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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GS리테일 로고[출처=GS리테일]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에 따르면 운영하고 있는 GS더프레시가 겨울철 인기 농수산물 ‘홍희딸기’와 ‘제주갈치’를 예년보다 일찍 선보이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을 선도한다.GS더프레시는 인기 과일 딸기를 더 빨리 더 많이 선보이기 위해 전년 대비 10배가 넘는 물량인 ‘홍희딸기’ 200톤(t)을 사전에 확보했다. 평년보다 한 달 빨리 딸기를 출시했다.‘홍희딸기’는 진한 복숭아 향과 커다란 과육이 특징적인 품종으로 10월 중순부터 수확된다. 수확량이 기존 딸기의 4배 이상 높아 겨울철 치솟는 딸기 수요를 충족하기에 적합하다.또한 조직이 치밀해 과실이 단단하며 12브릭스 이상 당도가 높아 업계에서는 홍희딸기가 차세대 샤인머스켓 같은 고급 과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년 딸기는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GS더프레시는 그동안 다양한 품종의 고품질 딸기를 선보여왔다.최근 3년간 GS더프레시의 국산 과일 전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딸기가 36%로 매년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딸기 품종별 매출 신장률은 △킹스베리 35% △클로렐라 44% △금실딸기 38%로 매년 프리미엄 딸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GS더프레시는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과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샤인머스켓 △망고맛방울토마토 △하얀백자메론 등 차별화된 과일을 선보였다.이번 ‘홍희딸기’의 빠른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GS더프레시는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손잡고 ‘제주 수산물 특별전’을 개최해 제철 맞이 겨울 해산물을 다채롭게 선보인다.대표 상품은 △제주갈치(6미, 1만 원) △통영생굴(250g, 7980원) △구룡포손질과메기(4마리, 9900원) △남해안바지락(500g, 5980원) 등으로 신선한 제주 해산물로 침체된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특히 GS더프레시는 제주갈치 20만 마리를 확보해 반값에 선보이는 ‘반값 갈치 1+1 행사’를 11월19일까지 진행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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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3년 8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한 이후 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주변국은 수산물에 대한 오염을 걱정했다. 1년이 지난 현재 큰 부작용은 없었고 국민은 기존의 수산물 소비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2024년 여름철 폭염이 농산물의 생육을 저하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양식장의 물고기를 집단 폐사시켰다.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양식장의 피해가 매년 점증하고 있다. 수협중앙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수협중앙회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2022년 1차 평가 결과는 낙제점 수준… 윤리경영만으로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 해결 요원수협중앙회의 ESG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해 받았다. 하지만 많은 내용이 2016년 분리해 나간 수협은행에 관한 것이었다.수협중앙회도 농협중앙회와 비슷하게 ESG 경영에 대한 준비는 미흡했다.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지만 2022년부터 ESG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피력했다.다른 공기업과 유사하게 윤리경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윤리헌장과 청렴계약제만으로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 수협중앙회 회장은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이지만 자회사인 수협은행의 이사진은 낙하산 출신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당연히 전문성은 결여됐다고 봐야 한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3132명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 회원조합 징계 현황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전체 직원 6067명 중 약 52%에 해당하는 인원이 횡령·배임 등 각종 비리 행위로 처벌을 받았다.2022년 초 전남지역 10개 수협 어민들은 수협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으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시위를 벌였다. 200여 개 풍향계측기가선박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어선의 대형화, 새로운 어법 및 어구 개발로 1970~80년대 대비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60% 이상 감소했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중앙회 차원의 대책은 미진한 실정이다.◇ 수협은행은 ESG 경영을 선포했지만 중앙회는 헌장 제정하지 않아... 부채 상환에 103년 필요수협중앙회는 ESG 경영헌장 및 경영목표 등이 수립되지 않았으며 ESG 경영위원회도 부재했다. 홈페이지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아 ESG 경영 실적을 파악하기기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수협은행은 ESG 경영을 선포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경영 비전(vision)은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으로 △어업인 권익 강화 △살기 좋은 희망찬 어촌 △지속가능한 수산환경 조성 △중앙회·조합·어촌 상생발전으로 정했다. 희망의 바다 행복한 어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총회는 총 92명으로 회장과 회원조합장 91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22명으로 회장과 상임 2명, 이사 19명으로 운영된다. ESG 경영위원회는 구성하지 않았다.수협중앙회의 임원 30명 중 여성 임원은 1명으로 3.33%에 불과했다. 2024년 8월 기준 여성 조합원 수는 5만416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36%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성비 불균형이 존재했다.자회사 6곳 중 수협은행에만 여성 임원 1명이 존재했다. 나머지 자회사 5곳인 수협유통, 수협노량진수산, 수협사료, 수협개발, 위해수협은 여성 임원이 부재했다. 수협중앙회 지역 단위 조합 91곳의 비상임이사 782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7.29%로 조사됐다.2023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수협의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지난 6년간 체결한 전체 계약 3939건 중 수의계약 건수는 2743건으로 69.64%를 차지했다. 수의계약은 2018년 269억 원에서 2022년 807억 원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수의계약은 경쟁 원리가 배제되어 예산 낭비의 소지와 업체와 발주기관 간의 유착으로 특혜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계약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협 자회사 간에 체결한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다.정부는 2015년 수의계약 상한액을 2000만 원으로 조정했으나 수협은 2023년 상한액을 5000만 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6년간 수협중앙회가 자회사와 체결한 수의계약은 총 169건으로 금액 규모는 903억 원에 달했다.