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스페이스42(Space42), 텔레스파지오 이베리카(Telespazio Ibérica)는 스페인에서 산불 모니터링 임무를 시작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해 고해상도 영상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
박재희 수석기자
2026-09-28

▲ 이번 비행을 통해 HAPS 기체가 산불 탐지 및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데 이어, 양사는 10월 한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비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Space42]


아랍에미리트(UAE)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반 우주기술(SpaceTech) 기업인 스페이스42(Space42)는 2026년 9월27일 자회사 미라 에어로스페이스(Mira Aerospace)와 레오나르도 스페이스(Leonardo Space) 산하 텔레스파지오 이베리카(Telespazio Ibérica)는 스페인에서 산불 모니터링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무의 첫 비행에서는 Fuerteventura Technology Park가 추진하는 ISSE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HAPS 기체 ‘ApusNeo18’이 푸에르테벤투라섬의 Canarias Stratoport for HAPS & UAS에서 이륙했다.

ApusNeo18은 29시간 동안 비행하며 약 1만6000피트 고도에 도달해 유럽에서 HAPS 관련 기록 2건을 수립했다. 또한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해 고해상도 영상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이번 비행을 통해 HAPS 기체가 산불 탐지 및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양사는 10월 한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비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운용 고도를 점진적으로 성층권까지 높이는 한편 비행 범위도 확대해 최종적으로 그란카나리아섬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무는 텔레스파지오 이베리카를 위해 앞서 진행된 ApusNeo18 시험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시험은 유럽에서 민간 운용 허가를 받아 실시된 최초의 HAPS 시험이었다.

향후 비행은 임무 요구사항에 따라 실시되며 관련 허가와 기상 조건 및 영공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일정이 결정된다.

이번 운용은 스페인이 2026년 산불 시즌을 맞은 중요한 시점에 진행된다. 스페인 생태전환·인구문제부(Ministry for Ecological Transition and Demographic Challenge)에 따르면 8월17일 기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면적은 26만5635헥타르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대형 산불 42건이 발생했다.

ApusNeo18은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APS)으로 지구관측용 탑재체를 장착한 채 성층권 고도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항공기와 위성 사이의 영역에서 운용되는 HAPS는 특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각 임무의 요구사항에 맞는 센서를 유연하게 탑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불 대응에서는 기존 위성과 항공기 및 지상 기반 시스템에 더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추가적인 인텔리전스 계층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임무는 ISSE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ISSEC는 카나리아 제도 정부의 지역기금과 유럽연합(EU)의 NextGenerationEU 기금으로 지원되는 Biodiversity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NextGenerationEU 자금은 스페인 정부의 복구·전환·회복력 계획(Recovery, Transformation and Resilience Plan·PRTR) 가운데 제17부문(Component 17)에 해당하는 복구·회복력 메커니즘(Recovery and Resilience Mechanism·RRM)을 통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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