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7
" 고려"으로 검색하여,
66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2000년 전 중국의 의서에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약으로 명기된 산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 인삼이다. 삼국시대에서도 인삼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고려 시대에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우리 선조들은 12세기부터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을 제조해 약재로 활용했다. 홍삼은 왕실에서도 귀하게 여길 정도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이다.KGC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케이티앤지(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관장’이 대표 브랜드다.KGC인삼공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한국인삼공사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모회사인 KT&G와 KGC 모두 ESG 헌장 제정하지 않아... 사외이사·여성임원에 대한 정보 없어 평가 불가KGC의 ESG 경영은 모회사인 KT&G를 벤치마킹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연이 2022년 공기업 ESG 1차 평가를 시작했을 때는 KT&G만 평가하고 KGC는 제외했다.하지만 2024년 공기업 ESG 2차 평가에서 포함시켰다. 따라서 KGC의 ESG 경영을 2022년과 2024년으로 구분해 평가한 후 비교했다. ▲ KGC 한국인삼공사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거버넌스(G)는 ESG 헌장과 ESG 위원회부터 평가한다. KT&G와 KGC 모두 2022년과 2024년 모두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다. ESG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마찬가지로 ESG 경영의 근본 방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렵다.그럼에도 KT&G는 2024년 ESG 위원회는 구성했다. 하지만 KGC는 2022년을 물론이고 2024년에도 ESG 위원회는 구성하지 않았다. 상장기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ESG 위원회 정도는 만들 필요가 있다.KT&G가 상장기업이라 사외이사나 여성임원의 비율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KGC는 아무런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KT&G는 2022년에는 사외이사나 여성임원에 대한 정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2024년 투명하게 나타냈다.경영투명성 측면에서 보면 진일보한 셈이다. 사외이사는 최고경영자(CEO)의 독단 및 독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장치라는 점에서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부채액은 2022년 1941억 원에서 2024년 2275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자본금 규모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2023년 기준 영업이익이 1031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편이다.종합청렴도는 공기업이 아니므로 평가 대상이 아니라 공개할 정보가 없다. 징계현황이나 기타 내부부정행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보다 파악하기 어렵다.사회(S)는 정규직 대비 무기계약직의 연봉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2년 27명에서 2024년 55명으로 증가했다. 육아휴직 대상자에 대한 상세 정보가 없어 개선됐는지 평가하기란 불가능하다.사회공헌투자는 2022년 10억 원에서 2024년 19억 원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전체 임직원의 숫자와 평균 기부금액, 봉사활동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다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과 녹색제품 구매금액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비율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KGC는 2022년 4788t의 폐기물을 배출했지만 2024년 3507t으로 줄였다.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2022년 8억 원에서 2024년 1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ESG 경영헌장 및 계획 부재로 추진 의지 미약... 2023년 부채총계 2275억 원으로 부채율 9.90%KGC의 경영방침은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과 신뢰를 지키며 경영방침을 실천합니다’로 밝혔다. 윤리경영 추진방향은 경영이념인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홈페이지에 윤리헌장과 윤리규정을 공개했다. 국내 기업들이 2010년대 초반부터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준비한 헌장과 규정으로 추정된다.ESG 헌장 및 목표 등은 부재했다. KT&G의 ESG 보고서 내에 KGC의 ESG 경영 실적을 통합해 공개하고 있다. ESG 경영 실적에서 환경 부문에 비해 거버넌스와 사회 부문 자료는 매우 적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2020년 45.5% △2021년 46.1% △2022년 45.5% △2023년 45.0%로 45% 이상을 유지했다.해외 사업장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2020년 5.9% △2021년 10.0% △2022년 8.7% △2023년 8.3%로 2021년 증가한 후 하락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112억 원 △2021년 122억 원 △2022년 155억 원 △2023년 182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특허권(보유) 건수는 △2020년 231건 △2021년 265건 △2022년 289건 △2023년 306건으로 집계됐다. 지식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해 노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KT&G는 2023년 2027년까지 건강기능식품과 NGP(전자담배) 사업 매출을 전사 매출의 60%로 높이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운영하는 KGC의 2023년 매출액(별도)은 1조2234억 원으로 전년 1조3060억 원 대비 6.3% 감소했다. 전사 매출액의 22% 수준이다.2023년 자본총계는 2조2963억 원으로 2021년 2조1134억 원과 비교해 8.65% 증가했다. 2023년 부채총계는 2275억 원으로 2021년 1941억 원 대비 17.21% 증가했다. 2023년 부채율은 9.90%로 2021년 9.18%와 비교해 상승했다.2023년 매출액은 1조2234억 원으로 2021년 1조2929억 원 대비 5.38% 감소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806억 원으로 2021년 863억 원과 비교해 6.6% 줄어들었다.2023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3년이 소요된다. 다수 공기업이 수십 년 혹은 수백년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한국당뇨협회와 혈당관리 제품 공동개발 MOU 체결... 2023년 사회공헌 투자 19억 원사회공헌 비전은 ‘사회와 고객의 건강한 가치를 창출하는 CSR 선도기업’이다. 사회공헌 가치는 △건강의 확산 △건강한 책임 △건강한 참여 △건강한 펀드로 정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지역연계 프로그램과 임직원 봉사단, 정관장 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2024년 10월 KGC는 한국당뇨협회와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혈당관리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민 건강증진과 혈당케어 분야 역량 강화가 목표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산업재해자 수는 △2020년 2명 △2021년 3명 △2022년 5명 △2023년 1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율은 △2020년 0.10% △2021년 0.18% △2022년 0.30% △2023년 0.06%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급감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장애인 임직원 수는 △2020년 16명 △2021년 14명 △2022년 13명 △2023년 14명으로 집계됐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0.95% △2021년 0.84% △2022년 0.78% △2023년 0.86%로 감소세를 보인 후 2023년 상승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41명 △2021년 27명 △2022년 54명 △2023년 55명으로 2021년 급감 후 증가했다.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6명 △2021년 3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으로 2021년 감소 후 확대됐다.최근 4년간 사회공헌 총 투자비용은 △2020년 9억 원 △2021년 10억 원 △2022년 13억 원 △2023년 19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매출액 대비 사회공헌투자 비율은 △2020년 0.07% △2021년 0.08% △2022년 0.10% △2023년 0.16%로 상승세를 기록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임직원 누적 교육 참가 인원은 △2020년 1만5436명 △2021년 2만1969명 △2022년 2만282명 △2023년 1만8340명으로 집계됐다.KGC의 홈페이지에 ESG 교재를 게재하지 않았으며 교육 운영 실적도 파악할 수 없었다. 