이 중 수협개발과 체결한 건수는 156건으로 92.31%에 달하는 반면 회원조합과 계약 건수는 5건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수의계약에서 어업, 수산업 관련된 분야는 789건으로 28.76%로 낮았다.2022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최근 5년간 수협의 무자격조합원 수는 총 2만7335명으로 연평균 538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 △2018년 6059명 △2019년 5017명 △2020년 6322명 △2021년 5984명 △2022년 9월까지 3953명으로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2022년 11월 수협중앙회는 자회사인 수협은행에 비은행 계열사를 설립해 금융지주로 체제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사업을 비은행 부문까지 확장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2022년 11월 1조20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 상환 의무를 2021년 상환을 완료했다. 상환이 완료되며 공적자금을 어업인 지원에 활용하고자 한다.미래 비전의 중점 추진사항은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확대 △중앙회 사업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2023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95만6000톤(t)으로 전년 88만7000t 대비 7.6% 증가했다.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해황과 난류성 어종의 어장 형성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인 93만9000t과 비교해 1.9% 상승했다.2023년 어업총생산은 생산량 기준 368만t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2023년 어업총생산 생산금액은 9조2884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0.4% 늘어났다.2023년 영업총이익은 1891억 원으로 2022년 2105억 원과 비교해 10.2% 감소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1638억 원으로 2022년 1389억 원과 대비해 17.88% 증가했다.2023년 자본 총계는 1조9848억 원으로 2022년 1조6453억 원과 비교해 20.64% 증가했다. 2023년 부채 총계는 17조2396억 원으로 2022년 15조8649억 원으로 8.67% 상승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105년이 소요된다.◇ 학교 급식에서 수입산 수산물 비중 38%... ESG 교육 교재 및 실적 부재수협중앙회는 복지 전담기구인 수협재단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어업인들에 대한 교육 지원 활성화 및 어촌사회의 유지 발전,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은 △어촌 미래 인재 육성 △어촌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 △살고 싶은 어촌 등이다.최근 5년간 어선 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437건 △2019년 532건 △2020년 649건 △2021년 718건 △2022년 75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선체 불량과 운항 과실이 높았으며 그 외에는 기상 악화로 드러났다.2007년부터 2023년 말까지 외국인선원제를 통한 외국인 선원 수는 총 4만613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수협중앙회는 2007년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허가제 업무대행기관 및 취업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2023년 말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 3만6989명을 도입했다.2023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2022년 학교 급식의 수입산 수산물 비중(물량)은 38%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비중은 △2019년 37% △2020년 27% △2021년 37% △2022년 38%로 2020년 이후 증가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이후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 학교 급식에 국산 수산물 비중을 높이도록 정부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협중앙회는 국방부와 맺은 협약에 따라 군부대 급식에 국내산과 원양산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2023년 단체급식사업 실적에서 학교 급식 실적은 300억 원으로 2022년 293억 원과 비교해 2.40% 증가했다. 2023년 기업 급식 실적은 29억 원으로 2022년 15억 원과 대비해 85.36% 급증했다. 2023년 군 급식 사업 실적 금액은 1061억 원으로 2022년 1098억 원 대비 3.34% 감소했다.2023년 국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임직원 3032명 중 18명만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액은 380만 원에 그쳤으며 관련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다.2024년 8월 수협중앙회는 Sh수협은행과 함께 대한적십자에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헌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은 2003년부터 매년 임직원들과 ‘생명 나눔 사랑海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교육 사업에서 ESG 교육 및 관련 교재는 부재했다. 홈페이지에 어업인 안전조업 교재를 공개했다.교육 지원사업으로는 △어업인 지원 △회원조합 지원 △도시-어촌 교류촉진 △외국인력 지원사업 △어선안전조업사업 △해양수산방송 운영 △어업 in수산 발간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5년간 어업인 교육 인원 수는 △2018년 4만6479명 △2019년 4만4936명 △2020년 1만5070명 △2021년 1만6046명 △2022년 5만5393명으로 2020년 급감한 이후 2022년 이후 증가했다.교육 인원 실적 비율은 △2018년 95.3% △2019년 96.8% △2020년 31.5% △2021년 24.3% △2022년 82.3%로 2020년 급감했다.◇ 환경운동을 다양하게 펼치지만 여전히 오염원 많아... 바다 황폐화되며 어촌 붕괴 가속화돼수협은 2007년부터 회원조합, 어촌계 어업인들과 함께 연간 20억 원을 투입해 수산자원의 조성·회복관리, 바다환경의 유지·개선관리, 개발행위 저지·대응을 통해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를 위해 2024년 2월~11월 수산 종자 방류, 침적 폐어구 수거,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거, 바닷속 바닥갈이/물갈이, 유해생물 퇴치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2022년 바다의 날을 맞아 임직원이 인천 해안가 정화 활동을 진행했으며 해양쓰레기 제로화 활동에 총 6억 원을 투입했다.또한 2023년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통해 종자 12.8백만미, 종패 91.1톤(t) 등 수산생물 15종 방류했으며 8.7톤의 유해생물을 퇴치했다. 해안쓰레기 208.7t, 인양 쓰레기 498t, 침적 폐어구 153.6t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2024년 지역 대학생, 주민 등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자체 플로깅 사업 ‘해양 클린 문화’를 추진했다. 폐어구와 로프, 부표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하지만 다양한 노력에도 오염물질 불법 배출 및 해양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드지 않고 있어 해양자원 고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민들은 해양오염 및 수자원 고갈에 직접적인 피혜를 입고 있어 수협의 공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해양경찰청은 2023년 7월17일~8월18일 1달간 오염물질 불법 배출 실태 점거에서 전국 선박 517척 중 230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400t급 이상 또는 최대 승선 인원 15명 이상 어선, 예·부선을 대상으로 했다.2020년~2022년 3년간 해양 오염사고 707건 중 86.9%인 615건이 전국 해역에서 선박으로 초래됐다. 어선 345척 중 58%가 해양환경관리법상 폐기물관리기록부를 비치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해양수산부는 2014년~2023년 2만6643t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해 140만헥타아르(ha)의 연근해어장을 정화했다. 2024년 전국 9개 시·도 주요 연근해어장 54곳에서 24만ha에서 유실·침적 폐어구 4020t을 수거할 계획이다.