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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동해에서 유전 개발을 수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를 맛봐야 했지만 한국석유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2024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은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 심해 지층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것이라며 시추를 추진했다.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라 부르며 정권의 운명을 걸었다.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령을 이유로 대왕고래 탐사 비용 전액 삭감을 제시했다. 하지만 2025년 2월9일 대왕고래는 유령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역대 정권에서 단골처럼 부르짓던 동해 유전 스토리는 이제 다시 듣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잊을만하면 반복적으로 터지는 한국 액화석유가스(LPG) 담합 관련 내부고발을 살펴보자.▲ 군부대 납품 LPG 가격 담합 내부고발 진행 내역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강력한 처벌에도 LPG 공급업체 담합 반복돼... 과징금 59억 원 및 보상금 1억5000만 원액화석유가스(LPG)는 공급업체가 제한적이며 담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9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E1을 검찰에 고발했다.LPG를 수입해 들여와 국내 정유사와 충전소에 공급하는 도매상 역할을 담당하는 SK가스와 E1은 매월 1회 결정하는 LPG 판매가격을 사전에 결정했다. 양사에 부과된 벌금액만 4000억 원이 넘었다.2018년 7월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강원도 군부대 발주 액화석유가스((LPG) 구매 입찰 담합 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2007∼2013년 제1군수지원사령부가 발주한 LPG 구매 입찰에서 입찰 참여사 간 사전에 낙찰사 등을 정하고 낙찰 물량을 배분한 행위를 적발했다.제1군수지원사령부는 강릉, 인제, 원주, 춘천 등 4개 지역에서 입찰을 진행했다. LPG 공급 업체들은 매년 실시된 4개 지역별 모든 입찰에서 합의한 대로 낙찰받거나 수의계약을 진행했다.2006년 실시된 4개 지역별 입찰에서 상호 간 가격 경쟁 결과 가격이 평균 낙찰율 84.5%로 하락하자 적정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입찰을 담합한 것이다.적정 마진을 담보하는 낙찰 또는 계약 단가는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보다 200원 이상으로 정했다. 투찰율 97∼99%의 높은 수준으로 투찰해 낙찰받거나 들러리사는 99% 이상으로 투찰하기로 합의했다.고의적인 유찰을 통해 수의계약을 이끌어 낸 것이다. 7개 사 중 누구라도 낙찰받으면 해당 낙찰사의 수주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후 이를 실행한 사례도 발견됐다.2018년 3월 8개 사에게 과징금 총 59억 원을 부과했다. 고발 대상 업체는 대일에너지(주), (주)동해, (주)두원에너지, (주)영동가스산업, (자)정우에너지, (주)우리종합가스 등 6개 사다.신고자에게 약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신고자는 공정위에 입찰 담합 사실을 적시한 신고서와 메모, 녹취록 등 위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포상금을 제재 부과금의 20~30%로 상향조정 필요... 공정위의 사전 시장 모니터링 강화 시급LPG 공급가격 담합 행위는 2009년과 2018년 적발됐음에도 2023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생했다. 독과점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LPG 담합 내부고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첫째, 내부고발자가 없다면 공정위의 노력만으로 모든 담합행위를 막을 수 없으므로 포상금을 상향해서라도 내부고발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이번 LPG 담합행위도 내부고발자가 대화를 녹음한 파일, 녹취록, 메모 등의 자료가 제공했기 때문에 업체들이 부인하지 못한 것이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계부정에 대한 내부고발 사건 관련 제재 부과금의 1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사건도 과징금 규모에 비해 보상금은 너무 적은 편이다.둘째, 공정위 차원에서 정유사, 통신사, 은행 등 독과점이 유지되고 있는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독과점은는 필연적으로 담합에 이르기 때문이다.강원특별자치도 지역에 LPG를 공급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담합을 할 여건은 충분히 조성됐음에도 제1군수지원사령부나 공정위 모두 모니터링을 충분하게 하지 않았다.공공 입찰에서 담합은 시장경제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정부 뿐 아니라 국민의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관련 기관의 분발을 촉구한다. 입찰 관련 빅데이터(Big Data)를 구축해 부정입찰을 모니터링하길 바란다.셋째, 내부고발자는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대화 녹음, 녹취록 작성, 기타 관련 문서를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부실한 자료를 토대로 비밀스러운 담함행위를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업체들의 집요한 조사 방해와 로비를 무력화하지 않으면 고발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공정위 소속 직원들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믿지만 자료가 부실하면 강력한 저항을 견뎌내기 어렵다. 올바른 시장 질서를 유지해야만 국가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LPG 담합에 대한 내부고발은 공정위의 사전 예방 노력의 분발을 촉구하고 포상금 지급을 확대하라는 조언으로 마무리한다.고발자의 숭고한 취지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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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지방선거 - 강원 인제군수 서흥원 주요 공약[출처=iNIS]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영서와 영동을 잇는 강원도 인제군은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은비령, 곰배령 등 겨울철 폭설 및 차량 통제로 유명한 고개를 갖고 있다. 만해 한용운이 수행하고 제11~2대 대통령을 역임한 전두환이 운둔해 더욱 유명해진 백담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고찰이다.