모회사인 KT&G도 비슷한 상황인데 글로벌 투자업체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ESG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 포장재 공급 협력사와 자원순환 사업 체결... 수자원 사용량은 증가해 관리 목표 설정 필요2022년 8월 KGC는 깨끗한나라 및 14개 포장재 공급 협력사와 ‘ESG 경영실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종이가공-상자제작-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를 재활용해 포장재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사업이다. 연간 4400여 톤(t) 이상의 종이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은 △2020년 3만8826tCO2eq △2021년 3만7225tCO2eq △2022년 3만7981tCO2eq △2023년 3만3071tCO2eq으로 근소하게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최근 4년간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4만1020tCO2eq △2021년 3만9537tCO2eq △2022년 4만474tCO2eq △2023년 3만6063tCO2eq으로 들쭉날쭉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환경 투자 금액은 △2020년 5억 원 △2021년 8억 원 △2022년 7억 원 △2023년 18억 원으로 2022년 감소 이후 급증했다.환경 투자 계획 대비 투자 집행률은 △2020년 284.6% △2021년 108.7% △2021년 70.2% △2022년 96.7%로 집계됐다. 2020년은 예산을 크게 초과했는데 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수자원 총 사용량은 △2020년 12만8480톤(t) △2021년 15만562t △2022년 17만3478t △2023년 20만6713t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최근 4년간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의 수자원 총 사용량은 △2020년 13만5496t △2021년 15만7544t △2022년 18만3392t △2023년 21만6057t으로 상향세를 기록했다.최근 4년간 국내 사업장의 총 폐기물 발생량(소각+매립+재활용+기타)은 △2020년 4762t △2021년 4788t △2022년 5369t △2023년 3507t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2023년 감소했다.폐기물 재활용률은 △2020년 93.3% △2021년 95.1% △2022년 94.8% △2023년 97.6%로 집계됐다. 홍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대부분은 퇴비나 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해외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소각만 집계됐다. 최근 4년간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의 총 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4837t △2021년 4863t △2022년 5498t △2023년 3680t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3년 급감했다. ▲ KGC 한국인삼공사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제조업체이지만 환경은 무시 및 관리가능한 위험으로 평가... 사외이사·여성임원 수치는 공개해야△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헌장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아 추진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비상장사이긴 하지만 사외이사나 여성임원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직원의 비율이 약 45%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임원도 20~30%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회(Social)=사회는 제조 및 판매업체임에도 산업재해가 매우 적은 편이다. 모회사인 KT&G가 백해무익한 담배를 제조하는 것과 달리 홈삼은 건강식품이라 소비자에게 이롭다.장애인 고용자수는 전체 직원에 비해 적은 편이며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직원의 비율을 고려하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전체 여직원 중 가임기 여성의 비율을 파악해야 긍정적인지 판단이 가능하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사용한 포장재를 재활용해 다시 포장재로 재생산하는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차이가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환경투자금액은 공장이나 시설을 노후화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수자원 사용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제품의 생산량이 비례해 늘어나지 않았다면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들고 재활용비율이 높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 아이젠사이언스 로고[출처=아이젠사이언스]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대표 강재우)에 따르면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참여 기업은 기존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메디톡스벤처투자 뿐 아니라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가 신규로 참여했다.최근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Meerkat’ 대형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 ‘Meerkat’ 대형언어모델(LLM)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오픈AI(OpenAI)의 GPT-4를 능가하는 85.8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를 토대로 현재 LLM 기반의 신약개발 전주기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신약개발 전문가와 LLM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킴과 동시에 신약개발 전문가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사용자 친화적 신약개발 AI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의생명 AI 국제경연대회에서 7회 우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설립한 AI 신약개발 벤처다.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영역에서 우수한 저분자 합성 신약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단기간 내 다수의 선도물질 최적화 및 전임상 후보물질 단계 제품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또한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규 ADC 페이로드(Antibody Drug Conjugate Payload) 발굴을 포함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바이오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
▲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빌딩 [출처=위키피디아]2024년 10월 2주차 경제동향은 2024년 일자리 통계, 가계의 소득불균형 심화, 차량절도 사건, 오일 유출 사고로 초래된 피해 보상, 주요 대도시의 임대료 동향 등을 포함한다.캐나다는 차량절도 사건이 2023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석유개발업체가 기름 유출로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2024년 9월 일자리가 4만7000개가 늘어나며 실업률은 6.5%로 하락했다. 2024년 1월 이후 처음이다.25세부터 54세까지 청년과 여성의 고용율이 개선됐으며 풀타임 고용은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햇다. 8월 실업률은 6.6%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3회 인하했다.2024년 1월 고용률은 62.4%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인구증가율이 고용증가율을 앞서며 취업시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24년 2분기 기준 소득불균형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소득이 소수의 집단에 더욱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처분 소득이 높은 40%와 가처분 소득이 낮은 40%의 차이는 47퍼센트 포인트를 기록했다. 1999년 이후 가장 넓은 폭이다. 소득이 많은 상위 20%가 가장 큰 폭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났다.특히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저소득층의 수입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높은 이자율은 주택을 구입하기 우해 빌린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을 늘렸다.