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 JIT"으로 검색하여,
9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2022-09-26일본 아이치현 도요아케시 사립대인 후지타의과대(Fujita Health University)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적 착취를 차단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앱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치현과 아이치현 경찰서, 스마트북스(Smartbooks Inc.)와 협업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성년자들의 휴대폰에서 외설적인 이미지 등을 제거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18세 이하 아동 포르노그라피 피해자 수는 1458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30% 이상인 514명은 온라인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를 공유하도록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상에서 속아 성적 착취를 당한 아동 피해자 건수는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5년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하며 2배 이상 급증됐다. 피해자의 90%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었다. 개발 중인 앱의 명칭은 코도마모(Kodomamo)로 2022년 말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주요 이용층이 될 고등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후지타 의과대(Fujita Health University) 빌딩(출처 : 홈페이지)
-
글로벌 NFT 스튜디오 및 기술 플랫폼 기업 모히토(Mojito)에 따르면 경매 전문회사 소더비(Sotheby)의 참여로 약 US$ 2000만달러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이끌었다.투자 참여기업은 소더비를 비롯해 FPV(Future Perfect Ventures), CRA(Creative Artists Agency), NEA의 CV(Connect Ventures) 등이다. 이번 투자로 모히토의 평가액은 1억달러로 추정된다.투자액은 엔지니어링 팀의 성장 및 개발, 기존 NFT 플래폼의 개선, NFT 거래 및 투자 플랫폼의 추가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모히토의 NFT 플랫폼은 델라웨어(Delaware)에 기반을 두고 있다.NFT 시장조사업체인 nonfungible.com에 따르면 NFT시장 규모가 7월말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9월 4일 37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 9월 평균 18억~21억달러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또한 NFT 시장에서 예술품 기반 자산의 판매액은 약 31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크리스티(Christie)를 시작으로 소더비 경매 전문회사들이 NFT 글로벌 경매를 주최했다.지난 1년 동안 성공적으로 수차례 NFT 경매가 진행됐다. 참고로 모히토는 소더비의 디지털 NFT 머캣플레이스 플랫폼 메타버스(Metaverse)를 개발했다.▲ 모히토(Mojito) 홈페이지
-
2019-07-10일본 글로블 ICT기업인 후지쯔(富士通)에 따르면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 신원 확인 시스템을 출시했다. 후지쯔는 블록체인 프로그래밍의 뒷면에 새로운 신원 인증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새로운 신원 확인 시스템은 거래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서로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네트워크는 서로 다른 당사자가 자신의 신원과 개인 데이터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후지쯔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이니셔티브를 보강하고 시스템 내 부적절한 행위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개발한 기술이 비즈니스 상대방간의 상호존중을 강화해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스템에는 각 거래에 대한 검토 및 평가 시스템이 포함돼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를 통해 보다 견고한 피드백과 통찰력을 확보해 미래의 더 강력한 프로세스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후지쯔는 이 시스템을 새로운 '후지쯔 인텔리전트 데이터 서비스(Fujitsu Intelligent Data Service)'의 새로운 기능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Japan-Fujitsu-blockchain▲ 후지쯔(富士通)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술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
2018-12-06일본 글로벌 정보기기업체인 후지쯔(Fujitsu)에 따르면 다중 5G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단일패널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안테나는 기차역과 경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안테나는 밀리미터파(mmWave) 28GHz, 5G 스펙트럼 대역, 128개의 안테나 소자, 16개의 위상배열 칩을 구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시에 4개의 2.5Gbps 신호에서 10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기존의 5G 시스템에서는 다수의 단말기에 동시 전송할 때 각 터미널에서 안테나 패널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발된 안테나를 이용하면 신호간 간섭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128개의 안테나 소자에서 개별적으로 방출되는 신호의 위상(각도)을 고정밀도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테나 소자로부터 전파되는 신호의 위상을 1도 이하의 정확도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안테나에서는 단일 안테나 패널로부터 다방향 송신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위상 배열칩이 구비됐다. 