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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20일 일본 거대전자업체인 도시바(Toshiba)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1949년 상장된지 7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5년 후에 재상장을 목표로 삼았지만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도시바는 가전제품, 반도체, 컴퓨터,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했다.도시바는 일본 정부가 관심을 갖는 사업에 주력하며 좋은 유대관계를 쌓았다. 이른바 '일본주식회사'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다.재계의 대표기관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日本経済団体連合会)을 이끄는 주요 대기업이었다. 2008년~2014년 7년 동안 이어져온 도시바의 회계부정 내부고발을 살펴보자.▲ 일본 도시바의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미국 웨스팅하우스 인수해 원자력발전에 올인... 2011년 동일본대지잔으로 원전 사업 몰락하며 손실 발생도시바는 1875년 일본의 에디슨으로 불리던 다나카 히사시게(田中久重)가 설립한 다나카제작소가 모태다. 다나카는 일본 최초 증기기관차를 개발했다. 1949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959년 트랜지스터 TV를 개발했다.1985년 세계 최초 노트북인 PC를 만들었으며 1986년 세계 최초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6년 미국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업인 웨스팅하우스(WH)를 인수했다.웨스팅하우스의 인수 금액이 시가보다 3배나 비싸게 매입하면서 원자력발전소에 사업을 초점을 맞췄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터지며 원자력발전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회계부정은 불가피했다.2014년 도시바의 직원은 실명으로 회사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2248억 엔의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고발했다. 반도체와 사회간접자본 등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익을 부풀리는 방법을 활용했다.2015년 2월 증권개래 등 감시위원회는 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도시바 경영진은 2015년 5월 '사내조사로 일부 부정은 있었지만 크게 우려되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회사의 기자회견은 직원들은 반도체와 사회간접자본 뿐 아니라 TV, PC 등 가전사업에서도 이익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고발했다.경영진이 사업 부문별로 수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계부정을 강요한 사실마저 드러났다. 특히 재무 부문의 직원이 부적절한 회계 처리를 파악해도 동료를 고발할 수 없었다.일본 기업 특유의 동료의식과 집단주의가 회계부정을 단절할 기회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또한 도시바는 다른 기업보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풍토가 강했다.도시바의 회계부정은 내부고발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판명됐다.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이사 16인 중 8인, 집행력 1인이 사임했다.일본 금융청은 유가증권 허위기재 혐의로 73억7350만 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침몰했다.경영학자들은 도시바의 경영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퇴임 이후에도 회장, 고문, 상담역 등의 직책을 맡아 경영에 관여하는 원정(院政) 체계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장기간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사장에서 퇴임하더라도 자신의 실수나 문제를 덮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니시다 아쓰토시( )는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동안 권력의 핵심으로 자신이 저지른 회계부정을 숨겼다.도시바는 도요타자동차, 신일본제철, 소니 등과 같은 일본 재계의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퇴임 이후에도 게이단련의 회장과 같은 자리를 맡을 기회가 적지 않다.퇴임 이후에도 사회 각계각층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사장으로 재임시에 실적이 좋아야 한다. 성과를 부풀려서라도 성공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지는 이유다.◇ 비뚤어진 엘리트의식과 동료애가 내부고발 막아... 정부 정책과 지니친 밀착은 경영 실패로 귀결돼토나미운수(トナミ運輸)에서 내부고발을 단행한 쿠시오카 히로아키(串岡 弘昭)의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보는 2004년 공익통보자보호법을 제정했다.이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도록 계기를 제공한 도시바 직원은 실명으로 공익통보제도를 활용했다. 내부고발을 한 근로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바 내부고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바의 경영시스템의 문제로 회계부정을 중지시키지 못했다. 일본은 오너가 경영을 책임지는 우리나라 재벌시스템과 달리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을 선호한다.기업 소유주나 주주가 경영진의 전횡이나 독단을 막을 내부통제시스템도 충분하지 않다. 일본 기업에는 강력한 권한으로 조직을 철저하게 장악하는 것이 리더립이라고 착각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한국 재벌의 오너경영도 문제점이 적지 않지만 전문 경영자의 대리인 비용(agency cost)를 해결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가장 확실한 방안은 경영자와 독립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다.둘째, 도시바 내부에 팽배해진 비뚤어진 엘리트의식과 동료애가 내부고발을 막았다. 도시바는 일본 최고 기업 중 하나이므로 우수한 인재가 몰려든다.특히 성과지상주의로 매몰된 엘리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니시다 아쓰토시도 이런 유형에 속했다.집단주의를 선호하는 일본 사회는 동료나 선후배의 허물을 덮는 것이 동료애라고 착각한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모른체 하는 것이 좋은 동료라고 믿는 것도 타파해야 한다.셋째, 기업이 정부의 정책에 너무 예속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도시바는 정부 관료가 추진하는 정책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길 바랬다.일본의 관료도 1950~80년대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에는 능했다. 미국의 기술과 산업만 열심히 베끼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2010년대 일본의 강점이 사라진 경제구조로 창의적 산업을 찾아내는데 실패했다.도시바가 몰락하게 만든 원자력발전사업도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전 세계적인 친환경운동도 그에 못지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결론적으로 도시바 내부고발은 조직 내부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사건이다. 조기에 발견해 대처했다면 조직 괴멸 수준으로 커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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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업체인 신니데츠스미킨(新日鉄住金)은 2016년 기존 자동차용 강판 대비 강도가 25% 높은 고장력강판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현재 최고급품보다 강도가 높지만 무게는 20~30% 경량화할 수 있다. 연비성능향상을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는 경량소재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강판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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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포항종합제철(주)로 설립 후 2002년 3월 15일 ㈜포스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최초의 용광로 업체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 2개의 일관제철소를 보유 중이다.