 초등학교 4개, 중등 2곳 중 초등학교 1개가 포함되었으나 학교 및 교사의 운영 능력 미흡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거나 확산이 되는 것은 어려운 상황입니다.특히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은 마이스(MICE)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인데 회의 시설이나 통역, 관광, 쇼핑, 음식 등 관련 산업을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돼야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과연 그런 인프라가 있는지, 아니면 그런 인프라를 통해 구체적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가능하도록 어떤 준비를 하는지 의문입니다.지난 문재인정부에서 탁현민 행사기획비서관이 주도하여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10개국의 유명 쉐프들을 초청하여 <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운영하여 13일 동안의 행사기간 동안 약 5만 명이 찾는 등 큰 성과를 달성했습니다.그런데 이때 왔던 각국의 유명 쉐프들은 직접 식당 개업으로 이어지지 않고 행사만 마치고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이들이 만든 음식과 레시피를 해운대에 있는 식당이 전수받았다는 소식도 없습니다.문재인정부에서 못했다면 부산시라도 나서서 해마다 이들을 초청하거나 이들 나라의 식당들을 유치하거나 분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였다면 부산이 MICE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이때 성취되었던 성과도 모두 무산되어 버린 상황입니다.▲ 부산시 해운대구갑 하태경 의원 공약(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주요공약)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사회자) 합리성이라는 매우 추상적인 개념인데, 어떻게 공약에서 이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나요?다섯번째 지표인 <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입니다.예를 들어 법 개정을 통한 해운대 빌딩풍 예방은 2020년 국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대표 발의를 한 후 폐기되었고 2023년 8월에 다시 발의를 했지만 통과 여부가 불분명합니다. 특히 현재 법안은 통과가 되어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이미 2021년 9월 해운대구 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공약인데 구의회 조례 제정으로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제2의 윤창호법을 통해 해운대에 오는 관광객들 중 상습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은 발의는 되었지만 대안이 제시되어 이미 폐기가 된 상태입니다. 이럴 경우에도 공약 이행으로 보아야 할지 의문입니다.○ (사회자) 5개 평가에서 하태경 의원은 한 분야만 빼고 모두 하(下)로 평가를 받았군요?그나마 국민의힘에서 가장 노력하는 분 중 한 분이고 매우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분인데 이렇게 평가 결과가 좋지 못해 안타깝습니다.그런데 하태경 의원 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평가 점수가 높다고 할 수 없고 민주당 의원들도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가장 큰 문제는 언론과 국민이 국회의원들의 공약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정치적인 싸움에만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선출되어도 내 삶이 별로 나아지지 않습니다.앞으로 7개월 동안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지역구를 중심으로 정책 평가를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시청자님들이 유용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댓글이나 좋아요를 많이 남겨 주십시오.▲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사회자) 하태경 의원 측의 반론 요구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당사자로서 억울할 수 있고 저희가 평가하는 것과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반론 기회를 요구하시면 우리 스튜디오로 모셔서 직접 토론을 해 보아도 좋고 경쟁할 수 있는 다른 후보와 같이 오셔서 해운대구의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필요하다면 평가와 방송 준비를 같이 하는 5개의 연구소들의 대표들과 같이 구체적이고 공개적으로 자문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어떤 형태로의 지적이나 제안도 환영하오니 하태경 의원님이나 보좌관들 그리고 하태경 의원님 지지자들 중에서 의견이 있으시면 우리 새날로 직접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리고 다음 시간에 어디를 주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바랍니다. 250개 선거구도 좋고 17개 광역 단위로 해도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디라도 요청해 주시면 우선적으로 수용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다음 22대 총선이 우리나라 정치가 좀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선거를 통해 좋은 분들이 국회로 진출할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시청자님들의 후원과 격려를 기대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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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라도 목포시는 대표적 관광지인 유달산을 잇는 국내 최장 해양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남해 다도해를 감상하는 케이블카는 경남 통영과 사천, 전남 여수, 부산 해운대 등에 많은데 무슨 차별성이 있는지 의문이다.통영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자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다른 수십 개 지방자치단체도 케이블카 짝사랑에 빠지면서 한국이 ‘케이블카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스위스 알프스와 같은 고지대에 설치돼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했지만 한국에서는 평지와 섬을 가리지 않고 장마철에 독버섯 피듯이 생기면서 환경파괴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소청봉까지 설치해달라고 요구한 케이블카는 무산됐다.부산에서는 수백억 원을 투자한 케이블카가 흉물이라며 철거해야 한다는 용감한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도 생겨나고 있다. 