○ 캐나다 보험위원회(IBC)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차량절도 사건은 1만7647건으로 전년 동기 2만1907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2014년 7406건에서 2023년 200%(퍼센트)가까이 급상승했다가 다시 축소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2024년 상반기 자동차 절도로 초래된 피해액은 $5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6500만 달러에서 대폭 하락했다.2023년 자동차 절도 피해금액은 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 자동차 절도 사건은 급증해 운전자의 보험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했다.○ 캐나다 최대 석유업체인 임페리얼 오일(Imperial Oil)은 2021년 오일 유출사고로 $112만50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1150리터 이상의 오일이 유출돼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2007년 이후 환경보호법(Environmental Protection Act)의 적용을 받아 받은 가장 큰 액수의 벌금이다. 화학계곡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반경 25킬로미터(km) 내에 62개의 대형 시설이 위치해 있다.유출된 누수유는 원유, 물, 쓰레기 고형물 등이 포함돼 있어 환경을 오염시킨다. 땅이나 공기 중으로 유출되면 두통과 졸음을 유발할 뿐 아니라 눈, 코, 목, 폐 등에도 손상을 가한다.○ 캐나다 에너지 업체인 캐나다 내추럴 리소시스(Canadian Natural Resources Ltd.)는 2024년 10월7일 쉐브론의 오일샌드 및 셰일 자산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65억 달러에 달한다.양사는 인수계약은 9월1일부터 유효하며 2024년 4분기 중에는 완료할 방침이다. 쉐브론은 애스배스카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지분 20%, 뒤베르네 셰일의 70%를 소유하고 있다.셔브론은 미국 텍사스주의 퍼미안 분지와 카자흐스탄의 텡기즈에 집중할 방침이다. 2개 프로젝트의 확장 프로젝트에 485억 달러를 투자한다. 가이아나의 심해유전을 소유하고 있는 헤스(Hess Corp.)를 530억 달러에 인수한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KPMG는 향후 3년 이내에 캐나다 최고경영자(CEO)dml 90%가 기업인수를 고려한다고 밝혓다.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이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상황이 호전되며 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핱 자금을 투자할 기업을 찾고 있다. 기업공개(IPO)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캐나다 캘거리 기반의 에너지회사인 에너지 앨버타(Energy Alberta)는 2023년 연말부터 핵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앨버타 주정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발전소를 원자력으로 교체하길 희망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폐기물 등으로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에너지 앨버타는 처음에는 원자로 2기로 구성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했다가 5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고 시도했지만 지역 시민단체가 반대하며 지연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렌털스닷씨에이(Rentals.ca)에 따르면 2023년 이후 1년 동안 밴쿠버의 임대료가 평균 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공실률이 낮은 것도 임대료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유다. 스튜디오는 C$ 2300달러, 1베드룸은 2700달러, 2베드룸은 3700달러 등으로 조사됐다.수도인 토론토에서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2418달러로 밴쿠버보다 약 300달러 저렴하다. 2024년 10월19일 지역 선거는 주택 임대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 영국 유럽 최대 방사능 폐기물 처리 시설이 밀집한 셀라필드(Sellafield) 전경 [출처=원자력규제청(ONR) 홈페이지]2024년 10월7일 유럽 경제동향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다. 영국은 정부가 와인의 알콜 함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으며 런던 시내에서 교통혼잡요금 부과체계가 달라진다.프랑스는 정부가 법인차에 대한 세금제도를 변경해 전기자동차로 교체 유도, 유가공업체가 수요감소와 매입가격 상승으로 유기농 우유릐 판매를 중단하는 소식이 전해졌다.녹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로부터 해킹 공격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보안업체와 해킹을 방어할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영국 원자력규제청(ONR), 셀라필드(Sellafield Ltd)에 £33만2500파운드의 벌금 부과영국 와인 소사이어티(Wine Society)는 2025년 2월 와인 세금의 변경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와인의 알콜 함량이 11.5~14.5%이면 £2.67파운드로 동일하다.하지만 2025년 2월부터 알콜 함량에 따라 최대 30가지 다른 세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알콜 도수가 14.5%인 와인은 현재 2.67파운드에서 3.09파운드로 오른다.만약 와인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들고 영국 시장으로 와인 유입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개인 뿐 아니라 소매업체, 주류 판매업체 등도 매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영국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은 2024년 크리스마스부터 교통혼잡요금구역(Congestion charge zone)에서 1일당 £15파운드의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최대 온라인 식음료매장인 오카도(Ocado)를 포함해 소매점협회 등은 차량 1대당 연간 5500파운드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반대한다.하지만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디젤차량을 축출하고 클린 차량인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셀라필드(Sellafield Ltd)에 £33만25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시스템이 승인받지 않은 접근이나 데이터 손실에 취약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해커의 공격이 성공하게 되면 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ONR은 원자력해체청(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에 사이버보안 문제를 해결했다고 통지했다.정부는 원자력 인프라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강력한 규제장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믿는다. 참고로 셀라필드는 셀라필드 지역애 있는 유럽 최대 방사능 폐기물을 관리하는 업체다.◇ 프랑스 정부, 연소기관을 장착한 법인 차량에 대한 세금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 중프랑스 정부는 연소기관을 장착한 법인차에 대한 세금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업과 임직원 모두 세금을 줄이기 위해 그린 자동차로 교체하도록 강제하기 위함이다.현재 출고한지 5년 이하인 리스 차량은 지동차 비용의 30% 수준만 개인용도로 인정을 받는다. 만약 고용주가 연료비를 지급하면 40%를 인정받는다.기업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면 구입가격의 9%만 인정한다. 고용주가 연료비를 지급하면 12%만 고려한다. 하지만 국가는 법인차량의 대부분은 개인용도로 사용한다고 추정한다.현재 국가는 법인차량이 운행한 거리 중 30%만 개인 용도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행거리의 60%가 개인용도로 추정된다. 만약 정부가 세금정책을 변경하면 최대 120만대의 차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프랑스 유제품기업인 락탈리스(Lactalis)는 향후 2년 이내에 전통적인 우유를 위해 유기농 우유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유기농 우유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다.가격 또한 고려 요소에 포함된다. 전통적인 우유가 1리터당 40~50센트에 판매되는데 반해 유기능 우유는 약 50센트에 거래된다.현재 락탈리스와 낙농가는 유기농 우유의 가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는 많은 시설을 투자했다며 매입 가격이 높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슈바르츠그룹(Schwarz Group), 1일 35만회의 해킹 공격을 받고 있어독일 유통업체인 슈바르츠그룹(Schwarz Group)은 1일 35만회의 해킹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공격이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러시아 해커는 정부기관 뿐 아니라 기업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슈바르츠그룹은 미국 보안업체인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함께 사이버 공격을 방어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현재 80개 리들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2025년 유럽 전역에서 운영하는 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슈바르츠그룹은 할인점인 리들과 카우프란트를 소유하고 있다.