그린피스의 유령어업 보고서에 다르면 매년 64만t의 어구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10%가 유령어구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매년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약 6.7만t 발생량 중 폐어구나 부이(부표)가 54%에 이른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가 1995년 400만 명, 2010년 652만 명, 2018년 85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낚시인구가 연간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낚시 미끼류 1만3529t, 쓰레기 2865t, 납 유실 238t, 분뇨 3795t에 이른다.연근해 어업 진흥 5개년 계획에 따라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어선이 보급·확대되면서 1981년까지 50t 이상 어선 1335척이 건조됐다. FRP 어선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어선의 무단 방치·폐기로 인해 해양환경오염 등이 심화되고 있다. ▲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평가 결과 [출처=iNIS]◇ 어선사고 줄이기 위한 노력 필요... 바다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요구△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으며 운영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다. 수협은행이 다양한 ESG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여성임원이 1명에 불과해 인사정책에 성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회사 6곳을 모두 포함해 여성임원 1명인 것도 아쉽다. 2023년 기준 부채 상환에 103년이 필요하다. △사회(Social)=사회는 수협중앙회가 초래한 문제는 아니지만 어선사고가 끊이지 않아 우려스럽다.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협중앙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자회사에 수의계약이 많지만 어업 관련 단체가 조합원과는 거의 없었다. 경영의 투명성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경영전략이 절실하게 요구된다.△환경(Environment)=환경은 에너지 관련 지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환경오염은 폐어구를 수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쓰레기 청소 등도 펼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어민의 해양오염원 투기행위는 수협중앙회도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해 관리할 수 있는 위험으로 간주했다. 바다의 오염이 심화되며 연근해 어획량이 감소하며 양식업도 어려워지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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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고대학(University of Otago) 홈페이지오스트레일리아 NSW 대법원은 부동산 최대 규모 폰지 사기에 연류된 부동산 중개인 Koon Tung 'Gary' Chu에 대해 한 가족에게 개인적으로 AU$ 740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ASX는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Star Entertainment Group)이 지난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아 보고 조건 위반 혐위로 9월2일(월요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수산업연구개발공사(Fisheries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 FRDC)는 오스트레일리아 새우 수출 평균 수출 가격이 kg당 AU$ 36.68달러에서 28.41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오타고대(University of Otago)는 기후 목표에 따라 21개 대기업을 평가했으며 Meridian Energy와 Fonterra가 10점 만점에 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1.5점을 획득한 Air New Zealand, Mitre 10, Alliance 등 21개 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수산업연구개발공사(FRDC), 새우 평균 수출 가격 1kg당 AU$ 36.68달러에서 28.41달러로 하락오스트레일리아 NSW 대법원은 부동산 최대 규모 폰지 사기에 연류된 부동산 중개인 Koon Tung 'Gary' Chu에 대해 한 가족에게 개인적으로 AU$ 740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법원은 부동산 중개인 주씨에게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면서 투자자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해 손실액 전부를 지불하도록 판결했다.주씨는 시드니와 골드코스트의 고층 아파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개발사 중 하나인 랄란 그룹(Ralan Group)에서 근무했다.랄란그룹은 2019년에 5억6100만 달러의 부채로 파산 상태에 놓였다. 3000개가 넘는 20억 달러 규모의 미개발 주택을 건설 개발이 위험에 처했다.오스트레일리아 증권거래소(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 ASX)는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Star Entertainment Group)이 지난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아 보고 조건 위반 혐위로 2024년 9월2일(월요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스타 카지노(Star Casino) 운영진들은 거래가 중단된 후 며칠간 침묵을 지켰으며 유동성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장에 알렸다. 스타 카지도는 수요일(4일) 불리한 거래 및 기타 상황, 유동성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자문가를 고용했다고 전했다.스타는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포함해 약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주 정부와 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논의 중이다.주 정부는 카지노법을 위반한 스타가 2년 만에 두 번째 라이선스를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폐쇄를 권고하지는 않았다.수산업연구개발공사(Fisheries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 FRDC)는 오스트레일리아 새우 평균 수출 가격이 1kg당 AU$ 36.68달러에서 28.41달러로 하락했다.수출 가격이 2023년, 2022년 대비 약 20%, 일부 등급은 최대 30%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양식장 새우의 물동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 지고 있다. 동일한 가격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약 20% 더 잡아야해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오스트레일리아 농업 및 자원경제과학국(Australian Bureau of Agricultural and Resource Economics and Sciences, ABARES)은 2022~23년도 새우 수출량은 4464톤(t)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3~24년도 수출은 4128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뉴질랜드 오타고대(University of Otago), 기후점수 Air New Zealand, Mitre 10, Alliance 등 각각 1.5점으로 최하위 기록오타고대(University of Otago)는 기후 목표에 따라 21개 대기업을 평가했으며 Meridian Energy와 Fonterra가 10점 만점에 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다음으로 Woolworths, Contact Energy, OMV, ANZ bank, BP 등이 7점을 받았다. Z Energy, The Warehouse, Silver Fern Farms, Todd Corporation, Ravensdown, Kiwibank, ExxonMobil, Westpac, Genesis Energy, ASB, BNZ 등은 5~6점을 획득했다. Air New Zealand, Mitre 10, Alliance 등은 각각 1.5점을 획득해 21개 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오타고 대학의 평가 지표 중 투명성, 탄소 감축 목표 설정, 목표 도달을 위한 단계의 명확성 및 구체성, 목표와 국제사회 노력과 양립 가능 여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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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일본 노우린추오킨코(農林中央金庫)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 노우린추오킨코(農林中央金庫)에 따르면 1조 엔 규모의 증자를 검토 중이다. 