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회의원 공약 평가] ⑪새날 방송, 울산광역시 남구을 김기현 의원···달성가능성 등 5개 부문 모두 하(下)(1/2)
박재희 기자
2023-11-15
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57회···22대 총선 대비 공약 분석 11. 울산광역시 남구을 선거구

2023년 11월14일 새날 유튜브 방송

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 왼쪽부터 푸른나무, 민진규 소장, 이상구 원장 [출처 = 22대 총선대비 공약분석 새날 유튜브 방송]


○ (사회자) 국민의힘당 혁신위원회의 압박으로 결국 김기현 당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더군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에 호응하는 인사가 없는 가운데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내부의 지지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윤석렬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로 힘들게 당 대표가 된 만큼 이번에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움직이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에 반대하거나 수도권 출마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결국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들에 대해 당 지도부 회의에 보고하고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는 것을 미루면서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라고 했던 김기현 당 대표는 이준석 전 당 대표의 예언대로 결국 본인이 불출마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여의도에서는 이야기된다고 합니다.

같은 요구에 직면한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확인됐습니다.

이날 유튜브 'KTN한국TV뉴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을 상대로 부산 사상 지역구 사수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인요한의 혁신위는 결국 당내 갈등과 분열을 몰고 오면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새날 진행자 푸른나무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울산시 남구을 선거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됐으며 16대 총선(2000년)에서는 울산 남구는 단일 선거구였습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남구 선거구가 남구갑과 남구을로 분구 되면서 신설됐습니다.

여기는 울산의 신도시,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울산 및 울주 공단의 배후도시로 아파트도 많고 도심도 많이 발전된 곳입니다. 울산 남구갑 선거구의 관할 구역은 남구 달동, 삼산동, 야음장생포동, 대현동, 수암동, 선암동입니다. 

○ (사회자) 이 선거구의 역대 총선의 선거 결과는 어떠했나요?

울산시 남구을 선거구는 16대(2000년)는 최병국(한나라당, 단일선거구)이 당선되었고, 갑을로 나누어진 17대(2004년)부터 시작하여 18대(2008년) 까지 김기현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당선됐습니다. 19대(2012년)에는 김기현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당선되었으나 울산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출마한 선거에서 당선되어 제6대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의 출마로 치루어진 19대 재보궐(2014년) 선거에서는 3~5대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한 박맹우(새누리당) 전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20대(2016년)까지 박맹우(새누리당) 의원이 재선된 이후 다시 21대인 2020년에는 김기현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6대 울산광역시장선거에 김기현 의원이 출마하면서 울산광역시장 3선을 연임하여 더 이상 출마가 불가능하게 된 박맹우를 공천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끼리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서로 자리 맞바꾸기를 한 사례로 논란이 초래됐습니다.

○ (사회자) 김기현 의원은 어떤 분인가요?

김기현 의원은 1959년 2월21일 경상남도 울산군 강동면(현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에서 태어나 부산진구로 이주하여 양정초등학교, 부산중앙중학교, 부산동고등학교(21회),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83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하고 사법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986년부터 판사로 임용되어 근무했습니다. 1993년에 판사를 사직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습니다. 이후 울산에 정착하여 울산 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이후 산업자원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였고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정의당 조승수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당시에는 민선지방선거 이후 울산시장으로 가장 높은 득표수/득표율로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현역 프리미엄과 준수한 시정 평가를 바탕으로 울산시장 재선을 노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는 실패했습니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 (사회자)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했을 때 자신이 소유한 토지로 도로의 노선이 변경된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요?

김기현 의원은 불과 39세에 이 땅을 샀는데 처음엔 다른 사람이 산 걸 김기현이 다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현은 그 땅을 은퇴 후 목축업을 하기 위해 샀다고 했으나 현재 그 땅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목축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더욱 의아스러운 것은 나이가 불과 39세인 때에 은퇴 후를 염두에 두고 땅을 사두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내가 그 땅을 목축업을 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그 땅을 산소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3만5000평이나 된 땅을 산소로 사용하겠다는 말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않되는 해명입니다. 현재 그 땅은 구입가 보다 약 1800배 가격이 뛰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던 1998년 2월 매입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의 임야 약 3만5000평은 이후 KTX울산역 연계도로가 기존 계획과 달리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변경 노선이 김 기현 당 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것으로 서울 송파에 있는 엄마 집에서 양평에 있는 자신의 땅으로 연결되는 “김건희 도로”의 원조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울산시장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 선거에서도 논란이 된 사건이지만 울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로 뿐 아니라 송전탑 건설도 휘어진 것을 지적한 양이원영 의원의 문제 제기와 국민의힘당 당 대표 선거에서 황교안 대표의 지적에도 김기현 의원은 답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 (사회자)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선거에서 남진 가수와 김연경 농구선수의 사진을 무단으로 활용한 것도 논란이 되었지요?