장비를 어디서나 손쉽게 배치하도록 소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위상배열칩 간의 위상차를 검출하는 회로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안테나에서는 단일 안테나 패널이 10Gbps 또는 그 이상의 대용량 통신을 가능하도록 한다.5G 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단일패널 안테나를 제공함으로써 5G 시스템 구축의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5G 통신은 4차 산업혁명을 핵심 인프라에 해당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 Japan-Fujitsu-5G-single panel Antenna-homepage▲ 후지쯔의 단일패널 안테나(출처 : 홈페이지)
-
2018-11-22일본 글로벌 ICT기업인 후지쯔에 따르면 가상현실(VR)과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를 이용해 장애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2018년 11월 20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카가와현 교육위원회, 쇼도시마시 교육위원회, 토노쇼시 교육위원회, 카가와대학(Kagawa University)이 참여한다. 쇼도시마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포함해 총 5개 학교에서 약 50명의 교사도 동참한다.초등 및 중등학교는 1993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특별 수업시스템이 시작됐다. 특별 수업시스템은 학교 교육법에 의해 규제돼 왔다.법률에 따라 장애 아동 및 학생은 동일 학년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 대부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개선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별도 교실에서 주당 1~8 회 특별교육도 받는다.연구에서는 VR 체험, 수업 원격관찰을 통한 훈련, 원격교육 컨설팅 등 3가지가 시도된다. VR 체험은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겪는 어려움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사용된다.수업을 원격으로 관찰하는 것은 360도 비디오 캡처가 가능한 완전히 구형인 카메라를 이용해 이뤄진다. 원격교육 컨설팅은 고립된 섬의 교사들과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구현된다.연구에 따라 장애에 대한 전문지식을 향상시키고 교사의 장애 이해를 심화시킴으로써 특수수업을 처리하는 강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3가지 방법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 외에도 포괄적인 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ICT 활용모델을 고려할 방침이다. 참고로 텔레프레전스는 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을 말한다.▲ Japan-Fujitsu-VR-disabilities-homepage▲ 가상현실을 이용한 장애체험(출처 : 후지쯔 홈페이지)
-
2018-11-01일본 글로벌 전자제조업체인 후지쯔(Fujitsu)에 따르면 양자 기반 컴퓨팅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어닐러(Quantum-inspired Digital Annealer) 기술을 이용해 NatWest의 복잡한 재무 위험의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NatWest와 같은 금융기관은 수 천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되는 균형 잡힌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유지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최대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면서 허용 수준에서 위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유동자산을 통합하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전통적으로 이 작업은 매우 비싸고 시간 소모적인 수작업에 해당된다.후지쯔의 디지털 어닐러(Digital Annealer)는 양자 기반 컴퓨팅 성능을 구현해 기존 컴퓨터의 속도보다 300배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훨씬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후지쯔의 디지털 어닐러는 채권, 현금 및 정부 증권을 포함한 고품질 유동자산의 혼합을 최적화함으로써 금융기관이 가장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인 금융투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러한 후지쯔의 디지털 어닐러를 통해 NatWest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포괄적인 위험 평가를 훨씬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광범위한 결과 및 순열에 대한 액세스를 확보함으로써 확산 및 위험 감소를 최소화한다.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디지털 어닐러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도 제한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많은 계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쯔의 디지털 어닐러는 1QBit과 공동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1QBit은 양자 기반 컴퓨팅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선두적인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참고로 후지쯔는 디지털 어닐러의 전체 링크를 현재 1,024 비트에서 8,192 비트로 확장하면서 정밀도를 16 비트에서 최대 64 비트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Japan-Fujitsu-QuantumComputing-DigitalAnnealer-homepage▲ 후지쯔의 디지털 어닐러 홍보 이미지(출처 : 홈페이지)