-
▲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 빌딩 [출처=위키피디아]2024년 10월 1주차 프랑스 경제동향은 정부의 장거리 항공권에 대한 중과세, 노난차량에 대한 대비책, 2024년 9월 인플레이션, 기업의 인수합병, 석유업체의 화석연료 개발에 대한 투자 등으로 포함한다.○ 프랑스 재정부는 5000킬로미터(km) 이상의 장거리 항공권에 중과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장거리 항공권당 60~200유로를 부과할 방침이다.항공사는 승객에서 세금을 그대로 전가해 항공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간 10억 유로를 추가로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새로운 세금은 60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006년 항공권에 전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시라크세'로 불리는 세금을 신설했다. 아프리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4억6000만 유로의 세수입을 확보했다. ○ 프랑스 내무부(Ministry of the Interior)는 2023년 14만400대의 차량이 도난당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급 차량도 도난을 당하지만 고성능 장비를 장착한 차량도 표적이 되고 있다.툴루즈 지역의 경우에는 2023년 기준 자동차 바퀴의 휠을 도난당한 사례가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1개월 동안 200대의 차량이 휠을 잃어버렸다.휠을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르노 클리오다. 르로 클리오는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 2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중고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차량 소유자들은 휠 잠금장치를 장착하거나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에 따르면 2024년 9월 인플레이션은 1.2%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석유화학 제품과 같은 에너지 가격이 낮았던 것이 주요인이다.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디젤 1리터 가격은 13.7센트 하락했다. 자동차 운전자의 지갑의 부담을 줄여줬다. 동기간 건강서비스 요금과 공산품의 가격도 내렸다.하지만 식품과 담배 가격은 8월에 비해 0.5% 인상됐다. 공산품도 옷과 신발류의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2%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투자회사인 IGZ는 2024년 9월30일 냉동식품 브랜드인 피카드(Picard)의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부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영국 투저펀드인 라이온캐피탈로부터 매입했다.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간 세전이익의 9~10배로 추정된다. 피카드는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지만 회사 가치는 20억 유로로 평가받고 있다.파카드는 1974년 파리에 점포를 오픈한 후 2023년 18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906년 설립된 얼음 배달업체에서 시작된 사업이 1920년 피카드라는 사람이 인수한 후 1962년부터 냉장고와 냉동식품을 소매점에 팔기 시작했다.○ 프랑스 석유업체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2030년 이후에도 화석연료를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주장했다.현재 매년 탄화수소,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량을 3%씩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에서 LNG 수요는 확대되는 중이다.토탈에너지스는 브라질, 앙공라, 나이지리아 등에서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0년 이내에 화석연료의 수요가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생산 확대정책으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
▲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2024년 10월4일 유럽 경제동향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를 포함한다. 영국은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급감하는 것과 반대로 디젤 자동차의 판매가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공항 운영에 인공지능(AI)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항공 운항편성과 더불어 승객의 수화물 처리 등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프랑스는 재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장거리 항공권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석유업체는 2030년 이후에도 석유와 가스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독일은 버터 생산량이 줄어들음에도 크리스마스 수요가 높아지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방의 함유량이 높은 우유도 부족한 실정이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2024년 9월 디젤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2024년 9월 디젤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9월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개인은 전기자동차(EV)보다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만약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EV산업 자체가 무너질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12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는 EV에 대한 부가가치세(VAT)의 50% 인하, 충전소의 확충, 공공 충전소에서 요금의 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24년 9월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27만5239대로 전년 동월 27만2610대에 비해 1% 증가했다. 그럼에도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대폭 줄어들 것이다.영국 공항 관리업체 에어로클라우드(AeroCloud)에 따르면 공항 운영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항공기의 게이트 지정, 승객의 탑승 수속 등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저가 항공사의 경우에는 주기장 이용료를 최저로 내면서 가장 비용 효과적인 게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항공기의 이착륙 방향, 항공기의 종류, 활주로 배정, 게이트 가용성, 공항 수속, 수화물 연결 등도 파악해야 하는 주요 요인이다.또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연료 소요량 계산,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파악 등도 AI의 도움이 필요하다. 공항 운영사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다.영국 재생에너지업체인 에스에스이(SSE)는 2025년 하반기에 해상풍력발전소인 도저 뱅크A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다.2024년 상반기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량은 날씨 상황을 반영하면 예상보다 좋았다. 2024년 9월30일까지 5.3테라와트시(TWh)를 생산해 저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2024년 2월 도저 뱅크A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터빈 장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해 날개가 손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수리가 완료된 상태다.◇ 프랑스 재정부, 5000킬로미터(km) 이상의 장거리 항공권에 중과세하는 방안을 고려 중프랑스 재정부는 5000킬로미터(km) 이상의 장거리 항공권에 중과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장거리 항공권당 60~200유로를 부과할 방침이다.항공사는 승객에서 세금을 그대로 전가해 항공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간 10억 유로를 추가로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새로운 세금은 60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006년 항공권에 전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시라크세'로 불리는 세금을 신설했다. 아프리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4억6000만 유로의 세수입을 확보했다. 프랑스 석유업체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2030년 이후에도 화석연료를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주장했다.현재 매년 탄화수소,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량을 3%씩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에서 LNG 수요는 확대되는 중이다.토탈에너지스는 브라질, 앙공라, 나이지리아 등에서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0년 이내에 화석연료의 수요가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생산 확대정책으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독일 AMI, 독일산 버터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 갱신독일 농업시장 정보업체인 AMI에 따르면 독일산 버터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50그램(g) 치즈의 가격은 2.39유로에 판매된다.이전 최고 금액을 기록했던 2022년 여름과 비교하면 10센트가 오른 금액이다.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크리스마스를 대비하기 위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현재로선 버터 가격이 언제 다시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버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양질의 우유가 충분하게 공급돼야 한다. 공급된 우유의 지방 성분도 높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