미국 국채 등 채권을 운영하며 거액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향후 출자자인 JA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본을 확대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국내에서 저금리 환경이 계속되면서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낮았을 때 구입한 채권의 가치가 하락한 상황이다.채권을 포함한 손실이 크게 팽창해 2025년 3월기 최종 이익이 약 50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2009년 국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외국채권의 투자 비중이 크고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1조9000억 엔의 자본을 늘렸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 금융위기로부터 큰 타격을 받았다.참고로 노우린추오킨코는 일본 전역에 걸쳐 5612개에 달하는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임업협동조합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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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52% 각종 비리 전력… 고양이에 생선 맡긴 격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갈등 6년째 해결 못해어민·상인·소비자 권리 외면… 거버넌스 개선 시급1903년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덕분에 미국은 항공‧우주산업의 종주국으로 부국강병의 기틀을 마련했다. 마찬가지로 1959년 무지개 송어 양식에 성공한 카르스텐과 올라브 빅 형제의 헌신으로 노르웨이는 수산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노르웨이는 2020년 기준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6만7300달러로 한국의 약 2배에 달한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연어는 1912년, 강송어는 1922년, 가물치는 1923년, 빙어는 1924년, 열목어‧은어는 1928년, 잉어는 1929년에 양식에 각각 성공했다. 바닷물고기 양식은 1964년 시작됐으며 1984년 국민 횟감 1위인 넙치(광어) 양식이 가능해졌다. 한국의 양식 역사도 노르웨이 못지않게 깊은 역사를 갖고 있으나 여전히 양식업은 후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 데이터베이스(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수협중앙회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ESG 경영을 위한 행보가 전무… 부채해결 의지 없고 횡령은 만연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수협은행은 2021년 초 ESG 경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ESG 전담조직을 갖췄다. 2022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했지만 여전히 ESG경영헌장 등 제도정비는 미비하다. 모회사인 수협중앙회는 ESG 경영을 위한 행보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윤리헌장‧윤리강령 등을 제정했으며 윤리강령준수서약‧청렴계약제‧내부고발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윤리헌장에는 수산인의 사랑, 고객의 사랑, 직원에 대한 사랑, 사회 기여, 환경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수산업 및 어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수협중앙회 회장은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이지만 자회사인 수협은행의 이사진은 방위사업청‧한국수출입은행‧하나자산신탁‧예금보험공사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뿐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문가 경영진의 폐해는 경영실적 부진과 허술한 내부통제로 귀결된다.정치판이 된 수협의 횡령·비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2008년 1600회 횡령, 2013년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및 고객예금 횡령, 2019년 고객예금 횡령 등이 발생했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3132명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 회원조합 징계 현황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전체 직원 6067명 중 약 52%에 해당하는 인원이 횡령·배임 등 각종 비리 행위로 처벌받았다.2021년 말 기준 수협중앙회의 부채는 13조54420억원에 달한다. 같은 해 당기순이익이 2516억원에 불과해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부채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마찬가지로 조합원과 정부의 감시기능이 약한 틈을 타 직원들이 자기 배불리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조합 임직원 자녀 특혜 논란 가중… 노량진 수산시장 갈등 해소 의지 필요잘사는 어업인, 신뢰받는 수협, 일류수산 산업을 꿈꾸고 있는 수협중앙회는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산물 생산·유통 과정의 위생과 안전성 문제에 대해 집중 질타를 받았다. 국내 소비자의 안전·보호 노력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이유다.2017년 수협 지점이 채용한 신입사원의 50%가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으로 드러났다. 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협 지역조합이 임직원 자녀와 친·인척 79명을 채용했다. 임용된 직원 77%가 계약직 입사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율이 일반인 대비 2.5배 높아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2016년 22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노량진 수산시장 신사옥은 악취, 공해물질 배출과 시장상인들과 충돌하고 있다. 비싼 임대료를 이유로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했다. 2018년 대법원은 상인들의 구(舊) 시장 영업은 무단 점유라는 판결했다. 이후 대다수 상인들은 신시장에 입주했으나 80여명은 여전히 노량진역 앞 천막 농성을 진행 중이다.2021년 기준 최근 3년간 장애인 고용 0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수협은 2015년부터 꾸준하게 장애인 고용 문제를 지적받아왔으나 개선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전남지역 10개 수협 어민들은 수협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으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시위를 벌였다. 200여개 풍향계측기가선박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다.노량진수산시장의 갈등이 2016년 이후 6년간 지속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협이 상인뿐 아니라 어민·소비자 보호노력도 미진하다. 수산물 가격은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폭등·폭락을 반복하고 일본산 수산물은 방사능오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평가 결과◇탄소배출 저감 노력은 양호… 불법어로와 바다낚시 규제 노력 중요정부는 2021년 해양수산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323만7000t으로 설정했다. 2018년 배출량 406만1000t을 2050년 42.2만t로 줄인다. 