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재단이 제 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서 포럼 개최
한국과 미국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사례 공유
박재희 기자
2025-08-13

▲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 제 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UKC 2025)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포럼 개최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에 따르면 2025년 8월7일(목, 현지시간)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제 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UKC 2025)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기업 및 비영리 기관들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소개했다.

8월5일(화)부터 9일(토)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 ‘옴니 애틀란타 호텔 앳 센테니얼 파크’에서 진행되는 UKC 2025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재미과협), 한미과학협력센터 주최로 개최됐다.

1974년 첫 연례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UKC는 매년 2000여 명의 한미 양국 석학, 차세대 연구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 등이 참가해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도모한다.

복잡해지는 글로벌 과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리와 비영리의 영역 구분을 뛰어넘어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지식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재단은 한국과 미국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대주제로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Carie Davis Third Derivative 총괄 △Steven Jahng 현대자동차그룹 애틀란타 사무소 소장 등 4명이 참여했다. (좌장: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본 포럼에서 좌장인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은 "과학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전략이 소개됐다. 최재호 사무총장은 '설립자이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께서 평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 투자와 창의적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재단은 이러한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약 1000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차별화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기후기술, 에너지 등 첨단미래산업에서 국가 전략사업과 연계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며 선발된 이후에 리더십 강의, 해외 학술대회 참가 지원, 선배 과학자 멘토링 등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옳은 일을 할 과학기술자를 키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이 총괄위원장으로 있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이 소개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는 ‘Lap to Society’를 슬로건으로 9개 팀을 선발해 연구자들이 기술창업을 통해 기후기술 연구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세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전 세계 기후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연구 기관 Third Derivative의 전략이 소개됐다.

Carie Davis 총괄은 Third Derivative의 탈탄소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영리/비영리를 아우르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함께 해결해가는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네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소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Steven Jahng 애틀란타 사무소 소장은 클린 에너지로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 영역을 넘나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는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학교의 Jack W. Szostak 교수의 Plenary Session을 포함해 14개 분야별 최신 연구 결과와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테크니컬 그룹 심포지엄(TGS), 우주항공·R&D리더십·우주농업·생명과학·기후변화 포럼, 혁신적인 연구 개발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스터/데모 세션이 운영됐다.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서 차세대 과학자 및 공학자에게 커리어 개발에 대한 조언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받는 SEED 프로그램, 인공지능, 로봇 공학, 스마트 제조 기술, 생명 공학 등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과학기술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UKIS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미래산업 장학생 15명과 UKC 2025에 참여했다. 미래산업 장학생들은 테크니컬 그룹 심포지엄(TGS), 포스터 세션, SEE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과학기술계 리더들과 교류했다. 특히 SEED 프로그램 Best Poster Award에서 3등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ICT·과학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