-
일본 후지쯔제너럴(Fujitsu General)에 따르면 태국에서 에어컨 연구개발(R&D)센터를 가동한다. 투자액은 약 20억엔이며 태국, 일본, 중국에 전개한 개발거점을 주력으로 공조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동부 촌부리주의 램차방공단에 위치한 자사의 공장 인근에 개설하는 것이다. 센터는 3층으로 연면적 약 1만평방미터이며 엔지니어를 200명이상 수용할 수 있다. 향후 5년내로 인원을 현재의 2배까지 확충할 예정이다.R&D센터에는 온도나 소음, 풍량 등의 시험 설비를 도입하고 개발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켰다.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에 수출하는 제품들은 세계 각지의 기온과 상황에 맞춘 고기능으로 개발하기 위함이다.후지쯔제너럴의 2016년 9월 중간 결산 매출액은 1124억45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이 중 공조기기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내수가 30%, 해외가 70%였다.▲일본 후지쯔제너럴 홈페이지
-
일본 후지쯔제너럴(Fujitsu General)에 따르면 태국에서 에어컨 연구개발(R&D)센터를 가동한다. 투자액은 약 20억엔이며 태국, 일본, 중국에 전개한 개발거점을 주력으로 공조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동부 촌부리주의 램차방공단에 위치한 자사의 공장 인근에 개설한다. 센터는 3층으로 연면적 약 1만평방미터이며 엔지니어를 200명이상 수용할 수 있다. 향후 5년내로 인원을 현재의 2배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
농심이 후진적인 식품산업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해 왔다. 다른 식품기업들이 시스템도입에 소극적이었지만, 농심은 2000년대 초반부터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 SNS(Social Network Service)솔루션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농심은 시스템이 업무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만 직원들의 능력개발 향상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농심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다섯 번째 DNA인 시스템(System)을 경영도구(methodology)와 운영(operation)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실시간 기업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IT시스템 도입198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자유무역기조와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촉발된 IT혁명은 기업들의 경영전반에 충격을 줬다. 농심그룹은 실시간 기업(Real Time Enterprise, RTE)를 목표로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정보화전략계획)를 통한 ERP, e-SCM, DW(Data Warehousing) 등 정보고도화 사업을 2004년부터 추진했다.RTE는 6시그마, JIT(Just in Time, 실시간 조달생산기법), ERP, BPM 등을 다양한 IT기술을 이용해 기업의 업무수행을 실시간으로 추진하는 경영기법을 말한다. RTE가 구축되면 자재조달과 운송, 제조, 보관, 소비자에게 전달 등의 전 과정의 경영정보가 공유되어 전 직원의 협업이 동시에 가능케 된다. 6시그마는 품질관리 운동으로 미국의 GE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된 경영개선 기법이다. 100만개의 제품 중 불량품이 6개 미만으로 관리한다는 것으로 GE의 잭 웰치 회장이 도입해 G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또한 JIT는 일본의 제조기업들이 각종 생산부품이나 자재의 재고를 최대한으로 줄여 비용절감을 이룬 생산기법이다. 1980년대부터 일본의 제조기업들은 JIT를 도입해 극한의 제조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비용경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JIT를 도입해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의 GM, 포드 등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기업이 됐다. 농심도 기존에 구축된 SCM을 확장한 확장형 공급망관리, 즉 extended-SCM(이하 e-SCM)으로 확장형 실시간 기업 e-RTE구현을 추진했다. 기존의 SCM이 개별 계열사별로 단순한 자재수급현황을 관리하는 것에 그쳤지만, e-SCM은 업무상 연관된 모든 계열사에 동시에 통합적으로 구축되어 전체 생산현황과 재고수준에 따라 원자재 구매전략까지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스프제조사인 태경농산, 라면봉지 제조회사인 율촌화학, 라면제조를 하는 ㈜농심 등을 연결해 주문, 배송, 보관, 하역 업무 등을 단일화했다.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해 창고와 배송업무를 분(分)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영업현장관리시스템(SFA)도 개선해 영업사원들이 고객과의 접점에서 물류창고의 재고나 제품의 배송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판매기업의 경쟁력을 제품의 품질에서도 나오지만, 영업사원들의 현장 대응력도 제품의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SFA에 대한 투자도 서둘렀던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ERP의 경우 율촌화학에 처음을 도입해 2005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율촌화학의 경우 ERP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SEM(Strategic Enterprise Management, 전략적기업경영), SCM, CRM 등으로 시스템을 확장했다. 