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AI 3강 도약] 01. AI의 탄생과 성장의 역사... 영국에서 출발했지만 공무원이 무지해 싹을 짤라버려
미국에서 다양한 모델이 각충 중이며 선두권 경쟁 치열해져... 중국의 딥시크가 두각 나타내며 존재감 키워
민진규 대기자
2026-07-09 오후 7:38:57
2026년 6월29일 이재명정부는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physical AI) 등에 수천 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서남권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데 800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진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공장의 분산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전기, 용수,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는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 상생뉴스(대표 이상구)와 더불어 이재명정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AI 3강 도약' 관련 특집을 연재할 예정이다.

단순히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하는 과정이 아니마 경쟁국가인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산업정책, 주요 기업의 투자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언론은 국민이 건전한 토론 과정을 통해 국가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지식을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국가 아젠다(agenda)에 주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재명정부의 'AI 3강 도약'은 산업혁명에 뒤쳐져 식민지로 전락했던 20세기 초의 전철(前轍)을 반복하지 않고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AI 3강 도약이라는 특집이 시대적 소명에 비춰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I의 탄생 배경, 발전 역사 등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 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앨런 튜닝(Alan Turing)이 도안된 50파운드 지폐 [출처=영국 중앙은행]


◇ 영국에서 출발했지만 공무원이 무지해 싹을 짤라버려... 미국이 주도권을 잡은 후 급성장하며 발전

AI의 아버지는 영국의 앨런 튜닝(Alan Turing)으로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애니그마(Enigma) 암호를 해독한 수학자로 알려져 있다. 튜링이 개발한 튜닝 머신(Tunining Machine)은 100년이 걸려도 풀 수 없다던 독일 암호를 해독했다.

해독된 암호 전문의 내용은 독일 잠수함인 유보트가 연합국 군함과 상선을 공격하는 계획을 입수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을 뿐 아니라 군사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합국이 전쟁에서 승리할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으며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전쟁이 끝나자 미국이나 소련이 납치할 것을 우려해 제거했다.

201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앨런 튜닝을 사면하고 복권조치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50파운드 새 지폐 도안 인물로 선정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했다. 세계 최고 창의적 기업 중 하나인 애플(Apple)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도 튜닝이었다.

영국에서 AI의 싹이 움텄지만 공무원의 무지와 정치적 이유로 뭉개지며 주도둰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Dartmouth College)에서 수학, 공학, 물리학, 신경학 등을 연구하는 10여 명의 과학자는 AI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1970년대 초 휴버트 드레이퍼스(Hubert Dreyfus)는 인간의 지능은 컴퓨터로 대신할 수 없는 독특한 이성적 본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과학자들은 1970년대 중반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을 개발하며 과학적인 진전을 이뤘다.

AI에 대한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린 파이겐바움(E.A. Feigenbaum)은 '기존의 컴퓨터가 단순히 수치와 기호를 대상으로 한 정보처리시스템이라면 인공지능은 한 차원 높은 지식처리시스템(knowledge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이라고 주장했다.

AI가 작동하는 원리는 단순 계산이 아니라 추리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습이 중요하다. AI의 학습 방법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딥러징(Deep Learning)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을 통해 학습,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판단 & 예측'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후자는 '뇌의 뉴런과 유사한 정보 입출력 계층을 활용해 데이터를 학습'하며 기법을 활용한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머신 러닝이 가능한 수준이며 AI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려면 학습을 위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정체된 데이터가 많은 언론사의 데이터를 활용하며 저작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


▲ 미국 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를 학습시키는 과정 소개 [출처=홈페이지]


◇ 미국에서 다양한 모델이 각충 중이며 선두권 경쟁 치열해져... 중국의 딥시크가 두각 나타내며 존재감 키워

이재명정부는 집권 기간 동안 AI 기술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고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랭크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은 오픈AI(OpenAI)가 2022년 11월 챗GPT(ChatGPT)를 서비스한 이후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olot),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이 출시되며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가 열렸다.

도입 초기에는 챗GPT가 독주하며 1강을 구축하며 앞서나갔지만 경영진 내부에서 서비스 유료화 논란, 사업의 방향 등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며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클라우드는 뮨서 정리와 글쓰기에 양호한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코드 등을 대상을 검색하거나 추론하는 엔진이다. 구글 검색,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문서 등과 연동되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로드는 보고서, 몬문, 연구 자료 등의 텍스트를 요약하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이 뛰어나 기획자, 작가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코파일럿은 자연어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엣지, 오피스 등과 연결이 된다.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으로 작성한 문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중국은 딥시크(DeepSeek)라는 신생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024년 1월 저성능 칩만으로 챗GPT를 능가하는 AI 엔진을 개발했다며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AI기업이 개발한 엔진이나 추론 방법을 응용한 것으로 드러나며 기술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산 AI 엔진과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실적은 저조한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AI 전략은 조금 차이가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페쇄형 모델을 통해 기술 유출을 극도로 경계하는 편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 엔비디아(Nvidia)가 개발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출을 규제하며 진입장벽을 쌓는 것도 중국 기업의 고민이다.

물론 딥시크는 오픈AI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숫자의 GPU를 활용해 복잡한 추롬이 가능한 AI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소스를 오픈하는개방형 모델을 지향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중국 정부는 딥시크의 성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미국과 AI 기술경쟁에서 대등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딥시크과 같은 AI 개발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AI 주권을 강조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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