케이블카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케이블카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공중에 매달려 느끼는 추락의 공포도 신체 상해 못지 않은 충격1961년 궤도운송법에 따르면 궤도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데 필요한 운송체계를 말하며 삭도를 포함한다고 정의돼 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카와 스키장의 리프트는 삭도시설, 모노레일은 궤도시설로 구분한다.1962년 서울의 남산에 관광용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 57년 동안 전국에 관광용 케이블카가 수십 대가 운행 중이다. 케이블카가 많이 건설되고 절반에 가까운 케이블카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어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는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추돌한 경우, 30분 이상 운행이 정지된 경우에만 인정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안전사고는 2014년 8건, 2015년 5건이던 사고는 2016~2017년에 ‘0’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18년부터 증가하고 있다1993년 서울 남산 케이블카 운전자가 운전 부주의로 추돌하면서 승객 21명이 부상당했다. 1995년에는 케이블카 운전자가 음주 후 운행하다가 승객 3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에도 강풍이 불어 안전을 이유로 케이블카가 중간에서 멈춰서 승객 12명이 공중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2019년 7월 12일 밤 서울 남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가 난간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행담당자가 도착지점을 20m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안전펜스와 추돌했다. 케이블카 내부에 탑승해 있던 20여명 중 7명이 부상당했다. 전방 주시를 소홀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2017년 8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케이블카 신축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임시로 설치한 케이블 고정용 지주 받침대를 신규 받침대로 교체하던 중 지주가 바닥으로 넘어졌다.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종합운동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편도 2.3km를 잇는 공사이다. 2011년 9월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자금확보 등의 이유로 착공이 늦어졌다.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승객이 사망하는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부상이나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고는 많은 편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안전사고의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운행 중 정지하는 사고는 빈번하다.공중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하며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초래하는 공포도 신체 부상에 못지 않은 충격이다. 케이블카 안전사고를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사소한 기계 및 전기고장이 원인으로 철저한 점검이 사고 예방사고발생 가능성 평가케이블카는 운행 시간과 횟수를 감안하면 사고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특히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안전사고 인정할 정도의 사고는 1년에 10회 이내로 발생할 정도로 드물다. 2016년과 2017년은 안전사고가 전무했다. 하지만 탑승객의 입장에서는 보고되지 않는 안전사고라도 두려워해야 한다.최근에 발생한 케이블카 안전사고의 원인을 살펴보자. 2015년 11월 전남 해남의 두류산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3시간 가량 방치된 사고가 발생했다.119 소방대가 출동해 수십 미터 상공에 갇힌 승객들을 구출하는 탈출작전이 전개됐다. 쥐가 전기공급장치 속에 들어가 합선이 발생해 전력공급이 차단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2019년 2월 25일 대구시 이월드에서 케이블카의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승객들은 10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케이블카에 설치된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이날은 놀이기구로 새로 설치한 케이블카를 운행하기 시작한 첫날이었다. 수동으로 승객들은 안전하게 대피시켰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2019년 7월 21일 전라남도 여수시 해상케이블카가 운행 중 약 4분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에 탑승해 사고를 당한 승객은 어른 117명, 어린이 7명 등 총 124명에 달했다.사고원인은 습도가 높아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7월 정기점검에서 센서 오류 가능성을 적발하지 못했다. 2019년 3월에는 낙뢰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2018년 9월 프랑스 몽블랑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총 8개의 케이블 중 5개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동년 6월과 8월에도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증폭됐지만 운행은 지속됐다. 알프스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기계와 전기계통의 사소한 오류가 대부분이지만 몽블랑의 사례와 같이 케이블카 정거장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케이블, 케이블카, 기계 장치 등의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철저하게 시행하는 것이 유일한 사고 대비책이다. 노후화된 시설도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적자로 유지보수예산을 충분하게 편성하지 못하는 운영업체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걱정스럽다. ◇ 방어능력은 전무하지만 사고발생 가능성이 낮아 다행사고 방어능력 평가공중에 매달린 철제 케이블에 매달린 케이블카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사고 시 방어할 능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케이블카 내부에 안전벨트도 없으며,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사다리나 밧줄도 비치돼 있지 않다. 추돌이나 고장에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2014년 5월 대구 앞산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가 오작동으로 급 출발해 10여m를 하강하다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원은 48명인데고 승객 3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급발진은 4회나 반복됐고 10여명이 부상당했다. 2016년 10월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은 케이블카 내부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케이블카는 강풍만 불어도 운행을 전면 중단할 정도로 안전관리에 철저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승객은 방어능력이 전무해진다. 