특히 SEM의 경우 글로벌 경영현황정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 제안제도와 소통을 위한 도구 도입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노력농심의 기업문화 중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도전정신인데,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도전정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농심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1992년부터 제안제도를 도입했다.삼성그룹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200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제안제도의 도입을 고려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정도 빨랐다. 도입 시기도 빨랐지만, 더 큰 차이점은 제도의 정착 수준이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제안제도를 모방해 앞다퉈 도입했지만 몇 년도 지나지 않아 유야무야 됐다. 현재 제안제도가 활성화된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조직은 거의 없다. 제안제도를 시스템화한 것이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지식경영시스템)인데, 2000년대 초반에 각종 조직이 도입에 열을 올렸지만 현재는 1일 1건의 제안도 올라오지 않는 기업이 KMS를 도입한 기업의 대부분이다. 일부 공기업이나 정부부처의 경우 도입 초기에 가치가 없는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형식적으로 공유하다가 이제는 1년에 1건도 올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과 비교하면 농심은 제안제도를 도입한 1992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25만 여건의 제안이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제안 내용은 업무프로세스 개선, 원가절감, 품질개선, 영업활동 개선, 기술개발, 신제품 개발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있다.농심의 제안제도가 다른 대기업과 같이 사장되지 않고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은 운영(operation) 노하우 때문이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의견을 제안자에게 피드백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현장에 적용한다. 연말에는 각 부서에서 실행한 성과를 종합해 보상을 한다. 2011년부터 농심은 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용 SNS솔루션을 도입했다. 본사 차원에서 제품판매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경영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SNS를 단순히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 제안, 고객불만사항 해소 등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집한 경쟁사의 판촉활동 정보, 시장현황 정보 등을 관련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SNS를 활용할 경우 경영진도 기업의 경영전략이나 임직원 활동 가이드라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 사내에서 이슈가 되는 안건을 SNS에 올려 집단지성을 활용해 해결 솔루션(solution)을 찾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SNS을 도입해도 이를 잘 활용하도록 조직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1대 1, 1대 다 등의 각종 회의를 SNS에서 하도록 해 직원들이 기본적인 의사소통 외에 업무도 SNS로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일반 직원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나 IT기술에 문외한인 임원들이 SNS를 활발하게 사용함으로써 직원들의 동참의지를 고양시켰다. 2008년부터 국내 많은 대기업들이 시스템을 활용한 시스템경영(System Management)을 주창하고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정착시킨 기업이 거의 없지만 농심은 가장 근접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스템경영의 핵심은 시스템의 운영에 있다. 기업의 경영진들이 외형적으로 보이는 시스템도입에는 높은 관심을 표명하지만, 정작 운영에는 무관심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한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는 사례가 많다.농심은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해 시스템운영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스템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2008년 농심의 핵심제품 중 하나인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온 ‘쥐우깡’사태를 해결하게 위해 도입한 6시그마도 시스템경영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일각에서는 손욱 회장을 영입해 과감하게 추진한 6시그마 운동이 엄청난 예산만 투입하고 효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직원의 머리에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투자비를 모두 회수했다고 볼 수 있다.6시그마 운동도 많은 기업이 추진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를 본 기업은 많지 않다. 제도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농심의 기업문화 저변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의 운영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농심이 시스템에 대한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정한 시스템경영을 완성할 때 농심은 글로벌 식품기업이 될 수 있다. 한층 더 노력해 시스템경영을 완성하기를 바라는 이유다.- 계속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