파력·조력 등 해양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온스가스 배출량 229만톤을 감축한다. 이를 위해 노후어선 기관교체, 대체건조, 전기·하이브리드 친환경 어선 개발·보급 등도 추진한다.현재 방치되어 있는 패각(굴·조개 등 껍데기)은 100만t을 넘는다. 굴 껍데기 30만t이 매년 폐기물로 배출되고 사료·비료로 활용되는 것은 23만t에 불과하다. 환경오염원인 퍠각은 2021년 현대제철과 협업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석회 분말을 만들어 소결 공정에 활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어선의 대형화, 새로운 어법 및 어구 개발로 1970~80년대 대비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6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중국 어선이 치어, 작은 물고기 등을 남획해 미래 수자원이 급격히 고갈되고 있어 금어기 설정, 불법 조업 단속, 교육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수협은 감소하는 어획량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 양식기술의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현재 연근해에서 영위하는 양식업이 수질오염과 적조 발생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인해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므로 심해 양식산업 육성도 가속화해야 한다.전 세계적으로 연간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구는 4만4000t으로 추정된다. 이중 수거되는 양은 1만100t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역시 낚시꾼이 버리는 납이나 폐어구 등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낚시를 위해 던지는 미끼 역시 환경오염원이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바다낚시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 많다.◇거버넌스 개선해야 미래 밝아… 해양오염은 인간생명 위협하는 중수협중앙회는 농협중앙회와 마찬가지로 어민·상인·소비자의 이익보호와 생존권에는 관심이 없다. 경영진은 13.5조원 규모의 부채를 해결할 전문성이 부족해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임직원 모두 협동조합을 결성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미래가 밝아진다.사회(Social)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려는 의지를 내비춰야 협조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농업만큼 어업이 중요하다. 수협중앙회가 해양오염과 어장 황폐화 이슈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이유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회용품 사용·폐기가 증가하며 해양 동식물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 미세플라스틱도 어류를 넘어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Environment)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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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이수그룹(이하 이수)은 이화여대재단 이화학당이 1958년 설립한 이수산업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67년 정부의 석유화학공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알킬벤젠 공장을 양도받은 후 1969년 이수화학공업을 설립했다. 부총리 출신인 김준성이 1995년 이수화학공업의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1996년 이수전자, 이수유통, 동림산업 등으로 이수그룹을 출범시켰다.2000년 이후 3남 김상범 회장이 그룹을 경영하고 있지만 부실계열사 지원논란, 불산누출,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어려워진 자금조달, 이수건설의 부채비율 증가 및 유동성 비율하락, 업황 부진에 따른 이수화학의 성장동력상실 등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 이수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이수그룹은 국내13개, 해외9개, 총22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화학/바이오/의료, 건설/금융, 전자/IT/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이수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부문 계열사에는 (주)이수가 있으며, 2003년 이수건설의 투자사업을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같은 해 비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주요사업은 계열회사 경영컨설팅, 전산, 소프트웨어 임대업이다.화학/바이오/의료부문 계열사는 이수화학, 이수앱지스, 이수유화, 엑사켐 등이 있다. 이수화학은 1958년 설립한 이수산업이 모태로, 1969년 이수화학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케로신, 알킬벤젠, 노말파리핀, 특수 기능액, 윤활유 등 합성세제 및 부산물의 제조, 가공, 판매이다.이수앱지스는 치료용 의약품 개발과 의료진단 서비스 등을 위해 2001년 페타젠을 설립하고, 2004년 페타젠과 이수화학 생명공학사업부를 합병해 현재의 상호가 됐다. 이수유화는 1988년 설립한 이수윤판이 모태로, 1994년 이수화학유통, 1996년 이수유통을 거쳐 2000년에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엔진오일, 부동액, 산업유, 워서액, 니트원단 등의 도∙소매업이다.엑사켐은 석유화학제품 및 정밀화학제품 등을 판매하기 위해 2001년 설립했으며, 드라이크리닝용제, 방청제, 금속세정제 등 화학제품의 도매업을 하고 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이수화학을 평가했다.건설/금융부문 계열사는 이수건설, 이수창업투자 등이 있다. 이수건설은 1976년 설립한 동림산업에서 출발했으며, 1996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아파트건축, 플랜트, 빌딩건축, 도로, 택지개발, 산업환경설비 등의 공사를 하는 전문 건설업체이다. 이수창업투자는 벤터기업 투자, 창업투자 등을 위해 2000년 설립된 페타캐피탈이 모태로 2002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이수건설만 평가했다.전자/IT/서비스부문 계열사는 이수페타시스, 이수시스템, 이수엑사보드, 이수엑사플렉스, 토다이수, ISU-로즈투자조합 등이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1972년 설립한 대양상선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6년 대양물산, 1988년 남양정밀을 거쳐, 1996년 이수그룹이 인수해 이수전자로 변경했다.2000년 페타시스를 거쳐 2002년 현재의 상호가 됐으며,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이수시스템은 1996년 설립한 스윈텍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8년 네젠, 2000년 페타넷을 거쳐, 2002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로 소프트웨어개발, 시스템통합, IT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하고 있다.이수엑사보드는 2004년 설립한 엑사보드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인쇄회로기판의 제조 및 판매이다. 이수엑사플렉스는 1991년 동산하이테크로 출발했으며, 2000년 삼신씨키트를 거쳐 2011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로 단면, 양면 연성회로기판 등을 제조하는 인쇄회로기판 전문 제조업체다.