▲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빌딩 [출처=홈페이지]2024년 9월 4주차 캐나다 경제동향은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방향, 여름철 기상이변으로 초래된 보험청구액, 투자기업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현황, 오타와 지역의 주택가격 동향, 은행의 인수합병 소식 등을 포함ㅎ나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2024년 9월24일 인플레이션이 2% 이내로 유지되면 기준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8월 인플레이션은 2%로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1% 중반대에서 3%까지 유지하길 희망한다. 2024년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기준 금리를 내리고 있다. 8월 인플레이션은 지난 40개월 내 가장 낮았다.2024년 10월23일 다음 금융정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0베이시스 포인트 정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12월 금융정책 회의에서 추가로 25베이시스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은 2024년 여름 기상 이변이 초래한 손실액은 C$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여름으로 기록했다.폭풍우와 산불이 초래한 피해는 2016년 포트 맥머레이에서 일어난 산불 피애핵보다 더 많았다. 당시 피해액은 6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일어난 기상 피애액 7억100만 달러와 비교해도 10배나 많다.2024년 대표 재난인 자스퍼의 산불,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의 홍수, 앨버타의 폭풍우 등으로 초래된 보험 청구건은 22만8000건에 달했다. 지난 20년 평균 금액과 비교해도 406% 많다.○ 캐나다 엑셀레이터 오카나간(Accelerate Okanagan)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가치는 연간 $49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이후 30억 달러가 도움이 됐다.2024년 기준 콜롬비아-슈스왑 지역을 포함한 오카나간 지역에는 787개 기업이 3만264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출한 전체 가치는 29억2000만 달러이며 직접 지원은 6억8700만 달러, 유발효과는 13억7000만 달러로 구성됐다.2024년 기준 기술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의 46%는 35세 이하로 2017년 55%에서 소폭 하락했다. 일자리를 넘쳐나면서 새로운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산업 전반에 걸쳐 협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캐나다 전기공급언체인 브리티시콜롬비아 하이드로(B.C. Hydro)는 2024년 9월 넷째주에 독립적인 전력생산업체로부터 21개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들 업체는 연간 900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공급하길 희망한다.현재 B.C. Hydro는 3000GWh의 전력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데 3배나 많은 양의 제안을 받은 것이다. 9000GWh는 8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B.C. Hydro는 2028년부터 27만 가구에 3000GWh를 공급할 계획이다.계속되는 가뭄으로 B.C. Hydro는 2023-24 회계연도 전력 수요량의 20%를 매입했다. 2024-25 회계연도에서도 3월 말부터 7월 초순까지 3개월 동안 필요한 전력의 17%를 확보해야 한다.○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Brookfield Asset Managemen)는 2024년 9월23일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하는 촉매전환펀드(Catalytic Transition Fund, CTF)로 C$ 24억 달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신흥시장에서 클린 에너지를 생산하고 기후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캐나다의 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 푸르덴셜, 싱가포르의 테마섹 및 투자청(GIC) 등도 참가한다.CTF는 2023년 12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 기후회의에서 론칭됐다. ALTERRA로부터 10억 달러를 받았는데 2023년 기후회의에서 2030년까지 2500억 달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브륵필드(Brookfield Asset Management)은 풍력과 수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3개 자산의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전체 자산 가치는 US$ 10억 달러에 달한다.영국 기반의 에너지 생산 시설인 퍼스트 하이드로(First Hydro Co.)의 지분 25%를 퀘벡 기반의 연금펀드인 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운용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인 Saeta Yield를 아랍에미리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Abu Dhabi Future Energy Company PJSC(Masdar)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포함해 기업 가치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보우밸리 칼리지(Bow Valley College)는 2024년 9월25일 첫 번째 e스포츠 아레나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캘거리의 e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캘거리 시내의 대학 남쪽 캠퍼스에 위치한 3500스퀘어피드 규모이며 40대의 게임기가 설치됐다. 게임 토너먼트를 유치하거나 게임을 테스트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의 수업을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대학은 C$ 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100만 달러는 컴퓨터, 시뮬레이터, 방송장비 등을 구입하는데 지출했다. 아레나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2024년 8월 오타와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은 2024년 상반기 1만 명당 22채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높은 이자율, 상승한 주택가격 등을 포함해 건설업 성장을 위한 경제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거주 목적의 건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주택과 콘도미니엄에 대한 낮은 수요는 수도권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데 기여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며 이자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주택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 내셔널뱅크(National Bank of Canada)는 캐나디언 웨스턴 뱅크(Canadian Western Bank)의 인수와 관련해 경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감독청과 재무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캐나디언 웨스턴 뱅크의 주주들은 2024년 9월 초 매각을 승인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내셔널뱅크는 2024년 6월 C$ 50억 달러에 모든 주식을 인수한다고 공개했다. 국내 6위 은행인 내셔널뱅크는 서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캐나디언 웨스턴 뱅크는 6만5000명의 고객과 3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와 앨버타에 있는 지점은 30개다. 내셔녈뱅크는 퀘벡에 280개 지점을 운영 중이지만 이 지역에서 단지 3개의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화장품 업체인 러시(Lush)는 캐나다 밴쿠버 공장의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시설을 토론토로 이전할 방침이다.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러시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점포나 온라인 앱서비스 등에는 변화가 없다. 정확하게 몇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적 기구를 중심으로 환경성 질환이라는 명칭이 새롭게 등장했다. 환경성 질환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환경 유해인자와 질환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질환으로 정의된다.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이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이다. 아동,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이 감염되기 쉽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오염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변한다.이번 회에서는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를 고려한 천식취약지역 도출 연구-서울시 426개 행정동의 11개 취약요인 데이터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석사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2024년 2월 중앙대 대학원 토목공학과 도시공학전공 전림비가 완성했다.온도의 극심한 변화와 대기오염 농도 노출의 증가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를 고려한 천식취약지역 도출 연구'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논문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분석의 틀◇ 연구의 목적... 서울시의 전체 행정동별 지표와 천식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해 서울시 천식 취약지역 도출서울시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도시로 전체 행정동별 천식환자의 현황을 파악해 취약지역을 도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세부적인 목표는 아래와 같다.첫째, 서울시를 대상으로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요인을 파악한다.둘째, 선별된 취약요인에 대한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구축한다.셋째, 통계적 처리를 통해 천식과 다른 취약요인의 상호관계를 파악한다.넷째,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통해 취약요인에 대해 10개 등급을 구분해 가중치를 부여하고 천식취약지역을 산출한다.