인제는 산비탈 고랭지 채소밭, 무분별한 간벌 및 펜션 건설 등으로 매년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0여년에 걸쳐 흑탕물로 인한 피해 금액이 1조 원을 넘었으며 인제군민의 38%인 1만2300여명이 피해를 받았다는 인제군청의 용역 결과도 있다.인제 빙어축제는 겨울 축제 원조로 알려져 있으나 화천 산천어 축제와 함께 동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023년 많은 비와 포근한 겨울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했다. 2022년 제8회 인제군 지방선거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지역 공무원 출신이 다수 당선됐으나 소멸위험은 심화역대 민선 인제군수는 이승호·김장준·박삼래·이기순·이순선·최상기 등이다. 민선 1·2기 이승호는 인제군에서 약국을 경영했으며 1기 때는 무소속, 2기 때는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3기 김장준은 인제군 4H연합회장, 농촌진흥원 지도관,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2기에 출마해 낙선한 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4기 박삼래는 인제군 생활체육협의회장을 지낸 인물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선 군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소속으로 군수직에 당선됐다. 5기 재선에 도전해 낙마했다. 5기 이기순은 기린·상남·신남·서화·원통·인제 농협에서 근무했으며 인제청년회의소(JCI) 초대 회장을 지냈다. 지역 주민에게 물품을 제공해 군수직을 상실했다.5기 재보궐·6기 이순선은 인제군청 비서실장, 민원봉사·환경보호·자치행정·세무회계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지낸 공무원으로 한나라당, 새누리당 소속으로 각각 당선됐다. 이후 민선 7·8기에 최상기와 경쟁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7·8기 최상기는 인제군청, 인재개발원, 강원도 자치행정국 등을 거친 공무원 출신으로 인제군 부군수, 인제군수 권한대행을 수행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8기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인제군수직에 재선으로 당선된 최상기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순선, 무소속 한상철과 경쟁해 승리했다. 후보자들이 제시한 대표 공약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당선된 최상기는 △인제경제, 7만 군민과 함께 더 커집니다 △교통망 확대로 인제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습니다. △청년기본소득 정책도입 등 청년정책 실시 △노인복합문화센터 마련 등을 제시했다.국민의힘 소속으로 2번 연속 3선에 도전해 낙선한 이순선은 △군수실 1층 민원실 부근 이전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경제활성화 △농자재 반값지원 전 품목 확대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개설 조기 추진 △백담사 케이블카 건설 △국립 강원권 생물자원관 건립 △합강아파트~인제 앞강 자전거도로 연결로 신설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한상철은 강원경제인연합회 인제군회장 출신으로 △농업인 육묘 모종 보조사업과 저금리 대줄 보증사업 △용문~홍천 간 국철 내설악 관광철도 연계 사업 추진 △군부대 유휴뷰지에 연차적인 영구임대주택 건설 △내린천과 인북천 개발 - 소수력 발전시설 건설 △6차 산업혁명에 따른 용도지역 면경·해제 검토 등을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사회·문화 공약 84.6% vs 경제·과학기술 공약 13.2%최상기 군수는 5대 주요공약, 중점관리공약 17개, 신규·역점 추진·계속 사업 33개, 지역공약 28개 등 83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최 군수의 공약을 오곡밸리 요소인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으로 구분해 보면 정치(행정)(1)·경제(산업)(11)·사회(복지)(39)·문화(교육)(32)·과학(기술)(0)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46.0%를 차지했으며 △문화(교육) 공약 38.6% △경제(산업) 공약 13.2% △정치(행정) 공약 1.2% △과학(기술) 공약 0.0%로 각각 집계됐다.최 군수가 제시한 주요 공약들을 요소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행정 공약은 △군수와 직원 간 정기적 소통의 시간 운영 등 1개뿐이다. 3선에 도전하는 이순선 전 군수와 치열한 경쟁끝에 재선에 성공한 최 군수는 21세기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롤 열어 갈 새로운 정치행정 관련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경제산업은 △인제경제, 7만 군민과 함께 규모 확대 △중소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확대 △어업용 소요자재 반값 지원 △인제군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 △채워드림카드 사용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농업자재 반값 공급 대상품목 확대 및 지원율 인상 △기린·상남지역 농산물 전 처리센터 건립(상남 공통) 등 11개다.사회복지는 △청년기본소득 정책도입 등 청년정책 실시 △어르신 마을버스·시내버스 무료 지원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지원 △어린이 아토피 지원 △경로당 부식비 증액지원 △외지공무원 주거안정을 위한 관사신축(매입) 제공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서화, 상남지역으로 연차적 추진(상남 공통) 등 39개다.문화교육은 △1000만 관광시대 △1읍면 1장난감 도서관 운영 △모범군인 선진지 견학 지원 △국민여가 캠팽장·야영장·차박시설지 등 조성 △DMZ역사문화 생태관광거점 도시육성 종합대책 추진 △DMZ역사문화 생태관광거점 도시육성 종합대책 추진 △한계권역 역사문화관광 자원조성 △진동 폐터널 관광상품 개발 등 32개다.과학기술 공약은 1개도 없다. 재선에 성공한 최 군수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미래 세대 먹거리를 창조할 과학기술과 관련된 공약을 개발하지는 못했다. 고령화로 청년층이 부족하고 고랭지 채소인 배추·무·쌀·잡곡·감자 등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50%이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 1000만 관광시대 성큼 다가왔지만 관광 투자 647억 원 대비 수입은 쥐꼬리▲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 선거공약 - 8기 인제군수 공약평가 결과[출처=iNIS]8기 최 군수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의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달성가능성은 최상기 군수가 4년의 임기 동안 공약을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1000만 관광시대, 채워드림카드 사용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서화, 상남지역으로 연차적 추진) 등을 선정했다.1000만 관광시대는 재정자립도가 8.84%인 인제군이 2024년 관광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과광예산에 761억 원을 예산을 투입하는 정책이다. 2023년 647.35억 원의 막대한 예산 투입했음에도 2023년 관광소비는 157억2800만 원에 불과했다. 