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GWP)] 50. 사조그룹
도전, 열정,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리더 요구
박재희 기자
2013-11-18
 사조그룹(이하 사조)은 창업주 주인용 회장이 1971년 설립한 시전사(당해 사조산업으로 상호 변경)를 모태로 하고 있는 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창업주가 급작스럽게 타계한 후 20대의 나이에 경영권을 승계한 주진우 회장은 1980년대 이후 식품가공, 건설, 골프 및 레저, 축산, 부동산 임대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기업의 내부거래 논란, 중소기업의 편법 인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미신고, 인권침해 등의 논란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복잡한 상호출자, 지불보증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사조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

사조그룹은 최근 인수한 화인코리아를 포함해 국내24개, 해외5개, 총2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수산/축산, 식품/유통, 부동산/레저/I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표1. 사조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수산/축산부문 계열사는 사조산업, 사조바이오피드, 사조팜스, 사조농산, 동화농산 등이 있다. 사조산업은 1971년 시전사 설립 및 당해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으며, 주요사업은 원양어업이다. 사조바이오피드는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을 위해 2007년 설립했다.

사조팜스는 2011년에 설립했으며, 가금류와 조류사육을 하는 양계업체다. 사조농산은 1998년 성보농산에서 출발해 현재의 상호가 됐으며, 축산물 사육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양돈업체다. 동화농산은 1977년 양돈업을 위해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사조산업만 평가 했다.

식품/유통부문 계열사는 사조씨푸드, 사조인터네셔널,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남부햄, 사조인티그레이션, 삼아벤처, 제일푸드서비스, 중일종합식품, 금진유통 한소 등이다.

사조씨푸드는 1980년 설립한 사조냉장이 모태로 1999년 사조씨에스를 거쳐 2010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원양어업 및 수산물 가공, 판매, 냉동냉장업이다. 사조인터내셔널은 1984년 설립한 오림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9년 상호가 변경됐다. 수산물 도매업체로 고등어, 오징어, 청어 등을 취급한다.

사조해표는 2004년 신동방CP의 식품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로 설립된 신동방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사조 계열로 편입됐다. 콩과 각종 원료를 바탕으로 식용유, 대두 등을 가공한다. 사조대림은 1964년 설립한 대림수산이 모태로 2006년 사조계열에 편입된 수산물 및 육류의 가공, 냉동식품의 제조∙판매회사다.

사조오양은 1969년 설립한 오양수산을 2007년에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다. 원양어업 및 식품 가공, 냉동냉장보관 등을 한다. 사조남부햄은 1982년 설립한 무영햄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3년 남부햄을 거쳐 2010년 사조의 계열로 편입됐다. 주요사업은 햄, 소시지, 바비큐 등의 육가공제품의 제조 및 판매이다.

사조인티그레이션은 유계 등 축산물 가공∙제조업, 삼아벤처는 식품 첨가물 및 조미료 제조업을, 제일푸드서비스는 식자재 유통 및 납품, 무, 양파, 된장, 고추장 등의 도매업, 중일종합식품은 식자재도매 및 돼지고기, 소고기, 양파, 무 등의 도매업을 위해 각각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 규모 및 종업원수 등을 고려해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을 평가했다.

부동산/레저/IT부문 계열사는 사조씨엔씨, 캐슬렉스서울, 캐슬렉스 제주, 캐슬렉스 칭따오, 사조시스템즈, 사조비앤엠 등이 있다. 사조씨엔씨는 상품홍보 및 판촉대행 이벤트 대행을 위해 2009년 설립했다. 캐슬렉스서울, 캐슬렉스 제주, 캐슬렉스 칭따오는 골프장운영회사다.

사조시스템즈는 1982년 설립한 청태개발에서 시작해 2009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그룹 계열사의 SI사업과 부동산 임대, 용역경비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조비앤엠은 청소 및 경비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1981년 설립한 수산경영이 모태다. 1988년 농수축산신문으로 변경되었다가 2008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 및 농수축산신문을 분할 설립했다. 

◇ 도전, 열정,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리더 요구

원양어업에서 출발한 사조는 혁신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람과 가족을 중요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끝없는 도전(Challenge), 최고의 맛을 창조하는 열정(Passion), 고객에 대한 신뢰(Confidence)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사조의 인재상은 글로벌 혁신리더 및 가치창조를 위한 인화, 근면, 정직이다. 인재육성전략은 직무역량의 향상과 일을 통해 육성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 및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신입사원교육과 직원교육과정이 있다. 신입사원 교육은 그룹 연수교육, 독후감 작성, 온라인교육, OJT작성, 멘토링제도운영, 전산교육, 회계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연수교육은 1박 2일 연수 및 사내/외 강사의 강의로 이뤄지며, 그룹소개, 인성교육, 직무교육, 임원간담회 과정을 통해 사조의 경영철학 등을 배울 수 있다.

독후감작성교육은 사조인으로서의 각오와 계획을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정이다. 온라인교육은 신입사원의 조기전략화를 위한 크레듀 온라인교육과정으로 대체된다. OJT작성과정은 신입사원이 수습 3개월 동안 소속부서의 업무 및 업무처리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멘토링제도는 직장생활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신속한 직무적응을 위해 전산 및 회계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교육과정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교육과 타부서의 업무이해 및 능력 배양을 위한 직무역량강화교육, 외부기관 및 자체 교육을 통한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팀별 직무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사조의 인사제도는 다른 그룹과 차이점이 없으며 그룹규모가 작아 자체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보다는 외부 교육과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원양어업과 식품제조업 자체가 고난이도의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인재육성에 대한 고민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 사조해표가 핵심계열사인 사조산업보다 근소하게 앞서


▲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사조산업과 사조대림은 수산업에 관련된 기업이고, 사조해표는 식품제조업체이다. 사조산업은 사조의 핵심계열사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원양어족자원 보호 등의 영향을 성장이 정체되어 있으며, 수익성도 급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원양어업이 인건비로 경쟁하는 사업이 되면서 중국, 대만 등의 국가와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조해표는 해표라는 높은 인지를 보유한 브랜드로 식용유, 조미김, 각종 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사조대림은 어묵 등 식품가공산업을 하고 있지만 사조해표와 마찬가지로 매출정체,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을 보면 사조산업이 평균근속연구 3.1년, 평균급여 3100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사조해표의 경우 평균근속연구 8.6년 평균급여액은 4300만원으로 식품업체로서는 높은 편이다.

사조대림은 평균근속연수 8.2년, 평균급여액은 3200만원으로 사조산업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조의 경우 남성의 근속연구사 여성보다 긴 편이며, 직원구성도 남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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