◇ 천식의 발병과 증상 악화에 관련된 인자는 숙주인자와 환경인자기도 과민성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은 그 자체가 유전자와 환경 간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천식의 특징이다. 천식 발병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현재까지 천식의 발병과 증상 악화에 관련된 인자는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다.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는 서로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천식의 발생과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 주요 연구 결과... 천식 악화인자를 파악하고 기후·인구 및 경제·환경 특성인 지표를 활용첫째,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특성 요인으로 미세먼지(0.529)가 천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며 온도(-0.508)가 다음 순서에 포함됐다.둘째,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특성 요인으로 노령인구(0.668)가 천식에 큰 영향을 미치며 다음으로 청소년 인구(0.600), 인구밀도(0.578), 영유아 인구(0.541) 순서로 나타났다.셋째,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0.648)가 큰 영향을 나타냈다. 중간소득층 이상에 비해 저소득층 특히 빈곤 계층의 사람들의 천식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넷째,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특성으로 20년 이상 주거 노후 건축물(0.652), 녹지 비율(0.552), 자동차(0.546) 순서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된 주거환경의 환기 시스템은 실내 오염물질의 높은 농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통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권 천식 취약지도 결과를 보면 동북 2권, 서남권, 동남권 3개 생활권 지역은 천식 취약성 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행정동 결과를 보면 상계동, 자양동, 공덕동, 신정동, 화곡동, 독산동, 봉천동, 신림동 8개 지역이 천식 취약성 정도가 제일 높게 나타났다.다른 요인에 비해 기후 특성은 천식에 대한 영향력이 제일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행정동에서도 녹지비율이 높을수록 천식환자수가 적어졌다.◇ 연구성과의 한계... 데이터 취득의 어려움으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에 어려움취약지역 분석을 위해 동일 시간대 동안 다양한 지표의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취득의 어려움으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지표들을 제외하고 흡연, 비만, 용적률과 같은 천식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지표도 추가로 포함해 보다 상세한 추가 연구의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과제... 분석기준과 실증분석을 더욱 정교하게 반영한 추가적인 연구 필요이 연구 결과에서 천식 취약지역은 단순 지수화를 통해 도출된 취약지역이지만 더 명확하고 객관적인 도출을 위해서는 분석기준과 실증분석을 더욱 정교하게 반영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도시지역에서 공원 등 녹지공간의 확보는 천식 등 만성질환,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낙후된 주거 건축물은 환기 및 난방시설 불량으로 실내공기에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많아 정비 및 개량이 필요하다.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녹지 총량 증가 및 낙후된 주거 건축물의 재건축시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천식 환자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먼저 적용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배웅규 전문위원 (중앙대학교 교수)
-
2024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추석 기간에도 서울특별시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가을 수확시기임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농작물 피해도 상상을 초월한다.도시 건축의 고밀도 배치, 토지의 과도한 개발과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에너지 생산 등으로 이상기후가 점점 빈발하고 있다. 도시열섬 효과와 여름 이상 고온과 같은 기후 문제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특히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최고기온이 35℃를 넘어서는 등 매년 폭염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폭염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이번 회에서는 '저층주거지 정비사업 시행에 따른 기온과 열쾌적성(PET) 변화 시뮬레이션 연구 – 서울시 상도동 244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석사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이 논문은 2024년 2월 중앙대 대학원 토목공학과 도시설계 및 계획 전공 유병남이 완성했다. 미리 2024년 여름 이상기온을 예측하고 준비한 논문은 아니지만 시의 적절한 연구라고 보여진다.폭염기동안 저층주거지 내 신속통합기힉 정비사업 시행 전·후 정비지역 및 그 주변 주거지의 기온과 PET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분석의 틀◇ 연구의 목적... 폭염기 동안 저층주거지 내 정비사업 시행 전·후 정비지역 및 그 주변 주거지의 기온과 PET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서울시는 녹지공간 부족과 낙후된 생활시설, 노후화된 주택가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해서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정비사업에 대한 정비주변지역의 영향, 기후변화 등 종합적인 주거환경 개선효과 등에 대해서는 등한시되고 있다.특히 도시열섬 현상과 여름 이상 고온 등 도시 이상기후는 현실화된 문제로 도시열섬과 폭염 등 열환경 악화는 주거환경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대상지 정비 전·후 물리 및 기후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CFD 프로그램(Envi-Met)을 통해 정비 전·후 정비지역 및 주변 저층 주거지의 열환경 변화를 시뮬레이션 분석했다.또한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 추진 시 정비지역 내 건축용적률, 건물배치, 녹지지배 등 물리적 환경을 중심으로 다루어지는 상황에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정비지역 공간조성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상지 정비계획안... 소공원 추가하고 산책·휴식공간 2,524.1㎡를 마련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24번지 일대는 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 지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지역의 유일한 접근도로인 성대로 등 도로폭은 확대하고 동서 방향 통학로의 경사 및 단절 극복을 위해 공공 보행로 설치 및 선형녹지 신설한다.특히 정비 전 대상지 내에 없는 녹화시설과 주차장 등 생활시설로 주민의 생활활동공간이 부족해 정비 후 동작구 성대로21가길 52 일대에 소공원을 추가할 계획이다.어린이와 보행자를 위한 산책·휴식공간 2,524.1㎡를 마련해 주민의 생활환경 보장을 위해 소공원 지하공간에 주차장을 추가하고 도화공원 주차장과 연계해 운영한다.◇ 주요 연구 결과... 정비 후 평균 기온과 열쾌적성(PET)은 전반적으로 감소첫째, 전체 지역은 정비 후 평균 기온과 열쾌적성(PET)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층주거지 정비 후 건축밀도 변화와 녹지시설 증가 등의 변화가 정비지역 및 주변 열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둘째, 정비 후 전체 지역의 평균 기온과 평균 PET의 주간 시간대는 야간 시간대에 비해 감소량이 크게 나타났다. 주간 시간대 기온이 높을 때 녹지의 기온감소 효과가 야간 시간대 기온이 낮을 때보다 양호했다.셋째, 정비 후 대상지 내 건물간 PET 감소가 매우 뚜렷했으며 또한 건물 층수가 증가할수록 PET 감소 효과가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넷째, 정비 후 대상지의 건축물이 높아짐에 따라 바람 흐름이 변화하고 건물 주동 간의 협곡 지역에 바람 통로가 형성돼 정비지역 내부 풍속이 증가한다.또한 주변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 전·후 시뮬레이션 비교 결과, 주변 지역 기온과 열쾌적성 (PET)의 감소폭이 대상지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성과의 한계... 한정된 경계 조건과 지형 모델링으로 인해 실제 존재하는 세부요소 생략연구를 위한 시뮬레이션 모델링은 연구목적의 수행을 위해 한정된 경계 조건과 지형 모델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존재하는 수목이나 차량, 사람 등 세부 요소는 부득히 생략해 모델링 및 적용했다는데 한계가 있다.또한 대상지 모델링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성능 및 컴퓨터 처리용량의 한계로 대상지를 3m×3m×2m 그리드 단위로 단순화하고 그 크기도 600m×800m의 크기로 모델링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연구과제... 정비사업 완료시 실제 데이터 활용 연구 필요향후 대상지가 정비사업이 완료될 경우 실제 데이터 활용한 연구도 필요하다. 현재 분석 요소가 기온, 풍속, PET만 분석했는데 향후 더 효과적인 다른 요인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보다 정밀한 분석을 진행해 신뢰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연구도 요구된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폭염시 취약 주거지역 개선을 위한 보다 나은 주거환경 설계를 제공할 수 있다.또한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물리적 환경 중심 설계뿐만 아니라 기온 등 기후 영향도 고려해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배웅규 전문위원(중앙대학교 교수)
-
