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의원,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 상품의 고령층 가입 비중이 급격히 증가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및 상호금융(지역 농·축협 등
김경희 선임기자
2026-10-16 오전 11:28:25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및 상호금융(지역 농·축협)에서 제출받은 최근 5개년(2021~2026년) 금융상품 가입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 상품의 고령층 가입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농·축협에 적용되는 ‘방카슈랑스 규제 특례’ 조항으로 인해 특정 계열사 상품 독점 판매와 창구 판매 인원 제한 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초고령층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 유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H농협손해보험이 제출한 전국 농·축협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 가입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 가입 건수와 비중이 매년 연속 증가했다.

2022년 20.9% (42,376건)에서 2025년 37.7% (96,199건)으로 증가했고, 2026년 6월 말 기준 39.0% (59,798건)으로 상승했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의 가입 건수는 2022년 2,641건에서 2025년 14,171건으로 5.37배 증가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7,884건 신규 가입이 있었다.


▲ 전국 농축협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의 연령대별 가입 건수 및 총 납입보험료 (손해보험) [출처=농협중앙회, 신장식의원실]


 NH농협생명이 제출한 전국 농·축협 정조합원 대상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 가입 현황을 봐도 역시 65세 이상 정조합원의 가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22년 14.9% (1,970건)에서 2025년 28.5% (7,908건)으로 약 2배 증가했고, 2026년 6월 말 기준: 27.9% (4,006건)로 여전히 높다.

80세 이상의 경우도 28건에서 25년 6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손해보험과 달리 정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자료라는 점에서 고령 농민의 가입 증가세를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6년 상반기 기준 65세 이상의 건수 비중은 27.9%이나, 전체 납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0%(556억 원 중 223억 원)에 달해 고령층을 상대로 한 고액 보험료 유치 경향이 두드러진다.


▲ 전국 농축협 정조합원 대상 만기 10년 이상 장기보험의 연령대별 가입 건수 및 총 납입보험료 (생명보험) [출처=농협중앙회, 신장식의원실]


NH농협은행을 통해 판매된 만기 10년 이상 또는 납입 7년 이상 저축성·변액보험의 65세 이상 가입 비중은 건수와 금액 모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도별 65세 이상 가입 실적을 보면 2022년 20.0% (2,946건)에서 2025년 33.8% (9,866건)으로 증가했다. 2026년은 더욱 높아져 38.8% (11,849건)에 이른다.

금액 기준으로는 42.0%에 달한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22년 86건(172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 481건(579억 원)으로 가입 건수가 5.59배 증가했다.

2026년 기준 80세 이상의 중도해지율은 2.1%(481건 중 10건 해지)로, 전체 연령 평균 해지율(1.1%, 30,535건 중 330건 해지)보다 높았다.


▲ 만기 10년 이상 또는 납입기간 7년 이상 저축성·변액보험 가입 현황 (NH농협은행) [출처=농협중앙회, 신장식의원실]


마지막으로, 농협이 제출한 33개 주요 농·축협(서울·수도권 및 지역 거점 대형 조합 중심 표본)의 연도별 실적 집계 결과, 고령 조합원 대상 판매 집중도가 전체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판매 비중은 2021년 건수 기준 40.4%, 보험료 기준 50.3%에서 2026년 건수 기준 59.2%, 보험료 기준 66.8%로 상승했다.

특히 만 80세 이상 초고령자 판매 실적은 2021년 5건(2억 8,766만 원)에서 2026년 21건(6억 8,033만 원)으로 증가했다. 고령 조합원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 33개 주요 농·축협 연도별 판매 실적 합산표 [출처=농협중앙회, 신장식의원실]


지역 농·축협은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농업협동조합법 제12조에 근거하여 금융당국의 핵심 방카슈랑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특례를 부여받고 있다.

일반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의 판매액이 신규 판매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으나, 지역 농·축협은 이 규정의 적용이 배제되어 창구에서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상품을 사실상 전량 취급할 수 있다.

또, 일반 금융기관 지점은 방카슈랑스 판매 인원이 점포당 2명 이내로 제한되지만, 지역 농·축협은 창구 전 직원의 보험 상품 권유 및 판매가 허용되어 있다.

이러한 규제 면제 조치는 당초 농업인의 금융 편의를 위해 도입되었으나, 실제 판매 통계상으로는 농·축협 창구가 65세 이상 고령자,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자를 대상으로 계열 보험사의 10년 이상 장기보험을 유치하는 경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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