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철강시장이 몇 주 연속되던 상승국면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건설용 강재 시장에서 낙폭이 확대된 이후 5월 첫째 주 1주간 무려 5% 이상 하락했으며, 철강가격 하락과 동시에 철광석 또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푸저우(福州)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텐진.허베이), 타이위안(太原) 등 지역에서 1주일 동안 300위안/톤 이상 폭락했으며, 기타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100위안/톤 넘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시장을 예로 들면, 강재 선물과 빌릿 가격 폭락의 영향이 강철 현물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져 수요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으며, 이에 발맞춰 공급 또한 약간씩 증가함에 따라 전체 철강과 철광석 가격 하락은 불가피했던 것이다.

결국 판재시장의 가격도 급락해 상하이와 베이징, 텐진, 선양, 청두 등 지역의 열연코일 가격이 1주일 만에 200위안/톤 이상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내에서 시작된 철강가격 하락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초래할 것이며, 과잉 공급 용량으로 인해 적어도 2017년까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