적절성은 공약이 강원도 인제군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로서 어르신 마을버스·시내버스 무료 지원, 명품 그라운드 골프장과 파크골프장 조성, 농업자재 반값공급 대상품목 확대 및 지원율 인상, 군수와 직원 간 정기적 소통의 시간 운영 등을 적용했다.어르신 마을버스 시내버스 무료 지원은 정부에서 대중교통이 막대한 적자로 노인우대정책을 폐지하자는 논란이 초래됐을 뿐 아니라 1000원 버스 정책 역시 예산부족 문제로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무료지원은 형평성 논란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100원이라도 요금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측정가능성은 최 군수가 제시한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제경제, 7만 군민과 함께 규모 확대,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지원, 경로당 회장활동비 증액 및 사무장 활동비 지원, 경로당 부식비 증액지원 등을 분석했다.인제경제, 7만 군민공약은 인제군에 주민등록한 주민이 2000년 3만3618명에서 2024년 5월 3만1758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달성이 불가능하다.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지원은 다양한 직원복지 증진 방안 및 사기진작 시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중소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확대, 어린이 아토피 지원 등을 고려했다. 중소기업 역량강화는 기업 홍보를 위한 지원, 교육지원, 수출경쟁력을 위해 지역 공무원이 충분하게 보조할 역량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합리성은 주민자치 실현 및 주민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공약이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읍면 1장난감 도서관 운영, 모범군인 선진지 견학 지원, 외지공무원 주거안정을 위한 관사신축(매입) 제공 등을 선정해 파악했다.1읍면 1장난감 도서관은 아동에게 다양한 장남감과 교구재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은 일이나 읍면 지역별 아동의 숫자 편차가 크고 지역 출산율이 높지 않아 지역마다 설치하는 것 보다 공동 운영 등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애 한다. 모범군인 선진지 견학 지원은 인제군보다 국방부가 추진할 업무라고 보여 적절하지 않다.종합적으로 최 군수의 선거공약 역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국정연이 평가하는 5가지 영역 모두 하(下) 평가를 받았다. 최 군수 역시 공무원, 부군수직 등 지역 일꾼으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 필요한 정책 개발에 전념했다고 볼 수 있으나 공약의 달성 목표나 추진 방안 등이 구체적이지 않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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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표 ‘2024 명문장수기업’ 선정 기념 촬영(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샘표 박진선 사장(오른쪽))[출처=샘표]우리맛연구중심 샘표(대표이사 박진선)에 따르면 식품산업 및 식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4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2024 명문장수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을 발굴해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다.업력 45년 이상 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를 넘어 성장을 지속할 기업인지 가려내기 위한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다.샘표는 2024년 9개 기업과 함께 2024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946년 창립 이래 ‘내 가족이 먹지 못하는 것은 절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신념을 지켜온 것이 공로상을 받게된 배경이다.샘표는 창업주 故박규회 회장이 해방 후 장을 담가 먹기 어렵게 된 피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이래 국내 간장 시장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 샘표는 매년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한국 식문화를 연구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샘표의 R&D센터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은 3000여 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업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장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샘표는 2001년 밀을 넣지 않고 콩과 소금으로만 발효한 전통 한식간장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최초로 ‘맑은 조선간장’을 선보였다.이 과정에서 개발한 미생물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장(醬) ‘연두’를 탄생시켰다. 이 밖에도 전통 방식에 착안한 토장과 조선고추장을 출시하며 제대로 만든 장맛을 구현했다.샘표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초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글로벌 식품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우리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연두는 순식물성인데도 고기를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2018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2020 미국 식음료 어워즈(FABI Awards)’ 등에서 혁신상을 받았다.또한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외국인도 한국 간장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완두간장’은 ‘아누가 2023’에 이어 ‘시알 파리 2024’에서도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식품 박람회를 석권했다.짠맛과 매운맛은 부드럽게 조절하고, 콩 발효의 감칠맛은 살린 ‘유기농 고추장’도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논지엠오(Non-GMO, 비유전자변형)에 맛과 활용도가 뛰어나 반응이 뜨겁다.