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섬유산업' 성장에 '높은 가스비용'이 걸림돌
국내 섬유산업 가동률은 76%로 낮은 수준이며 '높은 에너지비용'이 장애요소로 드러나
노인환 기자
2016-09-01 오후 2:38:01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8월 국내 섬유산업의 성장으로 향후 세계 5대 섬유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까지 섬유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8조4500억루피아, 2015년 수출액 US$ 122억8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섬유산업 노동자는 약 300만명으로 제조업 근로자 중 10.6%를 점유하고 있다. 정부측은 이러한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장점과 원재료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인 섬유산업에 큰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측은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생산비용의 부담과 취약한 글로벌 가격경쟁력으로 산업생산이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에 따르면 국내 섬유산업 가동률은 76%로 낮은 수준이며 '높은 에너지비용'이 장애요소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섬유제품은 레이온(rayon fibers)과 폴리에스테르(polyester fibers)이며 생산비용은 대부분 '가스'에서 발생하는데 수입되는 가스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해외 섬유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다.

전문가들은 현재 섬유산업을 부흥하려는 움직임은 제조업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지만 국내 산업의 실정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한다.

섬유의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가스, 즉 전기가 부족해 섬유공장이 문을 닫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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