포항제철소는 1970년 4월 1일, 1973년 7월 3일 조강(粗鋼)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 1기 설비를 준공했다. 1985년 3월 5일 광양제철소는 착공했으며 2011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이밀 공장의 합리화 공사를 통해 세계 최초의 연연속 열연공장을 갖추게 됐다.2003년부터 중국, 일본, 인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2013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167위, 한국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의 주요 개요는 표 1과 같다.▲ 포스코의 개요 [출처=iNIS]한국 정부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회사를 세우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했다. 당시로서는 황량한 어촌에 불과한 포항 영일만에 제철소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은 비웃음을 샀지만 결국 박태준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기반이 돼 오늘날의 포스코가 탄생됐다.포스코는 박태준 회장이 정치일선에 나서면서 정치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경영진이 외압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부실경영이 초래됐다. 포스코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 부문별 특징, 경쟁력,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봤다.첫째, 포스코의 2014년 1분기 연결기준 조강 생산량은 992만 톤인데 주요 설비수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7만톤 감소한 930만 톤을 생산했으며 포스코특수강 19만 톤과 장가항스테인레스 28만 톤 그리고 PT. Krakatau POSC는 15만 톤을 생산했다.포스코 제품 판매량은 역일수 감소 및 설비수리로 전분기 대비 40만 톤이 감소한 841만 톤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방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이 부진하면서 포스코의 실적도 부진해졌다.포스코는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철강 본업의 우위를 다시 강화하겠다는 신경영전략을 밝혔다.최근 철강산업은 중국 철강산업의 급속한 확장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포스코의 해외진출 사업도 손실을 입는 등 여러 악재로 인한 경영악화로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했다.포스코는 우량 계열사라 하더라도 경영권 유지에 불필요한 지분은 매각하겠다고 밝히고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그룹 내의 사업통합과 분리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주요지표 [출처=iNIS]둘째, 초우량 기업이었던 POSCO의 전체적인 실적은 매년 악화되고 있어 미래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표2에서와 같이 2013년 매출 약 61조8646억 원을 기록해 2011년 약68조 9387억원 대비 약 10.3%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약 7.7%가 감소했다.영업이익 역시 2013년 약 2조 9961억 원으로 2011년 약 5조 4544억 원 대비 약 45.1%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8.0% 감소했다.순이익은 2013년 약 1조 3551억 원으로 2011년 약 3조 6481억 원 대비 약 62.9% 감소했으며, 전년대비 약 43.2% 감소했다.최근 몇 년간 철강산업이 중국의 철강재 수출 급증, 경쟁사 증설에 따른 국내외 경쟁 심화와 엔화 약세 지속 등에 따른 결과다.2014년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 15조 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개별기준 매출액은 7조 3,63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원료 소비단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5,177억원,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연결기준 자산 규모는 86조 988억원이며, 대우인터내셔널 등 그룹사 단기 차입금 증가로, 부채 규모는 40조 788억원을 기록했다.셋째,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해외의 경우 미래 수요처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 최초로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준공했으며, 중국의 자동차 강판 공장, 인도의 전기강판 및 자동차강판 공장, 터키의 STS 냉연 공장을 건설했다.국내에서는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STS선재, STS봉강 및 STS강관 시장에서의 우위를 여전히 점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2차 설비 합리화 투자를 했으며 이를 통해 조강생산력 증대, 생산공정단순화, 수율 증대 및 매출 증대가 가능한 대단위 공정설비를 갖추었다.포스코피앤에스의 경우에도 국내외 주요지역에 투자법인(가공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소재 전절단 등 단순 프로세싱 기능에서부터 플랜트, 중량구조물, 모듈러 교량, 건축자재 제작 등 향후 종합엔지니어링 기능까지 갖춘 Global 소재 종합 가공회사로 성장 중이다.한편 포스코는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4년 연속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샘-다우존스 지속 가능경영 지수(SAM-DowJones Sustainability Indexes) 평가에서 글로벌 철강업계 최초로 9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특허분쟁, 외부환경 변화 등에 대응전략 수립해야 미래 있어신닛폰제철(Nippon Steel & Sumitomo Metal Corporation)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은 총 36건으로 소송가액이 현재 약 1조 9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Nippon Steel & Sumitomo Metal Corporation은 2012년 4월에 포스코와 포스코 자회사인 POSCO Japan Co., Ltd.를 상대로 신닛폰제철의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사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 제소했으며 소송가액은 10,242억원에 이른다.포스코는 이 소송에서 한국법이 준거법이 되어야 하므로 일본법원은 관할권이 없다는 사실과 방향성 전기강판 관련 기술은 포스코가 직접 개발하였음을 주장했으나 현재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신닛폰제철은 미국에서 획득한 방향성 전기강판 관련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포스코와 포스코의 자회사인 POSCO America Co., Ltd.를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이 소송은 현재 증거개시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 두 소송이 올해 포스코의 경영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영위기에 직면한 포스코의 지휘봉을 잡은 권오현 회장은 포스코는 신경영전략에서 비철강 비핵심 사업의 구조조정 및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철강본업의 경영우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매출액을 2013년 61.8조에서 2016년 78조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은 2.9조원(이익율 4.8%)에서 5조원(6.4%)으로 끌어 올리는 목표도 밝혔다.원천소재 및 청정에너지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 개발과 연료전지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엔지니어 출신인 권오현 회장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하락, 특허권 분쟁,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 등 외부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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