샘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이 누리도록 제품 개발과 더불어 캠페인을 진행하며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2021년 창립 75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이 요리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브랜드 ‘새미네부엌’을 론칭했다.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을 상대로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알리는 쿠킹클래스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샘표는 "1946년 창립 이래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로 세대에 모범이 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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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시포로신(DWN12088) 작용 기전 설명[출처=대웅제약 공식 홈페이지 사진자료]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2024년 7월29일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베르시포로신은 2024년 3월 개최한 1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 회의에 이어 7월26일 열린 2차 회의에서도 임상 지속을 권고받았다.이번 2차 IDMC 회의에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1명을 포함한 총 59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데이터를 심층 검토한 결과,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IDMC는 2025년 초 예정된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의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2025년 내로 완료할 방침이다.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다.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은 40세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 허가된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임상시험은 24주 동안 진행되며 베르시포로신 단독 및 기존 치료제와 병용 요법의 안전성·내약성·유효성을 평가한다.2023년 1월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된 임상 2상은 현재까지 61명의 환자를 모집해 목표 인원 102명의 약 60%를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국내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10곳에서 수행되고 있다.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로부터 2019년 희귀의약품 및 2022년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을 받았다. 2024년 1월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DMC의 권고는 베르시포로신의 원활한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다.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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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일본 농림수산성(農林水産省)에 따르면 2017년 4월 저렴한 가격의 무인제초로봇을 개발했다. 2019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수립했다.무인제초로봇은 필요한 기능만 집약시킨 것으로 가격을 50만엔으로 대폭 인하시켰다. 기존 제초기는 사람이 운전하는 형태로 1대당 가격은 약 100만엔이다.해당 로봇의 도입을 통해 농업의 규모를 확대하는데 방해가 되는 잡초관리를 자동화해 인력난을 해소시키고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참고로 논 면적 15만평방미터에서 무인제초로봇으로 제초작업을 진행할 경우 기존 225시간에서 75시간으로 절반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농림수산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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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9유한양행그룹(이하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1926년 설립한 ㈜유한양행을 모태로 하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국내 최초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해 자신의 지분 중 54%를 종업원에게 넘겼으며, 유언을 통해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하고 기업의 투명 경영을 실천해온 선구자이다.유한양행은 창업자의 좋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업 인지도를 쌓아 왔지만, 최근 들어 비자금 조성 및 약국 리베이트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정도경영, 투명경영, 직원존중, 그리고 거짓말과 과욕을 경계한 창업주의 뜻에 어긋나는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유한양행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유한양행은 국내 7개, 해외1개, 총 8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배기업, 종속기업, 관계기업, 공동기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유한양행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배기업은 ㈜유한양행으로 창업주 유일한 회장이 1926년 설립했다.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유한양행을 평가했다.종속기업은 유한화학, 유한메디카 등이 있다. 유한화학은 1980년 설립한 유한화학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04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의약품, 의약품원료, 정밀화학제품, 동물약품, 사료 등을 제조∙판매한다.유한메디카는 1982년 유한스미스크라인으로 출발해 1990년 유경메디카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98년 유한큐후드를 흡수 합병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의약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로 주로 구충제, 위궤양치료제, 관절염치료제, 잇몸질환치료제, 영양제, 칼슘, 철분제등을 취급하고 있다.관계기업은 유유칼믹이 있다. 