토다이수는 2008년 (주)이수의 세라믹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으며, LCD, PDP, 게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노트북 PC용 코어, 인덕터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ISU-로즈투자조합는 영화수입배금을 위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기업의 규모 및 매출 등을 고려해 이수페타시스를 평가했다. ◇ 의사사통, 팀웍지향, 자기개발을 인재상으로 제시이수의 경영이념은 핵심목적, 핵심가치, 행동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핵심목적은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삶에 풍요로움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성실과 도전, 고객만족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각각의 핵심가치에 맞는 행동원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성실에 기반한 행동원칙들은 개인인격의 존경, 개인능력 개발, 업무와 목표 실현, 마무리, 정직함, 확고한 태도 등이다. 도전에 대한 행동원칙으로는 업무 Process개선, 수준인식 및 World Best 노력, 신속 및 적극적 사고로 목표달성, 성공과 실패로부터 학습 등이 있다. 고객만족에 대한 행동원칙에는 고객의 현재 및 미래의 가치 실현, 고객존중,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 제공, 고객관계 개선 등이다.이수는 의사소통, 팀웍지향, 자기개발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간결, 명확,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팀웍지향형 인재란 기업의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원들과 상호 협동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자기개발형 인재는 남의 조언이나 신규학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사람을 뜻한다.이러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의 육성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그룹 전체가 공통으로 교육받고 있는 신입사원교육, 그룹 계층별 리더십교육, 그룹 중견사원과정, 그룹 상시채용자 과정, 역량개발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신입사원교육은 그룹 입문전 조직문화를 체험하고 이해 하는 Pre Class과정, 경영이념 및 핵심가치, 비전, 소양 등을 배우는 그룹입문과정으로 In Class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입사 후 신입사원의 조직 적응을 진단하고 코칭, 멘토링을 하는 Feedback과정을 운영한다.그룹 계층별 리더십과정(ISU Leadership Development Session)은 사전진단, 사전학습, 현장학습, 심화학습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임 승진자를 대상으로 필요 역량 개발교육을 하고 있다.그룹 중견사원 과정(Change Together)과정은 사원 3년 차 및 대리 3년 차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의 이해, 창의적 사고, 팀 문제해결, 자아성찰 등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한다. 그룹 상시 채용자 과정(New Family's Way To ISU)은 중도 입사하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그룹입문, 경영이념, 임원특강, 사업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황과 조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역량개발교육과정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 및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계층별 리더십, 직군별 역량,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이수화학, 복지 우수하지만 자기계발 미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이수는 이수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있으며, 그룹으로 출범한지 20년도 채 되지 않은 기업군이다. 중견 기업들을 다수 M&A해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김상범 회장이 취임한 이후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의도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주력 사업의 실적이 부진하고, 이수건설도 부동산 경기침체로 우량계열사의 지원으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수화학은 성장성이나 급여/복지/승진,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수페타시스는 수익성부문만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액을 보면 이수화학은 평균근속연수 13.4년, 평균급여액 6900만으로 제조기업으로서도 높은 편이다. 이수건설은 평균근속연구 5.2년, 평균급여액 4500만원으로 건설업체로서는 낮은 편이며, 이수페타시스는 평균근속연수 10.7년, 평균급여액 4900만원으로 제조업체로서는 보통수준이다.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여성에 비해 2배가 길고, 공장보다는 본사의 관리직원들의 급여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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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사조그룹(이하 사조)은 창업주 주인용 회장이 1971년 설립한 시전사(당해 사조산업으로 상호 변경)를 모태로 하고 있는 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창업주가 급작스럽게 타계한 후 20대의 나이에 경영권을 승계한 주진우 회장은 1980년대 이후 식품가공, 건설, 골프 및 레저, 축산, 부동산 임대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최근 기업의 내부거래 논란, 중소기업의 편법 인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미신고, 인권침해 등의 논란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복잡한 상호출자, 지불보증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사조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사조그룹은 최근 인수한 화인코리아를 포함해 국내24개, 해외5개, 총2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수산/축산, 식품/유통, 부동산/레저/I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사조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수산/축산부문 계열사는 사조산업, 사조바이오피드, 사조팜스, 사조농산, 동화농산 등이 있다. 사조산업은 1971년 시전사 설립 및 당해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으며, 주요사업은 원양어업이다. 사조바이오피드는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을 위해 2007년 설립했다.사조팜스는 2011년에 설립했으며, 가금류와 조류사육을 하는 양계업체다. 사조농산은 1998년 성보농산에서 출발해 현재의 상호가 됐으며, 축산물 사육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양돈업체다. 동화농산은 1977년 양돈업을 위해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사조산업만 평가 했다.식품/유통부문 계열사는 사조씨푸드, 사조인터네셔널,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남부햄, 사조인티그레이션, 삼아벤처, 제일푸드서비스, 중일종합식품, 금진유통 한소 등이다.사조씨푸드는 1980년 설립한 사조냉장이 모태로 1999년 사조씨에스를 거쳐 2010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원양어업 및 수산물 가공, 판매, 냉동냉장업이다. 사조인터내셔널은 1984년 설립한 오림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9년 상호가 변경됐다. 수산물 도매업체로 고등어, 오징어, 청어 등을 취급한다.사조해표는 2004년 신동방CP의 식품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로 설립된 신동방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사조 계열로 편입됐다. 콩과 각종 원료를 바탕으로 식용유, 대두 등을 가공한다. 사조대림은 1964년 설립한 대림수산이 모태로 2006년 사조계열에 편입된 수산물 및 육류의 가공, 냉동식품의 제조∙판매회사다.사조오양은 1969년 설립한 오양수산을 2007년에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다. 원양어업 및 식품 가공, 냉동냉장보관 등을 한다. 사조남부햄은 1982년 설립한 무영햄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3년 남부햄을 거쳐 2010년 사조의 계열로 편입됐다. 주요사업은 햄, 소시지, 바비큐 등의 육가공제품의 제조 및 판매이다.