케이블카 캐빈이 흔들리거나 외부의 시설물과 추돌하면 승객들은 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공포에 질릴 필요는 없다.운행 중 멈춰서더라도 탈출을 하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수동으로 운행을 재개할 수도 있고, 헬리콥터나 고가 사다리로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 추락하지 않는다.영화에서 보는 것과 달리 지난 수십 년 동안 케이블이 끊어진 사고가 전무한 것도 추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사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승객의 안전장치를 늘리는 규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일 것으로 판단된다. 사고 방어능력은 전무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고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기 바란다. ◇ 안전지침만 지켜도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수십 년 동안 케이블이 끊어져 케이블카가 추락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전무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100% 담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2014년 8월 10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설치 중이던 케이블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하는 중이었고, 탑승자도 없어 다행스러웠지만 안전 불감증이 낳은 사고였다.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에서 탑승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2011년 11월 12일 대구 팔공산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의 문이 열려 탑승객이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사망자는 지체장애 2급으로 몸이 불편한데 문이 열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10월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 위치한 덴츠호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에서 여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운행 중인 케이블카의 문은 자동으로 닫혀 열리지 않는 구조인데 추락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케이블카는 수십 혹은 수백 미터 상공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탑승자가 추락하면 사망할 수밖에 없다. 운행이 중단돼 소방대가 구조활동의 일환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도 어린이나 노인들은 안전하지 않다.케이블카 내부에서 장난을 치거나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지 않는 이상 추락할 가능성은 없어 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도 너무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경남 통영시에 설치된 케이블카 승강장 [출처=iNIS]◇ 특별한 경험이라도 반복하지 않아 미래 전망은 밝지 않아안전 위험도 평가케이블카의 안전은 사고발생 가능성이 어렵지만 사고 방어능력은 보통, 자산손실의 심각성은 해로움 등으로 보통 수준의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케이블카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Moderate : 보통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및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 담당자, 케이블카 운영업체 책임자 등 선임 관리자의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개인적으로 국내외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한 경험이 많은 편이다. 처음 케이블카를 탑승한 장소는 강원도 속초 설악산 소공원이었다.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즐긴 설악산 단풍과 토왕성목포의 장관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하지만 이후에 탑승한 케이블카 대부분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아마 일반인 대부분도 특정 지역에 방문했을 경우에 처음 한번 정도만 케이블카를 탑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하게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즐길 사람은 많지 않고, 국내 유사한 관광지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생긴 케이블카사업의 미래가 밝지 않아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할 유지보수예산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환경파괴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한 이후 사업을 검토해야 그나마 세금낭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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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 따르면 국유 해운기업이 자국 제품의 화물운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세계 각지 항구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의 회복신호에 따라 해운 업계가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또한 정부가 해상실크로드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무역 경로 중 하나를 지배할 경우 중국 선박에 우선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맞춰 글로벌 항구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해운 대기업 Cosco(中国远洋运输), 자오상쥐그룹(招商局集团) 등은 투자에 따른 금전적 이익을 누리고 있다.▲ China_China Merchants Group▲자오상쥐그룹(招商局集团)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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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는 2016년 7월 한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복합시설인 ‘LCT랜드마크빌딩’에 분속 600미터 엘리베이터 2대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1층부터 100층까지 383.5미터로 직통운전하며 약 52초에 도착이 가능하다. 최신 구동 및 제어기술을 활용해 소음 저하 및 승차감과 안전성 향상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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