유유칼믹은 1988년 설립했으며, 1990년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비누, 방향제, 세정제등 환경위생용품을 판매하는 도매업체이다.공동기업은 유한킴벌리, 유한크로락스, 한국얀센 등이 있다. 유한킴벌리는 외국인 투자촉진법상 합작회사로 1970년 미국 킴벌리(Kimberly-Clark Corporation, KCC)와 유한양행이 각각 70:30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미용티슈, 병원용품, 디지털날염, 실버제품 등 위생용품과 건강용품을 제조∙판매한다.유한크로락스는 1975년 설립한 코락스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세정제, 살균세척제, 살균제, 소독제, 표백제 등 가정용, 공중위생용 세정제와 살균제 등을 제조∙판매한다.한국얀센은 의약품 제조∙판매를 위해 1983년 미국의 존슨&존슨(Johnson & Johnson)과 유한 양행이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작 투자해 설립했으며,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면역억제제, 항암제 등 완제 의약품의 제조와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유한킴벌리, 한국얀센을 평가했다. ◇ 창업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인재상유한양행은 사회고위 지도층 인사의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제대로 실천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1926년 설립한 이후 1939년 종업원 지주제를 최초로 실시한 기업이다.또한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하는 우수 의약품의 생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성실한 납세,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등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유한양행은 전문경영인체제를 확립해 종업원의 능력에 따라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능력과 연공의 조화, 합리적이고 공정한 승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간존중을 인사원칙으로 하고 있다.유한의 인재상은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유한인의 덕목인 신의, 성실, 정직을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과 긍정적인 사고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둘째, 조직의 공동목표 및 팀웍을 위해 패기와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는 투철한 목표의식과 적극적인 자세를 소유한 사람이다. 셋째,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 맞서는 미래지향적이며 진취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사람이다.유한양행은 가치실현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임직원을 위한 평생학습의 기회뿐만 아니라 리더양성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선택형 상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으로는 조직활성화 교육, 직무전문교육, 리더십 & Management 교육, Global 교육 등이 있다.조직활성화 교육은 창의와 열린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기업문화 및 핵심가치 과정, 조직개발 및 소통 워크샵과정, 사내특강, 교양 및 인문학 등 자기계발 과정이 있다. 직무전문교육은 직무와 관련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MBA과정, 석∙박사과정, 직무전략과정, 직무별 전문가 및 기본과정, 기술자격과정, 직무리더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리더십&Management교육은 임직원의 리더십과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과정으로 임직원 리더십 & Management과정, AMP과정, 고위정책과정, 워크샵 & 세미나과정, 승진자과정, 초임자 입문과정이 있다.Global교육은 직원의 글로벌 능력배양을 위한 과정으로 화상, 전화, 학원, 온라인을 통한 외국어 과정, 해외 및 전문기관의 어학연수과정, 이문화 체험 및 매너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은 집체교육, 온라인 및 모바일 교육, 사내강좌, 1:1강좌, 국내외파견 등으로 진행된다. ◇ 창업자의 좋은 이미지가 기업평가에 가장 큰 영향 미쳐▲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유한양행의 CEO이미지와 마인드의 점수가 국내 다른 대기업보다 높은 것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인지도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제외하고 CEO 이미지/마인드 차원에서 8점을 받은 경영인은 없다.CEO이미지와 창업주의 높은 인품으로 인해 직원들의 프라이드도 높은 편이고 결과적으로 기업문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기업은 ㈜유한양행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성장성에서 8점을 받았으며,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도 성장성 못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중견기업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우량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은 외국투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의 관련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CEO 이미지/마인드, 프라이드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한킴벌리는 윤리경영, 기업문화, 자기계발/교육, 성장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적으로 ㈜유한양행보다 열등한 평가를 받았다.한국얀센은 전문가들이 아니면 유한양행과 관련된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고, 매출이 급감해 성장성에서 3점을 받았고, 윤리경영, 기업문화, 자기계발/교육 등에서도 4점으로 낙제점을 기록했다.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유한양행 평균근속연수는 10년 4개월 평균급여액은 6300만원이다. 남성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업계 평균연봉 4800만원보다 훨씬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4400만원으로 업계 평균수준과 비슷한 연봉을 받고 있다.유한킴벌리는 위생용품 및 건강용품 제조업체로 대졸초임은 4000만원, 17년 차 부장의 경우 7000만원선이다.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한국얀센의 대졸 초임은 2010년 기준 4600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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