사조인티그레이션은 유계 등 축산물 가공∙제조업, 삼아벤처는 식품 첨가물 및 조미료 제조업을, 제일푸드서비스는 식자재 유통 및 납품, 무, 양파, 된장, 고추장 등의 도매업, 중일종합식품은 식자재도매 및 돼지고기, 소고기, 양파, 무 등의 도매업을 위해 각각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 규모 및 종업원수 등을 고려해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을 평가했다.부동산/레저/IT부문 계열사는 사조씨엔씨, 캐슬렉스서울, 캐슬렉스 제주, 캐슬렉스 칭따오, 사조시스템즈, 사조비앤엠 등이 있다. 사조씨엔씨는 상품홍보 및 판촉대행 이벤트 대행을 위해 2009년 설립했다. 캐슬렉스서울, 캐슬렉스 제주, 캐슬렉스 칭따오는 골프장운영회사다.사조시스템즈는 1982년 설립한 청태개발에서 시작해 2009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그룹 계열사의 SI사업과 부동산 임대, 용역경비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조비앤엠은 청소 및 경비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1981년 설립한 수산경영이 모태다. 1988년 농수축산신문으로 변경되었다가 2008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 및 농수축산신문을 분할 설립했다. ◇ 도전, 열정,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리더 요구원양어업에서 출발한 사조는 혁신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람과 가족을 중요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끝없는 도전(Challenge), 최고의 맛을 창조하는 열정(Passion), 고객에 대한 신뢰(Confidence)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사조의 인재상은 글로벌 혁신리더 및 가치창조를 위한 인화, 근면, 정직이다. 인재육성전략은 직무역량의 향상과 일을 통해 육성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 및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신입사원교육과 직원교육과정이 있다. 신입사원 교육은 그룹 연수교육, 독후감 작성, 온라인교육, OJT작성, 멘토링제도운영, 전산교육, 회계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연수교육은 1박 2일 연수 및 사내/외 강사의 강의로 이뤄지며, 그룹소개, 인성교육, 직무교육, 임원간담회 과정을 통해 사조의 경영철학 등을 배울 수 있다.독후감작성교육은 사조인으로서의 각오와 계획을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정이다. 온라인교육은 신입사원의 조기전략화를 위한 크레듀 온라인교육과정으로 대체된다. OJT작성과정은 신입사원이 수습 3개월 동안 소속부서의 업무 및 업무처리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멘토링제도는 직장생활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신속한 직무적응을 위해 전산 및 회계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직원교육과정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교육과 타부서의 업무이해 및 능력 배양을 위한 직무역량강화교육, 외부기관 및 자체 교육을 통한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팀별 직무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전반적으로 사조의 인사제도는 다른 그룹과 차이점이 없으며 그룹규모가 작아 자체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보다는 외부 교육과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원양어업과 식품제조업 자체가 고난이도의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인재육성에 대한 고민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 사조해표가 핵심계열사인 사조산업보다 근소하게 앞서▲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사조산업과 사조대림은 수산업에 관련된 기업이고, 사조해표는 식품제조업체이다. 사조산업은 사조의 핵심계열사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원양어족자원 보호 등의 영향을 성장이 정체되어 있으며, 수익성도 급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원양어업이 인건비로 경쟁하는 사업이 되면서 중국, 대만 등의 국가와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조해표는 해표라는 높은 인지를 보유한 브랜드로 식용유, 조미김, 각종 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문제점으로 꼽힌다.사조대림은 어묵 등 식품가공산업을 하고 있지만 사조해표와 마찬가지로 매출정체,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을 보면 사조산업이 평균근속연구 3.1년, 평균급여 3100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사조해표의 경우 평균근속연구 8.6년 평균급여액은 4300만원으로 식품업체로서는 높은 편이다.사조대림은 평균근속연수 8.2년, 평균급여액은 3200만원으로 사조산업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조의 경우 남성의 근속연구사 여성보다 긴 편이며, 직원구성도 남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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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못지않게 최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대기업이 한화그룹(이하 한화)이다. 한화는 현 김승현 회장의 아버지인 고 김종희 회장이 1952년 설립한 한국화약주식회사에서 출발했다. 한화는 한국화약의 줄임말로 화약이라는 업종적 한계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1992년 한화로 사명을 변경했다.한화는 2012년 말 기준으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서열 9위다. 한화는 SK와 마찬가지로 창업주가 일본기업에 근무하다가 식산재산을 불하 받아 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창업보다는 부실기업을 M&A해 사세를 확장했다는 점, 오너가 다수의 형사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이 동일하다. ◇ 식산재산을 불하 받아 사업의 기틀을 마련박근혜 정부의 김용준 정권 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임명되면서 막대한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부친이 화약회사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돈이 많았다는 주장을 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약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실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인지 몰라 궁금해 했다. 한화는 화약의 제조/판매를 하는 한국화약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화약사업은 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독점사업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한국 대기업 대부분이 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인의 재산을 토대로 성장했다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1930년대 이후 조선을 후방 군수보급기지로 삼기 위해 각종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일부 조선인들이 이들 기업에 근무하게 됐다.조선인들은 기술보조나 관리보조와 같은 허드렛일을 주로 했지만 1940년대 들어서면서 관리자로 승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화의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도 마찬가지다. SK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인 조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경직물의 관리자로 해방을 맞은 경우와 똑 같다.한화 창업자 김종희 회장은 천안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42년 화약유통회사인 조선화약공판에 취직했다. 당시 조선인으로서 조선화약공판의 관리직원으로 채용된 첫 번째 인물이다.일본이 패망하고 일본인들이 철수하자 조선인인 김종희 회장이 지배인으로 임명됐다. 