국민의힘 당 대표로 나선 김기현 국회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함께 찍힌 남진이 스포츠경향 '남진 "김기현 아예 몰라, 사진 당혹스러워"' 보도를 통해 "김연경은 나와 같은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만나 인삿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다"면서 "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 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 전날 김기현 의원은 해당 사진 탓에 김연경 선수에게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저도 그(관련 소식을 전한) 기사를 보고서 마음이 조금 미안했었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 좀 억울할 것이다. 정치인도 아니고 그냥 누구든지 국민은 아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니까 그건 영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연경 선수로부터 사진 업로드와 관련해 양해를 받았는지 묻자 "양해를 받고 올렸다"고 하였습니다.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김기현 의원의 21대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실적은 어떤가요?

김기현 의원이 21대에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44건(철회 1건(2.3%), 수정안반영폐기 2건(4.5%), 대안반영 폐기 7건(15.9%), 계류 34건(77.3%)) 등이며 가결된 법안은 0건으로 0.0%입니다.

그 이전 19대에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16건(대안반영폐기 3건(18.75%), 임기만료폐기 11건(68.75%), 철회 1건(6.25%), 가결 1건(6.25%)) 등이며 가결된 법안은 1건으로 6.25%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의정 활동은 매우 등한시하는 편이며 초선 때부터 제1정조위원장, 산자위 간사, 원내부대표 등 당직과 자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울산시장 때 많은 기업을 유치하면서 “일 잘하는 시장”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국회의원으로서는 법안이나 예산, 정책 등 모든 면에서 별다른 업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 (사회자) 그렇다면 내년 22대 총선에서는 울산시 남구을 지역구에 어떤 분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내년 22대 총선에서도 김기현 의원(4선)의 5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현재 당 대표를 하고 있으므로 선거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22대 선거에서 비례대표 출마설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습니다.

현재는 재도전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윤 대통령이 인요한 비대위원장의 입을 통해 중진의원 수도권 출마 요청하고 있어 솔선 수범해야할 당대표로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려는 정책 때문에 김포로 나오라는 김포시 소속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공식 제안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기현 의원 외에 국민의힘 당에서는 임현철(강남초등학교 졸, 울산학성중학교, 울산공업고등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졸,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 울산시 대변인(전 남구의회 의장, 제4·5대 울산 남구 구의원, 6대 울산시 시의원(남구), 제7대 시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당 대표가 외압(外押)에 의해 지역구를 옮기면, 검사 출신의 낙하산이 온다는 말이 무성하다고 합니다,

○ (사회자) 내년 22대 총선 울산시 남구을에서 민주당의 출마 예정자는 어떤 분인가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진(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문초등학교, 울산제일중학교, 울산공업고등학교, 울산과학대학교 공업경영학과 졸업했습니다. 코오롱유화 노동조합 위원장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 화학섬유연맹 정치위원회 위원장을 했고 제 4 · 5 · 6대 울산남구 구의원으로 3선을 했습니다. 제21대 울산 남구을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참고로 2023년 4월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 최덕종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고 진보 진영의 천창수 교육감이 당선되는 등 울산은 진보 색채가 꽤 강한 곳입니다.


▲ 울산광역시 남구을 김기현 의원 공약(주요공약)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사회자) 지난 총선에서 울산시 남구을 지역의 공약으로는 어떤 것이 제시되었나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1대에 당선된 김 의원은 22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선거공보물에 나와 있는 공약도 22개로 서로 같았습니다.

공약은 정치(6)·경제(9)·사회(6)·문화(0)·과학기술(1)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제(산업) 공약이 전체의 40.9%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치(행정) 공약 27.3% △사회(복지) 공약 27.3%이며 △과학(기술) 공약은 4.5% △문화(교육) 공약은 0%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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