1879년 미국 토마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개발한지 8년 만에 조선 왕실도 전기에 관심을 가졌다. 1898년 고종은 황실의 자본으로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하며 근대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1910년 일제에 강제병합되며 꿈을 접어야 했다.정부는 1961년 남한 지역에서 운영되는 3개 전력회사를 통합해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만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인 2001년 한국전력주식회사는 한국전력이 지주사로 남고 발전자회사와 한국전력거래소로 분할됐다.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파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했을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한전의 부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2024년 8월 기준 한전의 부채가 200조 원을 넘긴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고민거리다. 태양광, 풍력, 조력, 지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렸음에도 전력 수급과 적자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전력공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한전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2011년 부채액 47조5000억인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자회사는 이익내며 돈잔치 벌여 비난 받아전기세와 원자력발전에 대한 논란을 초래하고 있는 한전은 가정과 산업을 포함해 대한민국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기업이다.공기업은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갖거나 통제력을 보유하는 기업’이다.공기업은 설립목적에서 보듯이 공익의 보호가 최우선과제가 되어야 함에도 주인 없는 기업이라는 평가와 함께 임직원이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는다.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 문제를 해소하겠다지만 물가관리와 국민여론에 민감한 정치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공기업은 정부정책의 방향에 따라 적자가 날 수도 있지만 경영전략이 부실한 것은 다른 차원이다.2011년 말 기준 한전의 부채는 47조5000억 원이고 2012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4조3000억 원이다. 2010년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원료비는 오르는데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반대해 손실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전은 주장한다.한전이 적자가 지속되고, 정부의 간섭 때문에 요금을 인상하기 어렵자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전력거래소와 비용평가위원회를 상대로 4조4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추진하고 있다.전력거래소는 한전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고 이익을 봤다고 하는 발전회사들도 한전의 자회사이므로 소송에 이긴다고 해도 실익이 없다. 결국 추진도 하지 못할 것을 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을 초래한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한전의 윤리헌장 전문에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Global Excellence’, 고객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는 ‘Customer Respect’,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Performance Driven’, 도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Challenge & Innovation’,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Social Responsibility’의 핵심가치를 추구한다고 되어 있다. 선언적 의미로 본다면 한전의 윤리헌장은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사회가치존중은 제품/상품의 사회적 가치 준수, 기업의 사회발전 기여도,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의 업종 침해여부, 기업의 이미지관리를 위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한전이 유휴부동산을 관리할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기업인 KT와 마찬가지로 유휴부동산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어 부채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부동산 투기와 거품문제는 한국경제를 부실화시키고 양극화를 초래한 원흉임에도 사업의 공공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공기업이 부동산 개발 차익으로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발상이 놀랍다. 리더십과 윤리헌장, 제도운영, 교육은 평균 수준의 점수를 받았지만, 의사소통, 이해관계자 배려, 경영투명성, 사회가치 존중은 낙제점이다.결국 형식적인 체계나 틀(frame)을 개발한 노력은 인정받을 수 있지만 내부의 실질적인 준수의지와 대외적인 소통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형식주의와 권위주의로 무장한 공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2008년 외부기관으로부터 윤리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13년 동안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하지만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결국 한전의 오늘은 현실과 괴리된 지표개발과 형식위주의 성과측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 2022년 1차 ESG 평가도 낙제점 벗어나지 못해... 10년만에 부채가 100조 원 증가해 경영 파탄 초래국정연은 2012년 한전의 윤리경영을 평가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영효율성을 높인다고 사업부를 여러 자회사로 분리했지만 부채만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2012년 부채액은 47조5000억 원이었지만 10년 만인 2022년 145조7970억원으로 100조 원이나 증가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부채액은 202조4502억 원으로 1년 만에 57조 원으로 확대됐다.경영진은 전기요금만 올리면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부분별하게 개발한 재생에너지 사업도 한전의 적자를 키운 주범이라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2022년 한전의 ESG 경영을 평가한 결과도 2012년 윤리경영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웠다. 문재인정부의 재생에너지사업을 비판하면 출범한 윤석열정부는 파괴적 혁신(distruptive innovation)을 추진할 것이라고 믿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정부도 한전에 비전문가인 낙하산 경영진을 임명했다.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민간발전사업자의 가동율 조정, 재생에너지 구매가격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한전의 경영정상화는 불가능하다.한전의 ESG 경영은 2022년 종합적으로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경영의 투명성이나 경영진이 경영전략이나 정상경영을 위한 의지 및 열정 등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경영진도 시간만 보내고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실천방안이 없다면 한전의 경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공사(KEPCO)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ESG 경영 강령 및 목표 수립... 2023년 부채율 543.28% 급상했지만 개선 노력 미진한전의 ESG 비전은 ‘이해관계자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지속가능경영 구현’으로 ESG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깨끗하고 따뜻한 에너지’로 밝혔다.ESG 전략목표는 △ESG 기반 경영 패러다임 전환 △공공부문 ESG 확산 선도 △이해관계자 중심 ESG 가치 제고 △DJSI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정했다.ESG 부문별 전략은 △선도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Green Energy 전환 △산업생태계 변화주도를 통한 협업의 Synergy 창출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하는 Glean Governance 구축으로 각 지향점에 대한 전략과제 9개를 설정했다.한전 홈페이지에 ESG 경영 강령을 공개했다. 모든 임직원이 모든 이해관계자를 중시하는 경제, 환경, 사회, 인간측면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여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전은 2020년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 운영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기반의 경영체계 확립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제고와 지속가능한 ESG 성과 창출 및 리스크 개선을 위한 ESG 추진동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SG 위원회는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2023년 상임 임원 수는 6명이며 비상임 임원 수는 8명이었다. 2021년 상임 임원 수 7명과 비교해 감소했으며 비상임 임원 수는 8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2023년 여성 임원 수는 2명으로 2021년 2명에서 유지됐다.최근 5년간 한전의 징계처분 건수는 △2019년 134건 △2020년 91건 △2021년 100건 △2022년 92건 △2023년 155건으로 매년 90건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징계처분 건수는 43건이다.징계 사유로는 △공사의 명예 및 공신력 손상 △직무상 의무위반 및 태만 △회사의 기밀을 누설하거나 규율·질서문란 △고의 또는 과실로 사손 유발 △기타 성실의무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조사됐다.최근 5년간 한전의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19년 3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 △2022년 2등급 △2023년 2등급으로 2021년 상승한 이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종합청렴도 등급이 높음에도 징계 처분 건수가 많아 임직원의 청렴 실천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23년 한전의 자본총계는 37조2647억 원으로 2021년 65조3267억 원과 비교해 42.96% 감소했다. 2023년 부채 총계는 202조4502억 원으로 2021년 145조7970억 원과 비교해 38.86% 증가했다.2023년 한전의 부채비율은 543.28%으로 2021년 223.18%와 비교해 급증했다.