그는 6∙25전쟁이 지속되던 1952년 조선화약공판을 좋은 조건으로 불하 받아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창립했다. 1955년 남한 유일의 화약제조공장이던 조선유지 인천공장을 인수함으로써 한국 유일의 화약제조/판매 사업자가 됐다.화약사업은 군수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사업의 초창기인 1950년대는 6∙25전쟁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조달과 연계를 갖고 있었고, 1960년대는 산업화 과정에서 도로건설 등에 화약의 수요가 많았다.정권차원에서 화약은 중요한 물자로 특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았다. 김종희 회장도 친형인 김종철의 정치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김종철은 이 1958년 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8~10대, 1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정치인생 전부를 여당에서 보냈다. 산업용 화약의 수요가 많지 않던 시절에 기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배경이 된 셈이다.◇ 적극적인 M&A로 종합그룹으로 발돋움김종희 회장은 한국화약을 기반으로 1964년 신한베아링을 인수하고 1965년 한국화성공업을 설립했다. 1966년에는 무역사업을 위해 태평물산을 설립했고, 1968년에는 제일화재해상보험을 인수했다.1969년에는 미국의 유니언오일과 합작해 경인에너지를 설립했다. 1973년 대일유업을 인수했고, 1975년에는 서울프라자호텔을 개관했다. 김종희 회장의 시대까지만 해도 한화의 사업확장은 제한적이었다. 인수기업의 인지도나 사업전망이 밝지는 않았다.1981년 김종희 회장이 59세로 사망하면서 김승연 회장은 29세의 어린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나이든 직원이나 임원을 통제하기 위해 머리스타일을 올백으로 하는 등 중후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쳤다.총수에 오르자 마자 바로 1981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컬을 인수했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정책에 편승하기 위해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1982년에는 국제전광을 인수했다.김승연 회장의 M&A전략이 빛을 발한 것은 정아그룹의 인수다. 당시 명성그룹은 관광리조트분야에 특화된 기업이었지만 사업확장과정에서 대출비리 등의 혐의가 포착돼 강제 매각됐다.명성그룹은 자산측면에서 한화보다 더 큰 기업이었지만 부채가 자산보다 많았다. 부채를 장기 분할해서 상환하는 등 좋은 조건에서 인수할 수 있었고, 한화가 21세기 유망사업이라 일컫는 관광, 레저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용하게 본업에 충실하던 한화가 M&A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02년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63시티의 인수였다. 신동아그룹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한화는 이들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대한생명의 부실을 10여 년간의 영업을 통해 정상화시켜 한화생명으로 사명까지 변경했다. 현재 한화는 삼성에 이어 금융부문의 2위 사업자다. 현재 한화는 화약, 석유화학, 금융, 레저/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재벌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M&A가 빠지지 않는데,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국가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인수했다는 것과 정치적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양립하고 있다.대기업들이 추진한 M&A 자체가 오너의 탁월한 능력과 풍부한 자금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명확하다. 오히려 정치적 특혜에 가까웠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룹의 성장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M&A로 성장한 SK와 한화가 급격하게 덩치를 키운 1980년대는 군사정부가 산업을 좌지우지하던 시기다. 1980년대 망한 국제그룹, 율산그룹, 명성그룹 등은 군사정부의 무리한 정책에 희생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국제그룹은 소송을 통해 정부의 과도한 간섭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을 밝혀 냈다. 어찌되었건 한화는 태양광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불미스러운 일로 사법처벌을 반복해 받아삼성, 현대, LG등 다른 재벌그룹과 달리 한화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좋지 않은 일이 대부분이다. 1952년 창업 이후 조용히 화약제조/판매사업자로서 내실을 다지던 중 1977년 전북 익산 이리역에서 한국화약의 폭발물을 싣고 가던 열차가 폭발했다. 운송책임자의 과실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익산시 전체 가구의 70%가 파손됐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된 사건이다. 다른 그룹의 오너들과 달리 나이가 어려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던 김승연 회장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사건이 2007년 이후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2007년 4월 김승연 회장은 술집에서 폭행당한 차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보복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당시 경찰청장도 사건을 비호한 혐의를 받아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김승연 회장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2012년 검찰은 김승연 회장은 업무상 배임∙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1심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항소심에서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1심과 동일한 징역 9년형을 구형했다.검찰측 논리는 기업범죄가 공정사회와 시장질서를 어지럽게 하고, 구속중인 최태원 SK회장이나 이호진 태광회장과 비교할 때 형량이 낮다는 것이다. 2013년 4월 8일 현재 항소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일부 언론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다른 그룹에 비해 판결이 가혹하고, 김승연 회장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고, 한화가 일자리창출, 경제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일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처벌을 관대하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앞으로 본연의 사업에 매진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 비치고 있다. 한화가 이라크에서 펼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건설사업도 총수가 구속되면서 진척이 부진하기 때문에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최근의 기업관련 범죄재판을 보면서 검찰이 기업범죄에 대한 엄단의지를 실천하고 있다는 주장과 만만한 기업의 총수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삼성의 이건희 회장이나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의 죄질이 한화의 김승연 회장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국민들은 한화나 SK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은 정치권과 법조계에 막대한 로비자금을 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법조계의 전관예우도 로비자금의 주요 통로로 활용된다.‘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가 통용되지 못하는 사회가 정의롭게 되거나 질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항소심의 판결결과와 이후의 공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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