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자동차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날카로워질 전망
중국 로컬브랜드들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점유율 상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 긴장시켜
민진규 대기자
2016-04-29 오후 2:58:13
지난 2009년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에 등극한 중국은 이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었다. 각국의 명품 브랜드들은 앞 다퉈 중국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쳐왔고 이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5년 미국의 GM은 글로벌 판매량의 37%를 중국시장에서 소화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 또한 중국시장 판매량이 글로벌 매출의 36%와 17%를 차지했다. 곧 중국시장의 매출이 곧 글로벌 매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검증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정부의 엄격한 배출 규제와 함께 자동차 가격과 판매 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그 추세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로컬브랜드들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점유율 상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을 더욱 긴장시키기에 이르렀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발표에서 ‘2년 전 공표한 2025년 중국시장 판매 200만대’ 목표달성이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자동차도 4년 전 ‘2015년 중국 현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 또한 포드의 희망사항일 뿐 현실화되지 못했다.

독일의 폭스바겐 또한 지난해 ‘향후 5년 동안 중국 현지공장 확대에 220억유로를 투자해 생산용량을 40% 늘릴 것이며 자동차 500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 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최근 ‘기본적인 계획은 변함없으나 지연될 수 있다’고 수정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통해 성장해 왔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더욱 절실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중국시장 점유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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