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은 △2019년 186.83% △2020년 187.46% △2021년 223.18% △2022년 459.06% △2023년 543.28%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022년 이후 큰 폭으로 확대됐다.2023년 매출액은 88조2194억 원으로 2021년 60조6735억 원과 비교해 45.40% 상승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4조7161억4400만 원 적자로 2021년 5조2155억 원 적자와 비교해 개선됐다.최근 5년간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2635억 원 △2020년 2조924억 원 △2021년 –5조2155억 원 △2022년 –24조4291억 원 △2023년 –4조7161억 원으로 2020년에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한전의 주장대로 전기요금을 올려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만든다고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천문학적 수준인 채무를 변제할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를 확립할 수 없다. ◇ 지난 5년간 전기요금 과다 청구 건수 1221건에 달해... ESG 교육 지원 프로그램 운영2023년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전기요금 과다청구액이 5년간 102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됐다.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한전의 과실로 과다 청구된 건수는 1221건으로 집계됐다.특히 2022년에는 검침원과 요금원의 착오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7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과실 유형별로는 △요금계산 착오 242건(45억 원) △계기고장 171건 △검침 착오 135건 △계기결선 착오 102건 △배수입력 착오 38건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한전의 안전보건 강화 활동은 △3대 주요재해 예방대책 확대 △3중 지원체계 강화 △안전교육 확대 및 현장 소통 강화로 밝혔다.최근 4년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의 종합 등급은 △2020년 4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3등급 △2023년 3등급으로 2021년 이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최근 5년간 한전의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4명 △2020년 11명 △2021년 5명 △2022년 5명 △2023년 9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 중 건설발주 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2023년 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022만 원으로 2021년 8496만 원과 비교해 5.58% 감소했다. 2023년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6952만 원으로 남성 연봉인 8339만 원의 83.37% 수준이었다. 무기계약직의 연봉 정보는 해당 사항이 없어 제외했다.최근 5년간 한전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19년 427명 △2020년 491명 △2021년 534명 △2022년 633명 △2023년 73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남성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2019년 17.1% △2020년 20.0% △2021년 23.2% △2022년 30.3% △2023년 39.2%로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여성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60% 이상을 점유했다.최근 5년간 봉사활동 횟수는 △2019년 4213회 △2020년 3270회 △2021년 3063회 △2022년 2624회 △2023년 2369회로 감소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기부 금액은 △2019년 54억 원 △2020년 69억 원 △2021년 140억 원 △2022년 58억 원 △2023년 31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21년 이후 급락했다.한전은 공사 홈페이지에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3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는 경제·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의 성과와 지속가능 경영의 방향성을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려고 작성됐다.인재육성을 위한 HRD 3대 전략방향은 △직무역량기회 확대 △체계적 역량관리 Tool 구축 △다양한 환경 맞춤 교육으로 정했다.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 운영과 더불어 온·오프라인으로 교육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한전은 노사관계 관리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설된 교육 내용은 탄소중립, 전력시장 등 핵심 경영 현안과 관리자 역량 강화, 노무 전문가 양성, ESG 기반 강화 등이다.한전은 공급망 관리의 일환으로 기자재 공급자 ESG 우대·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의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지원 제도, ESG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ESG 교육은 전문기관의 외부교육과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자회사나 협력업체보다 자체 ESG 교육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대규모 적자... 2022년 녹색제품 구매액 388억 원한전의 환경경영 추진전략은 △환경경영시스템 강화 △환경위험 대응역량 강화 △친환경에너지 확대 기반 마련 △능동적 기후변화 대응으로 정했다.2021년 ‘Zero for Green’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으며 2022년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사내와 전문가가 참여했다.ESG 경영의 밸류체인 단계별 환경경영 활동은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ESG 기반 책임투자 확산 △ESG 정보공시 요구 확대로 설정했다.환경경영 총괄 부서인 안전보건처에서 환경경영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하며 추진과제를 도출해 주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2023년 국정감사에서 발전공기업들이 투자한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의 대규모 적자가 지적됐다. 한전이 중국 랴오닝성 등에서 추진 중인 풍력 사업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보조금 미수액은 1440억 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업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최근 5년간 한전의 사업장별 에너지 총 사용량은 △2018년 4199.22TJ △2019년 5776.37TJ △2020년 5823.63TJ △2021년 6497.59TJ △2022년 6838.80TJ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한전의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8년 16만6295.42톤(t) △2019년 13만9324.13t △2020년 13만7397.66t △2021년 15만2120.29t △2022년 9만8752.00t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1년 증가 후 급감했다.한전의 친환경 설비·공법 사례로는 △친환경 주거용 복합변전소 건설 △환경친화 칼라전주 개발 사용 △도심미관에 적합한 지상기기 미화 외함 개발 △삭도 및 헬기를 이용한 공사용 자재 운반 등이 홈페이지에 소개됐다.최근 3년간 녹색제품 구매액은 △2020년 241억 원 △2021년 299억 원 △2022년 388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최근 3년간 탄소배출 실적은 △2020년 104만tCO2-eq △2021년 100만tCO2-eq △2022년 92만tCO2-eq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 한국전력공사(KEPCO)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막대한 부채 형성 과정 밝혀 적자요인 해결해야... 재생에너지 사업도 환경파괴 주범△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심각한 수준의 부채를 해결할 방안 강구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고 ESG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면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사외이사가 사장이나 경영진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무조건 동의하는 거수기 역할만 수행한다면 존재 가치가 없는 셈이다. 여성임원을 임명하고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것도 경영진의 독단과 무능을 견제하기 위함이다.지난 20여 년 동안 한전은 정상적인 경영을 추진하지 못했다. 정권이나 민간 발전사업자의 눈치만 보며 막대한 적자만 발생시켰다.현재 경영진도 앵무새처럼 '전기요금 인상'만 읇조리지 말고 사업구조부터 철저하게 파악해 적자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해관계자의 눈치만 보다가 물러나면 무능한 경영자로 낙인찍혀 여생이 고달파진다.△사회(Social)=사회는 공급망 내에서 ESG 교육을 제공하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한전의 직원은 '신이 내린 직장'에 다니므로 '슈퍼 갑'이다. 천문학적인 적자는 관심이 없고 막대한 규모의 사업과 에산을 주물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도 낮다.육아휴직이나 남성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어 직원의 입장에서 보면 천국에 가깝다. 조직의 규모나 급여 수준을 고려하면 봉사횔동이나 기부금액은 부끄러울 정도로 적은 편이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발전사업자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 연료를 채굴하는 과정 자체가 환경 파죄적이고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원자력발전소는 페기물 처리와 폭발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고 오래된 퍠널의 오염물질 배출도 해결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 환경은 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